>1523535802>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10 :: 1001

◆oWQsnEjp2w

2018-04-12 21:23:12 - 2018-04-18 23:49:14

0 ◆oWQsnEjp2w (2975704E+5)

2018-04-12 (거의 끝나감) 21:23:12

"당신은 게으른 신이잖아요. 펜."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비설용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UT2JXopRE4RETqXXD3QkVBIM2DzV2kQpHuxwm-ZoF7bTAxA/viewform?usp=sf_link

920 띄르 - 에반 (1156109E+5)

2018-04-18 (水) 12:12:27

"이제.. 아무거나 할래, 아님 아무것도 안할래?"

조금 쌀쌀한 밤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에반이 옆에 있으니 아무거나 하든, 아무것도 하지 않든, 결과적으론 좋을거란걸 알았다.

// 기브 미! 막레! 다이스는 에반이 굴리시오!

921 에반 - 티르 (8125093E+5)

2018-04-18 (水) 12:29:58

"아무 것도 안해 볼까."

부드럽게 미소 지어 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어차피 하루쯤은 이런 여유를 즐겨도 되겠지. 그렇잖아?

"시간은 많으니까."

//.dice 1 6. = 5

922 띄르 - 에반 (8465344E+5)

2018-04-18 (水) 13:07:15

수고했어요!!
5라니 역시 귀족파워...

Hp : 12

923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4:16:36

갱신

924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14:20:51

합법적으로 4시간짜리 강의를 쨌슴당(피줄줄

925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4:26:46

>>924 어서와라 훌륭한 전사..! (루팅

926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14:35:56

>>925 티르주는 감자칩을 획득했다!

927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4:36:59

>>926 감자칩이라... 수상하다! (조사해봅니다)

928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6:44:18

갱신

929 이름 없음 (205357E+59)

2018-04-18 (水) 17:23:22

ㄱㅅ

930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7:26:18

에반의 냄새다

931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8:25:01

ㄱㅅ

932 루이즈 (5546518E+5)

2018-04-18 (水) 18:54:21

음 나의 아무말타임 시작해볼까?

933 루이즈 (5546518E+5)

2018-04-18 (水) 18:58:59

단거먹고싶다 저 당분보충 필요하다 케잌 에클레어 다쿠아즈 화과자 양갱 초콜렛 팜유들어간 준짭말고 카카오버터와 매스의 진짜 초콜렛! 화과자도 직접 팥쑨집 화과자 요즘 봄이라고 분홍벚꽃딸기 쏟아진다그 흐그흑흐그흑.

934 루이즈 (5546518E+5)

2018-04-18 (水) 19:03:51

봄이 그렇게도 좋냐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떨어져라 내입에 들어와라 먹고싶어 주말까지 이틀 남았는데 기다릴수가 없다 빨리와라아아아아!

935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9:09:48

답레를 다오 루이즈!

936 루이즈 (5546518E+5)

2018-04-18 (水) 19:16:01

>>935 엑 기달 이때쯤 저 잠깐 있다가 다시사라지는 이유가 저녁시간이라서야. 다 끝나고 써올게요. (찡끗)

937 띄르 (2217367E+5)

2018-04-18 (水) 19:18:25

>>936
오우 오케이 쏘리소리

938 띄르 (3664432E+5)

2018-04-18 (水) 20:32:34

갱신

939 (7406563E+5)

2018-04-18 (水) 20:50:47

갱신합니다!

940 루이즈 (5546518E+5)

2018-04-18 (水) 20:57:44

"8드렌을 모아 1셀론드를 만들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5드렌으로 1셀론드를 만들었지. 다시 되돌아오는 2드렌을 거절하지 않고 받는다. 나는 이런 일에는 거절을 모르는사람. 앗싸 1셀론드 모았다.

"상당한 실력 아닙니까. 단순한 모험가 아니었습니까?"

돌아가려고 했던 발을멈추고 앉아있던 여자의 옆에있는 바위에 앉는다.

//쏘리쏘리 ㄴㄴ 짜피 저녁시간이래도 집에서먹고 끄적거리다 엄빠의 감시력이 낮아지는 시간에 치고 빠지는 식으로 어장에서 노는거라서요 데헷.

941 루이즈 (5546518E+5)

2018-04-18 (水) 20:58:23

>>940 루이즈-티르

>>939 벤주 어서옵쇼!

942 (7406563E+5)

2018-04-18 (水) 20:58:52

>>941
안녕하세요~

943 띄르 - 뤼즈 (3664432E+5)

2018-04-18 (水) 21:04:33

"8 드렌을 어느 세월에 모아!"

일삯은 보통 셀론드 단위로 받으니까 잔돈을 모으라는 의미인데, 잔돈을 모으려면 결국 돈을 써야한다. 괜히 그런거 맞춰서 큰돈으로 갖고다닐 생각을 말아야해!

"용병인데, 우리끼리는 가끔 이런것도 하거든. 난 못하진 않는 편이지."

잘하는 녀석들은 일렬의 동전중 짝수번째 동전만 뒤집는다거나, 10개의 동전탑을 뛰어넘는걸 선보인다거나 그런다. 걔들은 완전 꾼이야 꾼.

944 루이즈-티르 (5546518E+5)

2018-04-18 (水) 21:23:22

아니 잘모으면 쏠쏠한데? 타끌모아 태산이라고 한탕만 노리다가 피본단 말이다. 나는 10드렌을 손에서 짤랑거리지만 사람 나기를 달리났는데 남일로 궁시렁대긴 오지랖만 자랑하는거다.

"그랬군요. 어쩐지 만만찮다 했습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용병도 똑같은짓을 하긴 하나보다. 하긴 그양반들도 성질머리 한가닥하니 질안좋고 손못쓰는 놈들은 저잣거리 용병등급 매겨진 깡패나 비슷하긴 할거다. 공국 북쪽에 있는 용병들도 이정도 놀이는 할거고.

"판엎는 자식은 없습니까? 우린 엄청 많았거든요."

945 띄르 - 뤼즈 (3664432E+5)

2018-04-18 (水) 21:30:26

"판엎는 애들이야 많지."

가만 생각해보면, 나도 판엎고 튀는 놈들에게 돈을 뜯긴 기억이 난다. 망할놈의 갈색머리 용병!! 어디서 죽었다는 소리가 들려오긴 했어도 내가 돈을 받아내지 못한것이 아쉽다.

"보통 그런 애들은 어디 구멍이 하나 새로 생겨."

946 루이즈-티르 (5546518E+5)

2018-04-18 (水) 21:37:30

수틀리면 판엎고 튀던 그때가 떠오른다. 아 옛날이여...
아이고 귀가 간지럽네. 누가 욕을 하는건지 귀를 문지른다.

"구멍 안생기는 기막힌 놈들도 있긴 합니다."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면서 자신감있는 말투로 말한다.

"그게 바로 접니다."

947 ◆oWQsnEjp2w (3405945E+5)

2018-04-18 (水) 21:46:27

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새벽의 봉화의 캡틴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캡틴 개인의 사정과 건강 문제가 겹쳐 이제 스레를 이 이상 운영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을 올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먼저 새벽의 봉화는 아마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구 스레딕에 있었던 붉은 사자 연대기의 본스레격 이야기로 붉은 사자들의 시대가 지나고 수천년 뒤를 배경으로 잡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동대륙의 귀족에 맞서 적과 싸우는 이야기였다고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네요. 붉은 사자 연대기를 마치고 캡틴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설정을 다듬었고, 마침내 참치에 새벽의 봉화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새벽의 봉화는 사실 육성 요소보다는 캐릭터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성장과 흐르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잡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캡틴으로서도 많은 노력을 했으나 캡틴의 부족한 면모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고 점점 무너지는 어장과 망가진 저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어장을 유지하기에는 문제가 있겠다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새벽의 봉화를 이 이상 이어갈 수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새벽의 봉화는 제가 준비한 이야기 중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로이크덴 제국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이자 대학 시절 제가 마음 졸이며 짰던 판타지 세계에 대한 동경이었습니다. 아는 분들의 추천으로 스레딕에 들어왔을 당시 있었던 수많은 멋진 스레들 사이에 제가 스레를 내기에는 겁도 많았고 무서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스레를 낸 점은 지금도 후회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매번 부족한 진행, 마치 쫓기듯 끊어져버린 수많은 진행들. 이제야 슬슬 성장하기 시작한 여러분들의 꿈을 이렇게 무너지게 만든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스레를 이어나가기에는 저의 능력이 부족한 점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차라리 제가 조금 더 능력이 있었다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여러분들의 걱정이 둘을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새벽의 봉화가 이 이상 진행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슬펐습니다.
캡틴은 떠나기 이전에 세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새벽의 봉화의 전체 엔딩과 레스주들간의 개인 엔딩을 모두 알려드리고 가겠습니다. 두번째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꼭 2기를 완성시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로는 다음 스레에서는 건강과 능력을 핑계로 떠나지 않겠다는 겁니다.

자신의 엔딩이 궁금하시다면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오늘 하루는 스레에 계속 있겠습니다. 궁금하셨던 것들에 대해 모두 답변을 드리고 저도 여러분도 비록 즐겁지만은 않은 엔딩을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겠습니다.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무어라 하시든 듣겠습니다. 죄송합니다.

948 띄르 - 뤼즈 (3664432E+5)

2018-04-18 (水) 21:47:51

"오 대단한 자부심인걸?"

창칼이 날아오는 그 과정을 전부 피하고 몸에 구멍 하나 안뚫린다는건 실제로도 대단한 일이다!

물론 나에게서는 도망칠 수 없을테지만!
아마!

"얼마까지 들고 튀어봤어?"

949 띄르 - 뤼즈 (3664432E+5)

2018-04-18 (水) 22:01:37

>>947 음..
티르의 엔딩이랑 화마의 정보가 궁금하네요

950 루이즈-티르 (5546518E+5)

2018-04-18 (水) 22:10:01

일케 어장에와서 알려줘서 고마워요 전 엔들리스 기다림보단 이게 훨배 좋거든.
글고 저보단 어장의 엔딩을 보지 못해서 속상한건 캡틴이 가장 그럴거라 생각하고 캡틴 건강이 얼마나 안좋은진 알수없지만 빨리 낫고 다음에 볼땐 빵뻥한 이벤트와 약속하겠다 말씀하신대로 되길 바래요. ㅇ. <

951 ◆oWQsnEjp2w (3405945E+5)

2018-04-18 (水) 22:14:46

리안 황녀는 동대륙의 공국 반란을, 그의 사랑스런 반려 미류시안과 함께 종결시켰다.
무너지는 공국의 군사들 앞에서 천동대신이 바라보는 전장, 그 앞에 당당히 서서 초대 황제와 같은 위광을 내는 그녀에게 병사들은 고개를 숙이기에도 바빴으며 그의 늑대 미류시안은 마침내 황가를 무너뜨리리라는 저주에서 살아남아 제국의 영광스러운 밤의 날개를 펼쳤다. 미르카스 백작은 구속되었고 테시아 황녀는 반란에 가담한 죄로 목을 베였으며 아스카 황녀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계승권자의 자격을 리안 황녀에게 넘김으로 사실상 제국의 황제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제3황녀 리안 여제가 그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누구도 모르는 곳에서 활약한 자들이 있었으니 동대륙의 수없는 공왕들을 세치 혀로 설득하여 제국과 세계의 멸망을 바라던 단 한 사람, 아투르크의 나이트 초월자 에반젤린을 무너트린 영웅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이와 같았다.

멸화기사 티르
새벽의 늑대 에반
신의 검 알테이르, 인중명장 알렌
정령의 동반자 발부르가
가시기사 호레이쇼
일문학자 안네케
자유기사 에르델린
얼음성의 벤
사자의 심장 루이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지막까지 싸운 영웅들을 기억하는 자는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들은 자신의 정의와 목표를 위해 싸웠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과 고통을 이겨내고 에반젤린을 쓰러트려 전쟁을 종식시킨 진짜 영웅들이었다. 이들은 신들의 체스판의 그 누구의 말도 아니었다. 오직 이 판을 흔들기 위해 한 사람, 펜이 준비한 최고의 말들에 모든 신들이 당한 것이었다.
티르의 화염의 창이 에반젤린의 팔을 꿰뚫었다. 에반의 암흑이 에반젤린의 눈을 삼켰다. 호레이쇼의 분노가 에반젤린의 목을 찔렀다. 알테이르의 기도가, 알렌의 두뇌가 그의 물러날 길을 막았다. 발부르가의 친우 비비안이 그의 마음을 지배했고 안네케의 선언이 그의 인생을 부정으로 만들었다. 에르델린의 매서운 검이 그의 복부를 꿰뚫었으며 벤의 마력이 그를 천천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루이즈의 일격으로 에반젤린이 쓰러지고 그들은 희뿌옇게 가려진 하늘을 밝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새벽의 봉화가 천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모두들 생각했다. 저 불은 언제까지고 타오를 것이다. 비록 제국이 무너지고 다시 한 번 세상이 바뀌는 날이 오더라도 저 불이 보이는 곳이라면 모두가 다시 한 번 모이겠다고 다들 친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모두 서로의 주먹을 맞대고 하늘로 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그들은 등을 돌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리안 황녀가 황제로 즉위하는 날, 수많은 인파가 그녀를 반겼다. 동대륙의 전쟁을 종식시킨 영웅 리안 여제, 그리고 예언을 거슬러 오직 한 여인 리안만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 돌아온 미류시안.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초대 카이젠 공작과 이든 여제를 보는 것과 같았다고 사람들은 말하며 환호했다. 수많은 기사들의 거병을 뚫고 황성 앞에 선 리안 여제는 초대 황제의 상징과도 같은 티아라를 머리에 쓰며 백성들을 바라보았다.

"나 리안 여제는 이 자리에서 로이크덴의 새로운 황제가 되었음을 선포한다."
"공국들의 반란은 제압되었고 수많은 희생이 있었을 지언정, 우리들은 다시 한 번 뭉쳐 제국의 평화를 지켜내었다."
"비록 이 평화가 언제 깨어질지는 모른다. 분명 우리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존재하는 한. 이 평화는 나의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리안 여제의 선언은 강력했고 그 카리스마에 백성들은 모두 환호했다. 가장 어린 여제는 전쟁과 희생을 거치며 누구보다 강한 여인이 되었고 로이크덴의 새로운 기둥으로 제국에 돌아왔다. 그런 여제의 옆에 선 미류시안이 칼을 빼들어 하늘에 겨누었다. 모든 기사들이 하늘을 향해 칼을 겨누고 외쳤다.

새로운 새벽의 시대를 향하여!
떠오르는 태양에 경배를 바치리라!

전쟁은 끝났다.
군부파는 미르카스 백작이 체포되며 흔들렸지만 인중명장 알렌 백작의 가호 아래 세력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런 그를 후원한 것은 큰도께비 아룬의 후계자 차우비였다. 황제파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고 귀족파는 비록 세력이 흔들릴지언정 다시 한 번 여제의 폭정이 이어지는 날 돌아오게 될 것이다. 아샬 공국은 그런 제국에게 축하를 보냈다. 제국 제일검 카시알이 붉은 사자에게 인정받은 영웅이 되므로 제3세력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향하게 되었다.
리안과 미류시안은 서로를 바라보고, 그 눈빛에 매료되었다. 리안이 지은 부드러운 미소에 미류시안은 입을 맞추었다. 풍전등화같은 제국에 잠시나마 찾아온 평화 속에서, 둘은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서로를 껴안았다.

그리고 영웅들은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희생과 열정은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새로운 제국에 박수를 보내면서 말이다.

- ending 새벽의 봉화

952 띄르 - 뤼즈 (3664432E+5)

2018-04-18 (水) 22:19:29

마류시안이 살아있었어?!?!?

953 루이즈-티르 (5546518E+5)

2018-04-18 (水) 22:29:08

오옹 미류시안 살아있었구나. 앗싸 막타 내가 먹었고 내가 라이노겐 심장이야! 짱 중요한 곳이야!
캡틴은 제엔딩과 다음질문을 알려줘요!

붉은사자인지 그림잔지 가울러와 살아있는 붉은사자와 붉은 털의 사자를 상징으로 쓰고있는 라이노겐 가의 관련성이 있는지, 있으면 어떤건지.

미혼인 이든여제가 아이를 낳은거랑 카이젠공작이 어떻게 관련되있다는건지 설마사카...진짜 사랑과전쟁...?

954 (7406563E+5)

2018-04-18 (水) 22:36:02

으음, 아쉽지만 어쩔 수없죠! 말안하고 떠나는것보다는 훨씬 좋으니까요! 벤 엔딩이 보고싶습니다! 부탁드려도 괜찮나요?

955 ◆oWQsnEjp2w (3405945E+5)

2018-04-18 (水) 22:36:20

>>949
화마

불은 모든 것을 불태우고 모든 것을 잃도록 만들었다. 불은 인간에게 온기를 주었으나 그 이상으로 재앙을 주는 존재였고 불은 빛을 밝게 비추어 아름다움을 주었지만 그 이상으로 그림자를 짙게 만드는 존재였다. 화마, 모든 것을 불에 의해서 잃은 티르만이 이 창을 이해하고 불을 안았으며 스스로 불타는 화염조차 그녀의 친구가 되었다. 언제 깨어질지 모른는 불안한 사랑이지만 그녀는 그런 창을 잡았기에 화마는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화염 속성에 대한 강력한 지배력
창을 잡은 자는 불씨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권능을 얻는다
창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다 불이 존재한다면 창의 외형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불태울 수 있다.
꿰뚫을 수 없는 것에게도 일정량 이상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절대 파괴되지 않는다.
오직 티르에게 종속된 창. 티르가 사망시 이 창은 자동으로 불로 화하여 사라진다.

티르는 서해용왕 퀘스트를 진행하며 아론의 속사정을 듣게 됩니다. 아론은 사실 전대 가주의 사생아였고 그의 어머니는 창관에서 지내던 여인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길바닥을 돌아다니며 버티고 버틴 그가 라이노겐의 장로에게 거두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티르는 그때서야 아론과의 첫만남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가 귀족 여인을 꼬시고 있던 이유는 그렇게라도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함이었으며 그런 그가 티르를 돌봐주었던 것은 어릴 적 자신과 너무나도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서해 용왕 퀘스트의 초반, 서해 용왕은 티르를 보곤 이야기합니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해선 불과 가장 비슷한 네가 있어야 한다고. 그 과정에서 티르는 계속해서 자신의 몸이 야금야금 불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바로 화마의 시험이었죠. 그렇게 그들은 죽은 용의 수수께끼를 풀어가고 마침내 워트를 만나 한 가지 지식을 듣게 됩니다.
'적룡 알카트라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억지로 살아난 그의 아들을 죽여야 한다.'
그 과정에서 티르는 적룡의 아들의 정보를 찾아 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이종족 연합 왕국, 서해 용의 서식지에서는 전쟁이 일어납니다. 서해 용왕 하연을 도와 전쟁에서 싸우던 티르는 적의 기습과 에반젤린의 공격으로 하연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하연은 자신의 여의주를 티르에게 전해주면서 미소를 지었고, 티르는 그 과정에서 여의주를 삼켜 용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내때문에 죄책감 가지지 말래이. 나는 이제 죽을 날도 다 된기라. 내 자식도 읍고 남은 게 내 어려운 부탁 들어주던 니밖에 없노. 고맙데이. 비록 내 부족하지마는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데이. 너라면은 할 수 있을 기라. 불에 타지 말고 네가 불을 안아주거라. 너는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의 딸이다."

티르는 화마의 불조차 집어삼키고 불타는 화마를 잡습니다. 그런 그녀가 서해용왕을 지킬 수 있도록 아론디어트는 검을 들어올려 자신의 목숨마저 바쳐 천기골을 가동시킵니다. 비록 행복하진 않았지만 친구를 지키기 위해서 그는 하늘을 가르는 일격을 재현시켜 전쟁을 종식시킵니다.
죽어버린 친구의 시체를 껴안고 티르가 오열하고 그녀를 조롱하는 에반젤린을 티르는 놓치고 맙니다. 티르는 마침내 알카트라의 되살아난 아들을 죽이며 에반젤린의 정보를 듣게 됩니다.

'초월자는 오직 신에게 창조되었으나 그 창조의 굴레를 벗어던진 자만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신에게 종속된 초월자란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을 살린 것은 분명한 아투르크의 신성력. 즉 에반젤린은 아투르크가 만든 인공 초월자다'는 사실을요.
그 과정을 겪고 티르는 동대륙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공국의 수많은 기사들을 불태우고 물을 다스려 제국에 적이 되는 존재들을 죽이는 것으로 자신의 한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북대륙에서 건너온 최강의 사람, 카이데노스를 만나게 됩니다.
카이데노스의 일격을 버텨내며 리안 황녀를 호위하던 티르는 리안의 목이 베어지기 직전에 나타난 한 명의 기사를 만납니다. 황녀가 미르라 부르던 그 암살자의 후드가 벗겨지는 순간 티르의 눈에 보인 것은 지독히도 사랑스러운 검은 머리였습니다.
에반의 형, 미류시안은 검을 들고 리안 황녀를 죽이기 위해 덤비는 카이데노스를 상대하고 밀리기 시작한 순간 카이니아와 티르의 합류로 카이데노스를 물러나게 만드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티르는 멸화기사라는 칭호를 얻으며 전쟁에서 활약했고 에반젤린이 나타났다는 펜의 계시를 듣고 그를 상대하기 위해 떠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종장에 다다릅니다.

956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22:41:31

결국 수술하고 나서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왔더니 이런 소식이(두둥
캡틴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여는 많이 못했지만 진행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흑흑 꼭 건강해지시길 빌겠습니다... 건강해져서... 꼭 다시 만나기에여... 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57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22:42:51

그리고 발부르가 엔딩이랑 아이비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들려주실 수 있나여...

958 스레 최고 힙스터 에델쟝 (5813804E+5)

2018-04-18 (水) 22:43:42

짧은 시간이지만 고생하셨습니다. 혹시 에르델린의 엔딩도 볼 수 있을까요!

959 띄르 (3664432E+5)

2018-04-18 (水) 22:47:14

으하.... 용인이 된다니 너무 대단하잖아.....
이종족이 되고싶다고 그렇게 몸부림 쳤던 저의 희망을 캡틴이 이뤄주셨군요... (눈물)

960 띄르 (3664432E+5)

2018-04-18 (水) 22:49:47

에반주가 아직 안오셨지만 에반의 엔딩도 궁금합니다

961 스레 최고 힙스터 에델쟝 (5813804E+5)

2018-04-18 (水) 22:49:57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셨던(참치들 : 아닌데요;;) 에르델린의 시트 풀버전을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형제여. 혹은 자매여."
"유일위대하신 황제 폐하를 위하여."

이름 : 에르델린 로만
나이 : 21세
성별 : 여
직업 : (캡틴과 상의 후 결정)
세력 : 황제파
ㄴ 특전 : 위대한 혈통
키워드 :
i. 만인은 평등하다, 황제폐하 아래에서.
ii. 검의 날카로움 보단 쓰는 사람의 기술이 더 중요하다.
iii. 지식 또는 실력이 뛰어나다면 신분은 아무 의미 없다.
iv. 자유로운 영혼.
v. 팃 포 탯.
레벨 : 9
외모 :
신장 178cm / 체중 73kg

에르델린을 처음 보는 이들은 대체로 어지간한 남성에 버금가는 키와 탄탄한 체급, 그리고 중성적인 외모와 나지막한 톤의 목소리 덕에 성별을 헷갈리곤 한다. 장식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고 깔끔한 어두운 계열의 옷, 가죽 칼집에 수납한 평균적이고 깔끔한 롱소드는 흔히 말하는 여기사와는 조금 동떨어진 복식이지만, 그 점이 에르델린의 외양과 맞물려 든든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인식된다.

머리색과 눈 색은 로만 가 특유의 새하얀 색, 피부는 활동을 좋아하는 에르델린의 성격 덕에 조금 그을려 완전한 우윳빛은 아닌 백황색 정도지만 그정도로는 에르델린의 외모를 감출 순 없다. 화장만 잘 하면 꽤나 미녀.
손이나 발이 큼직하고 팔다리도 길쭉길쭉해서 어떤 옷을 입어도 시원시원한 인상이다. 그 덕에 딱히 옷을 가리진 않지만, 대체로 긴 바지에 깔끔한 제복 차림을 선호한다.

성격 : kw - 팃 포 탯, 자유평등주의, 파나티시즘
팃 포 탯
에르델린은 기본적으로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다. 흔히 생각하는 높은 집 자제의 성격인 오만 하거나 혀영심 많은 성격이 아닌 늘 상대를 존중하고 연장자에겐 깍듯하게, 아이에겐 친절하게 대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늘 먼저 손을 내미는 것도 에르델린이었다. 에르델린은 기본적으로 호의를 가지고 상대를 대하지만, 호의의 손길을 배반으로 되갚는 상대에게는 똑같이 가차없는 응징으로 되갚아준다. 요컨대, 호의에는 호의, 배반에는 응징이라는 팃 포 탯의 정신이야말로 에르델린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까.
자유평등주의
에르델린은 기본적으로 자유를 중요히 여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만민이 평등하고 육체라는 허물에 갇힌 탓에 탐욕을 지니고 전쟁을 반복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영혼이 육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이라는 사상을 지니고 있다.
파나티시즘
에르델린은 황제에 대한 맹목적인 광신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만민은 유일하고 위대한 황제 아래에서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은 유일하고 위대한 황제 앞에서 낮고 평등한 존재라 생각한다.

시작 위치 : 일리시스 주
출신지 : 로만 주
과거사 : 어릴적 부터, 에르델린은 호기심이 많았다. 다른 여자아이들이 예쁜 리본 같은 것에 관심을 가질 나이에, 에르델린은 아버지의 서고를 벗 삼아 놀곤 했다. 좀 더 머리가 굵자, 이번에는 검술에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는 그저 변덕이겠거니 생각했지만, 에르델린은 한해, 두해, 셋째 해에도 검술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동시에 서고와 친해지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에르델린이 그런 환경속에 커가며 깨달은 것은, 황제 폐하의 위대함과 육체의 덧없음, 그리고 자유와 평등이 인간에게 가지는 무한한 가치였다. 사교모임에 나가서 보았던 그들은 너무 욕망에 취해있다. 저것들은 인간의 탈을 쓴 탐욕의 덩어리 그 자체였다. 에르델린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아직 이 생각을 내비치는것은 위험하다 판단했기에 그 생각을 철두철미하게 숨겼다.
에르델린이 스무살이 되던해,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지금 일리시스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시험하려 한다.

기타 : 롱소드 검술을 주력으로 삼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챙챙거리며 튕기는 검술이 아닌 검이 맞부딛힌 순간부터 소드 레슬링으로 진입하고, 하프 소딩과 모트쉴락도 마다않는 거친 검술을 주무기로 삼는다. 사용하는 롱소드는 15a 후기형 롱소드에 가까운 것으로 흔히 15a형 롱소드에 다는 향수병 퍼멀 대신 바퀴형 퍼멀을 달았다.

962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22:51:11

맞아여 티르주의 날개와 뿔에 대한 집착은 증말이지... 꿈을 이루어서 다행이지 말임당 ㄱ(ㅇㅅㅇㄱ
그리고 즈의 감자칩은 평범한 감자칩임당 편의점에서 1500원에 판다구여

963 알렌주 (7850967E+5)

2018-04-18 (水) 22:55:02

아아..결국 건강이.
기다릴게요.
언젠가 생각이 나신다면 다시 들러주세요.

혹시 알렌과 알테이르의 엔딩도 볼 수 있을까요?

964 ◆oWQsnEjp2w (3405945E+5)

2018-04-18 (水) 22:55:47

>>953
루이즈는 몬스터 러시가 끝나고 실의에 빠집니다. 몬스터 러시 당시에 무너지는 성에서 그녀의 가주는 그녀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남은 힘을 사용했고 그가 불타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녀는 자신의 짐을 꾸립니다. 그녀의 동생 루이는 누나를 바라보며 한 가지 말을 합니다.
"누나는 강하니까. 분명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그녀는 아샬 공국으로 갑니다. 도련님을 수배하고 수많은 기적을 거쳐 결국 창조신 서현의 교단을 찾은 그녀는 셔현의 신상 앞에서 초대 라이노겐을 마주합니다. 초대 라이노겐은 루이즈를 보고는 미소를 짓습니다. 자신의 어린 후손을 돌보아줘 고맙다고요. 라이노겐은 그런 그녀에게 한 가지 시련을 내립니다. 바로 자신을 상대로 삼 분간 버틸 수 있을 것. 그렇다면 그녀에게 자신의 힘의 파편을 주고 도망친 후손의 정보를 주겠다고요. 결국 루이즈는 자신의 단검을 들고 최강의 전사라는 라이노겐과 맞서게 됩니다.
라이노겐은 강했습니다. 그녀는 첫 날에 그의 눈빛만으로 쓰러졌고 두번째 날에는 그가 한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는 것으로 쓰러집니다. 그런 그녀에게 라이노겐은 한 가지 말을 해줍니다.

"너는 너무 큰 무게를 지고 있어. 과거의 방식대로 싸우려고 하지 말고 지금의 너를 보아라. 너는 너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
"빚은 빚이다. 그러나 너는 빚 이상으로 책임을 지려고 하고 있어. 그 굴레를 벗어던져라. 그래야만 나를 보고, 나와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세 달, 라이노겐을 상대로 세 달을 싸운 루이즈는 결국 라이노겐을 상대로 삼 분간 버티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녀에 검에 새파랗게 새겨진 오러와 천천히 몸을 감싸는 오러의 기운. 초대 라이노겐은 세 달간 루이즈에게 자신의 힘 천기골의 파편을 남기고는 다시 숨을 거둡니다. 티르는 자신의 위대한 스승의 죽음을 묵도하며 사라진 도련님을 찾아 가문으로 복귀시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깁니다. 공국 내부에서 자신이 초대 라이노겐의 정통 후계자라 주장하는 한 명의 여성은 지금의 라이노겐은 모두 가짜라며 라이노겐 가문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합니다. 오직 한 명을 막기 위해 수없는 피가 바다를 이루고 루이즈는 그런 그녀와 싸우며 한 가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자신의 은인을 죽인 여자가 이자라는 것과, 그런 그녀의 뒤에 있는 한 명의 흑막을요.

결국 수없는 시간을 싸워 루이즈는 그녀를 쓰러트립니다. 그녀는 죽기 직전 자신의 위대한 구원자 에반젤린의 이름을 담고는 쓰러집니다. 그런 그녀를 카시알은 한 명의 라이노겐으로 인정하고 라이노겐의 심장이라는 칭호를 내립니다. 그리고 그녀는 에반젤린의 소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루이를 데리러 온 백화를 만나게 됩니다.
"누나. 아니. 루이즈 님. 지금까지 저에게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저는...."

루이는 한 번 죽었습니다. 그 추위에 시달리는 순간 한 번 죽었고 그런 소년을 측은히 여긴 백화의 손에 의해 다시 한 번 생명을 얻은 겁니다. 백화는 그런 루이즈를 보고 말합니다.
"이 소년은 너를 살리기 위해 나에게 운명을 팔았다."
루이즈는 이미 한 번 죽었습니다. 미치도록 추운 비가 내리던 밤, 그녀의 심장은 사라졌습니다. 그런 소녀의 옆에서 울던 한 작은 생명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한 여자의 발목을 붙잡고 부탁합니다. 운명을 팔아 누나를 되살렸기에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루이가 미소를 지으며 백화와 사라지고 백화는 그날 밤 그녀를 죽였던 사람, 에반젤린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루이즈는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대륙의 전쟁에 뛰어듭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적들을 죽이며 감정을 가라앉히던 그녀는 가장 먼저 에반젤린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후 이야기는 종장에 다다릅니다.

965 띄르 (3664432E+5)

2018-04-18 (水) 22:56:38

>>961 평등주의 만세!!

>>962 믿겨지지 않아... 먹으면 발부르가주가 되는 그런 효과가 숨겨져있죠?!

966 ◆oWQsnEjp2w (3405945E+5)

2018-04-18 (水) 22:56:47

루이즈인데 티르로 오타가 났군요. 넘어가주세요....

967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22:57:09

ㅇㅁㅇ) 파나티시즘... 감히 위대하신 황제폐하의 소중한 백성을 죽이다니, 찢어 발겨놓아도 모자랄 놈이로구나... 라고 했을때 와 빨간글씨라니 무서워 ::(ㅇ0ㅇ):: 감히 위대하신 황제폐하라니 무셔 ::(ㅇ0ㅇ)::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무서울정도의 광신도였군여...

968 스레 최고 힙스터 에델쟝 (5813804E+5)

2018-04-18 (水) 22:59:54

>>967 에델쟝은 그걸 입밖으로 내지않고 속으로만 생각하는 식으로 철두철미하게 숨겼지여 ^ㅁ^

969 발부르가주 (1252161E+4)

2018-04-18 (水) 22:59:56

>>965 아닌데여 술안주로 같이 먹으면 좋은 평범한 감자칩이라구여!!!!!!!
아 술마시고 싶어여... 수술만 안했어도 오늘 술마시는건데...

970 띄르 (3664432E+5)

2018-04-18 (水) 23:00:50

>>969 근데 발부르가주 으디 수술하셧어용...?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