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호레이쇼는 주먹을 들어 거대한 마수의 머리통을 깨부쉈다. 원래의 세계와는 다른 이 세계는 이상하게 몸이 가볍고 힘이 넘치게 만드는 공기가 좋았다. 사사시노아라를 원래 세계에 데려다주겠단 일념 하나로 이 세계에 뛰어든 것도 어느덧 삼 년이 지났다. 제 세계로 돌아온 사사시노아라를 땅에 심어주고 돌아가는 길을 찾아 세계를 떠돌았지만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도 언젠가는 길을 찾을 수 있겠지.
"호레이쇼~ 나 이거 먹어도 돼?" "그거. 맛있는 거냐?"
호레이쇼가 마계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 꿈의 몽마 에플리아는 맛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 말에 호레이쇼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에플리아는 마수의 심장을 꺼내어 그 피를 햝고는 단숨에 입에 넣어 씹었다. 잠시 친구의 식사를 기다리며 호레이쇼는 열매를 꺼내어 우걱 씹었다. 과육이 가득 있는 이 음식은 사사시노아라가 이별 선물로 가득 맺어준 열매였다. 하나만 먹어도 몇일은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로 영양분이 넘치는 열매였기에 호레이쇼는 퍽 열매가 맘에 들었다.
- 그대를 남작의 작위에 봉한다.
언제는 기사에 봉한다던 목소리가 이번에는 남작에 봉한다는 말을 전해왔다. 호레이쇼의 몸에 힘이 넘치는 것이 아마 또 강해진 듯 싶었다. 이 세계에서는 싸워서 이기면 더욱 강해진다. 그러니 긴 생각 없이 싸우기만 하면 됐으니 족했다. 호레이쇼는 날개를 펼쳤다. 더 강한 적을 찾고, 더 멋진 것을 찾아 친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는 돌아가는 길을 찾았다.
창고에 드나드는 쥐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긴 시간을 기다렸다. 나는 드디에 모습을 드러낸 쥐의 흔적을 노려본다. 소복이 쌓인 흰 밀가루를 더럽히는 흙투성이 발자국 잡았다 요놈. 발자국을 따라 몸을 숙이자 보이는 틈새는 예상대로 창고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뚫어놓은 구멍이다. 우선 이제부터는 이쪽으로 드나들지 못하게 가지고 온 천뭉치를 틈새에 끼워넣어 구멍을 막는다. 그리고 창고를 나와 막아놓은 구멍 반대편으로 가자 흙에 미세하게 섞여있는 흰 밀가루가 점점이 떨어져있는것을 훑어가면서 따라갔더니 보이는 도착지는 더러워보이는 쥐소굴이다. 전부 소탕해버릴까 했지만 원래 한우물만 파다 한우물 막히면 종치는게 인생이고 쥐도 똑같을테니 다른 곳으로 통하는 구멍들도 있을거다. 나는 남은 천뭉치와 부싯돌을 가지고와 천에 불을 옮겨 연기를 낸 다음 쥐소굴에 집어넣고 쥐덫과 고양이를 사방에 깔아놓으면서 주변을 돌아다닌다. 눈을 너무 모아 가자미가 될거 같고 너무 걸어 발이 아플때쯤 되자 예상했던 부분과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쥐들이 뛰쳐나와 고양이한테 잡히거나 쥐덫에 걸린다. 짐승이든 인간이든 적은 수고로 씨를 말리려면 도망갈 길을 막고 죽일 수단을 준비해 놓으면 잘 죽지! 기다림도 필요하고. 나는 고양이가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쥐를 무는 모습을 팔짱을 끼고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