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535802>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10 :: 1001

◆oWQsnEjp2w

2018-04-12 21:23:12 - 2018-04-18 23:49:14

0 ◆oWQsnEjp2w (2975704E+5)

2018-04-12 (거의 끝나감) 21:23:12

"당신은 게으른 신이잖아요. 펜."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비설용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UT2JXopRE4RETqXXD3QkVBIM2DzV2kQpHuxwm-ZoF7bTAxA/viewform?usp=sf_link

410 루이즈 (3732311E+5)

2018-04-14 (파란날) 21:44:32

호레이쇼주 안녕!

411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1:44:46

>>408 글쎄용.....

호레이쇼주 어서와!!

412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1:49:26

님들아 긴급회의 합시다.
의제는 티르와 에반을 어떻게 엮을 것인가

413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2961809E+5)

2018-04-14 (파란날) 21:51:22

>>412 그냥 우리 사귑시다 한마디 하면 되는거 아입니까?(no 로맨틱)

414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1:54:01

>>413 그말이 안나와서 회의를 시작한것이요!

415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2:03:45


모두 모습을 감춘걸 보니 답이 없는것인가

416 에반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2:05:14

있다!

417 에반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2:14:08

돌릴사람 있나

418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2:14:17

무엇인가?!

419 에반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2:16:26

선레 주싈?

420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2:20:07

팝콘을가져오자!

421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2:20:18

흠! 좋다!

422 띄르 - 에반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2:29:51

눈이 떠진 시간은 밤이였다.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불빛으로 알 수 있었다. 싸구려 여관을 잡은 평소라면, 짚더미를 덮고 자거나 이불이 없어 살갗이 찰텐데, 되려 몸이 따듯했다.
눈을 몇 범 깜빡이고 나서야, 스스로 에반에게 안겨있고, 또 그상태로 자버렸음을 깨닫게 됬다.

"어.. 에반? 자?"

423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2:51:41

주륵.

424 루이즈 (3732311E+5)

2018-04-14 (파란날) 22:59:08

벤 안녕하세요!

425 띄르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2:59:26

안녕 벤!

426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2:59:44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 등장하는 벤입니다!

427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00:34

이 어둡고 차가운 스레를 따뜻하게 하기위해서는 스레를 돌려야겠지요? 저와 돌리실 분?
저랑 돌리시면 벤이랑 스레 최초로 일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립니다!

428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02:21

에반주는 어디로간걸까요. 안타까운 티르같으니.

429 에반 - 티르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3:02:23

"하암... 응?"

네 말에 부스스, 그제서야 깬 듯한 얼굴로 너를 내려다 보았다. 익숙한 네 머리칼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자 되려 너를 더욱 꼭 껴안고 자세를 옆으로 하여서는 마치 침대에서 베개를 안고 있는 것 마냥 널 끌어안았다.

"좋은, 저녁인가?"

430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02:36

왔다?!

431 루이즈 (3732311E+5)

2018-04-14 (파란날) 23:12:01

좀 느리지만 벤 첫일상 겟하겠슴미다.

432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16:18


.dice 1 2. = 1

1 벤
2 루이즈

승부닷!

433 띄르 - 엡안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3:16:28

"익..."

눈이 마주친 뒤에도 잠이 덜 갠 영향인지 내 몸을 꼭 안아오는 모습에 몰라 신음소리가 세어나왔다. 가까웠지만, 더 가까워진 체취에 당혹감도 녹아내리고 뭐하는거야- 하고 작은 푸념만 내놓았다.

"저녁이지."

밖은 벌써 불을 켜놓았으니까.

434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16:37

갸아아아아악
왜! 왜 난 행보칼 수 엄서?!

435 루이즈 (3732311E+5)

2018-04-14 (파란날) 23:17:30

>>434 (애잔)

436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21:20

나는 엄청나게 변해버렸지만 내가 근무했던 그곳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하긴, 며칠 지났다고 뭔가 변할리는 없었다. 고작 백부장 하나 실종되었다고 무슨 일이 벌어지겠는가.
라이루디의 마법은 편리했다. 그 먼 거리를 이렇게 이동할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

"어디보자.."

하지만 도대체 그놈의 집안에 먹을만한 식료품이 남아나지를 않아서ㅡ 아니, 구비하지를 않아서 내가 사오기로 했다.
도대체 식료품을 사오라고 보석을 주는건 무슨 경우인가. 당연히 거절하고왔다.

"어디보자, 육포는 샀고. 야채도 어느정도 샀고... 너무 많이 사는것도 그렇겠지?"

단골집이 그리워서 쉴 참으로 들르기로 했다. 아, 그나저나 주인장에게 외상값도 못주겠네.
자자, 오늘도 호밀빵에 스프다. 하지만 오자마자 누군가 알아채고 주지는 않는다. 이건 조금 아쉽다.

437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21:48

>>435
지금 너 나 동정해?!

438 띄르 - 엡안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3:22:54

>>437 응!

439 에반 - 티르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3:25:32

"뭐긴. 잠결에 옆에 있는 걸 끌어안은 거지."

능글맞게도 그렇게 제 행동을 변명하며 너를 꼭 끌어안았다가 풀어주었다. 너무 놀려먹어도 좀 그러니까.

"하루종일 잠만 잤네."

뭐 덕분에 피로는 싹 풀렸따.

440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38:04

>>438
으아아아아아

441 에반 - 티르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3:38:29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442 루이즈-벤 (3732311E+5)

2018-04-14 (파란날) 23:38:45

어쩌다 알게된 가게가 하나 있다. 한번 먹어봤던 맛을 잊지 못해서 오늘 휴식시간을 이용해 한번 가볼까 갔던 가게는 그대로다.
사람(병사)은 많지 시끄럽지 깔끔하지도 않지...심지어 이 가게를 소개시켜준건 살아생전 관련이 없겠다 생각하던 병사다.
자리를 잡고 호밀빵과 스프를 주문한다. 시키기 무섭게 금방 나오는걸 보니 만든지 얼마 안된거 같다. 나는 묽은 스프를 수저로 떠올리다 기울인다.
건더기도 별로 없이 주루륵 물처럼 흐르는걸 보니 다시 한번 오기는 했는데 예전 그맛이 나긴 나나? 저번에 내가 너무 배고파서 맛있었던거 아냐?
우선 호밀빵 먼저 먹기로하고 따끈한 빵을 갈라 입에 넣는다. 음! 호밀빵은 그때 그맛이야. 나는 이제 스프를 수저로 떠올린다.

"응 이거 맞아!"

맛있으니 절로 헤벌쭉 미소가 지어져 좌우로 몸을 흔들었는데 그러다 옆사람이랑 눈이 마주친다. 아씨 쪽팔려 괜히 불퉁해진다.

"뭘 봅니까?"

443 띄르 - 엡안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3:39:38

"...."

싫은건 아니였으니, 인상만 찌푸린체로 에반을 바라보다가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났다. 목을 꺾으니 온 몸에서 우드득 거리는 소리가 난다. 으하, 움직이질 않으면 쌩 굳어버린다 야.

"그러게. 아침만 먹고 하루를 잠으로 보냈어.."

스트레칭을 한 뒤에 바로 뒤로 어퍼지고는 에반을 빤히 바라보았다. 넌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444 에반 - 티르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3:42:43

"어우."

온 몸에서 뿌드득 하는 소리를 내며 스트레칭을 하는 너를 바라보다가 그 뼛소리에 질렸다는 얼굴을 하면서 저도 누운 채로 기지개를 켰다. 온몸의 마디가 펴지는 느낌이 나면서 절로 어으으, 하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숙취는 대충 해결 된 것 같은데. 배 안고파?"

네 콧등에 묻은 잡티를 떼어내기 위해 손가락을 뻗으며 그렇게 물었다.

445 벤 - 루이즈 (4137229E+5)

2018-04-14 (파란날) 23:43:46

'응 이거 맞아!' 라는 이 장소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듯 한 경쾌한 목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저번에 보았던 그 먹튀녀였다.
굳이 말하자면 먹튀녀는 아니지만 그녀를 대신에 계산을 해 준 사람이 죽었으니 결과적으로는 먹튀녀였다.
흠, 뭘 보느냐고? 뭘 보기는.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만."

그럼 누구를 본다는 말인가. 나에게는 눈이 두 알밖에 없고 그 두알은 정면밖에 보지를 못한다. 그리고 정면에는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왜 모른단말인가?
어리석고 어리석은 사람이다! 라는 사고를 해본다. 음, 재미있다.

"어지간히도 맛있게 먹기에."

그럼그럼, 여기 스프와 빵이 맛이 그만이지.

446 띄르 - 엡안 (6316685E+5)

2018-04-14 (파란날) 23:48:00

"배는 조금 고픈데."

자신의 코를 향해 다가오는 에반의 손가락을 빤히 바라보다가, 그 엄지를 앞니로 살짝 깨문체로 눈을 마주쳤다. 눈빛은 난 네 손가락이 오는것을 봤다! 하는 눈빛.

447 에반 - 티르 (371118E+59)

2018-04-14 (파란날) 23:53:24

"뭐 먹을래?"

아얏. 네가 제 손가락을 살짝 깨물어내자 과장되게 아픈 척 엄살을 떨어내면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렸다.

"풀어주지 않으련?"

448 루이즈-벤 (9449778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00:29

눈깔아 이씨. 호밀빵을 입에 욱여넣으면서 나는 순간적으로 튀어나올뻔한 말이 막힌걸 아쉽게 여기며 눈이나마 정면을향해 쏘아본다.
로브입은걸 보면 마법사인데 마법사 그거 고급인력 아니야? 왜 고급인력이 이런 싸구려 식당에 와? 퍽퍽한 호밀빵을 수프를 삼킴으로 넘긴다.

"맛있으니까 맛있게 먹지 그게 무슨 구경거리라고 보고 그럽니까?"

저거저거 생긴건 안그런데 머리카락은 부들부들해서 하얀거 보니 말로만 듣던 제국 잘난 귀족나리 일리아넨 가문 마법사인거 같다.
하지만 나는 아샬 공국민. 라이노겐 등 공국 귀족과 관련된 사람에게는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자연스럽게 몸을 사리게 되지만 제국 귀족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높으신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 오시고 오히려 제가 봐야할거 같습니다."

나는 검지 중지 두개를 들어 내 눈에 갖다댔다가 남자의 눈으로 손가락을 뒤집는다. 나도 보고있다.

449 벤 - 루이즈 (10962E+56)

2018-04-15 (내일 월요일) 00:07:19

"보람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매상을 올려줬으니 제 외상값은 이걸로 퉁칩시다, 주인나리.
그나저나 저번에는 돈 없다더니 제돈주고 사 먹는걸 보니 사정이 제법 나아진 모양인데.

"높으신 분? 아아, 그랬지. 그랬었어."

머리를 긁적였다. 뭐, 상관없나.

"흠, 그렇다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높으신 분이라는게 맞는건지는 제쳐두고, 여기가 누추한 곳인가 하는것도 제쳐두고."

기회를 잘 잡는 아가씨였지만 당찬 아가씨였다.

450 띄르 - 엡안 (777331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08:13

"아흐어아."

말을 하는동안 손가락이 꼼지락거리는 탓에, 말하는 도중에 혀가 손가락에 자꾸만 닿는다. 손가락을 물어서 그런지 발음이 세는건 덤이고.

"좋아."

입을 벌려 에반의 손가락을 놓아주었다. 나의 관대함을 찬양하라!

451 에반 - 티르 (822825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13:23

"뭐라고?"

웅얼웅얼. 그러는 통에 네 혀가 자꾸 손에 닿았다. 거기에 새는 발음 탓에 무슨 말인지 전혀 못 알아 들었다.

"고마워라."

아이 착하다. 괜히 또 물릴새라 조심하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452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5143263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13:46

달아! 퉷!(침뱉음)

453 띄르 - 엡안 (777331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16:14

>>452 호레이쇼는 사사시노아라랑 연애한다!

454 띄르 - 엡안 (777331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18:22

"아무거나."

저거 안닦아줘도 괜찮으려나. 아무래도 혀에 닿은터라 타액이 묻었을텐데. 그러는 와중에도 대답은 잘 했다.

"더 고마워해도 괜찮아."

이번에는 가만히, 얌전하게 눈을 감고는 에반이 쓰다듬는 것을 받았다.

455 루이즈-벤 (9449778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29:45

"뭘 제쳐두는 건진 이해가 안가지만 일단 보라니 보겠습니다."

나는 남자의 말을 받아들여 뚫어져라 남자를 노려본다. 너무 노려봐서 눈에 핏발이 서고 아프고 오랫동안 눈을 깜빡이지 못해 눈물이 나올려고 한다.
에이씨 계속 노려봐야돼? 안보자니 싫고 그렇다고 이대로 우는것도 싫다. 눈을 깜빡이지 못해 우는건 생리적인 일이라지만 어떻게하든 지는거같다. 그냥 깜빡이면서 노려본다.

"일리아넨 마법사가 별 볼일없는 음식을 먹다니 세상 살다보니 희안한일도 생깁니다."

남자가 앉은 자리에도 나와 똑같은 음식이 있는걸 보고 뚱하니 말한다.
주인장이 나를 노려보는 시선을 느끼지만 그런 주인장에게 스프를 마시다 다시 입 벌어지는 웃음을 보여주는걸로 퉁치기로 한다.

456 에반 - 티르 (6698471E+6)

2018-04-15 (내일 월요일) 00:31:30

"어제 고생했으니 술은 거르고. 고기? 아니면 동대륙식 음식 잘 하는 음식점을 내가 아는데."

뭘 먹을까. 메뉴 고민을 하느라 네가 제 손가락을 신경 쓰는줄은 몰랐다. 뭐 가만 둬도 시간지나면 마르겠지만서도.

"그래. 고맙다 고마워."

피식, 헛웃음을 흘리며 네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었다. 강아지? 아니면 방금 전처럼 사납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으니 고양이 과인걸까. 잘 모르겠다.

457 에반 (6698471E+6)

2018-04-15 (내일 월요일) 00:34:34

티르는 강아지과일까요 고양이 과일까요

저거 쓰면서그도 헷갈림

458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5143263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36:08

>>457 뭘 물어보십니까. 당연히 티르과죠.

459 에반 (6698471E+6)

2018-04-15 (내일 월요일) 00:37:04

>>458 티르상급 대답입니다

상으로 1티르 드립니다

460 띄르 - 엡안 (5268498E+5)

2018-04-15 (내일 월요일) 00:37:18

"동대륙식 음식이면 비싸지 않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바다를 건너온 음식이니까, 내생각에는 못해도 드렌이 두자릿수로 쓰일텐데. 음식에 그정도 돈은 조금 아깝지 않나.

"푸흐흐흐."

쓰다듬는 에반의 손을 내 양 손으로 잡고는 손바닥에 코를 박고 숨을 쭉 들이쉬다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이틀치 여관비는 없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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