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461050>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66. 그를 지배하는 악마 :: 1001

◆RgHvV4ffCs

2018-04-12 00:37:20 - 2018-04-16 13:10:39

0 ◆RgHvV4ffCs (4926684E+5)

2018-04-12 (거의 끝나감) 00:37:20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900 지은주 (937239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2:38

엇 헤세드주...!! (토닥토닥

901 지은주 (937239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3:01

>>899 붙잡) 레주 어딜 넘어가시죠...?

902 권주주 (588859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3:06

>>899 레주는 침착하게 장면을 공개하시면 되는겁니다^^

903 ◆RgHvV4ffCs (766950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3:55

으아아아..! 어제에 이어서 지은주와 권주주가 나를 공격해...!

904 권주주 (588859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4:05

...독백 진짜 안 써지네요. 일주일 전에 쓰던거 보류해뒀었는데...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까...ㅠㅠㅜㅜㅜㅠ

905 ◆RgHvV4ffCs (766950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4:22

좋아요..! 그럼 이렇게 된 이상....마지막 최종편의 PV를 써볼까요? 다갓님...?

.dice 1 2. = 2
1.응.
2.아니.

906 권주주 (588859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5:10

아...다갓... 믿었는데...(실망한눈빛(짜식음

907 타미엘주 (619419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5:37

헤세드주... 날ㄹ...(토닥토닥)

역시 다갓님...(흐릿)

908 ◆RgHvV4ffCs (766950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6: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그럼 권주주가 돌려서 1이 나오면 써보도록 하죠!

909 헤세드주 (892001E+51)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6:22

다시.. 다시 어떻게든 써야겠어요..! 할 수 있더!

910 ◆RgHvV4ffCs (766950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8:18

화이팅이에요..!! 헤세드주...!!

911 권주주 (5888592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9:04

>>908 앗 그렇다면 다갓 충성충성7777 (태세전환

레주가 최종 pv를 써올까요?
1. 아니.
2. 내 써올거에오!

.dice 1 2. = 2

912 지은주 (9372394E+5)

2018-04-15 (내일 월요일) 23:59:28

d에에ㅔㅔㅅ
레주 한번더 기회를 주시죠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1 나오면 하면 안되띾요?

913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01: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지은주도 던져보세요! 이번에도 2가 나올 거야..!

914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02:15

어떻게든 우기면 되는겁니다...! 선택지에서는 2번이 써온다 였으니까요!(개억지

915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02:34

^^ 좋아요!

.dice 1 1. = 1

자 쓰세요 이제 ㅎㅎㅎㅎㅎ

916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03:00

(시건방)

917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03: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들이...!!

918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05:27

.

919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05:51

에잇...! 저건 인정 못합니다...!! .dice 1 2. = 1

제가 마지막으로 돌리도록 하죠! 다갓님! 믿습니다!

920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06:31

다갓님...! 앞으로는 믿겠습니다!^^^^^^

921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06:40

922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07:55

ㅎㅎㅎㅎ

923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08:19

>>921 어딜 가세요...?(음산

924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08:43

(gif

925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09: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이 분들이...! 알았습니다..쓰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926 헤세드주 (9844231E+5)

2018-04-16 (모두 수고..) 00:19:08

세 번 날리니 제가 못벋티깄.... ㅎㅡ흑....ㅠ 내일 일어느서 듭레 들게오ㅠㅠㅠㅠ8ㅁ8

저는 자러 갑니다..ㅠㅠ

927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19:40

엇....헤세드주 잘자요...88 (토닥토닥

928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20:10

세번... 으아... 그거 진짜 운이 안좋았군요...ㅠㅜㅜㅠㅜㅜㅠㅠ

잘자요 헤세드주...ㅠㅠㅜㅡㅜㅜ

929 Last PV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30:28


"모든 것은 그 날로부터 시작되었지."

"모든 것은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에서부터 시작되었지."

"별이 가장 가깝고, 언니의 힘이 쓰이는 이곳에서 세계의 역사를, 세계의 모습은 바뀔거야. 지금 이 순간..!"


탈취된 월드 리크리에이터.
그것을 소유한 R.R.F가 드디어 행동에 나선다.

알파,베타,감마. 그리고 2명의 S급 익스퍼를 필두로, 델타와 차유나.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디인가...!


"이 앞을 지나가게 할 순 없지! 익스레이버!!"

"후훗. 그때의 빚...제대로 갚아야 하지 않겠어요? 일단 이곳을 지키는 이로서 말이에요."

"...임무를 시작한다."

익스레이버의 앞을 가로막는 자.

"...여기까지 왔는가. 하지만 이 순간, 자네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 덤벼라..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 진심으로 상대해주마."

익스레이버를 등지고 떠나버린 자.

"너희들이, 너희들이 무엇을 알아...!! 그때 내가 느낀 감정이 무엇인지 너희들이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분노에 사로잡혀 익스레이버를 부정하는 자.


익스레이버를 가로막는 가볍지 않은 장벽.
하지만....


"맞서는 것이 익스레이버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럼...한번 나도 움직여볼까?"

"물러서지 마라! 저들을 엄호해라...!"

".....오버 익스파....!"

"후훗. 책임은 져야 하지 않겠어?"


Case 20. 그럼에도 나아가기 위해서
Case 21. 멈추지 않는 그들
Case 22. 미래를 위해서

3개의 에피소드의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2018년 5월. 한 달의 시간 동안 펼쳐지는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의 마지막 이야기. 놓치지 말아주세요..!!


"...귀찮지만...."

"아무리 힘들다고 할지라도...!"

"우리들은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2018년 5월 5일부터 시작됩니다.

930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30:48

아...아닛....헤세드주...(토닥토닥) 일단 안녕히 주무세요... 8ㅁ8

931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32:45

^♥^!!! 막막 그 극장판 예고편 같아요!! 오오오오ㅗ오오옹

932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34:34

극장판 예고편이라니요...! 그 정도는 아닌데요..! (흐릿)

933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38:51

>>932 >>그정도<<입니다 !!!! (버럭)(??)

934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39:34

와...! (왈칵)
저거 보니까 엔딩 느낌 확나서 슬프기도하고... 멋있기도 멋있네요ㅠㅠㅠㅜㅠㅜㅜㅜ

935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45:36

>>933 (겁먹음) 아...알겠습니다...!!

>>934 늘 말하지만 이젠 정말로 마지막이니까요. 너무 길어서 3개의 에피소드로 나눈 것이니까요. 굳이 말하면 이제 정말로 긴 Case를 3주 분량으로 나눴다고 봐도 좋아요. 여기까지 오신다고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정말로...

936 타미엘주 (4292181E+5)

2018-04-16 (모두 수고..) 00:49:36

푹 주무세요 헤세드주..(토닥)

그리고 멋지네요!(눈 반짝반짝)

937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50:57

감사합니다! 타미엘주! 아니..근데 눈을 반짝반짝 할 필요는...!

938 센하주 (6154105E+6)

2018-04-16 (모두 수고..) 00:53:34

갱ㅅ....오마이갓 최종 PV라니...0ㅁ0(반ㅡ짝)(여운)

939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0:55:38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왜 사람들이 갑자기...모이죠...?! 아..아무튼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밤이에요!

940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0:57:34

센하주 타미엘주 어서와요...!

941 지은주 (6414686E+5)

2018-04-16 (모두 수고..) 00:57:56

오신분들 모두 어서와요!!

942 센하주 (6154105E+6)

2018-04-16 (모두 수고..) 00:58:56

뀨후후 엄청난 것이 등장했는데 당연지사!!! >ㅁ<

다들 안녕하세요!

943 타미엘주 (4292181E+5)

2018-04-16 (모두 수고..) 01:04:40

다들 안녕하세요오..

944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1:06:08

전혀 엄청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저것까지 쓸줄은 몰랐는데...다갓님 나빠요오오...! 8ㅁ8

945 권주주 (9175384E+5)

2018-04-16 (모두 수고..) 01:07:50

>>944 (씨익

946 센하주 (6154105E+6)

2018-04-16 (모두 수고..) 01:08:21

후후후후후후 다갓의 갓ㅡ캐리는 저도 잘 봤습니다 ^ㅁ^(씨익)

947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1:1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무튼...대충 분위기는 저런 느낌입니다...! 사실 곡으로 쓴 것은...보컬곡으로 쓸까 했었습니다만...음악만 있는 것이 없어서..(흐릿) 사실 게임 음악이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보컬곡을 가져오진 못했습니다.

948 ◆RgHvV4ffCs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1:23:40

그리고 독백은 이렇게 조용할 때 준비하는 것이지요...후후후...(??

949 (심쿵사한 헤세드주의)헤세드 - 타미엘 (9844231E+5)

2018-04-16 (모두 수고..) 01:34:39

"그러면 신기할 수도 있... 확실히 엄청 신기하겠군요"

스물이 넘도록 현실의 미용실에 가본 적이 없다는 타미엘의 말에 순간, 그림자 속 공간이 떠오르던 헤세드가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확실히 신기했다.

"평범한 사복도 좋고 잠옷도 괜찮으니까요-"

커플 잠옷도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 엄청 귀여운 고양이 같아요"

손에 얼굴을 부비적거린 타미엘의 행동에 제대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헤세드가 그녀를 꽉 껴안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억눌렀다. 오, 너는 그대로 키스하려고 했었죠?

"얼른 갈까요"

박스를 계속 들고 다닐 수도 없을테니ㅡ타미엘도 능력을 쓴다면 인적이 드문 곳이어야 했다ㅡ 헤세드가 박스를 들으려 하면서 미용실을 열려고 했다.

"타미엘이 봤을 때 괜찮은 디자인이면 좋겠어요"

//와아아... 통증 때문에 자다 깼습니다... 와아.. 아파....ㅠ

950 최서하&강하윤 - 약간의 대화 (6493233E+5)

2018-04-16 (모두 수고..) 01:41:41

병실 1206호. 병실 1207호. 서하와 하윤은 나란히 붙어있는 1인실을 사용했다. 그나마 둘 다 중환자 수준은 아니었기에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퇴원을 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1207호실. 하윤의 병실에 서하가 찾아왔다. 걸음거리가 조금 불편한 것일까. 그는 보조장치를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걷고 있었다. 물론 그것도 회복이 되면 나아지겠지만...서하가 병실로 들어오자 침대에 누워있던 하윤은 조금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 오셨어요? 서하 씨?"

"...핸드폰으로 오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무시할 수도 없잖아. 그래서 왜 오라고 한 거야?"

"그냥요. 후훗. 그냥...혼자 있기도 심심해서요. 잠시만 있다가 가지 않을래요?"

"...귀찮게 하긴... 알았어. 뭐, 나도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이어 서하는, 침대에 붙어있는 보조 침대를 조심스럽게 꺼낸 후에 그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고, 하윤을 바라보았다. 이어 하윤은 그런 서하를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것은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질문이었다.

"...요원, 이제 어쩔 참이에요?"

"그만둬야지. ...어차피 그만 둘 생각이었어. ...그곳에서 더 일하고 싶지 않으니까. ...앞으로 데이터베이스 못 볼지도 몰라."

"그건 괜찮아요. 애초에 원래는 관련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서 알아보는 거였잖아요? 저도 처음엔 서하 씨가 그렇게 알아보는 줄 알았는데... 참 묘한 느낌이네요."

"......직접 볼 수 있는데, 굳이 의뢰를 할 필요 없잖아. 그쪽이 더 빠르고 말이야."

"후훗. 그건 그래요."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서하의 목소리와는 다르게 하윤의 목소리는 상당히 밝은 느낌이었다. 이어 잠시 침묵을 지키던 하윤은 서하를 내려다보면서 이야기했다.

"...고마워요."

"뭐가?"

"...결국, 요원이 아니라 우리들을 선택했잖아요?"

"....그 녀석들에게 더 붙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나 참..."

"후훗. 그럼 그런 것으로 칠게요."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부른거면 돌아갈거야."

"아..그런 거 아니에요!"

이어 하윤은 장난스럽게 웃음소리를 내어 웃다가 웃음을 멈추고 다시 서하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용히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 팀은...서장이 없잖아요? ...이제 와서 아빠가 다시 서장으로 돌아올리도 없고...그럼 우리 팀은 어떻게 될까요?"

"...글쎄. 해체될 수도 있고...새로운 서장이 올지도 모르지...뭐."

"...해체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모두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요."

"......뭐, 나도 그래. ...다른 곳으로 가면 또 귀찮게 적응해야하니까. 애초에 여기에 남아있는다는 보장도 없고 말이지."

"그랬으면 좋겠네요. 정말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대화였다. 그저 아무런 말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일까? 하지만, 이내 하윤은 곧 고개를 도리도리 젓더니 서하를 바라보면서 조금 진지한 목소리로 서하를 불렀다.

"...서하 씨."

"....왜?"

"......모든 것이 끝난 후에,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잠시 시간 내줄 수 있어요?"

"......왜? 또."

"엄마의 묘에 가보고 싶어요. 서하 씨와 함께 말이에요. 그리고 가능하면 다른 이들도 함께..."

"어디에 있는데? 그거?"

"...아빠에게 물어봐야죠. 그건. 모든 것이 끝나면, 그땐 아빠도 체포한 상태일테니까요."

하윤의 말에 서하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것은 보장되지 않은 일이었다. 애초에 이준이, 순순히 체포될지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최악의 경우에는 자결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물론 그렇게 못하게 자신들이 나서야겠지만...
하지만 서하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하윤을 올려다보면서 이야기했다.

"...뭐, 조금은 시간을 내볼게."

"고마워요. 서하 씨. 후훗."

"...그러니까 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나 참."

대체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대는 서하를 바라보며 하윤은 배시시 웃어보였다. 그저 서하만을 바라보며, 조용히... 조용히....


'...아직은 이르지만....만약, 모든 것이 다 끝났을 때...당신이 그대로라면.....'

조용히 속삭이는 그 말은...하윤의 가슴 속만 멤돌 뿐, 서하에게 전달되는 일은 없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