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3283879>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9 :: 1001

◆oWQsnEjp2w

2018-04-09 23:24:29 - 2018-04-13 18:29:07

0 ◆oWQsnEjp2w (9308525E+5)

2018-04-09 (모두 수고..) 23:24:29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비설용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UT2JXopRE4RETqXXD3QkVBIM2DzV2kQpHuxwm-ZoF7bTAxA/viewform?usp=sf_link

237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38:07

ㅊㅊ

238 발부르가주 (5259829E+6)

2018-04-10 (FIRE!) 19:38:23

귀-여-운- 발부르가주 있습니다!٩(ˊᗜˋ*)و

239 에르델린주 (725924E+60)

2018-04-10 (FIRE!) 19:38:36

저는 첫 진행이군요. 체크합니다

240 티르 - 알렌 (223299E+59)

2018-04-10 (FIRE!) 19:38:49

ㅊㅊ

241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19:38:52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합니다.
진행 시작합니다!

242 알테이르 - 선레 (0738438E+5)

2018-04-10 (FIRE!) 19:39:33

알렌 체크!

243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39:35

에라 모르겠다. 일단 대충 찾은 것 같긴 한데 눈이 안보여서 원.

그러므로 아무거나 하나 찍는다.

.dice 1 3. = 3 = 2

다이스 순서대로
시르티나의 강철 성벽
레시티리아
라이티온 프리스

244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40:10

>>243 이전 다이스 말고 이번 다이스로 체크해주세요. 3번 라이티온 프리스입니다.

245 발부르가주 (5259829E+6)

2018-04-10 (FIRE!) 19:40:12

발부르가는 주인이 가리킨 옷을 잠시 바라보다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이 옷은 실크, 이 옷은 레넨 원단, 이 옷은 일반 천으로 만들어졌군요.”

*ㅇ0ㅇ)9 재봉이 특기인 사용인을 얕보지 마라아아앗!!!!! situplay>1523118657>234 이 마지막 진행이었습니다.

246 티르 (223299E+59)

2018-04-10 (FIRE!) 19:40:35

"'하나'의 케이크를 다섯이서 공평하게 나누어 먹는다"

네.

*

247 알렌 그레이엄 (0738438E+5)

2018-04-10 (FIRE!) 19:40:41

"..그럼 들어가보겠습니다."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나는 당신에게 축복이 있기를"

저는 유즈네 여신님에 대한 충성심이 알테이르 보다 떨어지지만
천천히 도깨비 불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큰도깨비님은 여기 계십니까?"

*들어가자

248 에르델린주 (725924E+60)

2018-04-10 (FIRE!) 19:41:27

>>0
(첫 진행의 왕도라면 역시...주위를 살펴봅니다.)

249 에반 - 티르 (3235161E+5)

2018-04-10 (FIRE!) 19:41:51

"애초에 먹는단 생각을 왜 해.."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칼을 흩뜨려 놓았다. 이거 은근히 재밌다.

250 에르델린주 (725924E+60)

2018-04-10 (FIRE!) 19:42:00

어 애스터리스크구나.

251 에르델린주 (725924E+60)

2018-04-10 (FIRE!) 19:42:43

* (첫 진행의 왕도라면 역시...주위를 살펴봅니다.)

252 에반 - 티르 (3235161E+5)

2018-04-10 (FIRE!) 19:42:43

>>249 안끝닜어요

253 에반 - 티르 (3235161E+5)

2018-04-10 (FIRE!) 19:43:50

"애초에 먹는단 생각을 왜 해.."

어이가 없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칼을 흩뜨려 놓았다. 이거 은근히 재밌다. 너는 내 머리칼을 만지고, 나는 네 머리칼을 만지고.

"흠. 머리 관리는 따로 안하지?"

그럼에도 꽤나 찰랑거렸다. 타고났나?

254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19:46:21

>>243

레시티리아
위대한 영웅, 요정 해방 전선의 기사 아반의 갑옷.
기사 아반은 비록 인간 중에선 약한 기사였으나 그는 한 요정의 요청에 거부 없이 싸웠다. 비록 피가 튀고 수많은 요정 친구들이 죽었을지언정 그는 마지막에 요정을 잡아먹는 괴물 아엘파의 심장을 찌르고 그 가죽을 벗겨 갑옷을 만들었다. 레시티리아는 그런 기사 아반을 위해 만든 갑옷으로 장난꾸러기 요정들의 진지함이 담긴 갑옷을 얼추 짐작할 수 있게 만들 만큼 꼼꼼한 장인성이 담긴 물품이다. 갑옷에서는 연한 풀내음이 나고 박음질 하나하나가 꼼꼼하게 되어 있는 일류 장인이라도 한 수 접고 넘어갈 물건.

요정 여제의 축복 - 착용자의 체력이 낮음 이하로 떨어지지 않음
아엘파의 육체 - 갑옷을 공격하는 적을 일정 확률로 빙결시킴.
요정들의 속삭임 - 갑옷으로 다가오는 마법들을 일정 확률로 비틀어버림
바람의 발걸음 - 한 명의 인원을 동반한 채로 일정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기사 아반의 명예 - 기사 아반은 마지막 순간까지 명예를 위해 싸운 기사였습니다. 착용자는 모든 기사에게 존중을 받습니다.

255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19:47:01

이런.

256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47:30

엑... 뭐 이거도 나쁘지 않는데.

257 루이즈 (9294899E+6)

2018-04-10 (FIRE!) 19:47:52

그야 대공전하가 계시면 몬스터 따윈 쨉도 안되겠지만 전 제 목숨줄을 걱정하고 있는데요...(마음의 소리)
날아드는 과자를 덥썩 잡고 잡았던 손을 내려다보고 환하게 웃는다.

"크으, 역시 케인님 아랫것들을 잘 돌보십니다! 그아말로 자애로우신 라이노겐 가문을 보필하는 시중인다운 인자하신 마음씨! 전 그럼 잠시 루이에게 다녀오겠습니다!"

*동생에게 간다

258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47:55

나쁘지 않은데가 아니라 겁나 좋네요! 이왕 연거 이걸로 가겠급니다

259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48:33

>>256 옵션 안 보고 제목만 봤을 때
>>258 옵션 봤을 때

전 속물입니다!

260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19:53:25

다음 아이템. 다음은... 지킴이. 적으로부터든 폭주한 나로부터든, 지켜낼 수 있는 단단한 무언가.

*키워드 : 지킴이. 수호자. 우정. 기사.

261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19:54:00

>>245
"리넨 원단의 특징에 대해 알고 있나요?"

가게 주인이 물어옵니다.
리넨 원단은 물에 약한 대신 불에 강한 저항성을 가진 원단으로 잘 찢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에 닿은 상태에서 힘을 주면 쉽게 찢어지는 원단이죠.

>>246
- 정답

문에서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고 티르는 천천히 문 안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문 안으로 들어선 티르의 눈에는 대장간 안의 모습이 보입니다. 철을 깎아내며 물건을 만들고 있는 노인과, 그런 노인이 무언가 작업을 끝내기까지 기다리고 있는 아론이 보이는군요.
노인의 손가락이 한 번 닿자 광석은 자신의 옷을 한 껍질씩 벗어내며 스스로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티르는 살짝 고개를 돌려 문에 쓰인 글씨를 확인합니다.

a'bustoa

에부스토아.
전설의 대장장이, 가엘론의 공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62 티르 (223299E+59)

2018-04-10 (FIRE!) 19:58:12

"와어.."

앞에서 난리 부르스를 떤 보람이 있다.

"안녕 아론."

귓속말로 말을 걸며 작업을 조용히 지켜봅니다

*

263 루이즈 (9294899E+6)

2018-04-10 (FIRE!) 20:00:09

티르주 해내셨구나 잘했어요!

264 발부르가 (5259829E+6)

2018-04-10 (FIRE!) 20:01:24

발부르가는 고개를 조심스럽게 한 번 끄덕인 뒤 가게 주인에게 말한다.

“리넨 원단은 물에 약한 대신 불에 강한 저항성을 가진 원단으로 잘 찢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에 닿은 상태에서 힘을 주면 쉽게 찢어집니다.”

*캡틴이 답안지를 보여주고 저는 그걸 그대로 받아적는...

265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04:52

>>247
"처음 오는 자라면 응당 자신의 소개부터 하는 것이 옳을 터인데! 그레이엄의 가주는 그대를 그렇게 가르쳤는가!"

커다란 산이라도 울릴 법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알렌의 귀를 시끄럽게 울립니다.
작은 도깨비불이 문을 열어주고 알렌은 한 걸음 크게 문 앞으로 들어섭니다.
방 안을 가득 채운 물안개, 그 안개 멀리로 흐릿하게 보이는 거대한 몸체.

"반갑네 친구! 내 이름은 아룬. 바위도깨비와 산도깨비, 하늘도깨비를 아우르는 도깨비들의 지배자라네!"

껄껄 웃는 소리에도 알렌의 다리는 힘이 쉽게 빠질 것만 같습니다.
이 물안개는 그를 신비롭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이 안개의 진짜 효과는 그를 만나는 자가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입니다.
숨을 마시면 마실 수록 다리에 힘은 돌아옵니다. 흐릿하게 보이는 아룬의 형체가 슬쩍 움직이고 무언가 알렌을 바라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 나를 찾았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 터. 무슨 일인가?"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면 아주 재미가 없을걸세. 씨름 한 번으로는 안 봐줄 거야? 허허! 농담일세!"

큰도깨비는 그렇게 웃으며 양반다리로 앉습니다.

>>251
방랑, 그저 끝이 보이지 않는 방랑.
허리춤에 찬 검은 어쩐지 무겁습니다. 하늘에 반짝이고 있는 태양이 나를 비추는 것이 어쩐지 뜨겁게마저 느껴집니다.
아마도 황제 폐하께서는 이런 느낌을 묵묵히 견디시며 우리를 비추고 계신 것이겠죠.
에르델란은 루이시르 주의 한 도시에 묵고 있었습니다. 물론 노잣돈으로 가지고 나온 돈이 다 떨어져 갓 여관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요.
소식을 듣고 있으니 아버지는 전쟁 때문에 바쁘신 것 같습니다.
역시 귀족파 놈들은, 황제 폐하의 일을 하시는 아버님을 바쁘게 만드는 군요.

도시는 어쩐지 조용합니다.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도시에 듬성듬성 기사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꼭 경계를 서는 것 처럼, 불안한 모습입니다.

266 티르 - 에반 (223299E+59)

2018-04-10 (FIRE!) 20:08:24

"글쎄, 배고프면 구두도 먹는 애들이 있으니까."

죽기 직전이라면 못먹을것도 없다. 에반이 머리카락을 흐트리는 통에 으엑 하고 혀를 내뺐지만 따로 저지하지는 않았다. 나도 에반 머리를 떡지게 하고 있기는 하니까.

"내가 그렇게 섬세한 사람으로 보여?"

267 알렌 그레이엄 (0738438E+5)

2018-04-10 (FIRE!) 20:11:43

"바위도깨비와 산도깨비 하늘도깨비를 아우르는 도깨비들의 지배자 큰도깨비 아룬이시여."
"이 너울울음주를 지배하시는 당신의 위용에 감탄하고 전율하여 인사를 늦게하는 점을 먼저 사죄드리겠습니다."

"저는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 가문을 등진 그레이엄가의 차남 알렌 그레이엄 입니다. 이제 막 방랑을 끝내고 저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처음으로 정확한 목적지를 잡고 여행하는 방랑자 입니다."
"그러나 돌아가기 전 잠시 들른 너울울음 주에 저희 가문을 포함하여 군부파에서 널리 그 위엄과 공을 떨치는 아룬님을 한번 뵙고자 찾아왔습니다."

저는 조용히 고개숙여 예를 취합니다.
지금은 종교인이 아니라 그레이엄 가문의 후계자로 찾아왔으니. 이 정도의 예를 보이는게 기본 입니다.

"하지만 큰도깨비 아룬님. 아룬님께서 하신 말 들은 모두 옳은 말이나. . 딱 한가지 틀린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 오는 자라면 응당 자신의 소개..'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가문으로 돌아가고 가문의 후계자인 저에겐 아이러니하게도 틀린 말입니다."
"저는 다음번 아룬님을 만나뵈도 저 자신을 소개할 것 입니다."
"그 다음에는 그레이엄 가문의 가주라고. 그 다음에는 유즈네 여신님을 섬기는 신자라고."

이렇게 하는 이유? 흠 그건

"그래야만 알렌 그레이엄 이라는 애송이를 아룬님의 기억 일부분에 각인 시킬 수 있다면."
"또한 아룬님에게 보인 방금의 무례를 용서받을 수 있다면 저는 응당 그러겠습니다."

*대화

268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12:12

>>257
루이즈는 귀여운 동생을 만나기 위해 한달음에 도서관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책을 끼고 데굴데굴 눈을 굴리며 열심히 무언가를 쓰고 있는 루이의 모습은 꽤 귀엽게 생겼습니다.
연한 갈색의 머리카락, 아직 소년 티가 가득한 앳된 얼굴의 동생은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들고, 그것이 자신의 누나임을 알자 베시시 웃습니다.

"누나 왔어요?"

루이즈와 루이의 나이는 조금 차이가 나고, 루이는 교육을 좀 받기 시작하자 루이즈에게 존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모습이 꽤 귀여워서 가문의 시중인들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옆에 과자 한둘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미 누군가 다녀간 것 같군요.

>>262
티르의 그런 모습에 아론은 당황한 듯 고개를 살짝 빼냅니다.
캉! 노인은 바닥에 자신이 만지작거리던 광물을 던져버리고는 문을 가르키며 소리칩니다.

"내 작업장에서 꺼져! 이 예의도 없는 어린 새끼들아!"

아론은 당황한 듯 고개를 숙입니다.

"죄송합니다. 이 친구가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서...."
"닥쳐! 너희 때문에 광물의 소리를 잘못 들었어! 이제 저 녀석은 쓰레기가 되었단 말이다! 길바닥에서 동전 하나에나 팔려나갈 쓰레기가!"

그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티르를 바라봅니다.

"너! 네놈은 그렇게 불에 데여본 녀석이 불을 마주한 사람에게서 하는 예의조차 모르는 게냐!"

269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17:31

>>260
두근.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 카엘의 눈물
- 이룬세리아의 연약한 손길
- 라노반의 목걸이

>>264
그녀는 그렇게 듣더니 열쇠 하나를 던져줍니다.

"내일부터 당신이 이곳을 보도록 하세요. 돈은 일급으로 3셀론드를 드리죠."
"이 곳에는 귀족 손님들이 자주 찾아오니까 주의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옷은 저 안쪽에 있는 직원용 드레스가 있어요. 그걸 입도록 하세요."

직장을 구했습니다!

270 발부르가주 (5259829E+6)

2018-04-10 (FIRE!) 20:22:26

와아 새 직장이다 와아...

271 루이즈 (9294899E+6)

2018-04-10 (FIRE!) 20:22:52

"루이!"

한달음에 달려가 옆의 과자를 보고 눈을 번뜩인다. 누구냐 내 동생한테 수작질하는 자식들이, 내 밑으로 걸리면 뒤진다.
나는 이미 놓여져있는 과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어있는 루이 손에 과자를 쥐여준다. 출처가 나는 아니지만 이건 내가 주는게 맞다. 나야 나!

"이 과자들은 뭐야? 누가 줬어?"

눈동자 심지 아래에서 불꽃이 피어올라 무심코 말했지만 사실 더 중요한게 있다.

"어구 우리 똑똑이. 뭐 하고 있었어? 공부?"

*말하기

272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24:17

>>267
아룬은 그런 알렌의 말을 듣고는 껄껄 웃습니다.
수으으읍. 그가 숨을 들어마시기 시작하자 알렌을 버티게 만들어주던 안개들이 모두 걷어집니다.
마치 거대한 산 앞을 마주한 개미가 이런 느낌일까요.
그는 자신의 팔을 들어 무릎을 탁 칩니다.

"그렇군! 하하. 간만에 재미는 친구로군."
"하지만 자네는 아직 너무 부족한 것 같군. 이보게 친구. 말은 번드르르하게 하되,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말만을 하는 것일세."

알렌은 두 다리의 힘이 풀려 넘어집니다.
눈길 하나, 손짓 하나마저 공기를 흔드는 듯한 감각으로 느껴지는 것이 꼭 괴물이라도 마주하는 기분입니다.
처음 전쟁을 마주한 날, 수없이 죽어가던 병사들을 보고 느낀 감각.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공포.
미르카스 백작은 어떻게 이런 인물과 싸워 이긴 걸까요.

"그래. 진짜 나는 어떤가?"

수염이 더부룩한 모습과 산발의 머리카락. 그냥 본다면 마치 평민 중에서도 천한 일을 하는 일부로 보일 법 하지만.
두꺼운 팔과 그의 등 뒤에 달린 도깨비 방망이는 그가 절대로 약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까 보였던 물안개와 같은 권능으로도. 얼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군부파를 책임지는 무력의 아룬이 이정도라면 과연 다른 세력의 최강들은 얼마나 강한 걸까요.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273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20:24:18

"고작 이거에?"

반응하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에 한숨을 내쉬듯 고개를 젓고는 심호흡을 하며 하나를 집어 들었다.

*카엘의 눈물을 선택.

274 티르 (223299E+59)

2018-04-10 (FIRE!) 20:26:34

갖고 나가는게 3개니 하나 더 고를수 있네 에반!

275 티르 (223299E+59)

2018-04-10 (FIRE!) 20:26:34

갖고 나가는게 3개니 하나 더 고를수 있네 에반!

276 알렌 그레이엄 (0738438E+5)

2018-04-10 (FIRE!) 20:28:54

"책임질 수 있는 말.. 확실히"

"진짜 아룬님 말입니까?"
"무섭습니다."

"그 위엄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흘러나오는 기백이..정말 무서워서 그대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그 전쟁의 기억.
수 없이 죽어나가던 병사들을 보며 저는 겁에 질렸지만 빈센트 그레이엄은 무표정하게 내려다 봤습니다.
아버지는 전장의 상황을 훑고 계셨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공부했지만 무엇도 하지 못했습니다.
전략가라는 것은 그 수많은 생명을 짊어지는 존재. 정말로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도망 칠 수 없습니다. 이대로 도망치면 저는 제 형을 뛰어넘지 못합니다."
"아버지의 기대를 영지의 기대를 짊어 질 수 없습니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으니까요.
알테이르에게 계속 밀린다면. 알렌 그레이엄은 없어질 것 같으니까요.

"파시온 주로 돌아가는데 이동수단을 빌려주십쇼 아룬님. 저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대화

277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29:52

>>271
"주인님이 주고 가셨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요."

아직 존대가 서툰지 일부 틀린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은 나이가 좀 들면 귀여울 것 같습니다.
루이는 루이즈가 쥐여준 과자를 받고 고개를 숙이며 '고맙습니다.'하고 말하고는 다시 책에 시선을 돌립니다.
저 많은 글자를 보는 것 만으로도 따분한데 루이는 대단한 것 같군요.

>>273
에반은 카엘의 눈물을 잡스...ㅂ.....
캉!
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카

-네까짓 것이 감히 나를 통제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의식이.
흐려지기.
시작.
합니다.

...

278 발부르가 (5259829E+6)

2018-04-10 (FIRE!) 20:30:02

발부르가는 주인이 던진 열쇠를 받아서 들어 소중히 집어넣는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사항에 유의하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쉽게 새 일자리를 구할지는 몰랐는데! 그녀는 가게 주인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몇 시까지 이곳에 와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기대불안의 미래가 우리(발부르가와 아이비아)를 기다리고 있어!
출근 시간을 물어봅니다! 이건 중요한 문제니까요!

279 에르델린주 (725924E+60)

2018-04-10 (FIRE!) 20:30:13

"후...세상만사 돈이 제일 중요하구나."

방랑이 주는 피로는 고되면서도 그 속에서 얻는 즐거움이야말로 방랑이 주는 참 맛이 아닐까, 때아닌 고찰이 누더기마냥 헤진 듯한 몸의 피로를 조금 씻어주는 기분이다. 아버님이 전쟁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으나 구태여 본가로 돌아가지 않는것은 나를 부르지 않았고 내가 도움이 필요한 정도라면 진즉에 날 불렀을 것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 그것보단 지금 나는 돈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여관에서 나선 거리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고, 아이들이 뛰놀고 있을 자리에는 기사들이 첨예한 눈빛으로 경계를 서고 있었다. 나는 본디 생각 흐르는대로 흐르는 바람. 궁금한 것은 참을 수 없지. 기사 하나를 붙잡고 의문을 풀어보자.

* "실례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라도 벌어진건지 묻고싶은데 혹여 알려 주실 수 있으신지요."

여성과 남성사이의 묵직히 울리는 나위 목소리가 조용한 거리를 웅웅거리며 채워갔다.

280 티르 (223299E+59)

2018-04-10 (FIRE!) 20:30:22

?
????
않이 무슨일이세요?????

노인의 말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다가, 그의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뜬다.

"불에ㅡ...."

불,
그래 불.
내게서 모든것을 앗아고, 새 삶을 준 녀석이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저 철괴에게도 새로운 삶이 있었겠지. 내가 부숴버린 삶이.

어찌 울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천천히 무릎이 꿇어진다.

"미안... 죄송합니다..."

철괴에게도, 노인에게도.
손은 천천히 시뻘겋게 달궈진 철괴를 달래려 어루만지기라도 하려는듯 그쪽을 향한다

* 으앙!

281 발부르가주 (5259829E+6)

2018-04-10 (FIRE!) 20:30:27

에반!!!!!!!

282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36:06

>>276
아룬은 그렇게 말하며 재밌다는 듯 손을 들어 까딱거립니다.

"좋아. 탈 것을 빌려주지. 대신 조건이 있어."

아룬은 지금까지 자신의 기운을 숨기기라도 한 것 처럼 모든 기운을 열어냅니다.
꼭 팔다리가 타는 것 같습니다. 도깨비불이 자신을 불태우기라도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내 손을 잡기만 하면 되네. 할 수 있겠나?"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뻗습니다.

"잡으면 이 아룬. 책임지고 내가 타는 것 중 하나를 드리지."

>>278
"9시부터 오후 두시까지. 그 이후에 오는 사람은 받지 않아도 돼요."
"고급 가게는 한정된 손님만 받으니까. 하루 셋 이상의 손님을 받으면 퇴근하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문을 열고 나갑니다.

"일급은 테이블 아래 창고가 있으니 들고 가세요."

283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41:26

>>279
기사는 에르델린을 보곤 살짝 고개를 숙입니다.

"그게. 도시 주변에 살인마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이렇게 경계 상태이지요."

살인마가 나타났다니 이상하군요.
일리시스 주는 전통적으로 치안이 센 도시입니다.

>>280
아론은 그런 티르를 잡으며 대장장이를 바라봅니다.

"아직 철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아론은 자신의 가슴을 퉁퉁 두드립니다.

"저는 기사. 단련된 강철입니다. 그 강철을 완성하기 위해 이미 다듬어지는 강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 때도 되지 않으셨습니까?"

노인은 피식 웃습니다.

"웃기는군."
"네놈의 검. 나는 안다. 라이노겐 가의 대장장이 치레이브가 만든 검이지."
"네놈에게 부족한 것은 없어 보이는데. 무엇 때문에 네놈이 내 대장간에 온거지?"

"친구 때문이죠."

아론은 그렇게 말하며 티르를 놓아줍니다.

"강철을 걱정해 뛰어나갈 정도로 감정적인 친구 말이죠."
"어떠십니까? 조금만 더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습니까?"

"흥. 좋아. 10분 주지."

노인은 쓰고 있던 고글을 벗어버리곤 티르를 바라봅니다.

"네놈이 어떤 철인지 증명해라."

284 에반 (3235161E+5)

2018-04-10 (FIRE!) 20:41:46

"누누히, 이야기 했지만..."

볼 안쪽의 살을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비릿한 혈향이 입안에 번지며 희미해져가는 의식이 조금이라도 현실에 붙들렸다.

"입 다물라고 했다!!"

마나를 심장으로 돌린다. 모든 가용한 자원을, 정신을, 마나를, 아직 깨우치지 못한 오러의 희미한 감각까지도.

모든 것을 집약한다. 카이니아, 그녀의 부드러운 오러가 어떻게 폭주심장을 부드럽게 감쌌는지 기억해 내려고 애쓴다. 그리고 그 감각대로 기운을 돌렸다. 필사적으로.

*질까보냐

285 티르 (223299E+59)

2018-04-10 (FIRE!) 20:45:50

철의 증명...?

286 알렌 그레이엄 (0738438E+5)

2018-04-10 (FIRE!) 20:46:07

"..."

그 위엄이
그 기백이
질리게만듭니다.
겁이 나게 만듭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지만

저는 더이상 물러설 곳 이 없습니다.
알테이르는 말했습니다. 사제가 한 정당을 지지하면 곤란하다고.
그레이엄 가문은 언제나 파시온주를 섬기----
유즈네 여신님은 어떤 답을 내려----
이것 역시 창조주 펜의 체스판 위에 놀아나는 것인------

생각 사고가 전부 멈춥니다-
이렇게 행동한다면 형과 다를게 무엇일까?
손을 잡는다는게 그저 자신을 시험하는 것 인가----
아니면 군부파 너울울음 주의 큰도깨비 아룬 밑으로 들어오라는 것 인가-----

이미 그레이엄 가문의 후계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사실 군부파의 소속이라는게 아닐까?

하지만 그것을 제외한다고 해도 너무 뜨거워 보인다.
저 불을 잡으면 잡는다면
뜨겁다뜨겁다뜨겁다뜨겁다뜨겁다뜨겁다.

서서히 나아가던 손이 멈춰버린다.
그 열기에 거적대기 밑에 있던 창백한 얼굴에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기백을 보일 것 인가 알렌 그레이엄?
아니면.. 겸손을 보일 것 인가 알렌 그레이엄.

기백이 아니라 건방일 수도 있다
겸손이 아니라 겁먹은 걸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으득..-"

입술을 타고 흐르는 붉은 피.
알렌 그레이엄은 두려움과 열기를 이겨내고
팔 하나를 버린다는 각오로 아룬의 손을 잡았다.

*잡는다

287 ◆oWQsnEjp2w (6137732E+5)

2018-04-10 (FIRE!) 20:46:33

>>284
소용 없습니다.
...
.
..


에반은 겨우 눈을 뜹니다.
주위는 피투성이. 에반의 팔과 다리에는 피가 한가득 뭍어있습니다.
에반 자신도 무릎을 꿇은 채로 한 그림자 아래에 서 있습니다.

"분에 넘치는 것을 얻으려 했구나. 에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카이젠 공작이 든 검에서 피가 뚝,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에반은 고개를 숙입니다.

"여섯이다. 네가 죽인 생명의 수 말이다."
"만약 그들이 감정적으로 대했다면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더군. 순수히 광기로 움직이는 너를 보았다."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 어떻게 행동했는지.
심장은 한껏 떠돌고 나서 진정했는지 평상시의 박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꼭 비웃는 것 처럼요.
그런 에반을 바라보며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그야 오라버니는 힘이 없으시니까요. 뭐라도 주워 먹어 강해지려고 하신 것 아니겠사와요? 아버님."

에반을 바라보며 쿡쿡 웃어대는 검은 머리의 소녀.
에반의 여동생입니다.
카이젠 공작은 검의 뭍은 피를 검집에 집어넣고는 에반을 바라봅니다.

"무슨 짓을 한거냐. 에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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