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750055>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6 :: 1001

◆oWQsnEjp2w

2018-04-03 19:07:25 - 2018-04-06 01:01:24

0 ◆oWQsnEjp2w (4321919E+5)

2018-04-03 (FIRE!) 19:07:25

나는 인간으로 남겠다.
신의 자리도 이름도 필요하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아끼는 사람과 마지막 삶을 살겠다.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869 티르 - 에반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2:58:14

"그래. 그럼 피차 이런 쓸데없는 수는 없겠다."

후. 뭐, 대련은 여기까지 하자. 별로 의미있는 시간은 아닌것 같아. 땅을 창에 박아두고는, 퀘스트 스크롤을 에반에게 던졌다.

"같이 할래?"

870 발부르가주 (467755E+61)

2018-04-05 (거의 끝나감) 22:58:43

>>867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명덕네거리 쪽에 갈 일 있으시면 여상/예고 있는 방향쪽으로 가 보십셔 거기 맛집 많슴당...

871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2:58:58

설마 에반 제가 생각하는 그런 거는 아니죠?
가문에 퀘스트를 공유한다거나 하는 짓이요.

872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2:59:59

일단...
진행 시작합니다! 레스를 올려주세요.

873 에반 - 티르 (112448E+62)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0:13

"어?"

갑자기 허공을 날아 오는 스크롤 뭉치에 검을 놓아버리고 양 손으로 그것을 받아 들었다.

"이거, 그 공왕이 줬다는 그 퀘스트? 같이 해도 돼는 거야?"

874 에반 (112448E+62)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00

카이니아도 라이노겐이니 끌어들일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설득이 어렵겠지만..

875 루이즈-차 서 (2940746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12

땅만보고 있으려니 팔에 가까워지는 온기가 정신을 번쩍 차리게한다. 재빨리 몸을 틀어 손을 피해내고 반걸음 뒤로 물러선다.

"나쁘게 안하는게 정확하게 뭡니까? 뭔지 알아야 갑니다!"

나쁘게 안한다 말하는 사람이 착하게 하는 꼴을 못봤다. 나는 몸을 뒤로 조금씩 빼면서 거리를 벌린다.
그런데 타이밍도 좋게 배꼽시계가 울리는게 아닌가. 그래 이놈의 몸뚱이 굶어 죽기는 싫다 이거지? 배를 감싸쥐고 혀를 찬다. 괜히 되레 큰소리가 터져나온다.

"이유좀 알아야지 대뜸 오라고 하면 다냐!"

관리직아.
원래 이 자리에서 나올게 아닌데, 서러움이 겹치니 별 소리가 다 나온다.

876 발부르가 (467755E+61)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16

발부르가는 반지를 손에 들었다. 장식 하나 없는 수수한 옷에 이렇게 아름다운 귀걸이와 반지를 끼면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나갔으나, 물건이 지닌 제 가치를 정확하게 모른 채로 그것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것보다는 안고 있는 것이 더 나으리라고 중얼거린다.

*장신구나 물건은 한 턴에 한번…. 명심하겠슴다 ㅇ0ㅇ)> 아이비아의 눈물을 약지에 착용합니다.

877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17

"갑시다, 도련님. 나 동대륙을 보고싶어."

싱긋 웃으며 에스코트 하듯 손을 내밀고는 동대륙을 선택한다.

*스승님이 계신 대륙으로!

878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23

sp?

879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31

아니 네?

880 에반 (112448E+62)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1:41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이 도조새라는 새도 처음 들어보고요."

아버지를 바라보며 그렇게 이야기했다.

*도조새가 뭐에요

881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2:02

>>874 제국 삼검 + 로열가드 수장 이라 못욺직일듯...

882 차 서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2:15

"그렇슴다. 돈임다. 그렇다고 금화를 내놓지 말지 말임다."

부푸는 볼을 보고 살짝 귀엽다고 생각하며 헛기침을 한다.
그렇다. 알고보니 나에겐 동화 한닢도 없었다. 아아, 가난이라는 이름의 죄여.

"그렇슴까? 아니, 그래도 입장이라는게 있는데."

그렇다, 나는 한명의 군인. 어떻게보아도 상관인 사람에게 딱! 하고 하대를 할 수는 없는노릇.
하지만 그렇게 부르고싶다는 마음도 굴뚝같다.

"아니, 그것보다. 그렇게 돈을 뿌리고다니면 돈을 노리고 도둑이 올검다. 다음부터는 조심하는검다."

이렇게 경고하는걸로 얼버무리도록 하자.

*

883 에반 (112448E+62)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2:21

문득 든 생각인데. 안되나영.

884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8485115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2:42

"으하하! 잘한다!"

이런걸 본지가 얼마나 되었더라, 유쾌하구나! 즐겁구나!
유랑극단의 공연을 보면서, 잠시동안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유랑극단의 공연을 관람합니다.

885 루이즈 (2940746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4:49

잘나신 도련놈 머리털 한 올이 안 보인다. 이 주는 방계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건가. 아니면 옛날처럼 뭐라도 뒤집어 쓴건가.
샐쭉해진 눈으로 거리를 훑어보고 있다.

*라이노겐 주 시작!

886 차 서 - 루이즈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6:56

"뭐, 저번에 제법 큰 부수입이 있어서 돈을 빌려줄 수는 있을검다."

'물론, 비싼건 안됨다.' 라고 말하며 씨익 웃었다.
물론 나에게 돈이 있는것은 아니다. 결국 저 사람 몫까지 외상을 하게 되는거지만.
어차피 여행자다. 돈을 빌렸다고 해서 돌려주지는 않을터. 그냥 준 셈 치자.

"목이 마르면 정신이 이상해지고 배가 고프면 머리가 안돌아감다. 일단 먹고 차분해지는게 어떻슴까?"

'싫으면 저 혼자 가서 먹을검다. 당신 몫까지 합쳐서 비싼걸로.' 라고 말하고는 그대로 혼자 들어가버린다.

//다음에 돌리는게 좋을까요..?

887 티르 - 발부르가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07:59

"아니 괜찮아. 질문같은거 좋아하거든. 적룡이 건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라! 라는 내용이야."

평소에는 내가 두루뭉실한 나의 생각을 체계화할 기회가 없지. 질문을 통해 정리하고, 내가 가진 생각을 뒤돌아보는 아주 좋은 기회다. 쓸데없는것만 아니면.

"흐흐흐, 그렇지."

그녀를 따라간다면 조금 더 편한 길을 걸을테니 잠도 더 잘 수 있겠다

888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0:26

티르주. 기억하시겠지만.

임무는 제3세력과 황제파에만 한정되어 있습니다.
무소속도 세력입니다.

889 발부르가주 (467755E+61)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2:43

흐미 제가 티르한테 물어보면 큰일나는걸 물어봄검까 죄송함당...

890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3:02

>>888
에반에게만 같이하자고 한건데용...?

891 티르 - 에반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4:29

"맞아. 라이노겐 친구도 같이 하는데 같이할 생각 없어?"

참고로 오러도 쓸 줄 아는것 같아. 말을 덧붙이고는 어때? 하고 되물었다.

892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5:00

>>876
장착합니다.

"드디어 나를 기억한 것이오. 나의 사랑스런 바람이여."

발부르가의 머릿 속에 이유 모를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거친 비이구료. 잠시 실례하겠소."

하늘을 가득 물드린 먹구름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겨우 옷을 더럽히지 않고 비를 피하고 있던 발부르가의 몸 주위로 작은 막이 생겨납니다.

"옷이 더러워지겠소. 조심하시오."

목소리는 아주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마저 듭니다.

>>877
티르와 아론은 동대륙, 아샬 공국으로 이동합니다.

아샬 공국, 제국 최고의 천재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항상 언급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제국 최고의 마법사 여명의 현자 아스니엘, 지혜로운 현자 일리아넨, 그리고 공왕 아샬. 이 셋은 항상 언급되는 이름이자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천재들을 꼽으라면 이 셋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없던 땅의 토대를 다듬고 성을 만들고, 반란을 제압하고 도적들을 회개시키고. 그렇게 토대를 다듬던 도중 죽어버린 비운의 천재의 국가.
티르가 게이트 바깥으로 문을 나서자 은빛의 갑옷을 입은 기사가 자신의 검을 뽑아 하늘을 향해 높게 뻗어올리며 예를 올립니다.

"라이노겐 가 방계 아론티어드 경, 라이노겐 가의 손님 티르 경을 환영합니다. 위대한 영웅의 공국, 아샬 공국에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기사는 그렇게 인사를 올리곤 순찰을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게이트를 통해 도착한 도시는 평화롭고, 어쩐지 웅장한 느낌마저 듭니다. 길에서는 학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고 아이들은 서로 장난감 칼을 휘두르며 놀고 있습니다. 화가는 아름다운 성의 그림을 그리며 미소를 짓고 있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티르의 마음이 이상하리만치 두근거립니다.

"아샬 공국에 온 것을 환영해. 티르."

아론은 익숙한 고향 풍경에 마음이 놓인 것 같습니다.

893 루이즈-차 서 (2940746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8:08

혼자 거침없이 들어간 남자를 눈으로 쫓으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돈을 어떻게 빌려? 아니 돌려줘? 무슨 수로? 어떻게?
많은 의문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마지막에 깊게 박히는건 '혼자 비싼걸 먹는다.' 라는 말이다. 비싼건 비싼값을 한다. 일단 준다는데 뭘 사양하냐.
눈에 불이 켜지며 남자를 따라 들어가자, 투박하지만 따뜻한 불빛이 눈앞에 펼쳐졌다. 처음 온 사람이라는게 티나는 고갯짓이 남자를 보고 멈췄다.

"뭐 그럼 사양않고 차분해지겠습니다."

의자에 철푸덕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남자가 많다. 맥주잔이 부딪히고 고기가 잇사이로 잘게 씹혀나가는 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신다.

"아까 병사라고 하셨습니까? 여긴 왜 이렇게 병사가 많은겁니까?"

사람이 많아 환기를 하고 싶은 생각을 눌러가며 물었다.

//편한대로 해주시면 돼요. 전 짬짬이 쓸게요.

894 루이즈 (2940746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9:22

오오 아이비아 젠틀해...!

895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9:49

"와우... 뭔가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굉장히 아름다워 보이는 공간이다. 처음 와보는 공간에 가슴이 부풀기 시작한다.

"추천하는 장소라도 있어?"

* 토킹 어바웃 아샬

896 안네케 레렌챠 (0115554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19:54

" 흐음.. "

자신만의 작은 도서관, 그런 도서관에 안네케는 오늘도 홀로 서있었다.
최근에 책정리를 한 탓에 새로운 공간이 생겨서 실로 오랜만에 새로운 책들을 구매했다. 이 도서관을 찾아와주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나 소설부터, 안네케 자신만을 위한 여러가지 어렵고 두꺼운 책들까지. 정말 무척 다양한 책들이 어서 빨리 정리해 달라는 듯 테이블 위에 쌓여있었다.
하지만 일단 정확히 어떤 어떤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혹시라도 잘못 온 책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 새로 구매한 책들을 흝어보자!

897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24:11

>>880
"도조새. 라이노겐의 암호로군."

그는 미간을 잠시 주무르더니 다른 서류 몇 개를 두고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친우, 형제, 그리고 그리움.과 관련된 암호로군."

>>882
라이루디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알았어요."

>>884
거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유랑극단도 모두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호레이쇼의 몸을 사사시노아라가 감싸기 시작하는군요.
이 비. 뭔가 이상합니다.
사사시노아라가 이상하리만치 좋아하고 있습니다.

898 차 서 - 루이즈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24:45

"그야 진지가 있고, 병사가 있으니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움직이는 돈이 있다 이검다. 하지만 일반적인 병사는 돈이 많지는 않으니 사치품은 전혀 필요가 없고."

사치품같은거 병사가 사서 무슨 의미가 있나. 죽기전에 맛있는거나 먹는거지 뭐.

"나랏밥으로는 몸이 유지가 안되는 사람들도 있고, 위치적으로 가깝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 않겠슴까?"

게다가 외상도 해준다는 점도 있지만 이건 입다물고있자. 주인이 귀찮아질테고.

"그리고, 전쟁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말이 있슴다. 죽기전에 먹고 마셔야합죠!"

차서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야채와 버섯이 들어간 묽은 스프와 호밀빵 몇 덩이를 들고 종업원이 다가왔다.

"자, 드십시다. 일단 배부터 채우자 이검다."

899 차 서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27:59

"그럼 집까지 데려다 드리겠슴다."

그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 배부르다. 좋다. 여기에 술이 들어가면 더 좋겠는데.

"오늘은 잘 먹었슴다. 그 집에 언제까지 체류 할 생각이심까?"

생각하건데, 아마 그리 오래있지는 않겠지.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 할 법한 사람이다. 또 보면 좋을 것 같다.

*

900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8485115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28:30

"에에... 아쉬워..."

유랑극단이 흩어져버리고, 비에 흠뻑 젖기 직전의 몸을 사사시노아라가 감싼다.
어라? 비를 막아주는건 좋지만, 지금은 전투 상황이 아닌데...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사사시노아라의 기쁨이 느껴진다.
이렇게 좋아하는건...

"마계에 가까운 뭔가와 접촉할 때..."

그렇다면 이 비는, 마계의 뭔가와 관련이 있는건가?
흐음... 만약 그렇다면, 위험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왜, 동화 같은데서도-이런 비 속에선, 뭔가 무시무시한게 튀어나온다 하지 않았나.
...폭우 너머로 성이 보인다.

"...성인가."

...레오날이 생각났다.
비는 둘째 치고, 일단 구경이라도 가보는건 어떨까?

*성으로 가봅니다.

901 에반 (112448E+62)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0:08

"암호문이였군요."

친우, 형제, 그리움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뜻인지는 알지 못한다. 도조새가 우니 바람이 분다. 그녀가 아니면 알지 못할 암호이리라.

"아. 그리고. 무기를 줬던 친우가 라이노겐의 공왕에게서 받았다는 건데... 같이 수행할 거냐고 묻더군요."

공유받은 퀘스트 스크롤을 아버지께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나 이거 하러 갔다와도 됩니까 하는 거였다.

*

902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0:52

>>885
저기도 빨간 머리.
여기도 빨간 머리.
성인식 기간이니 미칠 만큼 보이는 빨간 머리.
루이스는 미칠 것 같은 기분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도련님은 또 어디서 비를 맞으면서 돌아다니는 걸까요.
이런 비에 맞으면 감기에 걸릴 텐데 말입니다.
루이스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떨어지는 비가 툭, 루이스의 이마에 떨어집니다.
빗물을 손으로 쓱 닦으면서 루이스는 피식 웃습니다.
자신도 참 편안해졌군요. 이런 안심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자, 오늘도 무엇을 해볼까요.
라이노겐 주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895
"이 도시에선 미술관이 유명하지. 미술제가 지나서 그 크기는 조금 작긴 하지만, 제국의 미술보다 한 발 앞선다고 자신할 수 있어."

티르의 자존심이 살짝 꺾이지만 티르도 알고는 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아샬 공국이 조금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요.
아주 조금.
조금.
아아아아주 조금.

>>896
제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안네케의 마지막 진행은 독초를 찾아 바깥을 노다니던 것으로 끝났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아닌가요?

903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8485115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0:59

마계목을 몸에 두른 호레이쇼이기에 알아낸 이변...
뭔가 있다... 이 폭우...!(만화 예고풍)

904 안네케 레렌챠 (0115554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3:52

>>902

그거.. 결국 못찾아서 돌아온걸로 짧게 끝나지 않았어? 거기서 이어야 하는거야?

905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5:03

>>904 다른 레스주들도 다들 자기가 끝난 부분부터 다시 시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906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5:37

"...큿."

조오오오금은 그래. 그렇지...

"하지만 난 예술에 교양이 없어.."

봐도 무슨 믈인지 모를것이다.

*

907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6:29

>>899
"아마 몇 달은 머물지 않을까 싶어요오. 게이트는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까아"

라이루디는 한숨을 쉬며 지팡이를 잡습니다.
바깥에는 이상하리만치 폭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가 오면 한 해 농사를 망치곤 했었는데 말이에요.
라이루디는 바깥의 비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상하다."

고개가 살짝 돌아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것 같네요.

>>900
사사시노아라가 아주 먼 곳을 향해 울고 있습니다.
호레이쇼의 발이 닿을 수 없는 먼 곳, 비를 맞으며 사사시노아라는 꼭 어린 아이처럼 울고 있습니다.
호레이쇼는 그런 사사시노아라의 울음을 들으며 성 입구에 도착합니다.

908 차 서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6:32

>>905
어...음... 다음부터는 다르게 해보겠슴다!

909 발부르가 - 티르 (467755E+61)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7:03

“... 그렇군요.”

적룡이 건 저주라니. 알 수 없는 대답이 되돌아왔다. 더 물어보는 것은 실례이고, 대답을 들어봐도 자신은 알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 발부르가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화를 마친다.

“굳이 산을 누비시는 이유가 따로 있으십니까? 편한 길이야 더 많을 텐데 말이죠. 이를테면, 마을을 들리면서 간다든가 하는….”

//킵 킵 괜찮으심까???? 저땜에 일상 너무 늘어져서 죄송합니다만 제 손이 절망적으로 느려서ㅠㅠㅠㅠㅠㅠㅠㅠ

910 발부르가주 (467755E+61)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7:54

비에... 뭔가... 있군요...! 대흉이여서 내리는 비는 뭔가 다른걸까요(두근두근

911 안네케 레렌챠 (0115554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8:29

>>905
아.. 음... 그렇구나... 난 내가 완전히 끝난 줄 알고.... 다른 레스주들은 한창 진행 도중에 중단해서 그런건줄 알았어..
미안... 그럼 다시 이을게...

912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38:42

...?
안네케 주에게 단 레스에 왜 차 서주가 반응을 하시는 거죠?

913 루이즈 (2940746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0:20

떨어지는 비는 별거 아니다. 그냥 잠깐 발을 잡아채는 물이다. 잠깐 시야를 가리는 물이다.
빨간머리가 보이면 보이는대로 뚫어져라 얼굴을 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언제 봤을세라 눈을 내리깐다.
도련님도 라이노겐이지만 빨간 머리는 모두 다 라이노겐이다. 공국의 소시민으로서 귀족에게 밉보이면 재주 황이다.
그리고 아무리 얼굴을 봐도 도련님스러운 사람은 눈에 불을 켜도 보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진짜 뭐라도 뒤집어 쓰고 라이노겐 주 밖으로 나간거 아냐?

나는 마차가 줄지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라이노겐 주 밖으로 나가는 마차 집합소를 향해 간다.

914 가운뎃손가락 호레이쇼 (8485115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0:54

"..."

사사시노아라가 이렇게나 애타게 울던 때가, 전에 있었던가...?
혹시, 이 비를 맞으며 고향을 생각하고 있는건가...?
향수병은 무섭지. 나는 알고 있어. 몇번이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는지...

"안심해라 파트너. 마계인지 뭔지로 가는 법만 알면, 너를 거기에다 놔줄게."

그렇게 말하며 허리춤-사사시노아라가 박혀 있는 곳을 쓰다듬었다.
이녀석도 아기나 다름 없구만...

"저기- 사람 있습니까-? 안에 들어가고 싶은데요-"

*성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915 차 서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1:26

"아, 그렇슴까?"

의외로 오래 머무는구나, 하고 안심했다.
...안심했나.

"무슨 일 있슴까?"

지팡이를 잡는 모습에 자신의 방패를 바라본다.
뭔가 불온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그나저나 밥을 먹을때에도 뭔가 이상하다는듯한 행동을 했었는데.

"계속 그러는 걸 보니 뭔가가 신경쓰이는 모양임다. 뭔지 말 해줄 수 있슴까?"

*

916 차 서 (5134531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2:55

>>912
다음날로 레스를 수정해야하는거였나! 하고 착각해서 그랬습니다 허허허.

917 ◆oWQsnEjp2w (1814598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4:27

>>901
공작은 스크롤을 받고 확인하더니 뒷목에 손을 올립니다.

"카시알. 그 놈이 이런 도박 수를 던질 자식은 아냐. 분명 이종족 연합 왕국은 군부파에 호의적이다. 그런데 겨우 가문의 호의가 있는 라이노겐에게 이 의뢰를 신청했다라."

공작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왼쪽 벽을 강하게 후려칩니다. 방 안에 마법진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그는 수정구를 들어올리고 연결시킵니다.
잠시 빛이 반짝이고 수정구가 연결됐는지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에반은 모르는 얼굴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공작님."
"당장 이종족 연합 왕국 파견원들에게 용왕에 대해 조사해보라 시키도록."
"존명."

수정구가 꺼지고 마법진의 흔적이 사라지자 공작은 에반의 어께에 손을 올립니다.

"잘했다. 에반."
"역시 너에게도 재능이 있겠지 했더니. 그 친구가 사실 라이노겐의 끄나풀이었나 보구나."
"좋다. 이 임무. 다녀오거라. 카이니아 경에게는 내가 모두 말해두지."
"그리고 당장 가문 창고로 가서 장비부터 맞추고 가거라. 제국 공작의 공자가 그런 차림으로 가선 라이노겐에게 체면이 서질 않아."

공작은 에반에게 열쇠를 넘겨줍니다.

"너는 카이젠이다. 어디에 있든 그걸 명심하거라. 에반."

918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6:12

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

919 티르 (6690773E+5)

2018-04-05 (거의 끝나감) 23:46:57

나 죽는다 꺼흐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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