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672148>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2 :: 1001

◆oWQsnEjp2w

2018-03-22 07:42:18 - 2018-03-25 20:11:05

0 ◆oWQsnEjp2w (5506635E+5)

2018-03-22 (거의 끝나감) 07:42:18

바람이여.
거친 광풍이여.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새벽의%20봉화

410 카이 (3523852E+6)

2018-03-23 (불탄다..!) 21:23:36

"날개달린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 천사도, 귀인도 아닌 그냥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인데 말이야. ..그래도 궁금하다면 자아-"
옛날옛날에,

-물론 이 이상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갱신이다!

411 히료주 (762575E+63)

2018-03-23 (불탄다..!) 21:24:29

카이주 어서와요! 으어어 맞다 그림그리느라 답레를 잊었
금방 써올게요! 아 근데 지금 바쁘시진 않으려나

412 카이 (3523852E+6)

2018-03-23 (불탄다..!) 21:26:27

>>411
안바빠요! 느긋히 해와주세여!

413 에반 - 티르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1:28:26

"그러니까 그거 도축은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사실 그렇게까지 역겹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보고 있기가 좀 그런 것은 사실이었다.

"뭘로 먹고 싶은데? 역시 고기인가?"

고기를 적당한 가격에 파는 음식점이 어디에 있더라. 역시 주점 쪽을 가봐야 하나?

414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1:28:58

여신님 우신다... 귀여워...

415 에반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1:29:10

유리네 아니고 유즈에..

416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31:23

유리네란다 유즈네 인데.

왜 유리네라고 한거지..

417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31:53

이럴수가 신도인 알렌주가 이름을 틀리다니.
죄송하비다 오늘도 기도해야지

418 티르 - 에반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1:32:44

"아. 그래."

남은 고기덩어리를 물고기가 먹을 수 있도록 호수 안쪽으로 던져넣었다. 잘 가!

"나야 고기가 좋기는 하지."

그래도 사는건 너니까 알아서 고르면 얌전히 따라갈께!

419 에반 - 티르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1:36:12

"좋아, 그럼 고기로 하자."

저녁을 안 먹고 나오길 잘 한것 같다. 흠. 어디 먹을만한 음식점이... 다 귀족들이나 주로 가는 아주 비~싼 곳들 뿐이었다. 이런.

"아냐. 네가 먹고싶은 집 있어?"

이럴 땐 선택권을 넘겨주는게 속 편하다.

420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1:39:15

중지기사님.
대충 이런 느낌.

421 히료주 (762575E+63)

2018-03-23 (불탄다..!) 21:40:50

>>420
끄앙 기여워!

422 티르 - 에반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1:41:44

"좋아!"

쾌재에 주먹을 쥐며 기쁨을 표현하다 선택권이 이쪽으로 넘어왔다. 나보고 정하라고? 정말? 그렇다면 못정할것도 없다. 평소에 못먹던걸 사달라 하기엔 내 양심이 찔리니 보통 한탕하면 먹을만한, 주점을 가보자.

"이런데는 어때?"

허름한 입구. 풍겨오는 술냄새와 시큼한 누군가의 위산냄새가 나는 이곳. 바로 주점이다! 아는곳중에서는 가장 비싼 주점이지.

423 ◆oWQsnEjp2w (0841658E+6)

2018-03-23 (불탄다..!) 21:43:26

유즈네는 없어!
(저기이...나 여기 있다구? 이렇게 손도 흔든다? 와아~ 그러니까...나 여기 있으니까 없다고 하면 안돼...)
사제 : 여신께서 스스로 존재하심을 팔을 뻗어 증명하고 계십니다.
(엗)

424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43:42

좋아 활성화를 위해 아해 그러니까 >>425 당신을 위해 기도를 시작하겠다!
무려 알테이르가 직접해주지!

425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45:28

유즈네 와 유즈에 중에 어떤 식으로 부르는게 더 많나요?
발음으로 따지면 유즈네와 유즈에 둘다 맞는 것 같은데..

426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1:45:48

친구를 찾을 수 있게 기도해줘요-

427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46:08

오 425 내가 걸렸군!
알렌은 알렌을 위해 기도하라! 엣햄!

>>423 엉엉! 여신님을 위하여!
엔타로 유즈네! 충성충성!

428 ◆oWQsnEjp2w (0841658E+6)

2018-03-23 (불탄다..!) 21:46:17

>>425 유즈에가 더 많아요. 다만 한국인의 발음대로면 유즈네가 맞습니다.

429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46:34

그렇다면 호레이쇼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430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1:50:10

(...솔직히 말해서 하나 만나면 다행일 것 같다.)
(호레이쇼의 모험은 언제까지 이어지는가...)

431 티르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1:50:32

캡틴! 깨달음을 루이시르식 창투술에 1 투자한것이 적용됬나요?

432 에반 - 티르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1:51:57

조금, 아니 그의 기준으로는 꽤나 허름해 보이는 술집이었지만... 나름 고급진 곳 같았다.

"원한다면."

슬쩍 스윙도어를 열어주며 네가 먼저 들어가도록 배려해주었다. 레이디 퍼스트. 흐음.

주점 안으로 들어가니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살갗에 훅 와 닿았다. 도수 높은 술 냄새와, 누군가 쏟아놓응 산성의 냄새까지.

"이왕이면 구석 자리로."

433 ◆oWQsnEjp2w (0841658E+6)

2018-03-23 (불탄다..!) 21:53:14

>>431 저도 퇴근 준비는 해야지요....

434 알렌 그레이엄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1:53:36

당신은 이 당당한 기사를 위하여 기도해보기로 합니다.
... 잠깐 조금 큰데요 이 아저씨? 그런데 나이가.. 28이요?
당신이 더 많아요 알렌.. 생각해보니까 당신은 혼기도 지난 아저씬데 결혼은 언제하나요?
아니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언제나 정진하는 중지기사, 사사시노아라의 주인 이자 가시기사인 당신에게 유즈네 여신님의 축복이 있기를. .. 호레이쇼 경. 이건 쓸모없는 걱정이겠지만 유즈네 여신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 당신이 존재하는 이상 사사노목의 관리는 항상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부정한 마계의 식물. 그것도 훨씬 질이 나쁘다는 기생목인 만큼 이 세상의 대지를 쉽게 병들게 할지도 모르는 존재..."

"하지만 당신 정도의 사람이라면 단지 저의 기우겠죠. 당신의 여정에 유즈네 여신님의 가호가. 혹시라도 만약 당신이 사사노목의 저주를 감당하기 힘들 때. 그 분 께서 당신에게 이겨낼 힘을 내려주시길."

당신은 기도를 끝내고 거적대기를 벗습니다.
위험한 물건이군요 그의 변신 벨트는.

435 티르 - 에반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1:58:24

"오, 돈을 많이 벌었나봐?"

그럼 사양없이 마셔주지. 키득거리며 웃음을 짓다, 물을 열고는 들어가지 않는 에반을 살짝 바라보다가 아, 하고는 자신이 먼저 들어갔다.

"그래 그럼."

구석진 장소는 으레 사람이 적은 법이다. 술집의 묘미는 모르는 사람과 부대끼고 친구먹는것!

"어떤걸로 먹을래? 소고기가 있고, 스튜도 있는것 같던데."

436 히료 - 카이 (762575E+63)

2018-03-23 (불탄다..!) 21:58:49

"괜찮아, 괜찮아~ 대신 내가 알려준 만큼, 딱 정확히 그 만큼만 네 이야기를 알려준다면? ......물론 농담이야."

그녀는 가만히 그의 손을 잡으며, 눈을 마주칩니다. 그의 남색 눈과는 정반대색인 예쁜 금빛의 눈이 기묘한 빛으로 빛납니다.

"응, 그런가 역시. ......별 거 아닌건가? 정말로? ......역시 무례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수많은 존재들이 슬퍼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아. ...응? 저기, 많이 슬펐어? 많이...... 괴로운 일이야?"

순진하고, 다정하기만 한 목소리입니다. 잡았던 손을 좀 더 꾸욱, 쥐며 슬픈 듯한 눈으로 가만히 당신을 바라봅니다.
분명 초면일텐데 이런 다정함이라니, 역시 이것도 마녀라서? ......아닐겁니다. 이건 그녀의 천성이 그런 거니까요.

"그리고 동안, 음. 그렇네. ......나는 18살로 안 보이겠지, 역시? ...이렇게나 키도 작고, 또...... 음, 아냐."

그녀는 전체적으로 가녀리고, 또한 체형이 상당히... 그래요, 빈약했으니까요. 본래 나이보다는 확실히 어려보이지 않을까요. 그건 그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자각하고 있지만......

"......재채기, 좀 하니까 어때? ...미안하지만 그거 내가 한 거라서. ......뭔가 그렇게 하면 조금, 머릿속이 맑아지지 않을까 했거든. 목이라던가, 많이 아팠지...? ......혹시 잘못된 행동이었다면 미안해. 사과할게요...... 하, 하지만 널 돕고 싶어서 그랬어요. ......그래도 역시 안돼겠죠?"

시무룩하게.

"...그리고 그런 얘기는, 응. 분명 좋네. 나도 그럴 수 있으려나. 나도...... 그, 그보다 새끼 백조는 새끼오리보다 좀 더 크지 않아? ......게다가 난 그 얘기 싫은 걸. 이건 내 나름의 해석이지만, 사실 태생이 백조로 태어났다라는 건 태어날 적부터 나중에 아름다워질 수 밖에 없었다는 거잖아. 반면에 오리는? ......아무리 커도 잡아먹힐 뿐인걸. 어차피 백조로 태어나서, 어릴 적부터 그 태가 나 새끼오리와는 다르게 잿빛인 몸... 그러니까 사람으로 따지자면 귀족의 아들딸로 태어났지만 평범한 평민들의 아이들과 섞여 지냈지만 그래도 귀족이라는 건 태가 났다는 거고... 그래서 결국엔 귀족은 귀족답게, 평민은 평민답게 살았다는 느낌의 이야기를 오리와 백조들로 바꾸면 이거 아니겠어? 근데 이거 사람 버전으로 바꾸면 되게 재밌게 잘 팔릴 것 같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잘 생각해봐. 귀족의 아들딸이 버려져서 평범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었어. 그런데 평민들과 살아도 귀티는 나는 거지.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차별받고. 그런데 나중에 자길 버린 아버지 어머니가 돌아와서 내가 미안했다던가, 내가 널 버린 건 미친 짓이었다던가 하면서 다시 데려가서 잘 살아. 그럼 엄청난 스토리 아냐? ......잘 팔릴 것 같지?"

평범한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인물만 바꿔서 들려주었다.

//늦어서 죄송함다!

437 티르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1:58:55

>>433 앗... 죄송합니다...

438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2:00:56

>>434 호레이쇼: 아 괜찮아. 뭔일 생길것같으면 불로 뛰어든다. 그거면 되겠지.

물론 호레이쇼도 잘 구워집니다.
그리고 변신 벨트 아닙니다. 네. 울트라 브레슬렛이면 몰라도.

439 히료주 (762575E+63)

2018-03-23 (불탄다..!) 22:01:20

인생은! 금수저! 금수저로 태어나면 인생한방!

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가진 히료였습니다......

440 ◆oWQsnEjp2w (0841658E+6)

2018-03-23 (불탄다..!) 22:02:32

실제로 에반은 카이젠 블러드의 효과로 검술 스킬의 성장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441 티르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2:04:11

맞습니다. 같이 수련하면서 1레벨 차이납니다... 흑

442 에반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2:05:34

알게모르게 금수저...

443 ◆oWQsnEjp2w (0841658E+6)

2018-03-23 (불탄다..!) 22:06:36

물론 그만큼 에반 이외의 레스주들도 특징이 하나씩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알렌은 신의 목소리를 필터 없이 들은 몇 안 되는 수행자이기도 하지요.

444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2:07:00

...뭐 딱 붙어서 케나디언 백브레이커라도 걸면 이길 수 있겠지...(중얼중얼)

445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2:07:18

울트라 브레슬렛이라니.. 변신벨트가 아니야?
아. USB나 가샤트를 삽입하는 형식이 아니니까..

446 히료주 (762575E+63)

2018-03-23 (불탄다..!) 22:07:49

히료의 특징은...... 뭘까요...... 마녀라는 점인가...?

447 에반 - 티르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2:08:14

"뭐, 그럭저럭."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조금, 양심에 티끌만한 가책이 느껴지긴 했지만.

구석자리에 앉아서 - 구석이라고는 해도 창가 자리였다 - 살짝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가 통하도록 해 두고서는 그녀의 말에 메뉴를 고민했다.

"음. 뭐든 괜찮을 것 같은데. 고기에다가... 마실 건? 맥주?"

448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2:08:58

더 정진해야겠죠! 노력하겠습니다!

449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2:09:08

>>445 사실 "아마존!"이라고 외치고 나뭇가지를 돌리면 변신합니다.
레...레... 레볼루션...

450 에반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2:10:45

막상 금수저빨 뻥빵하게 받아보니

현실 재벌들도 이정도 버프에서 최소한 두배는 더 받고 사회생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451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2:11:00

>>449 ! ㅂㄷㅂㄷ...
머..멋져!

452 티르 - 에반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2:11:40

"고기에 맥주면 족하지. 더 비싼건 취급도 안하는걸."

이반에도 역시 웃음이 나왔다. 별것도 아닌것에 웃음을 짓게되는건, 용병들의 ptsd일지도 모른다. 나처럼 되지 않으면 보통 저기 저 구석에 앉아서 과묵하게 혼자 술만 마시는 사람처럼 되더라고...

"아저씨! 주문이요!"

지나가던 대머리 종업원을 불러 고기 2인분과 맥주 2잔을 시켰다. 바로 나오는 맥주에 비해 고기는 좀 기다리란다.

"일단 건배부터 할까?"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는 맥주잔을 들고 살랑 살랑 흔들었다.

453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2:14:07

...진짜로 가시나무 아마존 아닐까...?(존재이유의 고뇌)

454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2:16:20

호레이쇼가 가시나무인가 가시나무가 호레이쇼인거신가...

455 카이 - 히료 (3523852E+6)

2018-03-23 (불탄다..!) 22:17:53

"별로. 아주 당연한 일이거든. 그러니까- 실망에 대한 이야기야. 사람이 사람에 대해 실망하는 건 어쩔 수 없잖아?"

금빛, 밤하늘에 고개를 들면 보이는 별은 대게 그 색으로 묘사한다. 노란빛, 황금빛으로 반짝이게. 그런 그녀의 눈은 아름답지만, 나는 슬그머니 눈을 돌렸다. 목소리는 다정하게 울렸다. 어느새 잡혀 있는 손은 사람의 온기에 따뜻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빼어내려고 하고서는 눈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로 괜찮으니까."

모든 삶에는 굴곡이 있다. 크든, 작든, 모든 곳에 존재하는 그 굴곡 중 약간 낮은 곳에 있는 기억이 났을 뿐이었다. 정말로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사과를 하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사람이 좋은 게 과하다고 생각했다. 지나치게 좋은 사람이구나.

"..그냥 놀린 거에 대한 보복 같은 거 아니야?"

그녀가 자신의 외관에 대해 하는 말에 어깨를 으쓱하고 "그 쯤이면 괜찮지 않아?" 라고 한 뒤에, 아직도 아릿한 코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차라리 그 편이 더 설득력 있었다. 그리고 큰 저주도 아니었으니 괜찮다며 손을 살살 저었다.
이후에 그녀가 하는 이야기에 대한 해석에 내 뒷머리에 손을 올렸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에 굳..이..그렇게..

"음, 저기 말이야 누군가 너를 박해하더라도 주눅들지 말라는 그런 이야기로 한 거야. 누가 뭐라해도 이 이야기를 듣는 당신은 분명 백조입니다- 하고."

응원의 의미로 한 이야기가 분석당한다아

"평민 사이에 버려진 귀족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몇 개 있을 걸.. 써먹기 좋은 소재니까. 로맨스로든, 모험담으로든. 그 뭐더라? 버려진 왕족이 마녀에게 길러진다는 내용의 이야기도 있었지 아마."

어렸을 적엔 나도 그런 생각을 한 번 해봤었다며 농담조로 말했다.

"그러고보니 내 이야기를 물었지? 농담이라지만- 무거운 과거사였으니까 대충 말해주자며언, 나는 버려진 아이었어. 아버지가 주워주셨지. 아주아주 어릴 때 말이야."

456 티르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2:19:17

그렇게 호레이쇼는 나무가 되었다.

457 티르 (9679438E+5)

2018-03-23 (불탄다..!) 22:19:56

아낌없이 패는 나무가!!

458 에반 - 티르 (3247281E+6)

2018-03-23 (불탄다..!) 22:20:09

"혹시 와인 같은거 마시겠다고 하지 않을까 했었지."

농담을 건네며 네 웃음을 바라보았다. 원래 밝은 성격인 걸까, 아니면... 여기까지만 하자. 그렇게 생각하며 장단을 맞췄다.

"좋지. 무탈한 내일을 위하여."

무난한 건배사를 내뱉으며 잔을 맞부딪혔다.

459 중지기사 호레이쇼 (0290126E+5)

2018-03-23 (불탄다..!) 22:21:59

상대가 누구라도, 온 힘을 다해 껴안아준다.
그것이 호레이쇼류.

460 알렌 주 (0551829E+5)

2018-03-23 (불탄다..!) 22:22:59

그거 이미 기술이 아닌ㄷ...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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