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365732> [All/스토리/대립/성장] 새벽의 봉화 - 01 :: 1001

이름 없음

2018-03-18 18:35:22 - 2018-03-22 21:06:36

0 이름 없음 (7699387E+5)

2018-03-18 (내일 월요일) 18:35:22

그날,
새까맣게 물든 하늘에는 별을 흩뿌려 둔 것 같이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했다.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시트 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1264664/recent

920 ◆oWQsnEjp2w (5506635E+5)

2018-03-22 (거의 끝나감) 07:56:25

>>919 제국 1등 시민은 표면적으로는 귀족과 다름이 없으나 제국의 사정상 수많은 제국 귀족이 만들어져서는 안되므로 그 권력을 축소하여 권한을 부여하는 평민 이상, 귀족 이하의 계급입니다.
세금이 50% 감소되고 귀족 전용 법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투옥 기간이 두 달 이내로 제한됩니다. 이외에 합당하다면 기사나 병사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게 됩니다.

921 티르 (2820437E+5)

2018-03-22 (거의 끝나감) 08:08:28

어느정도의 공이 세워져야 1등시민이 될 스 있나요?

>>918 티르주도 몰랐던 사실 : 티르의 천의무봉

922 에반 (6578423E+5)

2018-03-22 (거의 끝나감) 09:25:11

생각해보니 티르랑은

만남 - 호수뛰고 대련(심지어 진검 진창) - 우리 친구먹자 ㅇㅇ

...역시 무인들은 단순한 건가

923 중지기사 호레이쇼 (467503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09:52:39

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멋진 이름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924 티르 (2901312E+4)

2018-03-22 (거의 끝나감) 11:03:20

>>922
역시 칼밥 브레인....

>>923
사사시노아라의 주인! 호레이쇼!

925 에반 (428034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1:45:35

어솨요 신입

926 중지기사 호레이쇼 (467503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2:10:38

옙, 다들 안녕하세요.
가시나무로 된 갑옷은 어떤 외형일까요. 덩쿨이 막 얽혀있는 느낌이려나. 기생목이니까.

927 티르 (3683929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2:41:54

>>926
킬몽거 같은 느낌일지도 몰라요

928 중지기사 호레이쇼 (467503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2:48:02

>>927 아아, 저길 봐 타찰라. 아름다운 석앙이야.
굉장한 색이로군.
machi...

929 티르 (3683929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2:50:58

>>928 ahah....

930 중지기사 호레이쇼 (467503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3:04:19

(할게 없음)
(수행or일상)

931 가시돋친 가운뎃손가락 -1- (467503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3:34:22

그 녀석들과 약속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흙먼지를 해치고, 숲을 해매고, 바다를 건너고, 설원을 넘고.
산을 오르고, 유적을 파내고, 괴물과 싸우고, 사람을 꺾고...
많은 일을 겪었지만, 아직 "이거다!"싶은건 찾지 못했다. 10년동안 이 일을 했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들었다.
차라리 평범하게 취직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녀석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순 없으니.

"더럽게 힘드네."

남몰래 유적을 발굴-간단히 말해서 도굴이다-하다가 잠시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 가지고 있던 장비도 닳아버렸고, 이제는 다 타버린 열정만이 남아 있었다.
아껴둔 빵을 먹으려고 꺼내다가, 쥐 한마리를 찾았다. 상당히 야윈 모습을 하고는 내 빵을 초롱초롱하게 처다보고 있었다.
안되지. 이건 내 비상식이다. 지금 먹기 위해서 아껴뒀던 마지막 하나다.
그러니 이걸 내줄 순 없다... 크게 한입 배어물자 커다란 조각이 떨어졌다. 놈은 그걸 물고 도망쳤다.
...흥.

"배가 고프면 괴로우니까..."

빵을 전부 먹고 스트레칭을 했다. 근육이 풀어지면서 몸이 긴장한다.
조심스럽게 흙을 해치고,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간다.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점점 숨이 찬다. 입 안이 바짝 마른다. 머리가 어지럽다. 정신이 흐려진다.
그치만 멈추지 않는다. 이 앞에 무언가 있다. 근거는 없다. 그냥 직감이다. 확인하기로 결정했으면 물러서지 않는다.
위험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그만 쓰러졌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가 없다.
젠장, 개죽음이구나. 이런데서 죽는다니 정말로 바보같다.
앞으로 한걸음. 딱 한걸음만 더 가면 될 것 같았는데.

"아..."

문득 정신이 들면 손이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에 찔린건가? 피가 난다.


가시나무가 보였다.

932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6:30:15

갱신!

933 ◆oWQsnEjp2w (8586436E+4)

2018-03-22 (거의 끝나감) 16:42:27

>>921 전장에서 작전을 승리시켜서 적병 오백을 잡거나 기사 둘을 사살하면요.

934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7:08:02

기사....

935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7:08:32

시작레벨이 낮을때 생기는 어드벤티지가 있나요?

936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21:28

>>933
(포기)

937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29:51

>>935 캡틴이 무슨 말 하실지 아시죠?

938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41:49

오늘은 배가 고픕니다.

939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44:29

>>937
함-구

940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7:45:23

>>937 함구....!

>>938 저두 배고파요

941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46:18

이제 함구하겠습니다를 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942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48:09

그러고보니까 저주는 어떤 대상에게 걸 수 있나요? 수련레스 적는 중인데 아무런 생명체에게나 막 걸어댈수는 업잖아오.
그래서 돌멩이라던가 그런 거에 저주다! 히히! 를 시전하려하는데

943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49:23

>>942 돌멩이에게 생명은 없으니까요. 저위의 마법은 무생물에게는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인간에게 통용되겠군요.

944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0:07

앗 그러면 셀프 저주로 연습할 수 밖에 없겠네요. 지나가는 사람한테 히히 눈다래끼다! 이거나 먹어라! 할 수는 업스니까.

945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1:32

오늘은 진행이 없지만 재밌는 설정 풀이 시간이 있습니다.
진짜 궁금한 설정이 있다면 질문하세요

946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2:53

어 그러면 설정...... 음... 동일한 수준의 마녀와 마법사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남자 마녀도 존재하나요?

947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4:51

>>946 동일 수준의 마녀와 마법사가 싸운다면 결투는 세 가지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1. 마법사의 스펠 텅스 속도가 빠르거나.
2. 마녀의 주문 발동 속도가 높거나.
3. 이외의 다른 외부 요건이 있거나.

마녀는 마녀입니다. 마남은 없어요

948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5:40

>>947
전부 동일수준이고 외부 요건이 없으면 무승부일까요!(두근)
그보다 마녀... 라는 이름답게 남자는 없군요.(끄덕)

949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7:43

>>948 3번의 영향이 엄청 크게 나타납니다. 진짜 사소하게 마력량 체크 못한 마법사가 질 수도 있고 주문 부작용으로 마녀가 질 수도 있어요

950 에반 (6578423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8:37

마법이 있는 세계관이니만큼 질문

마법이 어느 정도로 상용화 되어있나요?
전쟁에서 마법사들은 대충 미사일이나 핵병기급 전략무기 취급받나요?

영웅의 존재+마법 폭격 등등이 존재한다면 팔랑크스 식의 창병 방진은 사장된 추세인가요?

그렇다면 보통 전장에서 보병들은 무슨 진형을 이뤄서 싸우나요?

951 에반 (6578423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9:04

마법사 마녀 말고 주술사나 드루이드 계열도 있나요

952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7:59:07

>>949
와아...... 엄청나네요 뭔가.

953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00:32

>>951
드루이드 있어요!
카이가 만났어!

954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8:04:33

>>953 고독한 바위!

955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05:00

>>954
하얀 바람!
여전히 뭔 뜻인지는 모른다!

956 알렌 주 (4543897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06:12

오늘은 다들 활발하시군요.
열심히 돌아간다 스레!

957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11:07

>>950
1. 마법적인 물품, 또는 물건들(마법등)등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공격 마법 이외에도 일상적인 마법까지 성장한, 마법이 친숙한 세계입니다.
2. 마법사 하나가 전장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단 마법사단이나 대마법사가 이끄는 마도 병단이라면 말은 달라져 전략 폭격기로 취급받습니다.

영웅도 사람입니다.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영웅들은 평상시에는 인간으로 생활하며, 일만 명의 병력과 상대한다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일대일 전문 영웅, 다수전 특화 영웅, 대 영웅전 영웅 등. 따로 존재하기에 병력의 운용은 아직도 이루어지는 추세입니다.

958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14:10

카이주 답레 드ㅡ릴까요?

959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15:07

>>958
네엡!

960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8:18:25

1. 창투술은 왜 사멸됬나요?

2. 루이시르 왕국은 현제 제국의 어느지방?

3. 루이시르식 창투술은 기교와 체력중에서 아떤걸 중시하나요?

961 히료주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21:25

카이주 답레 금방 써올개오!

962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8:53:07

얼어붙었다..!

963 히료 - 카이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8:53:14

"그러게요. 뭐라고 표현했었지? 하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해지는 건 좋아요. ......그보다 단 거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달달한 거."

특히나 사탕과 초콜릿이 좋았다. 사생아였던 나이지만 종종 불쌍하다며 하녀들이 건네주는 그것은 달콤했다. 그 곳에 붙잡혀 갇혀있는 것은 익숙했지만 그 달콤함은 언제나 익숙하지 않은 행복감을 내게 건네주었다.

"철학적인 이야기가 좋아요, 저는. 생각할 게 많은 이야기가 좋아요. 뭔가를 알아가고 뭔가를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가 좋아요. ......저는 누군가가 질문을 던지면 그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그에 대해 잘 알고 싶어요. 그걸 위해...... 책과 지식을 원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가벼이 웃었다.

"...백 명과 천 명이라. ...저는 둘 중 어느 쪽도 고를 수 없으니 저라면 그냥 제가 죽는 걸로 할 겁니다. 네, 뭐. 카이 씨는 어쩔 거에요? 그리고 말 놔도 돼요? 불편한 건 아닌데, 그냥."

조용조용 조곤조곤하게 그렇게 말하더니 해피엔딩이라는 말에 쓰리게도 웃었다.

964 카이 - 히료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9:09:32

"네? 네. 좋아해요. 자주는 못 먹었지만."

말장난으로 나온 단 것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 히료에 눈을 깜빡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단 것은 좋아했다. 가아끔 하다 손에 들어온 쿠키를 가장자리부터 야금야금 갉아 먹었던 기억이 선명했다. 언젠가 그걸 본 아버지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는 과자로 만들어진 성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야기에서 나오는 간식들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것들로 가득했지만, 달고 맛있는 것으로 가득한 성이라는 건 어렸던 내 눈을 한껏 빛나게 만들었다.

"저기, 혹시 어딘가의 저명한 학자라도 되신다거나?"

농담기 없이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겉으로 튀어나오는 결론이나 교훈, 그리고 이야기의 단순한 즐거움만을 생각하는 내게 그녀가 하는 말은 굉장하게 들렸다. 안다는 것은 나도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은 없었다. 지식욕이란 것일까 이거.

"네.. 응. 괜찮아. 그럼, 나도 말 놓을게?"

얼른 고개를 끄덕이고 고민하듯 뺨을 톡톡 두드렸다. 그러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선택할 거 같아. 죽는 건 싫고. ..그렇지만, 만약 소중한 사람이 100명에 속해있다면, 나는 분명 100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내 이야기의 결말에서 해피엔딩은 사라지는 거야.
그 선택은 분명 내 가슴 속에 얕게 파묻혀, 때때로 고개를 들 것이니까.

965 티르 (046573E+51)

2018-03-22 (거의 끝나감) 19:30:29

오! 마법사와 마녀! 둘의 만남부터 마법같은 일이구나!

966 카이 (2661986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9:31:06

>>965
정작 마법에 관련된 건 나오지 않지만..

967 히료 - 카이 (8504501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9:34:54

"자주는 못 먹었던건가... 응, 나도. 자주 먹을 수 있었을리가?"

달콤한 것은 내게 조그마한 행복을 주었지만 그 행복은 잡기도 힘들 정도로 멀었다. 애초에 본처의 아들딸만을 생각하던 그 가문의 사람들이었다. 사생아인 나는 무시받을 수 밖에 없었고 달콤함으로 얻을 최소한의 행복도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멀었다.

"...예? 아니, 응. 잠깐만. 그럴 리가 없잖아? 나 고작 18살이란 말이지. ......그냥, 지식이라던가 하는 걸 굉장히 중요시할 뿐인 평범한 마녀 하나일 뿐이야."

그녀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렇게 말합니다. 동그란 눈이 당황과 의문으로 가득 찹니다. 조금 고민이라던가, 당황이라던가 그런 것에 빠져있다가 나온 대답은 가벼웠습니다.

"......물론 나도 평범한 사람이지? 하지만 난 100명이든 1000명이든 한명한명의 목숨의 무게는 똑같다고 생각해. 물론 그 총량만 놓고 보면 1000명이 더 무겁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존재들이 단 한명이라도 죽어 없어져야 한다는 건 싫으니까. 그래서 그 둘 중에서는 고민하고, 또 생각할 수 밖에 없어. 그렇지만 난 분명 답을 내지 못하겠지. 그러니까 대답하지 못하는 내가 차라리 죽는 게 편하지 않을까, 했어."

부들부들하면서도, 동글동글 퍼지는듯한 그 목소리로 가볍게도 그렇게 말한다.

968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9:37:00

빰빰빰 빰빰빰빠 금요일

969 알렌 주 (4543897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9:37:24

뒹굴거리다 보면 신입 안올려나..
웨더주도 최근엔 안보이시네

970 ◆oWQsnEjp2w (3251752E+5)

2018-03-22 (거의 끝나감) 19:39:10

오늘은 고블린 왕국을 탐험해볼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