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919 제국 1등 시민은 표면적으로는 귀족과 다름이 없으나 제국의 사정상 수많은 제국 귀족이 만들어져서는 안되므로 그 권력을 축소하여 권한을 부여하는 평민 이상, 귀족 이하의 계급입니다. 세금이 50% 감소되고 귀족 전용 법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투옥 기간이 두 달 이내로 제한됩니다. 이외에 합당하다면 기사나 병사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게 됩니다.
그 녀석들과 약속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흙먼지를 해치고, 숲을 해매고, 바다를 건너고, 설원을 넘고. 산을 오르고, 유적을 파내고, 괴물과 싸우고, 사람을 꺾고... 많은 일을 겪었지만, 아직 "이거다!"싶은건 찾지 못했다. 10년동안 이 일을 했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들었다. 차라리 평범하게 취직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내 포기했다. 녀석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순 없으니.
"더럽게 힘드네."
남몰래 유적을 발굴-간단히 말해서 도굴이다-하다가 잠시 휴식을 가지기로 했다. 가지고 있던 장비도 닳아버렸고, 이제는 다 타버린 열정만이 남아 있었다. 아껴둔 빵을 먹으려고 꺼내다가, 쥐 한마리를 찾았다. 상당히 야윈 모습을 하고는 내 빵을 초롱초롱하게 처다보고 있었다. 안되지. 이건 내 비상식이다. 지금 먹기 위해서 아껴뒀던 마지막 하나다. 그러니 이걸 내줄 순 없다... 크게 한입 배어물자 커다란 조각이 떨어졌다. 놈은 그걸 물고 도망쳤다. ...흥.
"배가 고프면 괴로우니까..."
빵을 전부 먹고 스트레칭을 했다. 근육이 풀어지면서 몸이 긴장한다. 조심스럽게 흙을 해치고,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간다.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점점 숨이 찬다. 입 안이 바짝 마른다. 머리가 어지럽다. 정신이 흐려진다. 그치만 멈추지 않는다. 이 앞에 무언가 있다. 근거는 없다. 그냥 직감이다. 확인하기로 결정했으면 물러서지 않는다. 위험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을 때, 그만 쓰러졌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가 없다. 젠장, 개죽음이구나. 이런데서 죽는다니 정말로 바보같다. 앞으로 한걸음. 딱 한걸음만 더 가면 될 것 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