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R.R.F의 멤버 중 하나인 감마가 체포되었다. 방금 전, 호민 경위님에게 연락을 했고, 경위님은 거기서 알아서 처리해주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이유모를 이 불길함은 무엇일까? 뭔가 심장이 턱 막혀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감마와 서하 씨였다. 감마가 이야기 한 사실은 정말로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사람으로서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바로 근처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그르릉 소리를 내는 렛쉬를 잠시 바라보았다. '익스파 주입 실험'의 피해견이라면 피해견이라고 할 수 있는 렛쉬같은 이들이 더 있고, 희생당한 이들이 더 있다니. 그것도 아무도 모르게... 익스퍼가 비밀이라는 사실을 이용해서 밖에 유출되지도 못하게 막다니. 그리고 그 와중에 사라져버리는 이들이 있다니. 그것이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감마가 서하 씨를 대하는 자세였다. 그것은 극단적인 적대감에 가깝지 않았을까? 적어도 모니터로 본 내 눈에는 그러했다. 성류시에 투입된 요원. 그 사람이 받은 지령은 아무래도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간단하게 그 요원이라는 이들은 또 다시 누군가를 희생으로 삼으려고 하는 거니까. 과거, SSS급 익스퍼를 희생시킨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그 혈육, 그 딸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니까. 그것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말을 하면서 은근히 보고 있었던 것이 바로 서하 씨라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난...."
서하 씨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 것이 없구나. 내가 아는 서하 씨는 서울에서 내려온 엘리트 경찰이며, 나와 같은 S랭크 익스퍼. 그리고, 그 랭크를 인정받아서 팀에 합류하기로 한 경찰이라는 것 정도이다. 물론 서하 씨가 귀차니즘이 엄청나고, 아실리아와 씨와 사귀고 있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팀 멤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럭저럭 일은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지만... 정작 서하 씨가 여기에 오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다. 말 그대로...익스레이버로서의 모습만 알 뿐이다.
"......"
아니라고 믿고 싶다. 서하 씨가 그럴 리가 없다고 믿고 싶다.
서하 씨가... 서하 씨가... 요원이어서, 감마가 말한 그 요원이어서, 지금 그런 잔혹한 짓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불길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감마는, 너무나도 서하 씨를 적대했고... 서하 씨의 이어셋이 박살난 후에,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난 알 수 없었다. 분명히 무언가 얘기를 나눈 것 같지만, 그것까지는 들을 수 없었다. 소리는 이어셋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이니까. 정말로 그것은 실수로 깨진 것일까. 아니면...서하 씨가 일부로 박살낸 것일까.
알 수 없는 불길함이 점점 마음 속에서 커져갔다. 믿어야 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나도 모르게 생긴 의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러면 안돼. 이러면 안돼. 정말로 이러면 안돼. 하지만..그럼에도.....
이유 모를 불길함은 더욱 커져갔고, 내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했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렛쉬는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죽이고 걱정된다는 듯이 뀨웅...소리를 내면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작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218 음...음...(토닥토닥)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겠군요. 면접관이면...그냥 핵심적인 것만 물어보고 끝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저도 대충 그 심정 알 것 같네요. 저도 대학다닐때 동아리를 했고 면접관도 비슷하게 했거든요. 물론 저는 굳이 말하자면...면접관이라기보다는 오디션 심사위원 같은 느낌이라서 조금 다르긴 한데... 아무튼....결론은 그냥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정해서 그것에 맞춰서 질문을 하면 무난하게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
흑흑 레주 성의 넘치는 응원 넘 감사합니다 ;-D 그냥 막 해보자!!! 라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지금은 ㅠㅠ 그냥 동아리 부원 1이 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조금 중요한 직책도 맡은 것 같고요...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되고 그래요ㅠㅜㅜㅜㅡ 컴터 언어를 ㄱㅏ르쳐야하는데 c언어 빼고는 잘 모르거든요...흑흑
>>220 컴퓨터 언어라고 하면 프로그래머 쪽이려나요? 음... 제가 그쪽은 잘 아는 것이 없어서 모르겠지만...그래도 지은주가 현 고2니까... 그래도 1년 정도 배우신 것도 있으실테고..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요! 뭐..선배라고 꼭 많이 알아야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자신이 아는 것을 후배에게 가르쳐주는 것만으로도 족한거죠.
>>2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징거림이 있었나요? 이 정도는 그냥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거죠! 오늘은 빨리 주무시나요? 음..! 네! 안녕히 주무세요! 지은주!! (아직 아니라면 쥐구멍 모드)
>>225 ㅋㅋㅋㅋㅋㅋㅋ 뭐...이것이 정답은 아닙니다만..적어도 제 경험은 그렇더라고요. 어차피 초조하게 생각해도...이미 지나간 결과는 바뀌지 않으니까 그냥 느긋하게 마음 먹고 결과를 기다리니까 마음은 편하더라고요. 그냥 저는 그렇다라는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저도 그런데..(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