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시 자존심 자가진단은 넘 많아서 일단 패스했숴여 쓰다가 답레 넘 늦어질듯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대신 우울증 진단을 해봤슴다!도윤이답게 0점!(해맑
>>5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까지는 아닌데 딱 봐도 커피 ㅈ문가인 아재가 자꾸 이래라저래라 설교해섴ㅋㅋ듣는둥마는둥 아 예 했더니만 무슨 4가지니 뭐니 그래서 개싸움 ㄱㄱ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사람들한테 막 번호 아무거나 알려줘보는건 어떰 막 그쪽으로 전화하면 통장에서 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번호라던가..(????
그러면 혹시 지애주, 요 4년 동안 지애가 응표에게 지애의 프로필에 적힌 그 한 마디를 한 적이 있을까요? 응표는 그 말을 들으면 "위험한 지식을 알아서는 안 될 사람이 알게 되어버린 바람에, 지금 우리 북쪽의 어느 돼지가 손에 뭘 쥐고 휘두르고 있지?" 라고 대답할 테니까요.
>>537 서현: 달에, 7번째 달.. 그리고 달..의 정방향. 달이 두 개나 들어가는구나. 그 두 개가 시너지를 일으켜서 혼돈과 불안이 꽤 많이 존재해.. 그런데. 7이라는 숫자는 행운이나 기적을 의미하지. 메소포타미아까지 올라가면 7이 끔찍하단 발언도 있지만 이건 7을 행운이라 보는 시각적인 점이니까..
오늘도 열심히 책과 씨름하면서 흑마법을 연구하고 있는 그는 연구에 쓸 물약이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가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 중 이 방면에선 누구도 따라올자가 없는 후배 하나에게 찾아갔다. 선생님들에겐 흑마법 연구를 비밀로 하고 있기에 부탁 할 수 도없고 자신이 직접 만드는 것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응표, 내가 부탁할 수 있는 마법사 중 약물 관련 마법이라면 최고였다.
"응표, 만드라고라의 농축물과 빌리위그의 점액 한병만 줄래?"
그냥 선생님들이 흑마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시기만 하면 이 고생을 안 할텐데...물론 그들이 어둠의 마법사가 생겨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알지만 흑마법을 배운다고 해서 전부다 어둠의 마법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금지하기만하는 선생님들이 야속했다.
"하...그리고 두통에 좋은 약물...아니다. 이건 양호실 가서 받아야지. 이런 가벼운 일에 구지 목숨을 걸 필요는 없으니까"
일단 친구들 조차 낫게 할 수 없는 살처를 입었을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몸을 맡기는 거지만 불안한건 어쩔 수 없다.
흑마법을 독학하는 것은 쉽지않다. 하지만 중독성있다. 아마 이 녀석이 약물 실험에 몰두하는 것도 나와 같은 이유일것이다.
>>556 서현: 좋아. 성배의 4. 혹은 페이지. 둘 다 가능한 건 네가 달이 두 개 있기 때문이야. 권태와 포식이 존재하는 한편, 네가 공부에 힘쓰고 숙고하는 면이 존재하는구나. 서현: 내가 네 미래에 대해서 무어라 말할 순 없지만. 네 권태 혹은.. 오만함이 숙고와 힘쓰는 면을 넘어선다면 혼돈이 눈을 가릴지어니.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액자를 벽에서 들어낸다. 베일에 쌓여있던 먼지가 피어올라 빛을 받아 반짝인다.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운 액자의 무게에 잠시 휘청이다가 중심을 잡고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액자 위에 둘러 씌우듯이 하고는-그래 봤자 외투 아래의 커다랗고 납작한 사각형의 형태를 숨기기엔 역부족이었지만-산 손으로 안고는 빠르게 대기실을 나선다.
자신의 손이 대기실 출구의 손잡이에 닿음과 동시에, 총장실 문의 문고리가 돌아가는 것은 곁눈으로 보았던 것은, 착각이었을까.
익숙한 복도를 경보로 헤쳐 나간다. 익숙한 공간에서 규칙을 깨는 데에서 오는 아드레날린 때문일지, 이럴 상황이 아닌데도 묘한 고양감이 든다. 돌아가야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렇게나 날이 선 말을 내뱉는 건 아니었다. 물리학부 건물을 완전히 빠져나왔을 때 지애는 달음박질로 뛰고 있었다.
//이걸로 막레 하죠!!!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세연주! 초상화 세연이 정말로 안쓰러운데도... 도윤이랑 이어져서 그런지 묘하게 차분하고! 그런 상황이 되었는데도 오히려 지애를 달래 주는 어른스러운 마음씨가 정말로 기특했어요! 그리고 초상화 일상을 생각해내신 연우주의 창의력에 정말로 경의를 표합니다. 별로 커뮤+상판 경력이 긴 편은 아니지만, 초상화 일상은 아마 이번이 유일하지 않나 싶어요!!! 이것도 해리포터 기반이라 다 가능했던 거겠죠! X) 다시 한번,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연우주!
일반적으로 "마법약이 만들어지는 곳" 이라고 하면 촛불 두어 개가 겨우 들어온 어두침침하고 음습한 마녀의 헛간을 생각할 터이다. 하지만 응표의 실습실은 조금 달랐다. 촛불에 뭘 섞었는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하얀빛을-약간 상아빛이 돌긴 했다- 내뿜고 있는 횃불들이 촛대마다 단정히 걸려 있는 대리석 실험실은, 생각보다 정돈되고, 단정하며, 말끔한 분위기였다. 책상 위에는 워드패드 파일이 켜진 노트북이 놓여 있고, 하얀 A4지에 인쇄된 문서가 몇 장, 그 중에 응표의 낙서-메모-가 된 게 몇 장 있었다. 그리고, 가지런히 늘어선 실린더들과, 시료 바이얼들과, 현미경과, 그 외에 무엇인지 모를 화학연구용 기구들은, 지금 응표가 서 있는 공간을 마녀의 헛간이라기보단 화학 실험실에 더 가까워 보이게 만들었다. 화덕에서 뭔지 모를 가마솥이 끓으며 희미한 증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 증기에서는, 알싸하면서도 텁텁한… 오래된 약국에서 날 법한 신경을 긁는 냄새가 났다.
미심쩍은 표정으로 가마솥을 유리제 국자로 젓던 응표는, 연우가 말을 걸자 국자를 얼른 가마솥에서 꺼내서는 전용 걸개에 걸어놓고 그를 돌아보았다. 그리고는 주머니에 손을 쑤셔넣어서는 마스크를 하나 건네 주었다.
"슨배임, 냄새가 좀 고약한데 여기 마스크 하나 쓰십쇼. 싫으시면 거품머리 마법을 거시던가. 그나저나 웬일로 원자재를 달라고 하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