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서하 씨. 고집 부리지 마세요. 어울리지도 않게..! ...평소엔 이런 일이 있으면 귀찮다고 안하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글쎄."
모두의 말을 들으면서, 서하는 특별히 무슨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지금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어 서하는 모두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자신의 팔을 붙들다가 떨어뜨린 아실리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서 앨리스의 말에 대답했다.
"...저도 오버 익스파에 대한 것은 몰라요. ...오버 익스파는 기록되지 않으니까요. 능력이 추적계열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오버 익스파는..기록이 되어있지 않으니까. ...그리고 기록은......."
그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있을리 없었다. 작게 한숨을 내쉰 후에 그는 그 물음을 패스해버리고, 바로 다음 앨리스의 질문에 대답했다.
"...논 익스케이프존은 제가 그 안에서 탈출할 수 없기 때문에, 저까지 증발한다고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반장난스럽게 말하면서 그는 피식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유혜의 물음에 대답했다. 그것은 평소와는 다르게 어떠한 감정... 약간의 울분이 섞여있는 감정이 조금 들어있는 목소리에 가가웠다.
"...그냥 제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죠. 혼자 가려는 이유는...위험하니까고...그리고 팀..."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던 그는 다시 고개를 내려서 앞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순서대로 팀의 멤버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것은 동의의 표시를 나타내는 나름의 의사표시였다.
"...확실히 팀이죠. ...익스레이버 아롱범 팀. ....알겠어요. 가도록 하죠. ...대신 조심하세요. 위험해 보이니까. 그것도 상당히.. 그리고 메이비 씨의 능력이라..어느 정도면 가능할지도요. ...애초에, 일단 제 능력은 가장 필요할 듯 하고 말이죠."
그 정도로 대답하면서 서하는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짧게 남기고 가장 먼저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평소의 무심하고 게으른 느낌과는 다르게, 뭔가 강한 의지가 고맙다는 인사에 섞여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서하는 잠시 발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지현을 바라보았다. 모두에게 걸어둔 오버 익스파를, 당연히 그도 느끼면서 그는 지현에게 이야기했다.
"...오버 익스파. 잘 쓸게요. 고마워요. 지현 씨. ...반드시 돌아올게요."
그렇게 말을 남기고서 그는 다시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낡은 연구소의 앞에 도착했다.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것만만 같은 그 연구소 앞에서 감마인 용성은 서 있었다. 그리고 모두를 바라보면서, 여기로 온 모두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결국 왔나? 익스레이버. 뭐, 좋아. 너희들이 그 정도 위협에 물러설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으니까. 너희들의 의지로 온 것이라고 믿도록 하지. ...그것에 경의를 표하면서 이야기를 하나 하도록 하지."
이어 그는 여유롭게 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들었다. 그리고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인 후에 잠시 그 담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 이어 그는 그 담배를 톡톡 땅에 치면서 떨어뜨렸다. 땅으로 떨어지는 담배는 힘없이 땅에 널부러졌고 그는 그것을 발로 짓밟아서 담배불을 껐다.
"...너희들은 머지 않아 정말로 쓴 선택을 해야만 할 거다. ...너희는 SSS급 익스퍼의 혈육을 지키려고 하겠지. 하지만..요원은 절대로 설득이 불가능하다. 요원으로서 있는 한, 그는 중앙의 명령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 ...복종의 표식이 몸에 남아있는 한... 결국 너희들은... 그 요원들을 너희의 손으로 죽이지 않으면, SSS급 익스퍼의 혈육을 지킬 수 없다. 그때도..너희는 경찰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
비웃는 것과는 다른 목소리였다. 그것은 확실하게 경고를 하는 목소리. 이어 그는 제대로 총을 잡은 후에 아롱범 팀을 바라보면서 큰 어조로 이야기했다.
"R.R.F 소속. 코드명 감마. ...지금 여기서, 방해되는 표범을 사살하여, 우리들의 대의를 위해서 나아갈지니...! 덤벼라! 아롱범 팀..!! 너희들이 믿는 정의, 그리고 내가 믿는 정의. 어느 쪽이 더 강한지, 그리고 어느 쪽이 진정한 정의인지 겨루는거다..!!"
//공격을 하진 마시고.. 대치 정도만 해주세요..! 이것이 오늘의 마지막 진행레스입니다..!! 반응 부탁드리고..다들 수고하셨어요!
>>827 스레주는....(흐릿) 저것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그런데... 제가 볼땐 스토리가 길어져서 아마 그것 때문에 다들 조금 지쳐서 그런 것이...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투는 내일부터 있을테니까..한번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단 유혜주는 거기에 동의했고요. ...참고로 그래도 스레주의 의견을 굳이 말하자면...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하는 꽃길입니다. 불꽃길, 마리오 꽃길 그런 거 아니라 진짜로 꽃길이요. 다만...스토리를 위해서 처음부터 짜여진 설정이기도 하고.. 그 시작이 워낙 밑바닥이라서... 지금에서야 공개되는 것에 가깝고.... 자세한 것은 스토리가 좀 더 진행된 후면..어떻게 될 지 알게 될 겁니다. 참고로 스레주는 처음부터 늘 서하는 꽃길이라고 얘기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