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718725>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58. 사건 밖에 몰라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2-27 17:05:15 - 2018-02-28 05:07:22

0 이름 없음◆Zu8zCKp2XA (5373199E+5)

2018-02-27 (FIRE!) 17:05:15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시트는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캡틴에게 질문해주시길!:D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D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현재 AU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캐릭터의 현재 나이에서 7살을 더하고 일상을 돌려주세요!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645 ◇뉴짤폭격기◇월하주 (9450053E+5)

2018-02-28 (水) 02:12:47

월하는 셀프 디핀도도 셀프 아바다도 아니에요~ 평범한 과로사ㅎㅎ

646 현호주 ◆8OTQh61X72 (0150063E+5)

2018-02-28 (水) 02:12:58

.... 영주 사라주 두분 진짜.......하......8ㅁ8

647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13:05

>>644 울 도윤이 햅삐길 걸으니까........... 네..................

648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13:29

저도 울고 여러분도 울고 전미가 울었슴다 오 세상에 ㅠㅡㅠ...

649 영 - 사라 (8186684E+4)

2018-02-28 (水) 02:13:38

>>641 손대면 날아갈~~~~~~~~까~~~~~~~~~~~~~~~~부서질~~~~~~~~~~~까~~~~~~~~겁나ㅎㅎㅎㅎㅎㅎ겁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겁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ㄱㅊ습니다;;;;;;;;;;저도 어차피 내일 학교가야해서;;;;;;;;솔직히 술 덜깬채로 학교가긴 그렇잖아요;;;;;;;;;;좀 깨고가야죠ㅇ___ㅇ;;;;;;;;;;;

650 제인주 (8133476E+5)

2018-02-28 (水) 02:13:47

>>622 가져다주셔도 괜찮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얘... 어... (정에 약해서 동공지진 쩔거같음) 그렇네요. 따로 막 마찰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그 정도면 되겠어요. 그럼 이렇게 정할까요?

651 제인주 (8133476E+5)

2018-02-28 (水) 02:14:28

님들제발.. 해피 몰라요..?

652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14:38

>>649 심장은 메마른 소리를 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해 ㄳ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좀 제정신일 때 써서 보내드릴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53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14:43

전미가 울었습니다...

654 츠카사 - 판도라 (6302434E+5)

2018-02-28 (水) 02:15:14

님들 왜 또 씻고온 사이에 비참배틀 하고계심 ;;;;;;;;

655 ◇뉴짤폭격기◇월하주 (9450053E+5)

2018-02-28 (水) 02:15:15

월하 꽃길 뜯어드릴테니까...... 제발...... 님들...

656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15:35

아참 월하주 위에 일상 구하시던데 셀위일상..? 햅삐햅삐하게 간단하게 돌려보아여 8ㅁ8..

>>647
왜 도윤이 꽃길로 만족하시려는거에여 사라도 꽃길 걷게 해주셔야지 8ㅁ8!!!!!!!저 분위기 잘 탄다구여 힝 ㅠㅡㅠ...

657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15:36

>>651 .... 제인주 저희는 해피가 맞는거같죠....8ㅁ8

658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16:17

>>654 영주 린넨이 너무해요..................

659 영 - 사라 (8186684E+4)

2018-02-28 (水) 02:16:24

>>652 나의 해변의 카프카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기 저 숲으로 가진 말아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야말로 ㄳ합니다;;;;;;;;;;;;;;;;솔직히 너무너무 꿀잼이긴 한데 저도 슬슬 리듬 맞춰야죠;;;;;;;;;;;;;;;마지막 제사라고 들어는 보셨습니까ㅎㅎ;;;;;;;

660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16:41

>>654
또 찌통이 한가득 보여서 그런 듯 ㅠㅡㅠ..

661 세연주 (9523763E+5)

2018-02-28 (水) 02:16:48

>>650 그렇게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끔 가져다주는 걸로.. 그다지 중요한 내용은 아닐 거예요. 무슨무슨 일을 했더니 ~했는데 학교생활은 잘 지내냐.라는 둥..(눈물자국이 번져있다) st라서..

아. 시제인 언니. 제인 언니. 제인 선배. 시제인 선배. 어떤 게 좋으세요?

662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16:55

>>658 사라주도 만만치 않았어요...

663 페이주 (9819848E+5)

2018-02-28 (水) 02:17:09

찌통...?

664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17:21

>>659 저 솔직히 브금 선정 ㄴ엄 잘한 거 같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까지 이이언 나의 기념일 inst 듣고 있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바궈야겠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 학교 가야조 진짜 슬픈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65 영 - 사라 (8186684E+4)

2018-02-28 (水) 02:17:57

>>662 ㅇㅈ합니다;;;;;;;;;;;;;;;;;;;;;솔직히 사라 너무해요;;;;;;;;;;;;;;;;;;;;;;;;영이보다 먼저가기없기임ㄹㅇ루다가;;;;;;;;;;;;;;;;;;;;;;

>>654 ㅎ ㅎ ㅎ ㅎ;;;;;;;;;;;;;;;;;;;;;;;이슬톡톡빨은 아닌것같네요;;;;;;;;;;;;;;;;;;;;아 사라랑 일상 너무재밌어요;;;;;;;;;;;;;

666 ◇뉴짤폭격기◇월하주 (9450053E+5)

2018-02-28 (水) 02:18:09

>>656
ㅇㅇ 쉘 위 일상 ㄱㄱ......☆ 햅삐간단하게 돌리어요 오호홍

667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18:36

세연주랑 제인주의 관계를 보고...지구촌 친구의친구의 친구를 보았다

668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18:53

>>663
안타깝게도.....안타깝게도 8ㅁ8.....페이주 저희 흔들리지 말아여 8ㅁ8......

669 슬픈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19:09

>>662 >>665 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밌고 슬프고 다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사라는 자기 목표 이룬 엔딩이니까 됐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70 영 - 사라 (8186684E+4)

2018-02-28 (水) 02:19:19

제인주와 선관은......담이주 선관 끝난뒤에.........친구의 친구는 친구니까요^_____^!!!!!!!!!!!!

671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19:30

영주랑 사라주랑... 왜 찌통배틀하세요........ 전미가 울잖아요..

672 슬픈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20:03

>>671 배틀은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둘이 연관점이 많고 일상이 재밌어져서 글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73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21:07

담영지애세연까지하면... 네명다 현호랑 관계있는데?????? 오세상에 현호 세상 놀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9 .....전 그냥 슬픈데요..........

674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21:13

>>666
네넹 좋슴다 흑 힐링힐링..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하고 화목한 일상을 그려보아여!! ^-^♡♡
선레는 누가 쓸까여! ''*

675 제인주 (8133476E+5)

2018-02-28 (水) 02:21:38

>>661 헉 저 제인언니요 헐대박적 세연쟝이 언니라고 불러줘요?!?!??!?@?@@???@?@?!? 오졌다######

삼남님 대체... 8ㅁ8.... 아알겟ㄱ습니다..그럼 글케 해요!

676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21:51

>>672 .... 공통점이 너무 많아서 무섭잖아요......

677 ◇뉴짤폭격기◇월하주 (9450053E+5)

2018-02-28 (水) 02:21:58

>>674
제가쓸가여?

678 슬픈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22:17


띵곡 한 번만 들어주시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79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22:29

>>677
아앗 써와주신다면 땡큐쌩유임다!!상황장소 안 가려여 편하게 써주심 되여!! ^-^♡

680 지애주 ◆3w3RFUIo36 (6825307E+4)

2018-02-28 (水) 02:22:31

>>638 네네 사고치다가 휘말렸다는게 좋네요!
아, 그리고 말은 저리했지만, 사실 지애 아버지도 휘말린 이후부터는 되게 열심히 활동하셨어서, 어쩌면 네분 다 서로를 알고 계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애 아버지는 전쟁 당시의 무용담(중 어린애가 들어도 될만한 '교훈적이고' '영웅적인' 내용)을 해주길 좋아하셨는데, 이 때 지애가 드웨리하우스란 이름을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음... 사실 지애네 부모님은 마법사회의 이념대립을 직접 목격했고, 또 동료들이 보복범죄에 휘말리는 것을 보았기에 거의 편집증적으로 안전을 신경썼고, 그래서 애들도 머글사회에서 키우기로 하신 거거든요.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드웨리하우스 부부의 죽음이 영향을 끼쳤다고 제가 설정해도 혹시 괜찮을까요? 음 이건 제인이네 부모님이 언제 돌아가셨는지에 따라 달라질것도 같지만요.

681 영 - 사라 (8186684E+4)

2018-02-28 (水) 02:22:39


>>669 ㅎㅎ솔직히 영이도 이엔딩때 다이룸;;;;;;;;;;;;;;;;;;;;;다 엎어버리고 가주됬지 자기동생은 가주후계자고;;;;;;;;;;;;;;할만한건 다이뤘어요;;;;;;;;;;;;;;;;;;;;자기 병은 못고쳤지만;;;;;;
ㅎㅎ사라주 저희 진짜 넘잘맞는거같아요;;;;;;;;;;;하파한번하쉴????????;;;;;;;;;;;;;;저 레스쓸때 브금은 이거였습니다;;;;;;;;;;;사라주 진짜 갓갓팬서 꼭보셔야함;;;;;;;;;;;

682 제인주 (8133476E+5)

2018-02-28 (水) 02:23:06

>>670 네엡 알겠습니다!!!

영주 영이좀 윤택하고 쾌적하고 질병과 상해없는 행복을 하게 해주세요

683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23:23

두분이 만족스럽다면 그냥 눈물 뚝뚝 흘리면서 보겠습니다.... 본편에서 사라랑 영이 일상 볼때마다 막 au떠올리고 찌통 당할듯...

684 ◇뉴짤폭격기◇월하주 (9450053E+5)

2018-02-28 (水) 02:24:01

>>679
어 글어면... 제 기억상으로는 도윤이가 바에서 일한다구 들었거든여 굴로 찾아가도 되나여?

685 슬픈 우럭찜 (1710636E+5)

2018-02-28 (水) 02:24:06

>>68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저희 잘 맞는 건 부정할 수 없네요 하파나 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진짜 갓갓팬서 보러가야 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안되면 그 티비에서 나오는 거 모라하지?? iptv?? 거기 나오는 거 보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마블은 극장인데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브금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86 지애주 ◆3w3RFUIo36 (6825307E+4)

2018-02-28 (水) 02:24:25

아 저 지금 멸치어장에 터치펜타자라 속도가 잘 안나네요... 제인주 모쪼록 양해해 주십사;;;

687 후회 (4222564E+5)

2018-02-28 (水) 02:24:44

새삼 그리울적이 있었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살갗에 닿을때면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을 부둥켜안곤 하였다. 익숙해졌다 생각했거늘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인 듯 싶었다. 언제까지고, 또 언제까지고. 후회하고 그리워했다. 후회는 바람을 타고 돌아다니는 나그네처럼 언제라도 다시 찾아온다고 하였던가. 지금 상황을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그네는 붙잡을 수 없는 존재라지, 바람을 타고 다시 떠날 존재. 굳이 잡지는 않았더란다.

오늘따라 날이 유독 추웠다. 살을 에는 이 추위의 이름을 추억이라고 지었다.

***

아직 어린 치아키가 잠든 시간은 꽤 늦은 시간이었다. 늦게 잠들면 키가 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새벽에 잠들어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잠든 치아키의 모습은 천사와도 같았다. 작은 아이, 죽기 위해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 불어넣어준 새로운 생명. 이리저리 흐트러진 아이의 앞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겨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좋은 꿈 꾸렴. 촛불을 불어 불을 끄고 방을 나섰다.

새벽의 알타이르는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평소에도 조용한 편에 속했지만 지금은 그 어떠한 활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 같았더라면 복도를 채우는 방울소리도 지금은 배려라도 할 생각인지 들리지 않았다. 발코니로 향하는 발걸음은 어떠한 소리도 내지 않았다.

오로지 너를, 너만을 위해서 살았던 인생이었다. 너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고, 허무한 끝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너를 자처하였고, 네가 되었다.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너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는 것이 나였다. 너를 죽인 사람에게 역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경멸하였고, 그녀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병에 걸린 자로 취급하였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너는 나를 서서히 갉아먹고 내 정신을 얼룩지게 했지. 그럼에도, 나는 너를 원망하지 않았다. 너는 나에게 있어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였으니. 너는 나를 있게 해준 장본인이었으니.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밤하늘이 보였더란다. 별이 떠있는 모습이 꼭 자수를 놓은 듯 하여 한참을 쳐다보았더라지. 난간을 잡은 손이 새하얗게 물드는 것을 모르고, 그저 물끄러미 네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대는 잘 지내고 있습니까?

허공에 물어도 답은 오지 않았다. 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별빛만이 조용히 어둠을 밝힐 뿐이었다. 역시, 헛된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숙였다.

"가주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뒤를 돌아보았다. 고개를 돌리자 별빛이 차갑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제 앞의 사람이 지닌 깔끔하게 잘린 회자색 머리카락은 어둠에 녹아들었을지 몰라도 눈은 별빛을 머금었는지 형형한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래, 아무리 쳐다보아도 어쩔 수 없는 초록색이었다. 눈을 휘어 웃어보이곤 완전히 몸을 돌렸다.

"어찌 이 늦은시간까지 주무시지 아니하시고 계시는지요, 데네브."
"가주님이 주무시는지 확인하려 하였으나 방 안에 계시지 않아 찾아다녔습니다.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요?"

그래, 눈 앞의 상대는 자신이 완전히 잠들어야 비로소 편하게 잠들 수 있었던 존재였다. 작은 배려조차 하지 못하였다 생각하며 제 옆으로 다가오는 수행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도 고개를 다시금 돌려 하늘을 올려다 보았더란다. 매는 정원의 나무에서 잠을 청하고, 별은 어둠을 밝히며 잠들지 않는 자들을 매를 대신하여 감시하고 있었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입은 쉽사리 열리지 못하였던겔지도 몰랐다.

"...데네브."
"부르셨습니까, 가주님?"

한참동안 말을 아끼던 가주가 수행원에게 말을 건네었다. 별을 향한 시선을 떼지 않는 가주를 따라 수행원도 고개를 들어올렸다. 제 가주는 눈을 마주치지 않곤 하였다. 이런 날엔 '차를 마시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이나 '정원에 가지 않겠습니까?'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하였다. 이번에도 가주는 그런 말을 할 것이고, 자신은 그에 따를것이다. 수행원은 그리 생각했다.

"후회를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돌아오는 것은 예상 외의 질문이었다. 후회를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은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수행원은 묵묵히 입을 열었다.

"없습니다."

짧은 답은 간결했다. 당신을 따르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런 뜻을 담아 가주를 쳐다본 수행원은 제 가주의 몸이 떨리는 것을 바라보았다.

"...추억은 참으로 차가운 존재이지요."

힘없이 웃으며 고개를 떨구는 가주의 모습을 바라본 수행원의 눈동자가 잠시 빛을 잃었다. 자신의 기억속에 각인된 가주는 언제까지고 애매한 말로 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였고, 꾸며낸 웃음으로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거짓된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것이 다행일 정도로 그는 어긋나 있었다. 그저, 어긋난 제 자신을 감추는 광인에 가까운 존재였을 뿐이었다.

"...가주님."

헌데, 모든 것을 내려놓은 가주는.

"날이 춥습니다, 이만 들어가시지요."

광인이 아닌 자신과 같은 사람이었다고 그는 생각했다.

-

니플헤임 세이 알타이르님을 위한 소재는 '너만을 위해, 서서히', 중심 대사는 '애매한 말, 꾸며낸 웃음, 거짓 눈물. 모두 다.' 입니다. 허무한 분위기로 연성하세요.

688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24:47

>>684
헉스 정확함다 맞아여!!네넹 당근빳다 괜찮져!! ^-^♡♡

689 후회 (4222564E+5)

2018-02-28 (水) 02:25:06

짧네요. :P

690 지애주 ◆3w3RFUIo36 (6825307E+4)

2018-02-28 (水) 02:25:50

아니 잠만요 영이랑 사라 일상 이 무슨 충격과 공포의 찌통파티랍니까 88888888ㅁ8888888888888

691 ◇뉴짤폭격기◇월하주 (9450053E+5)

2018-02-28 (水) 02:26:04

니피주......(우럭)

>>688
구러면 찾아갈개오!

692 세연주 (9523763E+5)

2018-02-28 (水) 02:26:14

>>675 아무래도 편지를 전달하면서 간혹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조금은 친근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만약 언니가 있었다면.. 이란 걸 생각한 적 있었을수도 있었고요..?

다만 제인.. 언니. 라고 반 박자 정돈 늦을 것 같습니다.

세연:제인..언니.(눈 내리깔)

삼남님은..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계십니다.. 장난치고 활기찬 사람을 못 날게 가둬놓았으니..

693 ✴섹시퇴폐 경국지색 얀데레 국민 남동생✴도윤주 (132051E+53)

2018-02-28 (水) 02:26:27

앗 헐 가베주 아직 안 주무셨구나..!ㅂㅇㄹ에여!! ^-^♡
앗앗 그거 진단메이커에서 연성할거리 정해주는 거 그거 진단해서 하신건가여..?대박 분위기 완전 잘 맞아여 헐...

694 현호주 ◆8OTQh61X72 (4562504E+5)

2018-02-28 (水) 02:27:28

니피야... 니피야아!!!!!!!!!! 아 진짜 니피주 보배로운 비브라늄손!!!!!!8ㅁ8

695 부둥부둥♡보트 요정★귀염둥이 니피주 •̀ω•́ (4222564E+5)

2018-02-28 (水) 02:27:38

자기 전에 뭔가 심심해서 진단메이커를 좀 돌렸어요. ;3

안이 월하주...(우럭 부둥부둥)(수조에 넣어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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