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4 ㅇ예에!!! 그리고 불꽃길 진짜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 불꽃길 어캐 해야할지 감도 안잡힘요 ;;;; 제가 괴롭힌다고 막 괴롭혀질 친구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 진심 찌통으로 만들 수 있으면 제가 창의력 대장이라고 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 모티브가 삶의 고난? 그런거 하나도 없어서 모든 일에 시큰둥한 그런 캐여서 페이도 삶의 고난 없을 겁니다 ㅋㅋㅋㅋ 페이 다 줄거임요 ㅋㅋㅋㅋㅋ
>>949 아 츸주 사과하시죠;;;;;;;;;;;; 그 쪼꼬미들의 오너로서 저 쫌 마음에 스크래치 난 것 같은데;;;;;;;;;;;;;;;;; >>952 오오오 그런 캐릭터 좋죠!!! 저 멘탈 강한 캐릭터들 아주 사랑합니다. 예아 페이 댕멋있다!!!! 어 근데 진짜 어떤 일이 있어도 찌통으로 안변하나요? ...막 일가족이 하루만에 몰살되어도?(<-아니 해피레인저가 그런 제안하면 안되지;;;)
>>948 몰겠어요;;;;;;;; 저 레알 개빡쳐서 니얼굴 리안드리의 고통<< 이거 치고 나왔어요;;; 근데 도윤주;; 하나 말씀드릴게 있는데요;; 제가 평범한 사람들보다 멘탈이 좀 약하긴해요; 저 엘베 타려고 기다리는데 엘베가 20층 넘게 올라가고 있으면 멘탈 터질 정도로 약함;;;;;;
>>958 아 그생각 안한건 아닌데 페이 그러면 슬퍼하기보단 화를 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덤으로 성격은 그대로일듯 ㅇㅇㅇㅇㅇ 제 창의력의 한계니까 그럴 일은 절대 없습니다;;;;;;;;;;;;; 저 막 자존심 쎄고 멋진 사람 무너뜨리는 취미 없어요;
>>957 앗 저는 페이주를 이해해줄수 있어여..(??????(태세전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렇게까지 가혹한 닝겐이 아님다 안심하셔라 ㅇ_<(부둥꼬옥
>>959 안이 츸사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환장하겠다 리안드리의 고통 뭐냐구여 아 진짜 댕터졌네 ㄹㅇ루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 ㄷㄷㄷㄷㄷㄷ 엘베 기다리기 힘들다고 하신 건 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그건 좀 처음 듣는 이야기네여 ㄷㄷㄷㄷ 오늘도 츸사주에 대해서 하나 더 알아감다 ㅇ_<
불길을 보며 떠오르는 한가지, 언제부터 내가 연기에 익숙했었지? 예전엔 연기만 봐도 손서리를 쳤는데 지금은 벽난로에 불을 때는것도 아무렇지않다. 정말로, 아무렇지않다. 벽난로에 장작을 더 넣던 와중에 서재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들어오라했다. 집요정이다. '주인님, 윤 가의 아가씨께서…' '가주님이겠지, ' 집요정의 말을 자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응접실에 제대로 데려다드렸어, ' '그건 제가 아니라…' '알아, 아니까, 제대로 데려다드렸어. ' '네, ' '됐어 그럼. ' 벽에 걸린 검은 챙모자를 비스듬히 꾹 눌러쓴다, 오른눈이 가려졌음을 확인했으니 더이상 거울을 볼 필요는 없다. '홍차, 달지않은 과자도. ' '네 주인님, ' '가봐, 혼자 갈수 있어. ' 오랜만에 보는 옛인연이니 채비해야지, 물론 그냥은 안갈것이다. 도포를 가볍게 걸치고 지팡일 들었다.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충분할것이다. 이거로 됐다.
*
따악, 따악, 지팡이소리가 복도에 요란히 울려퍼진다. 천천히 옮기면서도 빠른 발걸음에 소년은 여인을 따라가길 버거워했다. 그러나 어찌됐든간에 소년은 영을 안내해야만했다. 당연히 그래야했다, 제 이유를 안다면. 종종거리며 뛰다 어느 한 곳에 멈췄다. 아마 응접실에 도착한 것일테리라. 조용히 소년이 응접실의 문을 열었고, 여인이 그 뒤를 뒤따랐다. 白으로 칠한 방은 대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洋館으로 수백년간 전통을 지켜온 가문치곤 특이한 광경이었다. 새로 지은듯 방 안엔 어느 하나 낡은 구석이 없다. 비단 응접실에 한정된 게 아니라 저택 전체가 신식으로 번쩍거렸다. 여기가 진짜 河家의 본가인지 확신할 수 있는가? 확신할수 있다. 내가 여기 있으니까. 대리석벽에 지팡일 기대고서야 자리에 앉는다. 당신과 정확히 마주하는 위치다.
"어서와요 언니. 많이 기다렸지. "
조용히 입꼬리를 올리며 운을 떼었다. 7년이나 지났는데도 변함없네 언니는. 오랜만에 본 知人들마냥 말을 꺼내며 밖의 소년에게 손짓하였다. 수화로 보아하니 나가라는 눈치다. 문닫는 소리가 작게 들려오자 다시 당신에게 집중하였다. 나나 당신이나 본래 침묵에 익숙했으니 정적을 참지못하진 않을것이다. 잠시간의 정적이었다. 잠시간의,
"어떻게 지냈어요. 편지론 자주 들었는데 그래도 직접 봐서 물은진 꽤 됐으니까. "
우리 못본지 꽤 됐잖아요. 고개를 까딱이며 나직이 질문하였다. 그리 대수롭지도 않은 안부문이다.
눈을 떠보니 온통 어둠이었다.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손을 뻗을 수도, 볼 수도 없는. 한 발을 내딛으려니 제 앞이 벼랑일까 두려웠고 가만히 있기에는 제 뒤에서 들려오는 들짐승의 숨소리가 등골을 오싹였다. 정체를 알 수 없을 악취가 코를 쥐뜯고 저를 찢어발기려 드는 들짐승이 가득한 어둠 속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저, 주저 앉아 목을 놓아 울다가. 미친 듯이 웃었다가. 희미하게 내비추는 빛을 따라 기었다가 그것이 환상임을 알고 제 머리를 쥐뜯을 뿐이었다. 그래, 이곳은 지옥일거야. 그곳은 저를 위한 지옥임이 분명했다. 귀에서 들리던 이명은 제가 죽인 가문원들의 비명소리로 바뀐 지 오래였고 가만 있어보니 코를 찌르는 악취는 제가 뒤집어쓴 핏물에서 피어오른 것이더라. 그녀가 눈을 가늘게 흐렸다. 입가에 피어오른 미소가 퍽 비릿했다. 저도 모르게 입안의 혀를 씹어 피가 배어나온 듯했다. 제기랄, 빌어먹을, 젠장. 수 없이 흘러나온 욕지기의 끝은 —
“ 내가 왜... “
돌덩이마냥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햇살이 눈을 따갑게 비추었다. 꿈이었나, 아직도 제대로 정신이 들지 않은건지 제 눈을 꿈뻑이며 몸을 조금 뒤틀자 푸근한 이불의 감촉이 제 피부결에 닿아 간지러웠다. 그럴 리가 없는데—, 사람의 온기가 달아난 제 손으로 하염없이 제 얼굴을 더듬었건만 제대로 된 사람의 얼굴 가죽이었다. 의문은 끈임없이 파도마냥 몰아쳤지만 눈꺼풀은 무거웠고 몸뚱아리는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그저 눈을 꿈뻑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아직도 꿈에서 허덕이는 정신을 겨우 붙잡고 그녀가 제 몸을 뒤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