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다. 음, 아무래도 이건 좀 기분이 묘한 걸...... 이렇게 웃는 거 익숙하지 않아서... 이내 머리가 너무 길어도 불편하군요,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특유의 호선을 그리던 입을 열어 작게 달싹인다.
"그리고 그런 거인이어도 도윤 후배님은 충분히 귀여울텐데요. ...라고 생각했어요, 전. ......아, 생각이 같았네요. 아무튼-... 그러면 하이파이브를 해야 할까요? ......타인과 친하게 지내는 방법을 잘 모르거든요. 전..."
이런 소심녀 코스프레는 익숙치 않다. 아니 익숙하지만 뭐... 상관없으려나? 상관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쌉쌀한 것도 있지만 달콤한 것도 분명 있죠. 달콤한 것도 싫어하는 편은 아니에요, 저. ......쌉쌀한 건 뭐랄까, 커피 같은 느낌으로... 잠 깨려고 많이 먹던 게 취향이 되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뭔가 카페인이 몸에 안 받았는지... 많이 먹으면 자꾸 코피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그녀는 그렇게 덧붙이듯 말하며 한숨을 푸욱 내쉰다. 이건 싫어, 싫은데...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피곤해도 힘들어도 어찌됐건 공부할 수 밖에 없어. 인정받아야 하니까. 인정받고 싶으니까. 인정받아야만, 내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내가 나다워질 수 있으니까.
"그, 그리고... 전 동화나 전설에는 어느 정도 기반이 되는 실화가 있고, 또한 그걸 바탕으로 살이 붙어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에 그런 사람이 하나쯤은 있지 않았을까요? 머리카락이 쓸데없이 긴 걸 좋아해서, 긴 머리를 유지하던 마법사라던가. ...그 정도로 긴 머리를 유지하려면 마법 외엔 답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 누구도 동조하지 않겠지. 형을 제외한다면? 오, 너도 제외한다면. 불안해 하는게냐. 정신차려. 그 누구도 믿지 마. 오로지 너와 나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 아낀다고 해도 내쳐야 해. 언제 너를 찌를지 몰라. 어린 나이의, 검은 머리를 지녔던 이름의 주인이 자기 전 속삭였던 말이 다시금 떠올랐다. 응, 그래. 그렇지. 우리만 있는거야. 너는 그 누구도 받아들일 자격이 없어.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군요."
다르다. 현과 알타이르는 다른게지. 오, 차라리 적으로 돌리는게 나을텐데. 앞으로 알타이르 가문의 소식을 듣지 않는것이 좋겠지. 그는 마법이 아닌 다른것으로 가문을 뒤엎을 생각이니. 아즈카반에 가지 않을 꼼수를 생각한게지? 설마, 동조하는 가문원에게 임페리오룰 쓰라고 할 생각이니? "유감이군요."
너는 또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보지 못하였다. 평생 그랬으면 좋겠구나. 눈과 귀를 가리렴. 누군가 발악하며 살려달라는 외침도 듣지 말고, 저주를 쓰는 소리나 칼을 휘두르는 소리를 듣지 말아주렴.
아무런 죄가 없는 네가 듣기에는 가혹할터이니. 그는 자리에서 얌전히 일어났다.
"그러하시다면야. 저 또한, 아무것도 말씀드리지 않은걸로 하겠나이다. 아우님."
부디 평안한 밤 보내시길. 공손히 인사하며 피니트 인칸타템, 이라 덧붙인 마법주문은 대화를 끝내겠단 뜻이렷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월하는... 결혼 안 할 것 같은데... 암만봐도... 결혼 한다고 해도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질 않을 것 같음... 본인이 가주가 된 뒤에 결혼을 해서 후계가 될 아이를 낳는다 해도 정을 못 붙일 것 같아요... 아니 정은 줄 수 있겠지만... 정은 잔뜩 붙이겠지만 그래서 더욱 더 자기혐오에 빠질 것 같음......
>>929 오 의외로 얌전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냥 꽃 한송이만 던지고 가신다니... 츸사님 제발 월하 죽을 때 와주세여;;;;;;;;;;;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잠깐만 이거 되게 곤란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시 미쳐불겠네@@@@@@@@@@@@@@@@@@@@@@@@@@@@@@@@@@@@@@@@@@@@@@@@@@@@@@@@@@@@@@@@@@@@@@@@@@@@@@@@@@@@@@@@@@@@@@@@@@@@@@@@@@@@@@@@@@@@@@@@@@@@@@ 현호가 지금 니피 나이 생각해서 혹시 제인이랑 아는 사이일수도 있어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한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수면 실수지 다른 무언가가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연거푸 이어지는 말에 그저 방싯 웃어보일 뿐이었다. 뭐,익숙하지 않다면야 당연히 그럴수도 있는 거기도 했으니까!그거 하나 가지고 너무 놀려먹는것도 그렇게 좋은 일은 아닐거야.일단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으니끼..일단은.
"우음,그렇겠죠?그래도 사람이 좀 쪼꼬미해야 귀여운 맛이 있고 그렇잖아요!너무 비현실적으로 크다면 무서울거예요!..물론 절 제외하고 말이죠!☆"
당장에 월하 형의 머리에 앉아있는 저 귀여운 아가도,건물만큼 거대해진다면 귀엽다는 생각보다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었다.일단 그렇게 된다면 우릴 먹으려고 달려들걸? 이어지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하이파이브를 청하는 듯 한 손을 펼쳤다.다른 한 손으로 우리 아가..아니 케미를 들고 있어야 하는게 좀 힘들기는 하지만 아무렴 어때!
"에에,졸리면 그냥 주무셔야죠!세상에나,코피도 나셨어요?그러면 그냥 그런거 무리해서 드시지 말고 그냥 푹 주무시지!"
자신도 공부하다 졸려서 그랬던 적은 조금 있었는데,코피가 날 만큼 오래 앉아있진 않았었다.그냥 적당히 하다가 좀 졸리면 누워서 자고 잠 깨면 다시 일어나서 뭐좀 하다가 천천히 하고 그랬으니까. 이어지는 말에 가볍게 박수를 짝 친다.
"아아,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어요!마법으로 유지한다면 별로 힘들이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고맙다는 말에 방싯 웃다가 이내 괜찮다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는다.뭐,이정도도 이해 못하면 최도윤이 아니지!나는 이해력이 좋은 사람이니까!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히다 보니 어느새 가게가 보였다.도윤은 곧 손가락으로 그곳을 가리켰다.
그으러면 자선 활동에 아이들끼리 모아둔 곳에서 마주친 사이네요! 세연이가 어릴 때랑 지금 모습이 비슷하면 사라는 세연이 흐릿하게라도 기억할 거 같아요. 사라네 가문이 순혈주의를 표방하고 있어서 확실히 세연이네 가문 정도라면 꽤 반길 거예요 아무래도 누에 측이라 레지스탕스였던 건 조금 꺼려하는데ㅜㅜㅜㅜㅜ 적어도 현 가주는 그걸 내색하지 않을 정도는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