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면 뻔하지 않은가. 나는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으며, 누구도 사랑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럴 줄만 알았다. 그런데, 너의 앞에 섰을 때 느낀 감정은 지금까지 익숙하게 느껴왔던 그 차가운 감정과는 다르게 이질적이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채지 못하였다. 아니,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스스로 그것을 외면했던 것일테다. 그야 처음이었으니까. 사랑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있는 사람답게, 그 감정을 받아들이기에는 내가 너무 서툴렀다.
가지 말고, 자세하게 얘기해봐. 불러세우는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너를 돌아보았다. 너는 이미 멈추어서있었고,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태연함을 가장하였다. 아니, 노력하였다. 능청스러워지려고 해도, 지금의 나는 이상할 정도로 솔직해져버렸다. 살포시 보이는 미소가 어찌도 예쁘던지.
"무슨 뜻이냐니."
검은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네 이름처럼. 천하태평하게, '각자 돌아가자고 했잖아'라는 시치미 떼는 소리를 다시 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나는 무슨 말을 하면 좋은 걸까. 애석하게도, 그 어느 멋드러진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소리야."
멋드러진 말은 포기하고 나는 꾸밈없이 너를 향한 본심을 드러내버렸다. 익숙하지 않은 부끄러운 감정이 엄습해왔지만, 나는 똑바로 너를 바라보았다. 옅은 미소를 부드럽게 입가에 머금으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해?"
어쩌다보니 완전한 고백이 되어버렸다. 그저 지나가듯이 툭 던져놓는 말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그만큼 너를 향한 마음이 진심인 것이라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였다.
뭐...농담이고 축하드려요! 근데 진짜 이쪽은 유안이때부터 대충 짐작이 갔었거든요. 캐릭터를 바꾸시길래 다음은 어찌되나 싶었는데....역시나...(끄덕) 사실 짐작이 가는 것은 많았어요. 이준이 유혜에게 너를 제어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고르라고 할 때 유안주가 지원한 것도 있었고.... 그 이후에 둘의 분위기도 그렇고... 제가 이런 것은 정말로 눈치가 빠른 편입니다.
그 때는 못 밝혔지만 사실 캐릭터 바꿀 때 엄청 고민했던 이유 중 하나가 유혜예요ㅠㅠㅠㅠ 지금까지 관계 쌓아왔던 거 우짜지...같은 생각이라고 할까...(흐릿) 그래서 유혜랑 선관을 짤 때 기뻤다..!!!(솔직해짐) 아아아아...축하인가요...축하인가요..(아직도 비몽사몽) 가, 감사합니다...?!(일단 받음)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때는 익명으로 밖에 못 말했는데 유혜 발레타인 독백 완전 예뻤어요 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펑펑)
>>2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저 완전 티 많이 났던 모양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릿) 아니 뭐 사실 스스로도 '이거 너무 대놓고 이러는 거 아닌가...?(흐릿)' 싶은 생각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ㅋㅋㅋ...ㅋㅋ..
-네놈이 나가지 못하도록. 끝없이 쫓으마. 감히 나의 계획을 망치고도 내놈들이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 강제로라도...눈을 뜨이게 해서라도... ERROR! ERROR!$+a#+@d(2s9^@@@@@!!WARNING!!@@@$%%##$$%%#223331#%&&(1?1+#++##+#(@($/k"/t';$++m#+q#+$A-$82+#t!+#/t##@@@n 경고 콘솔과 에러 콘솔이 여기저기 뜨는 것도 무시한 채 무언가들을 이용해서 능력을 마구 뿜어내려고 합니다. 그에 비례해서 공간에 생긴 금이 둘의 눈에도 보일 만큼 크게 나, 마치 깨진 거울에 상을 비춘 것처럼 완전히 어긋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흐읍..정말.. 정말로..." 감정이 살짝 북받친 채로. 헤세드를 꽉 끌어안으려 하며 목줄에 대해서는.. 내려깔아 그것을 살짝 잡아당기고는.
"끊어낼 수는 있지만.. 권한이 있어야 해요.. 좌, 관, 홀 중 하나라도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 건. 그녀의 언니가 권한이 있다는 것일까요? 지금의 타미엘은 모르는 일이지만요. 문을 나오면, 다행스럽게도 문이 열린 채로가 아닌 쾅 닫히고 그 너머에서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죽여버리겠다느니. 감히. 감히! 라던가.. 안의 그것도 같이! 라던가..요.. 굉장하네요. 하지만 공간이 점차 부서져가는 이상 빠르게 끊어내고 나가야 합니다. 처음엔 딱 맞긴 해도 조금은 여유가 있던 목줄이 나와서 그들을 향해 걸어오던 그녀-언니-를 발견할 즈음애는 꾹 죄는 듯 천천히 그 목을 조여오고 있었습니다.
"아. 안녕. 좀 꼴이 처참하지..?" "공격당하다 보니...까 말이야."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지직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그녀는 느릿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갑자기 사이렉스의 모습을 한 그게 사라진 이후로-심연이 그것마저도 불러들여서 그런 것이었지만- 일단 분리된 건 어떻게 붙이기는 했지만 과하게 흐르는 피는 어쩔 수가 없어서 상당히 넓은 눈밭이 온통 붉은 게 튀어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는 걸 눈치채고 일어나서 걸어온 터라 방금 전까지 누워있던 자리는 붉은 색이 그녀의 모양에서 퍼져나가 있었지만 애써 그쪽으로는 시선을 즈지 않으려 합니다.
"그건 그렇고...뺨을 후렸어. 아니면 심연을 후렸어. 아 이건 실현 가능성 없갰다. 아니면 다른 방법이었어..?" 느물느물한 표정을 지으며 미소로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도 자꾸만. 자꾸만 졸려서 눈이 감기는 그녀가 가물거리는 듯한 시야로 그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느 정도의 설명을 요구하는 듯합니다. 그녀가 시각이 영 망해서 장신구나 목줄 같은 건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266 진지하게 말하자면 절대로 안 낫습니다. 병이라는 것은... 정말로 가벼운 감기라면 모를까..병은 빨리 진료받지 않으면 낫지 않아요... 8ㅁ8 어어...부모님에게 말씀드려서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지원을 부탁하는 것은 어떻겠어요? 물론...아실리아주의 일이니..제가 어떻게 깊게 간여할 순 없지만... 그래도 진짜 너무 힘들어보여요... 8ㅁ8
>>280 그..그...보험 같은거 있는지 한번 집에 물어보세요. 그런 것이 있으면 그렇게 병원비가 나와도 다 돌려받을 수 있거든요. 보통 실비보험이라고 해서 들어놓는 것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병원비 걱정은 마시고... (토닥토닥) 사실..스레주도 허리를 크게 다쳐서...군대에서...디스크 수술 했거든요. 그때 수술비가 180만원인가...나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 돌려받았답니다. 실비보험의 효력으로 말이에요.(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