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부드러이 미소를 지었다. 그런 오라비를 보며 내심 기뻐하던 니베스는 탁한 눈을 깜빡이며 잠시 팽팽해진 그의 목가를 바라보았다. 왜 이를 악 물고 계시는건지. 무슨 일이 있었던게 분명하겠지. 니베스는 기다렸다. 제 오라비가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는건지, 아니면 팽팽해진 턱근육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생각해보는게 아닐까.
"...아무래도 학생대표니, 설에도 쉴 수가 없더구나. 할 일이 그렇게 많을줄 몰랐단다." "앗, 맞다. 오라버니는 꽤 중요한 자리에 있으셨죠. 바쁘시다니 유감이에요."
사실 널 만나고 싶지 않았어. 그는 그 말을 꾹 삼켜내고 한숨을 쉬었다.
"우리 니베스. 이렇게라도 보니 기쁘구나. 더 아름다워진건 착각이니?" "오라버니도 참. 이렇게 여동생만 좋아하시면 어떡해요.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다니까요?" "뭐 어떠니, 아무도 없는데."
참을 수 없는 토악질이 목을 타고 솟구치는 기분이었다. 불쾌하고 역겨운 기분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그는 잠시 말을 아꼈다. 여동생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는 척 하며 속에서 올라오는 울렁거림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너 때문에 죽고 말았잖니. 네가 차라리 가문원으로 인정되지 않고 얹혀살았더라면 사랑할 각오는 되어있겠지만, 가문원이 된 이상. 너는 살인자란다. 역겨운 살인자. 혼혈이라는 사실을 미워하는게 아니란다.
그는 눈을 휘어 웃었다. 나는 네 자체가 싫은거란다.
"베아트리스는 어떠니?" "...어머니..요? 그게, 요즘 힘들어하셔요." 아, 알겠다. 나 때문이겠지.
잠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어보는 그는 손가락을 들어 거울을 쓸었다. 정확히는 제 여동생의 볼이 있을 부분이었다.
"안부 전해드리렴. 새해 복 많이 받고. 일을 하던 도중이라 짧게나마 대화할 수 없어 아쉽구나." "네, 알겠어요. 오라버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 고맙다."
여동생의 얼굴이 사라졌다. 그는 그제서야 헛구역질을 하더니 이를 바득 갈았다. 대체 왜 증오하는걸까. 이렇게까지 하면서, 나는 왜 너를 증오할까. 네가 형을 죽였기 때문에? 아니. 아니야.
>>131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좀 의외이긴 한데 형소리는..오랜만에 해보는거니까 해드림 알겠죠 형?ㅎ
>>134 끼 부리지 말라니 현호주도 담백하시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헐 안 흔들리네래 진짜 달달한데 서로 사정좀 나아지면 꼭 이어져주세여 제가 응원함!! '^'* 맞아여 왠지 그럴 거 같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홍삼박스 안의 시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9 않이....... 가베주의 린넨은 긁다가 흠칫한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공팝핀) 어디가 평범한거죠..? 평범한 린넨 안에 엄청난 떡밥이 던져저 있는데????????
>>1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정이 나아지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정이.... 나아지면ㅋㅋㅋㅋㅋㅋㅋ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릿) 저는 진짜 그 사이트를 봤다는것도 몰랐다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계 보자마자 바로 전화해서 박스....안........ 대체 무.........엇.......? 하니까 어? 벌써 발견했어? 너라면 한 며칠 지나야 발견할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시크하게 웃으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아무튼 여기까지 할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2않이 겁나늦었네;;죄송합니다 죽여주세요 8ㅁ8시 제인 - 현 호
(6718364E+5)
2018-02-16 (불탄다..!) 22:13:58
놀란 기색 하나 찾아볼 수 없는 목소리에 짐짓 눈을 느릿하게 깜빡거린다. 놀라지 않는 무덤덤한 반응이 아쉬웠던가. 뭐, 이전에 만났을 때에도 이랬는데 이번이라고 다를 게 있을 리가 없지. 이내 제인은 당신의 등을 쳤던 손을 슬쩍 등 뒤로 감추고, 평소와 같이 생글거리며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평소와 같이 생글거리는 제인의 미소를 바라보던 소년은 여전히 몸을 낮추고 제인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시제인이라는 선배님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엔 어땠는가. 일방적인 짜증, 여명에서 건네줬던 옷을 돌려주기 위해 기다리다가 발갛게 추위에 익었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에도 소년은 그저 평이하게 제인과 비슷하게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다가 조용한 자신의 ㅁ녹소리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석연찮다는 것은 소년은 눈치챘다. 하지만 소년은 예의 평소와 같이,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신경쓰지 않는 척 넘겼다.
소년은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소년은 자신의 손에 들린 상자를 힐끗 보는 제인의 맑은 녹색 눈동자를 똑바로 들여다보다가 잠시 제 입가를 손으로 매만지고는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제인의 어깨와 목 사이에 가볍고 천천히 느릿한 손길로 내려놓았다. 둘러주는 게 아닌, 단순히 올려놓는 것과 같은 행위에 가까웠지만. 소년의 친절하고 상냥한 배려는, 아무리 여명에서의 옷차림보다는 따뜻하게 입은 제인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쉬이 넘길 수 없는 모양이였다. 단순히 몸에 익은 것이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며칠이나 늦긴 했습니다만. Happy Valentines' Day 입니다. 시제인 선배님."
초콜렛을 좋아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어찌 처리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는 시선에 소년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고 한호흡, 입을 다물어서 말을 끊고 평이하고 담담한, 감정의 기복이 적디 적은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월하는 그렇게나 통수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인간불신 그딴 건 먹는 건줄 알고 냠냠 씹어먹었는지 없고 인간에 대해 모든 좋은 감정만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박애주의. 다만 그렇게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생각은 없어요. 그 전에 올렸던 캐릭터 분석표에서도 보시면 아시다시피 지인 수는 평균인데 친구 수는 없으므로. 일단 그것에 대한 건, 비설 2차가 통과되면 그 이유가 생기는 것이고 비설 2차가 통과되지 않으면 그냥 본인 성격 탓이 되는 겁니다.
헐ㄹ 와 ㅏ저 갑자기 무기력증ㅇ 또 도질뻔해서 막ㄱ 나는ㄴ.... 쓸애기야.....뭐라도 해야 해......(꿈틀)(고통)<<< 계속 이러고 있다가 진짜 겨우 일어났어요 근데 일어나니까 기분 갑자기 괜찮아진 거 실화....??????? 매번ㄴ 생각하는 건데 무기력 넘나 어메이징임다.....(동공지짖ㄴㄴ
월하주(ver멸치)도 안녕하심까@@@@@@@@ 좋은 밤임다 야호~~~~~~~~@@@@@@@@@@@@@@@@@@@
>>169 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요 근데 좀 웃긴게 이미 해결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 "아니야..... 난 아직 준비가 안 됐어.... 이것부터 다 해야해.,...."<<이러면서 안 움직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률 바닥이라서 안 되는 거 알면서도 붙들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