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956887>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30. 돌 위엔 돌들이 쌓이고 :: 1001

하루, 또 백 년이 흐르고◆Zu8zCKp2XA

2018-02-07 07:41:17 - 2018-02-08 01:35:12

0 하루, 또 백 년이 흐르고◆Zu8zCKp2XA (5845923E+4)

2018-02-07 (水) 07:41:17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D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155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39:29

다들 초기 버전이 몹시도 살벌하다........ (절레절레(네가 할말은 아니지) 앗, 일상 각인가요? 담영담 일상 각인가요? (팝콘 끌어옴)

156 지애주 ◆3w3RFUIo36 (9604159E+5)

2018-02-07 (水) 13:40:58

>>144 으아니 그게 뭐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현호 여캐였으면 좀 취향이었을듯.

지애 초기설정은... 실은 지금보다도 햅-삐했습니다! 아마 사랑초때부터 계셨던 분들은 제가 위키 뒤엎은 것 기억하실걸요?

157 지애주 ◆3w3RFUIo36 (9604159E+5)

2018-02-07 (水) 13:41:46

오오오 담영담..!(팝콘)

158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42:25

>>153 일단 없어졌다는 거에 제가 숨좀 쉬고 후하후하 ....!!! 아니 훌륭하긴 한데 아니 그런데!!!! 그래도 너무...... 너무.......... (오열)

>>154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음....... 지금의 현주가 초기 현호 성격 중 하나를 가져간게 가문에 >>반항하는 << 이 키워드를 가져갔어요. 초기 현호는 가문에 반발하지 않은 척 반항 기질을 품고 있다가 가주 자리로 올라가서 말그대로 장로들부터 자기 형제들 모조리 몰살시키고 자기도 셀프 아바다가 트루이자 해피였습니다. :D 가문에 염증을 느끼는 초기 버전! 그리고 현애, 현예, 현주는 사실 모두 오빠들이였고 음음..

159 CCC의 Check Check Check을 읽읍시다! ◆IFVVqA4TQI (1057778E+5)

2018-02-07 (水) 13:44:01

"...이거 왜 하는 거야? ...어차피 할일도 없으니 하라고...? 너무한데... 아, 아니 안한다는게 아니라... 알았어! 알았어!"



-------------------------------------------


(CM송)


...안녕하세요. 여러분, 식사후 나른한 한낮의 오후에 인사드립니다. 동화학원의 차치찬 입니다... 이 프로그램? 라디오? ...아무튼 이거는 독서와 수기, 그리고 디저트를 좋아하는 제가 여러분께 읽기 좋은 책과 그에 맞춰 어울리는 디저트, 차 등을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만... 제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도 다 놓고 도망가 버릴까요?
...농담입니다. 농담, 누가 저를 노려보고 있네요. 미숙하고 어색할수도 있으나 너그럽게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역사적인 첫 코너입니다....<clr Navy Gray>「당신에게 권한다! 이 한권!」</clr> (빠밤!)

...생각보다 본격적이네요. 이 코너는 여러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과 그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리뷰를 함께 제공해 드릴 코너입니다. 당연하지만, 스포일러는 배제하겠습니다. 앞으로 소개를 잘 할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주관이 조금 들어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최초로 소개해 드릴 책은, 미야시타 나츠의 「양과 강철의 숲」입니다.

제목에 고개를 갸웃하실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부드럽고 폭신한 이미지의 '양'과 딱딱하고 강인한 이미지의 '강철'이 숲을 이룬다...? 조금 어색한가...? 싶으면서도 어색하지 않다고 느껴지나요? 거기에 다채롭게 숲을 형상화 하고 반짝이는 양을 박아놓은 표지는 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모험 소설인줄 알았답니다. 솔직히 그런 분위기 아닌가요? 수련을 위해 양과 강철의 숲으로 떠나는 거죠!

...진행하겠습니다. 제목과는 다르게, 이 소설은 의외로 피아노 조율사의 이야기 입니다. 어째서인지는 '양털과 강철이 만난다.'라고만 밝혀 두겠습니다.

표지의 다채로운 숲을 지나와 가장 먼저 만나게되는 한줄은 이렇습니다.

'숲 냄새가 났다. 가을, 밤에 가까운 시간의 숲. 바람이 나무를 흔들어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냈다.'

이렇게 표지의 다채로운 숲을 지나온 우리는 다시 어둑어둑하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숲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숲을 지나오면 우리를 반기는 것은 피아노 소리, 허나 어째선지 그 소리와 숲의 나뭇잎 소리가 아주 비슷하게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양과 강철의 숲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지도도 없이 여행을 계속해 나가다 보면 길을 헤맵니다. 길을 잃습니다. 하지만, 우직하고 성실하지만, 미성숙하고 요령을 모르는 주인공이 조금씩 자신의 길읗 찾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다 보면, 길을 잃은 우리들 자신이 버티게 해주는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됩니다.

이것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이 문체 입니다.
시종일관 맑고 담담한 문체로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자칫 산문적이 될수도 있는 부분에서는 풍부한 서술로 우리를 0상(공상)하게 만듭니다. 1상(일상)적인 부분을 서술하지만 그 안에는 2상(이상)적인 3상(세상)이 나타나 있는 거죠.... 죄송합니다.

이런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조금씩 의아했던 제목은 선명해지고, 그와 대비되어 수많은 숲들은 점점 연해져서 마음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저 담담한 문체를 꼽을수 있겠는데요, 간결하게 상황을 서술하기 때문에 뒤로 돌아가서 다시 읽어보아야 이해가 되는 그러한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단지 제 이해력 문제일까요...?

하지만 그런 단점에도, 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감성이 촉촉해지는 그런 소설입니다. 저의 마음에는 들었습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시고 저와 같은 감상을 느낀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설명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1부 끝맺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다시 인사드립니다.

에... 두번째 코너 <clr DeepPink Gray>「마음의 양식, 몸의 양식!」</clr>(두둥!)

...이 코너는 앞서 소개해 드린 책과 어울릴 디저트를 소개하는 코너 입니다... 물론 디저트와 곁들일 차도 소개해 드리는 경우가 많을것 같습니다... 아, 하기 싫어요. 너무 귀찮다구요. 이거... 까놓고 말해....

죄송합니다. 속개하겠습니다.


「양과 강철의 숲」은 보드랍고 달달하지만, 너무 달지는 않은 그런 일본 소설입니다. 이런 책에 어울리는 디저트로는 똑같이 보드랍고 달달한 일본 과자인 모찌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냉장 보관하다가 막 꺼내어서 차가운 모찌도, 상온에 조금 둬서 부드러워진 모찌도 모두 맛있습니다. 경험한 적은 없지만, 가열해서 녹아내린 것을 젓가락으로 집어먹어도 맛있다고 하네요... 팥이나 딸기는 너무 달콤하니 이 책과 어울리려면 밤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아 말하다보니 먹고 싶어. 사와야 겠어요.
다만! 탄수화물과 당분이다 보니 집어먹다보몃 살찌기 쉽다고 하네요. 조심해야겠어요.

모찌에 어울릴 차로는 달달함을 중화 시켜줄 녹차... 보다 더 진한 말차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취향이 갈리는 선택이였을까요? 하지만, 달달한 것을 먹고 마시는 말차는 씁쓸함과 향이 극대화됩니다! 물론 씁쓸한 말차 이후의 모찌는 달콤함이 배가 되겠지요. 환상적인 케미입니다. 단짠단짠에 이은 단쓴단쓴입니다! 단쓴단쓴에 매혹당한다면, 아마 체중이 5kg정도 불어날 것 입니다. 조심하세요!
혹시나 말차가 조금 쓰고 차 특유의 떫은맛이나 쓴맛이 어렵거나 쓴걸 정말 싫어하시는 분께는 녹차나 녹차 라떼를 추천드립니다. 향은 조금 죽겠지만, 그래도 맛있는건 마찬가지 이니까요...

여기에 좋은 음악이 있다면 금상첨화에 오감을 모두 만족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반드시 음악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양과 강철의 숲」은 피아노와 클래식에 관한 소설이니 가사가 있는 음악보다는 피아노 연주곡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 조금 뻔한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피아노의 숲 track 1 을 추천드립니다. 잔잔하고 맑은 선율이 이어지는 것이 이 소설의 문체와 비슷합니다.
https://youtu.be/vb2aMcOpwGA



에... 길고 지루하게 이어지던 재미없는 이야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어떤가요? 이러한것에 재주는 없는지라, 조금 걱정이 됩니다. 어쩌면 여러분께 유익한 시간이 되었을수도 있지만, 단순히 시간을 빼앗은 것일수도 있다는 것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부디 여러분께서 좋은 기분으로 떠나시길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 한줄평으로 맺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양과 강철의 숲」 -미야시타 나츠

<clr Moccasin Cornslik>볕이 잘드는 숲속에 누워
읽기 좋은 책 </clr>



-------------------------------------------



(어땠어?) "다신 이런거 시키지 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고 이런거 서투니까 다신 하지마..."
(그런것 치고는 잘했는데?) "제발 부탁이니까 하지 마!"
(음... 다음책은 뭐로할까?) "안할거야"

///이런거 해도 되는걸까요... (찝찝)

160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44:26

>>156 흑발 흑안 숏컷보다 조금 더 긴 기장으로 하려고 했으니까요 (끄덕끄덕) 겉이랑 속이랑 좀 많이 다른 아이였지만 일단 친절함과 예의, 매너는 가지고 있었을겁니다.

어...... 그때 위키......... (기억안남)(뒤엎으신거 같기도)

161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13:45:04

치찬주 어서와요!!! 살벌한 와중엨ㅋㅋㄱㅋㅋㅋㅋㅋ 에이 그렇지 않아양☆

>>150 손잡고 사이좋게 불꽃길ㅋㅋㅋㅋㅋㄱㅋㅋ 그그래도 혼자가는 게 아니니 외롭지 않았을거에요!!!(?????) 다행이도 지금은 햅삐 길 걷는 칭구들이 많으네요... 다행이다...8ㅁ8

>>153 최애엔딩이라니 제림주도 찌통취향이신가요.....! 혼자 쓸쓸히 죽어간다니 넘나 비참합니다ㅠㅜㅠㅠㅜㅠㅠㅠㅠ 제림아ㅠㅠㅜㅠㅜㅜㅜㅜㅜㅜㅜ

>>148 슬픈 캐를 제가 굴릴 자신이 너무 없었어여....ㅠ 넵 지금은 햅삐입니다!!!! 앗 저 남자형제는 남동생이었어요!!! 지금도 남동생이 있고 누나가 위로 하나 있슴다!!!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요!

162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46:05

>>16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햅삐 길 걷는 친구들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흐릿)

163 치찬주 ◆IFVVqA4TQI (1057778E+5)

2018-02-07 (水) 13:46:41

>>161 다 불꽃길도 아니고 거의 레고길인데 살벌하지 않다뇨...ㅠㅠ

164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3:46:46

>>159 오오오 치찬이가 라디오도 하나요!!! 치찬이답게 되게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165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47:58

>>163 에이 살벌하지 않습니다 (빵긋) 살벌하지 않아양!!!

>>159 아..... 힐링되네요!!!!! 힐링된다!!!!!!!!! 후후후........... 귀곡산장 독백 찾아야하는데!!! 어디쯤인지 기억이 안난다1! 아니 독백..... 독..백......... (위키정리에 죽어간다)

166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3:48:03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요, 스포일러라 말씀드리고 싶진 않았는데, 지애 아즈카반 루트는 아직 살아있어요ㅋㅋㅋㅋㅋ
음 다시 말하지만 한국인이라 아마 아즈카반에 가지는 않겠지만요.

167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48:48

>>166 (침착하게 지애주를 붙잡는다) 아니.........그거 루트 왜 안빼신거냐구요!!!!!!!!!!!! (짤짤짤짤짤짤짤짤)

168 제림주 ◆JZp.IfWXUQ (4214668E+5)

2018-02-07 (水) 13:49:18

>>158 모든 것은 제림이의 선택이었으니까 오열하지 마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현호 엔딩이 더 걱정 되는데요ㅠㅠ!

>>161 아ㅣㄴ 쓸쓸하지도 비참하지도 않은 내용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종 엔딩이자 해피 엔딩인 걸요!


헐 헐 치찬이 대박이에요 책 소개 하는 거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69 츠카사주 (8599181E+5)

2018-02-07 (水) 13:49:19

솔직히 아즈카반 엔딩 좀 간지인듯;;;

170 제림주 ◆JZp.IfWXUQ (4214668E+5)

2018-02-07 (水) 13:49:50

>>169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카사주 어서와요~~~!!!!!!

171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3:49:51

>>167 그치만 배드엔딩이면 그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요ㅋㅋㅋ 괜찮아요 배드엔딩 시점에서는 권지애 아마 신경 안 쓸 듯ㅋㅋㅋ

172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13:50:28

>>159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찬이 뭐에요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찬이 책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서평 대단해요....!!!

>>158 오....(말을 잇지 못함) 근데 좀 멋있는 엔딩이라고 생각해 버렸슴다;;;; 이럼 안되는데;; 앗 현호는 초기 설정때 여캐였군요!!! 여캐 현호......!(두근

>>162 예.... 아직도 불꽃길이 더 많긴 하지만요....(흐릿) 어쩌다 불꽃길 배틀의 장이 되어버린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3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3:50:49

츸사주 어서와요!!!
>>169 그쵸 간지 아닌가요..! 제가 진짜 츸사주랑 동의하는게 사람이 잘못을 했으면 죗값을 치뤄야한다는거;;;;;;;;;;;;

174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51:03

>>168 현호요? 어........ 현호 일단은 노멀이에요 이대로 가면 말이죠 아주 주 ---------------욱 가면 노멀 뜨는 길 뿐이에요!!! 물론 좀 크게 흔들릴 상황이 하나 터지긴 할텐데.. 이건 뭐......... 그때 되봐야..

>>169 츸사주 어서와요! 저 아직도 츠카사의 절벽 실족사 엔딩이라는 충격에서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175 치찬주 ◆IFVVqA4TQI (1057778E+5)

2018-02-07 (水) 13:53:38

>>166 ???????
치찬이는 평생 게으르게 방에 틀어박혀 히키코모리로 사는게 최악의 엔딩인데 말이죠... 이정도는 꽃길이군요...

176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3:53:47

>>171 제가 신경씁니다!! 제가요!! 제가!!!! (흔들기)

>>172 네 초기 설정이 여캐였습니다. 이름은 아마 그대로 갔을거에요. 워낙에 현씨 가문이 애들 이름 막 짓는 것으로 해버릴생각이였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멋진 엔딩 아님까;;;;;;;;;;;;;;;;;;;;;;;;;; 용서받지 못할 저주로 싹다 몰살시키고 그 사이에서 막 가주에 오른 젊은 여자가 가문 문양 새겨진 두루마리 입은 채 만족스럽게 웃다가 마법부 들이닥칠 때쯤에 셀프 아바다....;;;;;;;;;;;;

177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13:59:06

츸사주 어솨요!!!!

>>168 아니 제림이도 그게 해피엔드였슴까8ㅁ8 뭐...
제림이가 해삐 하다면 해피엔딩인거긴 하지만요....ㅠ 지금 제림이 불꽃도 꺼버리는 파워 햅삐길이라서 다행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

>>176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현씨가문 특징인가요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그니까요 솔찌기 겁나 멋집니다;;;;; 마지막까지 자기손으로 모든 걸 끝장낸거잖아요;;; 마법부 엿먹으라는 듯 셀프 아바다 해버리는 것도 좀 걸크러쉬 쩔어버리는 것 같은데;;;

178 치찬주 ◆IFVVqA4TQI (1057778E+5)

2018-02-07 (水) 14:00:28

츠카사주 어서와요! 미쳐 못봤네요!

179 소담주 ◆w6XWtSYyTw (6854523E+4)

2018-02-07 (水) 14:02:19

얍 점심 먹고 왔어요! 영주 계시나요?

180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02:38

>>177 아니면 뭐 다른 거 생각했겠죠? 사실 현 뒤에 붙힐 이름은 많으니까요!!! XD 그렇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씨 가문이 가주자리에 올라갈 때 옛날에 개혁파 수장이 입은 두루마리에 가문 문양 새긴 한복 풀세트로 입어야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입고 걸어가는 순간부터 실소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법부가 막 들이닥칠 때 자기 목에 지팡이 겨누고 있다가 엿먹으라는 듯이 셀프 아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크 좀 쩔었는데...... ;;;;;;;;;;;;;;;; 아마 이런 현호였으면 츠카사랑 우플 나눴을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지금 현호는 음............ (아득해짐)

181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04:42

소담주 식사 잘하셨나요 영주... 영주 계실겁니다!!!

182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14:07:13

>>180 와... 와.... 현호주 저 좀 할말을 잃은 것 같아요 너무 최고다.... 그 두루마기 입고 당당하게 걸으면서 웃음 띈 얼굴로 다 죽이는 거 생각하니까 저 여기 눕고싶어졌슴다;;; 마법부 벙찐 표정이 최고로 짜릿한 것같아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ㄲㅋㄱㅋㄱ아 최곤디;;; 츠카사랑 우플 나누는 현호....!!! 앗 글게요 되게 잘 지내는 친구 될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은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럴 수 있져!!!

183 0주 (416789E+54)

2018-02-07 (水) 14:07:26

컴카로 갱신합니다!!!!! 네 저 있어요!!

184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07:35

>>176 아 현호주 아 아 잠깐만요(흔들린다)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지애라는 캐릭터랑 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ㅋㅋㅋㅋㅋ 본인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캐릭터가 저렇게 몰락하는 거 저 되게 좋아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

와와.... 초기현호 너무 안쓰러운데 그만큼 간지나기도 하네요...! 잠깐... 혹시 현호 노말루트란게 현주가 저걸 시전하는 건 아니죠?!?!?!?!

>>175 치찬이는 꽃길 걸어야죠... 귀엽잖아요..! 그리고 지애도 저 엔딩만 빼면 엄청 해피하다고요!(딴 엔딩도 그렇게 행복하진 않잖아(지애 본인이 행복하잖아))

185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08:27

소담주 다시한번 어서와요!! 맛점 하셨나요?!

186 제림주 ◆JZp.IfWXUQ (9114533E+5)

2018-02-07 (水) 14:08:45

영주 소담주 어서와요~~~!!!

187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14:10:40

앗 영주 소담주 어솨요!!!

188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10:44

아 저 지금 커미션 컨펌하고 있는데 행복하네요..!
안경 있는버전 없는버전, 앞머리 있는버전 핀으로 고정한 버전 해서 4가지!!! 받기로 했습니다. 엄청 기뻐요..!

189 소담주 ◆w6XWtSYyTw (6854523E+4)

2018-02-07 (水) 14:13:20

>>183 'ㅁ'!

장소는 아마 높은 확률로 기숙사일 것 같은데 시간대는 편지 이전과 편지 이후중에 어느것이 더 편하신가용?

190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14:17

영주 소담주 두분 다시 어서오세요!!!

>>182 성향면이나, 성격적으로나 츠카사랑 좀 많이 캐미 맞을듯;;;;;;;;; 키는 자그마한데 뿜어져오는 포스가 장난아닌게 어머니 특징이라, 그 특징을 그대로 물려받은 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문에서 현 가주인 자기 엄마 내리찍어 누를 정도로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걸크쩌는 여캐였죠. 교복 반듯하게 안입고 사소한 특징들은 좀 있지만요!!! 진짜 저 대사까지 다 정해놨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걸어가면서, "시작해볼까요? 일단 당신부터." 라는걸로;;;;;;;;;;;;;;;;; 지금의 현호는 수동적인 아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지금의 현호도 초기 설정에서 몇개 빼내기는 했어요!!!

>>184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울려요 어울리는데!!! 진짜 어울리는데!!!!!!! 8ㅁ8 제발 몰락하지마요!!! 지애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오열)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주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아뇨 저걸 시전하지는 않습니다. 현주는 저렇게 안하고 지가 마음에 안드렴 엎어요. 진짜로. 주작이였는걸... (절레절레) 현애나 현예 둘 중 한명 아니면 둘다 심정 변화가 크게 있을거에요 ..

191 아연주◆I.KHBwaJe2 (6875276E+5)

2018-02-07 (水) 14:14:43

>>188 와와와 지애 커미션!!!!!(헐레벌떡) 그럼 저희는 곧 무려 4가지 버전 지애를 볼 수 있는건가요?!?!?! 앗시 살아있길 잘했어ㅠ(?? 후 오바맨이라 미안해요;; 축하해요(?) 지애주~!~!~!~!!

192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15:29

>>188 오..오오오오오!!!!!!! 기대하겠습니다!!!!

현주는 그냥 그 자리에서 마음에 안들면 엄마가 있든 없든 책상 쾅!! 치면서 아, 죄송. 파리. 이럴애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3 소담주 ◆w6XWtSYyTw (6854523E+4)

2018-02-07 (水) 14:18:03

>>188 헉 지애 커미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94 0주 (416789E+54)

2018-02-07 (水) 14:19:36

>>189 편지 이후가 좋을거같아요! 자연스레 반응도 쓰구요ㅇ___<!!!!!! 선레는 제가 써올까요?

>>188 헉 지애커미션ㅇ___ㅇ........!!!!!4가지 버전 기머하고 있겠습니다!!!!!!!!

195 소담주 ◆w6XWtSYyTw (6854523E+4)

2018-02-07 (水) 14:22:04

>>194 네엥 부탁드려요! 장소는 굳이 기숙사 아니어도 되니까 편한 장소로 해주서요!!

196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22:25

후후후....... 지애 4가지 버전을 모두 볼수 있다니....... 아직까지 살아있기를 잘했군요....... 이제 지애 컴션이 나오면 바로 쓰러져서 사망할 준비를.. (침착하게 땅을 파기 시작한다)

197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24:09

>>190 거봐요 어울리잖아요ㅋㅋㅋㅋㅋ 실은 저 그래서 현호 초기 엔딩도 좀 끌리네요ㅋㅋㅋ
괜찮습니다! 난이도 극악인 배드엔딩만 피하면.... 음.... 괜찮겠죠!

앗 현주ㅋㅋㅋㅋㅋ 제가 진짜 현주 사랑하는 거 알죠, 아 현주누님 진짜 매력적이시다..
....어 잠깐만요, 그럼 노말엔딩에서 진짜로 현애나 현예가 저런 일을 일으키나요(동공지진)


>>191-193 그렇죠..! 혹시나 들어주실까하고 던져 본 건데 커미션 받으시는 작가님 분이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받아주셨어요..!
...추가요금은 좀 붙었지만요!

198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25:08

>>194 >>196 기대하지 마요ㅋㅋㅋㅋㅋ 작가님이야 잘 그려주시겠지만 그래봤자 지애가 망캐라ㅋㅋㅋ

199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25:54

아 입금도 마치고 개운한 기분으로 이제 담영담으로 정화되면 되는건가요!(착석)(팝콘을 뜯는다)

200 현호주 ◆8OTQh61X72 (9266348E+4)

2018-02-07 (水) 14:28:18

>>197 현주가 지금 후계자지만 반항한다는 것 때문에 힘이 없습니다. 원채 지금 가주인 시애가 완벽주의자여서 비교가 되는거지만.. 장로들이 탐냈던건 현예였죠. 아마(스포)(스포)(스포)입니다만!!!!!! 지애주가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절대로요!!!!!!

추가요금 붙어도 하해와 같은 작가분께 리스펙!!!!

기대합니다 진짜...

201 가베주 (6889061E+4)

2018-02-07 (水) 14:29:43

아까 넘모 심심했어요...

지금은 따숩게 입구 나왔는데 집에 돌아가면 버섯쟝이 증식하길 기대해봅니다 :3 (?)

202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30:20

>>199 입금도 마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안마 도다다다다다) 팝콘만 뜯으면 목메니까 콜라도 좀 드세요!! (같이 착석)

203 지애주 (0529436E+4)

2018-02-07 (水) 14:30:48

>>200 음음... 그랬군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현예같은 경우는 가문에 수긍하는 경우였죠? 장로분들 보기에는 확실히 현예가 더 좋은 후보감이었겠네요.

204 현호주 ◆8OTQh61X72 (6075879E+5)

2018-02-07 (水) 14:30:54

>>201 아니 저게 무엇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베주 다싱 ㅓ서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숩게 입으셨습니까? 진짜로요?

205 영瀛, 기숙사에서 (416789E+54)

2018-02-07 (水) 14:31:23

지우다 말고 쓰고 쓰다 말고 지우고 그래서 너덜너덜해진 어떤 종이. 찰과상 입은 종이. 피 대신 어둠. 뚝뚝 부러지는 연필심.* 그래 썼지 쓰고 또 쓰고 지웠어. 그래 지웠지. 잊었지. 잊으려고 했지. 기억하지 않고 잊으려 했지. 잊으려야 잊을 수 없음을 모르고. 지우려야 지울 수 없음을 모르고.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뺄 수 없는 가시를 빼려고했다. 버둥거렸다 파도속에서 쉴 새없이 올라오려 애썼다 숨을 쉬려 애썼다. 소용없음을 알고도. 결국 잠길것을 알고도. 그렇게 스스로를 가뒀다. 오래된 벽장 속에 가뒀다. 자물쇠를 꼭 걸어잠그고 그 안에. 인지하고 인정하기의 기간은 길었다. 생을 이으면서 단 한번도 깨닫지 못했다. 깨달으려하지 않았다. 네가 문을 열기 전까지. 열고 오기 전까지. 異를 품지 못함을 안진 오래되었다. 불길 속에 문제가 생겼는지 그게아님 처음부터 문제였는지, 잇지 못한다는건 축복과 동시에 불행이었다. 유지했더라면 불행이었으나 돌이켜보면 축복이 맞다. 아니 맞다고 믿었다. 그래서 나는 異를 마음에 지웠다. 지우고 살았다. 행복했다.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행복했다. 지금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이 복잡했다. 설명할수가 없다.
곰곰이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실로 지속될 수 있는 행복인가. 누구의 눈물로 이루어진 바다였나.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바다였나. 이대로 잠겨도 될지 고민했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느만큼 마음에 품었는가 가늠할수 없었다. 가늠조차 못했다. 내가 품은 줄 알았는데 네가 날 품고있었다. 편지를 읽는 내내 말이 나오지 않았다. 소리를 낼 수가 없었다. 생면부지의 他者에게까지 이렇게 보였다면 대체 너는 어떤 사람인가. 너는, 정말. 눈물이 났다. 喜에 의한건지 哀로 인한건지 알수없다. 감정은 항상 예상하지 못할 때 찾아와 흔들어놨다. 일렁이는 파도에 그저 몸을 맡겼다. 감정에 따라 가기로 했다. 그러니 써야했다. 당장이라도. 아니 지금 당장. 답을 내지 않으면 안될 거였다. 잉크가 번져 더는 알아볼수 없을 백지를 구기고 새 종이를 꺼냈다. 길든 짧든간에 답을 드려야했다. 감사의 말이든 告解이든간에 나는 답을 드려야했다. 그래서 펜을 들었다. 네가 없는 시간에. 네가 없을 시간에. 서랍에 쓰다 만걸 넣고 그대로 잠궜다. 문 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완성되지 않은걸 보일수 없다. 아직은 알릴 수가 없다. 그저 지긋이 웃으며 널 보고 인사했다. 깜짝 놀랐잖아 여는 소리도 안들려가지고.

"왔어. "

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편지, 반쯤 열린 無錺의 봉투. 교과서 외에 책상에 놓인건 그걸로 끝이였다. 책 하나 펼쳐있지않고 깔끔했다.

_
* 유형진, 가벼운 마음의 소유자들 중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