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744346>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43. 아무리 추워도 순찰은 돕니다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2-04 20:38:56 - 2018-02-08 00:40:23

0 이름 없음◆RgHvV4ffCs (1619616E+5)

2018-02-04 (내일 월요일) 20:38:56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237 헤세드주 (6401422E+5)

2018-02-05 (모두 수고..) 12:33:47

핸드폰 초기화라니이이이.....(주륵) 갱신합니다..

238 메이비주 (1724473E+5)

2018-02-05 (모두 수고..) 12:34:04

어서와요오오!

239 헤세드주 (6401422E+5)

2018-02-05 (모두 수고..) 12:35:34

반가워요!!XD

240 ??? - 슬픔, 절망, 분노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2:50:42


"그게 무슨 말이에요? 실험은 성공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너는 성공했지만 네 동생인 유나는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았어. 그러니까..."

"제가 성공하면 된 거잖아요! 역대 초능력자의 자료를 분석하고, 그것을 데이터로 변환해서, 제 뇌에 주입하는 실험..! 그리고, 당신들이 말하는 그 [익스파]라는 것을 제가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잖아요! 월드 리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그 힘을 제가 쓸 수 있게 되었는데 무슨 실험이 더 필요해요!"

"그래. 너는 확실히 성공했어. 그것에 대해서는 축하한다고 말해둘게.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너 하나로 만족할 순 없어. 네가 무슨 일이 생기거나 하면..."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들이 [익스파]라고 불리는 뇌파를 방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힘으로 세계를 바꾸고 개변할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 힘이 위험하기에, 지금의 나는 구속구를 차고 있다. 이 구속구가 있으면 마음대로 내 힘을 쓸 수가 없다. 내가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이 원할 때 뿐. 그래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실험이 성공했으니 내 여동생이 이제, 더 이상 그런 끔찍한 실험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유나가 더 이상 그런 고통스러운 실험을 안 받아도 되니까. 하지만, 저들은 나만으로 만족하려고 하지 않았다.

유나에게도 계속 실험을 해서 나와 같은 힘을 만들겠다는 그 욕심이 추잡하기 그지 없었다. 당장에, 당장에... 어떻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구속구가 채워져있는 나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분노하고 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절망스럽고 피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저들의 추잡한 욕망에, 욕심에,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 네가 무슨 말을 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아. 너는 성공했지만 네 동생은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았어. 그러니까 너는 당분간 조금의 더 실험을 해보고, 유나는 계속해서 실험을 받게 될 거야. 그것이 이 나라를 위한 길이야. 힘들겠지만 버텨줬으면 해."

"...웃기지 마..! 웃기지 마! 뭐가 나라를 위한 길이야! 아직 어린 아이인데..! 이런 실험을 계속해서 받으면 버틸 수 없단 말이에요! 유나는! 지금도 얼마나 힘들어하는데! 그래서 제가 꾹 참고 더 받아온건데..!"

"네가 뭐라고 말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아. 우리는 실험을 계속하고 성공을 만들 뿐이야. 우리가 널 탄생시켰듯이 말이야."

그 말을 남기고서, 연구원은 나가버렸다. 문을 잠궈버린채... 당연하지만 유나는 지금 방 안에 없었다. 아까전에 끌려나갔으니까. 문을 열기 위해서, 잠긴 문을 두들기고 또 두들겼지만 문이 열리는 일은 없었다. 울음소리를 내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문을 두들겼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힘을 써보려고 해도 쓸 수 없다. 구속구가 내 힘을 억제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기에..그렇기에...

"....으아아아아아아아!!!"

비명을 지르면서 절규하는 목소리를 내는 수밖에 없었다. 저 잔혹하기 짝이 없는 악마들의 손에서 유나를 구하고 싶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성공했는데..성공했는데..어째서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거야.
내가 지금까지 받은 것들을 전부 생각하면서 떠올렸다. 그것을 유나가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어. 나도 몇번이나 구역질을 하고 피를 토했는데. 그걸 그 어린 애가...

"도와줘요...아무나 좋으니까 제발 도와줘요. ...정말로 도와주세요."

"......."

"......!"

얼마나 그렇게 울부짖고 있었을까.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고개를 올려보니,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 사람은...그 사람은....

"...손 괜찮니? 피가 흐르는 것 같은데..."

"당신과는 상관없어요. ...내버려두세요... 부탁이니까."

이 연구소에서 나를 가장 걱정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왜 이곳에 온건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저 사람도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문을 두들기다가 피가 흐르는 손을 감추려고 하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이런 모습.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아. 그렇게 이를 꽉 악물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방울이 뚝뚝 아래로 떨어졌다. 감추려고 해도 흐르는 것은 어떻게 막을 수가 없었다.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기에 내 앞에 있는.. 경비를 서는 사람이 무슨 표정을 짓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귀가 막힌 것은 아니기에, 그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도와줄게. 내가."

"....네?"

"내가 도와줄게. ...그러니까 나가자. 여기서. 너의 여동생인 유나도, 그리고 너도 데리고 갈게. 유리야. 내가 너희들을 이곳에서 내보내줄게."

그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들어서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앞의 남성. 그는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언제나처럼...나를 향해 짓던 그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면서...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하면서 나에게 손을 뻗고 있었다. 그 손을 잡아도 될지 알 수 없었다. 나를 속이는 거라면..? 나를 속이는 거라면..? 불안한 마음에 손을 내밀 수가 없었다.

"믿어줘. 내가, 반드시 너희 자매를 여기서 나가게 해줄테니까. 나도 더는 이 상황을 두고 보고 싶지 않아. 내가... 내가 도와줄테니까 자유를 찾도록 해."

"......"

"그러니까 믿어줘. 유리야."

그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나로서는 구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를 믿고 싶었다. 그 말을 믿고 싶었다. 그렇기에 나는 손을 내밀어서 그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조용히, 조용한 목소리로 부탁했다.

"...부탁할게요. 도와주세요. 지강운 씨."

내가 여기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그 뿐이었다.

//그리고 케이스가 끝났으니 월드 리크리에이터와 관련된 독백을 한 편 더..!

241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2:51:07

어서 오세요! 헤세드주!! 좋은 오후에요!

242 헤세드주 (6401422E+5)

2018-02-05 (모두 수고..) 13:02:57

오오오오... 차씨구나...!!!! 진짜 차민영의 가족인건가!!!

243 헤세드주 (6401422E+5)

2018-02-05 (모두 수고..) 13:04:23

반가워요!!!XD

244 한성재-가을에 떨어지는 단풍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3:06:18

시간이 흘러 우리는 14살이 되었다. 새삼스럽지만, 역시 그 때 조금만 어울려주겠다고 한 센하의 발언은 거짓이었나보다. 3년 이상이 되어버렸는데 그게 '조금'일리는 없잖아?
가을이 찾아와 우리는 놀이터 근처에 앉을 수 있는 넓은 자리가 있길래 거기에 앉아서 보드게임을 하기로 하였다. 주사위를 굴려서 말을 이동시키는 평범한 보드게임. 그러나 오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보드게임. 처음에는 생산성 없는 보드게임을 해서 뭐하겠냐고 퉁명하게 중얼거리던 센하였지만, 지금은 묵묵히 주사위를 굴리는 게 영락없는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상 내 제멋대로인 판단.

"아, 이럴 때 2가 나오냐..."

센하는 자신의 말 바로 앞의 칸을 보며 아쉽다는 듯 중얼거렸다. 왜냐하면 그 칸은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릴 수 있는 칸이었거든. 봐, 이런 거에 아쉬워하니까 즐기고 있는 거 맞잖아. 한숨을 쉬면서 말을 두 칸 앞으로 옮기는 그 녀석을 보며 나는 짓궂게 웃었다. 좋아, 그럼 내가 4를 내서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해주지. 라고 일부러 얄밉게 말하면서. 센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여전히 짓궂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주사위를 굴렸다. 자, 어서 4 나오라고. 4! 4!
...4...아니, 또 2다. 우와아...이러기 있습니까. 무슨 이 주사위에 콩신의 가호라도 내렸나. 자꾸 2가 나와. 센하를 슬쩍 보니...저 녀석, 가소롭다는 듯 조소를 짓고 있다. 저 자식...!! 나는 그 녀석에게 "웃지 마!"라고 비통하게 일갈하고는 말을 두 칸 앞으로 옮겼다. 빈 칸.

"...뭐, 어쨌든 다음 차례......가 아직 안 왔네."

아, 앞서 설명하기를 잊었다. 우리는 지난 여름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아빠 분은 경찰이시고, 엄마 분은 전업 주부이신, 외동딸이라는 여자아인데.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에게 성큼 접근해와 넉살 좋게 말을 걸어온 것이었다. 아이스크림이 넘쳐나는데 같이 먹겠냐면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냉큼 받아들였다. 그러나 센하는 역시나도 조금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내가 옆구리도 찌르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지 않냐고 혹하게 만들려고 하기도 했고...아무튼 나의 갖은 노력 끝에 센하는 경계심을 풀고 아이스크림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아, 답답한 녀석. 아이스크림 한 번 먹게 하기 힘들더라고.
아무튼 그렇게 그 뒤로 그 아이는 우리 둘과 같이 다니게 되었고, 금방 친해졌다. 아, 참고로 센하의 본래 정체는 모른다.

"음~료~수! 배달 왔습니다아!"

그리고 지금 온 아이가, 그 아이다.
타나카 카에데. 우리와 동갑이다.

"오오, 수고했어. 내가 주문한 건?"
"있었답니다! 자, 성재의 코카콜라!"

카에데는 밝게 웃으면서 손에 든 두 음료수 사이에 끼우다시피 한 코카콜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붉은 기가 살짝 도는 갈색 머리카락이 흘러내렸다. 허리까지 오는 상당한 길이의 머리카락이다. 무겁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내 몫인 코카콜라를 끌어왔다. 카에데는 음료수를 양손에 든채로 자기 자리에 앉았다. 나이치고 앳된 얼굴에 꼬리가 살짝 올라간 눈매의 주황색 눈동자. 음, 솔직히 말하자면 예쁘게 생겼다. 응. 객관적으로 보자면.

"자, 센하 거! 아무거나 사오라길래 환타 사왔어!"
"무난하네."

센하는 무심하게 환타를 받아들었다. 그래도 카에데는 기쁘다는 듯 히히 웃었다. 그 아이의 손에 남은 음료수는 칼피스였다.

"아무튼 주사위 굴려, 카에데. 네 차례야."
"응? 벌써? 앗, 알겠어!"

네 차례라고 말해주니 카에데는 고개를 갸웃하다가도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주사위를 집어들었다. 칼피스는 옆에 내려놓고 주사위를 두 손으로 감싸더니 "좋은 거 나와라"라는 말을 주문처럼 중얼거렸다. 반복해서 몇 번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눈을 번쩍, 신의 계시를 받은 듯 기합을 넣으며 주사위를 바닥에 굴렸다. 카에데의 주문 같은 중얼거림의 기운을 받아 과연 얼마나 좋은 게 나올까, 하며 코카콜라의 뚜껑을 따며 바닥에서 구르는 주사위를 바라보았다. 내 분석에 따르면 여기서 제일 좋은 숫자는 3, 나쁜 숫자는 2이다. 나는 계속 주사위를 바라보았다. 센하도 묵묵히 주사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여기서 카에데가 제일 열심히 주사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대하는 눈빛을 하면서.
그리고 나온 숫자는...

"...엣, 2."

카에데는 시무룩해하며 어깨의 힘을 뺐다.
나는 멍해졌다. 또 2다. 정말로 콩신의 가호인가요. 정말로 콩신의 가호냐고요. 지금 당장이라도 콩드립을 치고 싶었지만 일본인인 센하와 카에데가 이에 대해 알고 있기는 하나 싶은 생각에 관두었다.
아무튼 카에데는 말을 들어서 두 칸 앞으로 옮겼다.

"아무튼! 이제 다시 센하 차례네! 나처럼 나쁜 거 나와라!"
"시끄러워."

센하는 무뚝뚝하게 대꾸하고는 주사위를 굴렸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 즐겁게 보드게임을 즐겼다. 이 앞에 기다리고 있을 비극은 전혀 모른채...



"살인 사건이요...?"

모여들은 사람 중 한 명을 잡아서 상황을 물어본 나는 대답을 듣고 그대로 되물었다.
잠깐만. 사람들이 모여든 자리 앞의 저 집은...

"...누가 죽었는데요?"

대답이 들려왔고, 조마조마하던 나는 숨을 삼켰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이었다.
타나카 하루토, 타나카 마유미 그리고 타나카 카에데.
...타나카 일가가 몰살 당했다.

그 뒤로 센하도 만날 수 없었다. 나...새벽에 그 녀석 봤던 것 같았는데.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입을 틀어막으며 어디론가로 급하게 향하는 그 녀석의 모습을.
봤던 것 같았는데.
기분탓이었을까.

245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3:06:30

>>242 그 분인 차민경 말이죠? 하지만 저번 독백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저 자매는 고아원에서 왔기에 다른 가족이 없답니다. 그렇기에 차민경의 가족일지는...글쎄요?

246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3:07:35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앗...월드 리크리에이터 독백...(골똘)

247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3:09:06

.....(동공대지진) 콩신 다이스는 함정카드였단 말인가...! 아..아니..근데..센하 주변에선 왜 이리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나요?! 그리고..아무리 생각해도 저것은... 저것은..음..네.. 좋은 징조는 아닌 것 같군요. 센하가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248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3:11:04

아무튼 스레주는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249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3:11:42

>>247 조금 스포하자면 거의 다 코미키 가와 연관이 되어있답니다!! 이 가문에 의해서 센하 주변에서 사건들이 벌어지는 거랍니다.(노답) 네네, 여기서 타나카 이야기도 꺼냈고...이제 본격적으로 이에 대해 풀기 시작해야겠네요!(으지)

250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3:12:04

레주 다녀오세요!

251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3:35:22

스레주가 다시 갱신합니다! 식사 끝! 위키에 스토리 추가해야하는데..조금 쉬었다가 해야겠습니다..! 끄응..!

252 메이비주 (8665477E+5)

2018-02-05 (모두 수고..) 14:00:35

쉬세여!

253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10:24

갸아 리갱합니다! 공부는 싫은 것이에요.

.dice 1 2. = 1
1. 타나카
2. 코미키

기분에 따라서 거스를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선택장애 때문에 다이스!!

254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11:30

음 코미키부터 하려고 약간 마음이 기울기는 했는데 타나카인가...(곰곰)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네요!(뒹굴)(무책임)(끌려감)

255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12:33

공부를 너무 무리하게 하는 것도 안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갓님의 판단을 거스르는 것도 답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56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13:36

레주 다시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할 생각이니까요.
그리고 다갓님을 거스르기...어쩌면 할지도요.(끄덕)

257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16:23

스레주도 오늘은 정말로 느긋하게 휴식 중이랍니다. 간만에 푹 쉬는 것 같네요. 조금 쉬었다가 일해야하지만...8ㅁ8

258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18:17

>>257 느긋한 것만큼 편한 것도 없죠! 0v0 다행이에요!(파아) 그런데 조금 뒤에 일하셔야한다니...레주도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ㅅ;(토닥토닥)(보듬보듬)

259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20:43

제가 하는 일은 위키에 스토리 추가적 부분이랍니다. 스레주로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그리고 다음 사건도 조금 정리해야하고 말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스케일 큰 사건은 아이디어가 막막 떠올라요. 물이 공급되지 않는 사건이라니! (엄지척)

260 After case - The edge of a precipice (1861337E+6)

2018-02-05 (모두 수고..) 14:22:34

너는 언제나 그렇게
홀로 벼랑 끝에서.
벼랑 끝으로.

"울은?"
"...출근했어."
"그 애를 그렇게 그냥 보냈어?"
"말려도 소용 없었어. 너도 알잖아, 걔 성격."
"......젠장..."
"......"

너무도 담담한 리키의 말에 프레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 사이로 짙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리키도 속으로 같은 숨을 내쉬며 거실 소파에 몸을 묻었다.

방금 전까지 울프의 집에 다녀온 리키의 상의엔 검붉은 피가 한줌 던진 것처럼 번져 있었다.

"왜...도대체 왜, 고작 그 때문에!"

프레이가 분한 듯 슬픈 듯 북받치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감정 덩어리 그 자체인 외침은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에 반해 리키는 한없이 조용했지만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프레이의 외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안쓰러움, 안타까움, 슬픔, 어이없음, 분함...

그 감정의 화살이 향하는 끝은 당연하게도 울프였다. 그들의 말은 뭐 하나 귀담아 듣지 않는, 제 몸 귀한 줄 모르는, 어리석은 한 여자 때문에 두 남자는 속이 까맣게 타다 못해 바스라져 내리고 있었다.

"하아...!"

욱 하는 기분에 프레이가 깊은 탄식을 터뜨렸다. 어떻게 해도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미 그녀가 이곳에 경찰로 남아야 할 이유는 없을진데, 어째서 남으려 하는 것인가. 왜 자신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는 걸까.

사실 이유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납득하고 싶지 않을 뿐인, 멍청한 사랑 때문에 그녀가 자신들과 함께 가지 않으려는 그 사실을 이해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전날 밤, 돌아오자마자 현관에서부터 붉은 덩어리들을 토하는 그녀를 붙잡고 프레이가 참다 못 한 말들을 터뜨렸었다. 리키가 그녀를 부축하며 프레이를 제지했었지만 막히지 않았다. 오히려 더 발악하듯 외쳤다.

"네가 그렇게 아파해도 그 사람은 한번 찾아오지도 않았어. 네가 사건에 지친 채로 돌아온 후에도, 연락 하나 없어! 봐! 그런데도 너는 도대체 무엇이 좋아서 여기 있겠다는 거야! 이제 있을 이유도 없잖아, 돌아가서 네 부모님이랑, 우리랑 같이 행복하게 살면 안 되는 거야? 저번에 그랬잖아.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다고."

현실 그 자체를 들이대며 돌아가자 갈구하는 프레이를 보며, 그녀가 비릿한 숨 사이로 말했었다.

"내가, 내가 좋아서 그래. 연락 한번 없어도, 찾아오지 않아도... 그냥 좋아하니까 그런다고..."

너까지 날 괴롭게 하지 말아줘, 제발.

힘없는 손이 프레이의 옷깃을 잡았다가 놓았다. 그 바보 같고도 가슴 아픈 말에 프레이는 망연해졌고, 리키가 그녀를 부축해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밤새 앓던 그녀는 아침이 되자 너덜한 몸을 이끌고 출근했다. '그 사람'이 있을 그곳으로.

"이해할 수 없어,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아! 너를 위해주는 것 같지도 않는 그런 인간이 뭐가 좋다고 매달리는 거야. 뭐가, 뭐가 널 그렇게 만드는 거냐고...그렇게...아프게..."

혼자 닿지 않을 외침만을 반복하던 프레이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꼴사납지만 지금은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프레이는 울고, 리키는 그 옆에서 싸늘하게 굳은 얼굴로 입술을 짓씹었다. 피가 맺힐 정도로.

"......"

불 꺼진 거실의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서, 맹수의 것을 닮은 금빛 눈이 서늘한 안광을 빛내었다.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어긋난 톱니바퀴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선 무슨 수든 쓰겠다 생각하는 한 사람과 그저 슬픔에 잠긴 한 사람의 시간은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만 가고 있었다.

마치 폭풍 전야처럼...

261 울프 (1861337E+6)

2018-02-05 (모두 수고..) 14:24:43

좋은 오후.

답레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센하주. 감각을 잃어서...

262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26:39

>>259 추리적 요소까지 끼어든 스토리라서 스토리 정리라든가 짜는 것이라든가 상당히 힘들 거라 생각해요...센하주는 엄두도 못내는 일..(._. )
대단해요 레주...!! 언제나 감탄해요! 정작 저번 이벤트에서는 추리부분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지만.....(무한점)(추리물 매니아는 웁니다)

...화, 확실히 물이 공급되지 않는 사건은 큰일이네요..!!(동공지진) 씻는 건 어쩌고 빨래는 어쩌고 설거지는 어쩌고 애초에 밥을 못하고...아니, 이건 즉석식품으로 해결가능하다 치고 아무튼 근본적으로 물을 못 마시고...(흐릿)

263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27:14

어서 오세요! 울프주! 음..음..울프..점점 망가져가는 것 같아서 정말로 걱정이네요.. 진짜... 8ㅁ8

264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29:52

아...아...아아 울프야 울프야아아아 ;ㅁ;(동공지진)(왈칵)
안 돼요 울프는 햄보케야해요...!!!(엉엉)

앗 그리고 답레는 괜찮아요! 편하실 때 느긋하게 이어주세요! :)

265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29:58

>>262 사실 조금 힘들긴 해요. 짜는 것이라던가... 진상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라던가.. 난이도도 너무 어렵게 하면 안되고, 일단 저 혼자 재미를 보면 안되니 어느정도 팁도 주면서 힌트도 주고...
하지만 사실 제일 힘든 것은 그거네요. 너무 완벽한 것에 집착하는 그런 거. 그냥 스레주는 상황극이고 픽션인만큼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에요. 이 스레가 스트레스 요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스레주도 그냥 머리로 짜는 거라서.. 여러모로 구멍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지라.. 으음..그렇다고 합니다. 네.

266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38:17

>>265 뭔가 레주의 고민이 묘하게 많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아니에요, 레주! 적어도 저는 엄청 즐기고 있는 걸요! 좀 궁예질을 해보자면(?) 다른 분들도 분명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사건도 모두 훌륭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체포까지 성공했잖아요. 저는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레주의 스토리텔링 능력이라든가 진행 능력이라든가 말이죠.
그 퀄리티 높은 이벤트 뒤에 레주의 고민이 많이 들어간다는 걸 이번에 새삼 다시 깨닫는 느낌이네요. 레주가 말씀하셨던 걸 가져오자면, 전혀 스트레스적이지 않아요! 재미있어요! 저는 한편 레주가 스토리를 진행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레주도 즐기시기 위해서 익스레이버 스레를 이끄시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모두 즐겼으면 좋겠어요! 가볍게!
아, 말재간이 없어서 이렇게밖에 못 말하는 게 서럽네요 으아아 ;ㅁ;(제자신을 때린다) 결론은 모두 행복한 익스레ㅡ버☆스레가 되자는 겁니다! 유후!

267 타미엘주 (6210682E+5)

2018-02-05 (모두 수고..) 14:39:23

으음...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물이 없어지다니. 무슨 능력이길래..

푹 잔 건 좋네요. 꿈이고 뭐고 잘 잔 거면 된 거예요. 약간 너무 많이 자버렸다는 당혹감이나 분노가 좀 들기는 했지만 찾아보고 그렇게 하며 별 거 아니라고 다독이기..?

268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41:53

타미엘주 어서오세요! 아...그거 알아요. 생각보다 너무 많이 자고 일어났을 때 느끼는 왠지 모를 분노감..(끄덕) 그래도 푹 주무셨다니 다행이에요!!(파아)(보듬보듬)

269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42:26

>>266 아무래도 고민을 안할 순 없더라고요. 그냥 정해진 스토리대로만 짝짝 나아가면 편하긴 한데 그것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은 재미도가 조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음..음..결론은 그렇습니다! 스레주도 그냥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한다라는 것만은 말하고 싶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면 정말로 다행이지만요! 저는 일단 여러분들이 즐겁게 즐기는 모습으 보면서 힘을 얻는답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자..이제 Case 12니까.. 봅시다.. 앞으로 케이스 11개만 더 하면 끝이군요! 이제 진짜 50% 했네요. 정말로.

270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43:12

어서 오세요! 타미엘주..!! 물이 왜 공급이 안되는지는... 이미 Case 12 예고편에 실려있다고 합니다! 예고편을 보면 다음 사건이 무엇인지 짐작이 가능한 법이죠!

271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45:12

아무튼 다음엔 간만에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는 보스님이 나오게 되겠군요. 당연하지만 S랭크입니다.

272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45:59

>>269 갸 레주 쿨하시잖아!!(파아) 에이 고맙다뇨 전 모바일로 타자를 열심히 친 것밖에 한 게 없어요! :3

음음...그리고 빙결 능력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었는데...뭔가 함정이 있을 것 같다...!!!(의심병 중환자)

273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48:11

아..아니..! 폭발사고의 범인이 폭발 능력자가 아니라서 의심을 시작한 것인가...!!

274 타미엘주 (6210682E+5)

2018-02-05 (모두 수고..) 14:48:16

물이 오염되어버린 건가.. 아니면 빙결...?

으음.. 타미엘-TO 쟝이 불안해하는 걸로 독백 하나를 써야 하는데.. 말이지요. 케이스 내에서야 센하에게 분노+공포감에 질려서 대놓고 막말에 배빵을 날렸지만..케이스가 끝나니 본래 타미엘이라면 절대 안할 일이었으니 불안감이 한번에 몰려오겠군요.

275 울프 (1861337E+6)

2018-02-05 (모두 수고..) 14:50:29

어서와요 타미엘주. 좋은 오후.

울프는 뭐... 지옥에 내려온 거미줄 잡고 있는 심정이네요. 언제 끊어질 지 모르는 거미줄 잡은..

276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52:08

......(동공지진) 아..안돼...! 언제 끊어질지 모른다니..! 끊어지지 않게 서하가 전송을 해서 다시 위로 올려줘야..!(그거 아님

277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53:17

아무튼 솔직히 여러분들 중에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독백에 나오던 남성이 강이준 서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은근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이번 독백에서 그것이 박살난 기분은 어떻습니까? 하하하하!(관심없음(아무도 없음)

278 타미엘주 (6210682E+5)

2018-02-05 (모두 수고..) 14:53:22

다들 안녕하세요. 울프.. 거미줄..

279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57:21

>>273 하하하하핫..(시선회피)

>>274 엣 불안감인가요...! 나중에 센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걸까요...(궁금함)

>>275 ...(동공지진) 괘, 괜찮아요! 거미줄은 생각보다 튼튼해요! 이론상으로 강철보다 5배 튼튼해요! 신축성도 좋고 특히 거미가 타고 내려오는 그 줄은 제일 튼튼한 줄..(이론으로 승부하려 했으나...실패!!)

280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4:58:09

>>277 ......워, 월척 1임미다...(시선회피)(먼산)

281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4:59:19

그리고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동생이 차민경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었지요. 하지만 독백에서 나온 이름은 차유나. 그리고 그 언니 이름은 차유리.

.....자고로 모든 것은 끝까지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282 사건이 끝나고 난 뒤 (4479998E+5)

2018-02-05 (모두 수고..) 15:01:19

사건이 끝났다. 범인이 타고 있는 경찰차의 뒤꽁무니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려 오토바이를 세워 둔 자리로 걸어 갔다. 갖은 피로와 부하가 한꺼번에 걸린 듯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 어젯밤에도 그저깨 밤에도 잠을 지세웠었으니. 하지만 이끌리는 것처럼, 비틀거리면서도 가족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오토바이의 시동을 건다. 병원 로비에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수 없어 비상계단으로 뛰어올라간다. 5층 5161호의 개인병실, 심호흡을 하고 문을 열었다. 떠들썩하게 서로 장난을 치고있는 강준이랑... 지연이. 기척을 눈치 챈걸까? 이쪽으로 돌아본다.

"아 오빠? 이제야 오면 어떻.... 화났어?"
"...병실에서 떠드니까 형이 화난거잖아 권지연..."
"엑? 아니아니, 그렇게 크게는 안 떠들었다고?"

___다행이야...

"그렇게 멀뚱히 서 있지 말고. 이쪽으로... 엇."

다짜고짜 지연이를 껴안아 버렸다. 당황했는지 어깨를 흠칫 떨었지만 다독이듯이 등을 토닥여준다.

"미안... 미안해..."
"오빠가 왜 미안해 하는건데..."
"미안해 정말..."
" 이렇게 일어났잖아. 어떤 버섯머리 아저씨가 와서 고쳐줬으니까. 지금은 숨도 제대로 쉬어진다고! 의사쌤이 금방 퇴원해도 된다고 했어... 그러니까 울지마."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내가 바쁘지 않았더라면, 신경을 조금만 더 썼더라면, 만약 그 택배를 대신 받아줬더라면... 오만가지의 만약이 자꾸 떠오른다. 누워있을때 곁을 지켜주지 못해준것도 미안하고 미안해서...


__________


"뭔가... 엄청 깨네."

"그런 소리하지마..."

"하지만 니가 쓰러졌을때도 냉정하게 사무실로 가버렸었는데. "

"...하여간 너는 하나도 안 귀여워."

아 그래도 눈이 빨개질 정도로 울었던 건 좀 귀여웠는데, 그렇게 말하자. 얼굴이 새빨개지는 강준이.

하지만 나는 이해가 가는걸. 오빠도 그렇게 나가고 싶지는 않았을거다. 하지만, 마냥 슬퍼하는 걸로는 범인을 잡을 수 없었을테니까. 아마도 그저 침착한 척을 하고 있었을 뿐이겠지.

"나는... 저런 모습 본적 있어."

"... 진짜?"

"엄청 옛날이지만."


어찌보면, 그 때랑 하나도 변한게 없으려나.



지연이는 감이 좋습니다.

283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5:01:49

>>281 끄윽 저의 패배입니다.(?) 으음...어쩌면 차민경이 개명한 적이 있었던 걸지도...(센하를 바라본다)

284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5:03:32

권주주 어서오세요! 으앗 권주의 떡밥인가...!(미지막을 유심히 바라본다) 전의 그 여자아이 독백과 관련있는 걸까요오..

285 이름 없음◆RgHvV4ffCs (6873952E+5)

2018-02-05 (모두 수고..) 15:04:00

어서 오세요! 권주주! ....그리고...일이 잘 해결되어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8ㅁ8 미안해...! 스레주가 잘못했어..!! ㅠㅠㅠㅠㅠㅠ

>>283 음..음..글쎄요? 어떠려나요...?

286 센하주 (6729515E+6)

2018-02-05 (모두 수고..) 15:04:21

그나저나 여러모로 후일담이 많이 올라오네요 이번 이벤트 뒤에는...! 스케일이 워낙에도 커서 그런 건가...무려 152명...(흐릿)

287 권주주 (4479998E+5)

2018-02-05 (모두 수고..) 15:04:37

>>282 앗 지연이 시점에서 권주는 잠들었습니다. 면전에서 말하는게 아니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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