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733253>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25장 :: 1001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2018-02-04 17:34:03 - 2018-02-09 22:45:37

0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3978263E+5)

2018-02-04 (내일 월요일) 17:34:03


※ 2월 3일 - 2월 4일 매일 저녁 7시이후 앵전 페이즈 3 진행
포탈 >1517142192>

시트 >1514797618>
선관 >151629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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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장 >1516468785>
제16장 >1516549886>
제17장 >1516632953>
제18장 >1516724112>
제19장 >1516790794>
제20장 >1516885589>
제21장 >1516980812>
제22장 >1517088030>
제23장 >1517306974>
제24장 >1517506534>

206 에레보스주 (013107E+61)

2018-02-05 (모두 수고..) 00:30:47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207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0:33:05

아 그리고 캡틴도 안녕히주무새오!

208 아리아 (6881669E+5)

2018-02-05 (모두 수고..) 00:33:52

인형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방랑객이 떠나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저 멍하니 소파에 앉아있을 뿐이였다.
뒤늦게 돌아온 까마귀가 여기서 무엇을 하냐고 묻자. 텅 빈 찻잔만을 보며 아무일도 없었다.
라고 말하는게 인형이 할 수 있는 일의- 대답할 수 있는 말의 전부였다.

인형은 방랑자의 말을 듣고 절망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너무 가혹하다고 한탄했다-
그러나 이제와서 그건 지워저버린 기억. 무언가 답답하고 눈가에서 흐르는 눈물은 그녀에게 의문을 선사할 뿐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알폰스-"
"..뭡니까 아리아"
"여전히 환상종이 원망스러운가요?"
" - "

//고생하셨어요 레주! 재밌었다!!

209 레이첼 - 비비안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0:37:30

그 농담이 그렇게나 싫었던건지 그렇게까지 말하는 그녀는, 안기는게 아닌 자신이 안아버린다. 다루기 힘들기도 하지.

"아무래도 정말 졸린 모양이다."

무안하게 뻗어있는 두 팔을 내린 레이첼도 몸에서 힘을 풀고는 어찌되든 좋다는듯이 그저 거기에 몸을 맡긴다. 이렇게 잠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요하고 적적한 이 방이 그저 익숙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녀가 없어선 안 될 무언가처럼 느껴진다. 몇 번이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대체 언제 이렇게 물러지게 된건가.

"눕혀다오."

210 이름 없음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0:38:43

쌈박질을 하고시.ㅂ은 댕댕이 갱싷애오

211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0:41:48

어서오셈!!!!

212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노는 마녀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0:43:37

>>210 어서오세요!

213 시이 - 아나이스님 부디 얘를 가져가세요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0:44:28

"다행이다... 나, 독점욕이 생기거든요. 자꾸. 아나이스의 그 여러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게 저 뿐이었으면, 해서..."

...결함품인 내가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이었어요. 그러니까...

"아무에게도 넘겨줄 수 없는 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나보다 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

그러고는 생글생글. 이내 아이스크림을 제게 먹여주자 텁 하고 받아문다. 그러곤 오물오물.

"맛있었다기보단 익숙해지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음... 아나이스가 먹여주는 건데 싫을리가 없으니깐말이죠."

그렇게 말하곤 아나이스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바닷가 얘기가 나왔다. 바다? 으... 음. 별로 가본 적이 없어서... 하지만 가본 적이 없다는 건 경험을 쌓을 기회라는거지.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긴 그렇죠? 하지만 확실히 이것도 좋아요. 뭔가 두근두근하달까... 아, 그냥 이건 아나이스랑 같이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몰래몰래 나와야 한다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러곤 얼굴에 꽃 같은 맑은 웃음을 피워낸다.

214 이름 없음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0:44:58

치고받고가 너무하고싶어요ㅜㅜㅜㅜㅜㅜ

215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0:45:00

에일린주 어서오새여!

216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노는 마녀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0:46:01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아무말)

217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노는 마녀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0:54:04

>>216 아니야.... 이런 재미도 감동도 없는 짓따위는 하는게 아니였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그냥 심심한 것 뿐이에요. 심심하면서도 하고 싶지 않는 그런 모순적인 상황인 거에요.

218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0:57:18

눈치게임 1!!!!!!!!!!!!!!!

219 에일린주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0:58:11

2

220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0:58:13

>>218
Yee!!!!

221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0:58:25

아 실패

222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0:59:55

핫하~~~! 시이주는 벌칙으로 에일린이랑 치고 받아라~~!!!

223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01:01

어, 저 지금 일상중...

224 아나이스 - 시이는 제가 잘 받았습니다(?) (9058827E+5)

2018-02-05 (모두 수고..) 01:02:35

"독점욕이 든다면, 그렇게 해."

날 가져도 좋아. 아나이스는 덧붙여 말하면서 은근하게 웃음지었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아니, 오히려 꽤 좋은 걸지도 몰랐다.

"어색해하며, 수줍어 하는 모습도 꽤 괜찮았었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면 시이에게는 실례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아나이스는 아이스크림을 받아 먹는 모습이 새에게 먹을 걸 주는 것 같다고 느꼈다. 당연하겠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그저 겉으로 흐뭇하다는 듯이 미소지었을 뿐이였지.

아이스크림을 잘 먹는 모습에 스스로 심취한 것인지 꾸준히 손을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같이 있어서 빠르게 심장이 뛰고 있는 것 같은데."

아나이스는 시이의 한 손을 끌어당겨 그의 왼쪽 가슴, 그러니까 심장이 뛰고 있는 부근에 살며시 가져다댄다. 겉으로는 평온하게 웃고 있다고 하더라도, 속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가장 확실하면서도 명백하게 드러낼 수 있는 그 나름의 방법이였다.

"나만이 아는 비밀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았으면 좋겠어."

도착한 강변가는 운치 있었다. 은은하게 빛을 내는 물과 불어오는 바람. 거기에다 확실히 한적해지기까지 했다. 여유를 갖고 걷기에는 딱 좋다는 느낌이였다. 그래도 완벽하게 여유로울 수 없기는 했다.

"이제 슬슬 들켰으려나."

어찌 되었던 그는 몰래 빠져나온 입장이였고. 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에 신경쓰기보다는 그냥 지금을 더 즐기고 싶었기에 아나이스는 크게 게의치 않았다. 손을 씻으러 오기는 했지만 그랬다가는 아이스크림을 더 이상 먹여줄 수 없을 것 같아 차마 말을 꺼내지는 못하며, 그저 평범하고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225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03:24

그, 그럼 메로나 사오기....?

226 비비헨리 ◆KPsdVwuHRk (7564878E+5)

2018-02-05 (모두 수고..) 01:06:06

죄송합니다 시트스레에도 올리긴했으나 잠깐 제 아음이 조금이나마 편하고자.. 일수도 있겠습니다. 자리좀 비우겠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전부 죄송합니다. 주의해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만 썼다시피 순전히 제 독단적 판단압니다. 죄송합니다.

227 비비헨리 ◆KPsdVwuHRk (7564878E+5)

2018-02-05 (모두 수고..) 01:06:50

더불어 분위기를 흐리게 해서 죄송하기만 하네요 그럼.

228 에일린주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1:07:42

시이랑 에일린..이 싸운다니.
이거 누가보면 어린 소녀를 잡아먹으려는 악당늑대아닙니까

229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07:49

아. ......뭐 사람이 살다보면 그런 실수 할 수 잌ㅅ는거죠 뭐.

230 에일린주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1:09:24

비슷한 실수를 한 적있는 사람으로써 그 마음 이해합니다. 너무 심려치 마세요, 적어도 저는 큰 상관 안하니까요

231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09:48

으엑...... 그럴 필요까지 없는데,,,, 그냥 실수고~~~!!! 나도 어장 미아 되본적 많고!!!! 우리 모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구!!!!!!!!

232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노는 마녀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1:11:01

실수하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지나친 죄책감은 스스로를 옥죄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결 자신의 마음의 무게를 조금 덜어보세요. 아무도 비비안주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괜찮아'라는 것입니다.

233 비비헨리 ◆KPsdVwuHRk (7564878E+5)

2018-02-05 (모두 수고..) 01:12:36

순전히 제 마음이 편하고자 하는거니까요. 네. 다들 괜찮으시다하셔도 실질적 캡틴께서 괜찮지 않으실수 있으니까요. 네. 그런겁니다. 이해해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만..... 음.... 그러네요 여러분들의 말에 이미 시트스레에 올린걸 번복할수는 없으니까요. (,.,

234 아나이스주 (9058827E+5)

2018-02-05 (모두 수고..) 01:13:57

저도 괜찮은걸요! 그 정도 실수야 누구나 다 할수 있는 것이니까요. 오히려 비비안주가 너무 신경쓰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마음을 좀 덜어내셨으면 좋겠어요!

235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14:56

끄으으응~~~~ 어쩔수 없나...... 정말 그럴 필요 까진 없었지만 네네주 체면도 있으니까 일단 확인했구, 말했듯이 언제든 와도 됨!! 심심해지면!!!!!

236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15:42

아니 빨리 와 주세요,,,,,,!!!!!!!!

237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17:28

그리고 갑분싸 할 필요도 없다구~~~~~~~!!!!!!!

238 비비헨리 ◆KPsdVwuHRk (7564878E+5)

2018-02-05 (모두 수고..) 01:17:53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것에 대해서도... 할말은 없군요. 네. 실수라는게 계속되지 않기 위해서랴도 결정한 사항이니까요. 다들 위로와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결론이... 딱히 없네요 한동안은 죄송스러울것만 같네요. 새벽이고 실수도 제대로 했으니... 죄송합니다. 한탄아닌 한탄이네요 입장을 밝히려고 했건만.

239 시이 - 대신 아나이스를 데려가죠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21:00

"그럼 내가 독점할래요. 아나이스를 내 걸로, 아니 나 혼자만의 걸로 만들고야 말 거에요."

방긋 웃으며.

"......그보다 그런 모습이 괜찮았다니... 너무해라. 그래도, 나도 아나이스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라던가 당황한다던가 하는 그런 모습들을 좋아하니까 이걸로 쌍방과실인가요...? 아, 이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었나. 아무튼. 응."

그러면서도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받아먹는다. 오물오물거리면서 잘도 먹는다.

"...엣. 음... 그런 거에요? 아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응, 다행이에요 정말."

발그레한 얼굴로 웃어보인다. 한 손이 아나이스의 가슴께에 닿자 조금 부끄러우면서도 좋은 느낌.

"저기. 아나이스. 이 강 되게 예쁘네요. 진짜... 물도 반짝반짝 예쁘고 비람도 좋고~... 이런 장소는 어떻게 알았어요? 와본 적이 없는 곳이라서."

아나이스를 가만히 올려다보며 묻는다. 음, 역시 이 곳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알아두자. 메모해둘까? 아냐. 역시.
그보다 역시 들켰으려나, 라는 말이 신경쓰여...

240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21:16

아냐아냐~~~!! 진짜 그냥 사소한 실수일 뿐인데... 그렇게까지 미안해 할 필요 진짜없음!!!

241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22:29

그런가요... 비비헨리주의 의견이 그렇다면 어쩔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비비헨리주가 많이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42 에일린주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1:24:11

뭐..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는게 최선이니. 그저 너무 신경쓰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전투씬찍고싶다(아무말

243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노는 마녀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1:25:17

캡틴께서는 묵뚝뚝하시고 단호하시지만... 사실은 상냥하신 분이에요. 분명 캡틴께서도 "그냥 주의일 뿐이야. 너무 신경쓰지마"와 같은 말을 하시겠지만 실제로는 비비안주께서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생각하실거에요.

244 아나이스주 (9058827E+5)

2018-02-05 (모두 수고..) 01:25:56

비비안주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만..그래도 너무 막 자책하실 필요까진 없으니까요!

245 비비헨리 ◆KPsdVwuHRk (3435449E+5)

2018-02-05 (모두 수고..) 01:26:35

부캡 말대로 음... 하루만에 올수도 있지만요 아무튼 그렇다는겁니다..... 에일린이랑 전투하고싶지만 둘다 호감이라 못하네요.


그럼 다들 새벽 아무말 대잔치에 죄책감 범벅된 레스 읽느냐고 고생하셨습니다. 좀 일찍 쉬러갑니다. 하루.... 길면 이틀이니까요 최대한 빨리올게요

246 에일린주 (8864645E+6)

2018-02-05 (모두 수고..) 01:32:20

다녀오세요. 기다릴게요.

247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32:33

으으으으음....!!!!

248 이름 없음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1:32:53

>>245 편히 쉬세요! 원하시는데로 하시되 큰 죄책감에 짓눌리실 필요는 없어요.

249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33:00

기다릴게요.

250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33:03

일단 오카이~~~~!!! 더이상 묻지 않겠다!! 기다릴거니까!!!!!!!!

251 저수지의 부캡틴◆l/SEpUL78Y (4740864E+5)

2018-02-05 (모두 수고..) 01:33:29

>>247 참고로 이거 중도 작성임!!!

252 사람의 형상을 가지고 노는 마녀 (534011E+54)

2018-02-05 (모두 수고..) 01:35:51

>>248 으앗... 나메 적는것 깜박했다.

253 아나이스 - 시이에게 아나이스를 드리겠습니다 (9058827E+5)

2018-02-05 (모두 수고..) 01:38:40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시이의 말이 싫다기 보다, '이미 난 네 것이니 그럴 필요 없다'라는 의미였다.

"물론 그것 말고 다른 모습도 좋아한다만."

그리고 이건 시이도 마찬가지겠지. 쌍방과실이라는 말은 영 아닌 듯 싶었지만 그래도 의미만 이해 된다면 그만이지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웃어넘긴다. 시이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는 것은 덤이였다.

"...안타깝네."

한 손은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느라 바쁘고, 다른 한 손은 시이의 어깨를 붙잡아 그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으니 쓰다듬어 줄 수가 없었다. 들릴락 말락한 작은 목소리로 내뱉으면서도 영 아쉽다는 듯이 시이의 머리를 뚫어져라 본다.

"잘 알았다면 그걸로 됐어."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아주었다. 이런 행동은 그로써도 나름 대담한 짓을 벌인 것이였다. 표정은 숨길 수 있어도 빠르게 뛰고 있는 심장 박동 수는 숨길 수 없었으니까. 하지만 발그레해진 시이의 얼굴을 보면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지나가던 다른 신도들이 하는 말을 주워 들었거든."

사실은 멋대로 교황청을 빠져나와 돌아다니다가, 주위 사람의 말을 듣고 우연히 알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만. 그래도 거짓말은 아니였기는 했다. 조금 찔려오는 지 말을 하기 전 잠깐 침묵하기는 했지만.

"걷는 것을 제외하면 할 것이 없긴 하지만."

254 아나이스주 (9058827E+5)

2018-02-05 (모두 수고..) 01:49:12

기다릴게요 비비안주! 그동안 푹 쉬시고..안녕히 주무시길.

255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49:21

아, 심심해서 그려왔어요.

256 시이주 (5845436E+6)

2018-02-05 (모두 수고..) 01:50:45

명암 포기! 머릿결 포기! 오로지 색과 면과 선으로 모든 걸 표현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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