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제가 쫌 한 으리 하는 사람이라서 말이져 ^-^* 후후후후 그렇다면 컴션을 기대해주시라!!언제 넣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4월 전에는 보실 수 있을거임!이 정도면 엄청난 자비 아닌가여 솔직히 ㄷㄷㄷ..(절대 아님 아 그거 ㅇㅈ함미다 목떡3개 간지남;;여기다가 캐릭터 테마곡까지 더해주면 더 완벽해지는 것임 ○_○;
1. 멈뭄멈뭄멈뭄미체로만 말하게 되는 술 2. 무지개를 토하게 되는 술(?) 3. 멍뭉이로 변할 수 있는 폴리쥬스 4. 유포리아 묘약(마시면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독특한 진줏빛.) 5. 윤기나는 마법 머리약(feat.엘라스~틴) 6. 펠릭스 펠리시스(행운의 물약. 황금색) 7. 한 가지의 행복한 꿈을 꾸게 해주는 약 8. 그저 평범한 음료수
호 후배와 알고 지낸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런 제안을 들으면 거절당할 것이야 이미 예상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는 되었다. 기각될 걸 알면서도 제안했던 것이니까, 거절당해도 시원스레 넘기다.
'후회한다고...?'
확실히, 평상시의 권지애에게는 누군가에게 애교를 떤다는 상황은 달갑지가 않다. 달갑지가 않은 수준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극혐'에 가까울 정도다. 그럼에도 이런 제안을 할 수 있었던 건...
'그렇지만, 강아지는 귀엽잖아? 개가 애교를 부리면, 누구든지 기분 좋아진다고.'
그렇다. 개는 귀엽다. 집요정이 반질반질하게 닦아놓은 자신의 모습은-곱슬기 있는 복슬복슬한 털과 흰 색 바탕에 아롱진 검은색, 갈색의 무늬, 동그란 눈과 까만 코 등-객관적으로 말해서 귀엽다고 생각했고, 현호도 귀여움의 종류야 다르겠지만-윤기나는 검은 털과 충직해보이는 새까만 눈, 길다란 꼬리와 꼿꼿한 자세마저도-분명히 귀여웠다. 지금 이 상태의 애교는, '수치스러운 일' 보다는 '세상에 행복을 퍼뜨려주는 공공사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아, 진짜 안타깝다. 오늘 카메라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아. 어짜피 손가락이 없으면 무용지물인가.'
현재의 귀여움을 담아놓을 수 없음을 한탄한다. 문득, 순혈 가문 출신인 호 후배는 카메라가 무엇인지 모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에이, 그럴 리가 없다. 그도 그럴게, 사진기술은 마법사 사회에서도 널리 받아들여져, 마법사 일보까지도 움직이는 사진이 장식하곤 했으니까.
머글의 기술은 천하다고 생각하면서, 어떤 기술들은 받아들여도 괜찮다니. 그런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인지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
//아 이거 쓰다가 귀여움탈트 붕괴가 온 것 같습니다...
>>505 아니 왜 제가 동공지진하는 걸 보고싶으신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올해 안까지는 올려드림!!이라고 하려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좀 너무한거 같아서여;;;ㅇㅇ 대강 그런 스타일일것 같음!아 근데 어른버전 머리는 또 어떻게 할지 고민이네여 한쪽 눈 가려버릴까 ^-^* ㄴㄴㄴㄴ 저도 아직 못정함;;뭔가 깨발랄한 테마곡일거 같은데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음!
>>566 아;;;;;;;;;;;;;;;; 올해면 엔딩 났을지도 모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어른버전 한쪽 눈 가리는 것도 좀 오지네요;;;;;;;;;;;아 자꾸 제 기대감 부풀리지 마세요;;;;;;;; 사랑하니까;;;;;;;;;;;;;;;;;; 솔직히 목떡보다 테마곡 정하는게 더 어려운거 같아요;;;
>>567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아니 그거 개오졌는데;;; 저 아연이 위키 들어갈 때 마다 잘생긴 아연이 한복 보고싶어요;;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길 원하실듯;;;
"처참하게.."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 사라진 것. 자신 또한 차갑게 굳었을지도 모릅니다. 약간 힘이 들어간 손이 따뜻했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
처참한 찢김이 있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 될 수 있을까요. 불안함을 막으려면 그 불안함을 돌릴 게 필요해요. 검의 날을 딱 다리에 닿는 부분만 세워서 베이게 한다던가.. 하려면 굉장히 창의적으로 하면서도 흉을 용납치는 않는 건 모순이란 건 알고 있어요. 분명 흉이 지면 신부가 어찌 라고 화를 내면서 흉을 없애버리겠지요.. 하지만. 하지만. 혼자서라면 전부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요. 피를 보는 거예요. 폭죽같은 시야와 시끄러운 소리들을 생각하면서, 상상하며 선배의 말에 한박자 늦게 대답했습니디. 승낙이지요. 거절하기엔 그랬어요.
"감사해요 선배.." 돌아가요. 그 말을 하는 세연은 묘하게 밝은 표정을 짓고, 밝은 톤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나 기묘하게도. 진짜 밝은 것들 사이에선 어둑한 것 같겠죠.
404에 휘말렸네요... 현호주 죄송하지만 지금 너무 졸려서 말이죠, 일단 킵하고 내일 답레 가져오겠습니다. 제가 가져올 답레로 막레 하면 될 것 같아요! 죄송하고요 일단 미리 수고하셨습니다! 하 댕댕현호 진짜 좋은데 멍뭉이 돼서까지도 환청에 시달리는 건 진짜 안쓰럽고....;;;;;
>>5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조금 양심에 찔리는 바람에... :> 앗앗 그치그치!머리 길게 길러서 한쪽으로 넘겨가지고 한쪽 눈만 가리고..앗 아니면 그냥 다 덮게 기른다음에 가르마 살짝 타서 한쪽눈만 드러내는 것도 느낌 살거같기도 하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해주셔서 감사함미다 >-<♡ 앗 그니까...목떡은 그래도 아 얘 목소리는 대강 이렇겠다~하고 정하는거라 쉬운데 테마곡은 캐 분위기만으로 선정해야 하니까 좀 힘들기는 하지..!
시의 첫 문장에 나는 너의 이름을 쓴다*. 우리의 名에는 언제나 물의 가호가 함께했다. 부들거리는 손으로 허공에 이름 석 자를 썼다. 그때가 언제였지, 우리가 아주 어렸을 무렵, 아무것도 모르고 모였을 무렵. 그래 너는 내방에 자주 놀러왔었다. 그래 그렇게 내 앞에 나타났었다. 고 기억한다. 어디서 굴러왔는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너는 그렇게 문을 두들겼었다. 피칠갑을 하고 나타난 걸 보는 기분은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럴때마다 나는 널 돌봐주었지. 수건으로 피를 닦아주고 용액을 발라주었지. 고이 붕대를 묶어주고 재생될 때까지 기다려줬지. 네가 괜찮아질때까지 옆에 있어주었다. 고이 널 눕혀놓고 옆에서 지켜보았다. 어디서 다쳐왔는지 묻지 않았다. 어떻게 다쳐왔는지도 묻지 않았다. 알아서 말할 때까지 묻지 않았다. 물어봤자 대답하지 않을걸 알았다. 그저 지긋이 기다렸다.
"아악! " "쓰읍, 가만있어. 움직이면 더 심해진다. "
오늘도 나는 네 무릎에 디터니 용액을 발라주는 중이었다. 어디서 구르다왔는지 여기저기 패인 상처가 깊었다. 보나마나 동네 아새끼들이랑 놀다 다친걸테지. 남자애 아니랄까봐 너는 놀거리를 들고 동넬 그렇게 휘젓고다녔다. 맞고 다닌다는걸 모르는 건 아니었다. 맞고 다니는 줄 알았었단게 정확하겠다. 지긋이 상처를 어루만지며 그 위에 밴드를 붙여주었다. 머글애들에게나 해줄법한 일임에도 너는 거부감이 없어보였다. 아니 오히려 생글생글 웃고있었다. 전혀 아프지 않다는 듯이. 꼭 아파서 온게 아닌것같이.
"니 나 걱정하라고 일부러 다쳐오나. " "……. " "대답 안해 하운현이." "……. "
그럴 줄 알았다. 하늘같은 누님이 질문하는데도 저리 웃는 꼴이란. 어쩐지 하인에게 시킬수 있으면서 굳이 여길 찾는가했더니. 됐다. 손이나 줘봐. 네 손을 꼭 쥐곤 팔 위에 소독액을 들이부었다. 그제야 네가 미간을 찌푸렸다. 제 팔이 차가워지고 나서야 일그러지는 꼴이란. 꼼꼼히 용액을 발라준 뒤 밴드를 붙여주었다. 잠시의 고통은 곧 미소로 덮였다. 소맬 내리고 다른 손을 쥘 무렵에야 네가 입을 열었다. 요새 넌 뭣때문인지 어울리지도 않는 서울말을 하려 애썼다. 존댓말하면 다 예뻐보인줄 아나. 귀엽다고 해줄줄 알았으면 착각이다. 전혀 예쁘지도 않구 자연스럽지도 않았다. 딱히 널 귀엽다 생각한 적은 없으니까. 그래 그뿐, 단지 그뿐.
"누나 섭섭해요. 요즘 나 소홀히하고. 놀아주지도 않고. " "어쩔 수 없다. 내 일이야 이제. " "에이 하나뿐인 동생인데 예뻐해주면 덧나나. " "니 내 동생 연이뿐인거 알지. " "걔 나보다 안예쁘잖아요. 인정하죠? " "또. 또 이상한 소리한다. "
저게 실실 웃으면서 뭔 말을 하는건지. 하는 것마다 죄다 왜 요즘 잘 안놀아주냔 이야기였다. 저가 바쁘게 만들었으면서 왜 이리 보채는지. 영문을 알수 없었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머리나 줘봐 얼른. 소매를 내리고 서둘러 뒤로 가 머릴 감싸잡았다. 골반까지 내려온 상당히 긴 머리라 땋기가 꽤 쉬웠다. 꼼꼼히 가닥을 잡아 머릴 땋았다. 갑자기 말을 바꾼 이유는 듣기 싫단 말과 상통했다. 그저 손을 놀리며 침묵하였다. 네가 묻지 않을때까지. 네가 열지 않을 때까지.
"왜 안하겠다 했어, " "네?." "네가 했음 됐잖아. 너가 해야지. 너가 했어야지. 난 아무 자격도 없는데. 적합한 건 너였는데. " "하하하하……" "웃지마라 하운현이. 니 내말 지금 우습게 들리나. " "……. " "왜 그랬어. "
항상 그랬지. 너는 이렇게 물을때마다 회피했었다. 처음 소리칠 때도 제게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 무슨 이윤지도 모른채 그렇게 넘겨받았다. 어른들은 그닥 제 일에 반발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괜찮다고 말했다. 저가 아니라 제 머릴 보며. 순서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있지 않나 싶었다. 이젠 우리도 바뀔 때가 됬다던가. 상냥히 웃던 작은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한다. 네가 우리의 미래라던가, 네가 우릴 바꿀거라던가. 이해하지도 못할 말들을 잔뜩 늘어놨다. 다 거짓말이다. 그저 책임을 넘기고 싶을 뿐이면서. 너 정말 지금으로 좋아? 언제나같은 물음에 너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천진히 웃고 말았다. 언제나처럼. 그래 언제나처럼 대답하지 않는줄만 알았다. 방금전까진 그랬다. 그저 조용히 흘려보낼 줄만 알았는데. 그런줄만 알았는데.
이상하지. 이상하다. 저를 돌아보며 너는 알아먹지 못할 말을 속삭이기 시작했다. 저를 모르는 게 없다니 그게 뭔 말인가? 그야 당연할 터인데. 이상하다. 생각이, 되지 않는다. 생각이 되지 않는다. 꿈인가? 이건 꿈인가? 꿈이지 그렇지. 붉다못해 검붉은 기분이었다. 뭘로 정의해야 좋지. 뭘로 정의하면 좋지 이걸. 어떻게하면, 어떻게해야.
"괜찮아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나 누나 모르는거 없어요. "
아,
"지금은 모르겠지만 곧 알게될거에요.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말해주지 않아도, "
■■■■■■■. 단어 하나만 읊었을 뿐인데 수면이 요동침을 느꼈다. 그래 이건 꿈이다. 꿈이 맞다. 원래 알던 기억이 아니었다. 원랜 이렇지 않았다. 너는 이렇지 않았다. 이렇지 않아야만했다. 아홉의 너가 말할 얘기가 아니었다. 제 판단은 정확했다. 곧 깰 꿈이었고 깨야만 할 꿈이었다. 무너지는 와중에도 그저 평온히 미소지었다. 그저 지긋이 내 뺨을 쓸었다. 그저 조용히. 두 눈을 마주하며. 저를 보며 애처로이 웃으며. 그렇게.
"꼭 데리러 올게요. 기다려요 누나. "
마지막으로 해야했던 얘기를 속삭이고.
ㅡ헌데 대체 뭘 기다리라는 건지?
"아. "
숨을 쉬지 못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울지 않으니 웃지 않았다. 웃지 않으니 울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창 밖을 올려다봤다. 정적 속에 어스름히 달빛이 비쳤다. 눈을 떴음에도 눈앞이 컴컴하였다. 눈앞의 이 빛은 실제하는가. 사실은 지금도 夢中인게 아닌가. 모든게 혼란스러웠다. 모든게 허상같았다. 결국 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옆에서 자는 얼굴이 선연함에도 나는 초점을 맞추지못했다. 진정하지 못했다. 그저 올라오는 狂想을 억누르려 애썼다. 그토록 환하게 웃던, 그토록 환히 조르던. 그 때 기억해. 우리 어렸을 적에. 나보다 네가 더 자그맸던 그 때. 지금은 알 수 없는, 지금도 알지 못할. 지금도 난 네 本意를 모른다. 모르려고 하는 게 정확하리라. 차라리 모르는 게 좋았다. 좋든 싫든 시선은 어디에나 있었다. 어디에든. 언제나.
아, 너무나 보고 싶은 밤이다. 아, 너무나 죽이고 싶은 밤이다. 죽여버리고싶다 생각했다. 네가 깨어있다면, 너도 깨어있다면. 미치도록 그것만을 원했다. 아마 너도 원할테지. 머지않아 곧이었다. 네가 바라는것도. 내가 바라는것도. 다가오고 있었다. 그 날이 다가오고있었다.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XXX. "
기다려야 하는건 내가 아니라 너였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류시화, 사랑과 슬픔의 만다라
아 헐 그 데리러 올게요 하는 게 저 현이라는 동생이 한 말이였구나...!오오 떡밥 하나 회수했으!(나이스 맞고 다니는 줄 알았었단게 정확하겠다.라는 부분도 의미심장하구 나머지 강조된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참.....우으 감질맛납니다 어서어서 다음 독백을 준비하시란!!!그래서 궁금증을 풀어주시란 거에여!!!!(쫓는다(? 아무튼 긴 독백 쓰시느라고 정말 수고하셨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