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497149>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42. 보이지 않는 암살자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2-01 23:58:59 - 2018-02-04 22:32:10

0 이름 없음◆RgHvV4ffCs (6874534E+6)

2018-02-01 (거의 끝나감) 23:58:59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186 이름 없음◆RgHvV4ffCs (7784705E+5)

2018-02-02 (불탄다..!) 23:54:20

>>185 하지만 정상주는 정확히 >>181에도 있고 아마 지금도 계실 것 같은데..음... 그리고 동면이라.. 시트 동결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물론 울프주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 수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울프주..요새 좀 힘들어보이고 말이에요.

187 정상주 (2011673E+5)

2018-02-03 (파란날) 00:01:24

엇 저 아직 있는데..! 울프주 힘드시면 푹 쉬고 오세요 (부둥부둥)

188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0:14:52

음..음...토요일이 찾아왔군요. 스토리 진행..2주만인가요...?

189 정상주 (2011673E+5)

2018-02-03 (파란날) 00:17:10

오랜만의 스토리네요... 음... 이번 스토리는 추리 위주일려나?

190 울프주 (0390677E+5)

2018-02-03 (파란날) 00:21:16

>>186 생각중이지만요...하지만 돌아오면 왠지 자리 없어져있을거 같고. 지금보다 더 힘들거 같고...

정상주 아직 있나요? 괜찮다면 일상 어떨런지..

191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0:26:28

>>189 이번에는 확실하게 조사파트가 있습니다. 네. 조사파트가 존재하고 있으니 추리 요소도 있답니다.

>>190 동결을 한다고 해도 자리가 없어져있거나 하진 않아요. 다만..불안하다면... 좀 더 생각을 하고 말하는 것을 추천할게요. 어디까지나 선택은 울프주의 몫이니까요.

192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0:27:01

그래서 그 남자는. 담배를 즐기곤 했었다.

*

서릿바람이 창문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도시의 겨울은 제법 추웠다. 하루에 한 번 수도관이 터지거나 강이 얼어붙거나 남극보다 춥다는 등. 여러 얘기가 뉴스에 정신없이 나왔다.

" 야. "
" 왜. "
" 오늘 바쁘냐? "
" 너랑 시간 써줄 생각은 없으니까 저리 꺼져라. "

달라붙으려는 에디를 떼어내고는 시은은 두꺼운 교재로 눈을 돌렸다. 이번 교수님은 깐깐해서 그런지 시험도 그렇고 수업도 난이도가 높았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어서 우리들은 그 교수를 '공부쟁이 교수'라고 얕잡아 불렀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자신들의 수준이 꼭 낮은 것처럼 보이곤 했으니까.

" 너네 교수는 어떻냐? "
" 말도 마라...이거 한 권이 전부 시험이야. "

고개를 저어대는 시은의 모습을 보면서 에디는 티비소리에 집중했다. 저번주에 있었던 대규모의 경영계 게이트가 그의 새로운 관심거리였다.

" 시은아. "
" 어. 왜? "
" 저런 상황이면 어떻게 해야 잡을까. "

읽던 책을 내려두곤 시은은 뉴스를 잠깐 들었다.

" 일단 관련자랑 사법거래를 해서 정보를 얻어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고삐 잡는 일부터가 쉽지가 않을걸. "
" 역시 위쪽에 손을 쓰는 방법밖에 없나? "
" 포기해. 만약에라도 꼬리를 잡아도 그건 쥐 꼬리야. 언제든 자르고 도망칠 수 있는 꼬리. "

시은의 무덤덤하게 말했다.

" 하지만 그걸 계기로 누군가를 찌르려 한다면. 방법은 없을까. "
" 인터넷에 올리면 일단 효과가 커지는 대신. 신뢰성이니 어쩌니 하면서 당분간 뜨거워질걸. 그때 흔적을 잡아보든지. "

바삭, 과자를 씹던 시은에게 에디가 손을 뻗었다. 그 위에 과자를 올려주곤 시은은 손을 털었다.

" 괜히 경영계를 찌르려면 일단 패기가 필요하다고 하겠어. 일곱시 뉴스에 괜히 나오기 싫으면. 무시해. "
" 하지만. "
" 누나 화낸다? "

슬쩍 손을 들어올려 에디의 머리를 툭 치고는 시은은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다. 그런 시은을 바라보면서 피식 웃은 에디는 시은을 품기라도 하려는 듯 크게 그녀를 안았다.

" 잘못했어요 누나. "
" 알았으면 괜히라도 그런 짓 하지마. 그러다 골로 간 선배들 자주 봤어. "

귀찮은 듯 말하는 시은이었지만 그 말뜻을 알아서. 에디는 피식 웃었다. 생각보다 시은의 몸은 뜨거웠다. 그래도 그 뜨거운 몸을 꼭 안으면서 에디는 눈을 감았다.
잠든 에디를 귀찮다는 듯 들어올려 침대에 던져놓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러곤 다시 거실에서 전공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얼굴이 조금 붉어진 것은. 아마도 조명 탓일 것이다.

- 과거사 01

193 지현 - 로제 (0009328E+5)

2018-02-03 (파란날) 00:29:21

응, 좋아. 너의 손으로 내 손을 뻗어 깍지를 끼듯 조심스레 손을 파고들어간다. 작고 빨리 차가워지는 내 손과 다르게 너의 손은 크고 늘 따뜻했다. 그래서 이렇게 잡고 있으면 뭔가 따뜻하고 포근해지는 느낌을 늘 받는 듯 했다. 정말이지, 당신이 나의 연인이라는 것에 정말 고마워요. 당신을 올려다보며 살풋 미소를 보였다.

"후훗."

좀 더 깊은 스킨십을 하고싶지만, 그건 조금 나중에. 저녁을 먹은 후에라도 늦지 않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의 손을 잡고 스튜디오 지하의 주차장으로 가는 계단을 내려간다.

194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0:35:17

어서 오세요! 지현주! 좋은 밤이에요!!

음...그리고 시은이의 과거가 풀리는군요. 저 에디가 중요 인물이려나요? 음..음..아무래도..(끄덕)

195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0:36:13

02에서 죽어요. 사실상 시은의 과거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니까요.

196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0:38:31

......(동공대지진) 시은아....?!

197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0:39:37

사실상 피가 물 대신 흐르는 꽃밭...

198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0:47:17

.......그..그런 꽃밭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꽃밭을 걸어야죠!

199 센하-울프 (9421151E+5)

2018-02-03 (파란날) 00:47:59

"예상과는 달리 이런 거에는 결벽증이 없으신 모양이네요."

놀랍게도 저도 없어요. 무게없이 덧붙이면서 울프 씨가 벤치에 내려놓은 맥주캔을 다시 집어들어 이쪽 또한 주저없이 마셨다. 남이 봤을 때는 좋은 집에서 잘 자란 도련님이겠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할까. 손목이 다시금 욱씬거리는 기분이었다. 뭐, 정말로 아낌 받으면서 자랐으면 그런 결벽증, 어쩌면 생겼을지도. 의미없는 생각을 해본다.
한박자 정도 뒤에 들려오는 잘 먹었다는 말에는 맥주캔에서 입을 떼며 "천만에요"라는 형식적인 답변으로 반응을 다하였다.

물로는 풀리지 않는 갈증을 푼 울프 씨는 자세가 좀 더 나른해졌다. 나 또한 편한 자세로 맥주를 계속 홀짝였다. 약간의 시간 뒤, 캔 안의 맥주가 어느샌가 거의 다 없어지려 할 때, 그녀가 입을 열었다. 너 같이 뻔뻔한 인간도 잠 안 오는 밤이 있나보지. 잠시 그 말을 곱씹었다. 뻔뻔한 것과 잠이 안 오는 것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아니면 집이 싫어지는 밤이든가라는 첨언도 들려왔다. 혼잣말일 수도 있지만, 나는 대답하기로 하였다. 애초부터 술에 조금 취한 것도 있고.

"제가 그렇게 뻔뻔한 인상이었나요? 재미있네요."

말끝이 살짝 늘어진 기분이었다. 이것도 술 때문인가. 맥주캔을 흔들어 일부러 물이 찰랑이는 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에도 피식 웃었다. 잠시였지만.

"그나저나 예리하시네요. 맞아요. 오늘따라 집이ㅡ아니, 뭐 정확히는 방이ㅡ 싫어진 모양이에요. 답답하더라고요. 갇힌 기억이 있으니 당연하겠죠..."

말은 다 해놓고 입을 다물었다. 헛소리까지 나와버렸네. 하, 정말로 술에 강하지는 못한 모양이지. 어쩐지 우스워져서 실소를 흘렸다. 그리고 싸늘하게 표정을 굳혔다. 두 눈이 공허해지더니 손에서 맥주캔을 놓쳤다. 맥주캔이 땅과 부딪쳐 깡하는 소리가 작게 울려퍼지는 동시 제 손목을 잡았다. 붉어져있는 손목을 어루만졌다. 순간적으로 두려움이 덮쳐왔다.
괜찮아. 나지막히 스스로를 향해 중얼거렸다. 겨우 손목을 놓고 이마를 짚었다. 그리고 다시금.

"...괜찮아."

그런 일 다시는 없을 거고, 환상도 보이지 않을 거야.
손을 거두고, 다시 여유로워진 분위기로 태평하게 고개를 들었다. 그러고 "아, 조금 남았는데. 아깝다"라고 능청스레 말하며 내용물 흘린 맥주캔을 주워 바로 옆 쓰레기통에 버렸다.

//갸갸 떡밥!
몰래답레 힘드러어어 ;ㅁ;

200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0:52:56

어서 오세요! 센하주!! 좋은 밤이에요!

201 정상주 (2011673E+5)

2018-02-03 (파란날) 00:58:47

너무 늦었지만 아직 울프주 계시다면 일상 괜찮아요! 그리고 센하주 어서오시구 시은아....... 헤라클레스처럼 열두가지 시련을 넘기라도 하는 걸까요ㅠ

202 권주주 (1947068E+5)

2018-02-03 (파란날) 01:00:31

테스뚜

203 정상주 (2011673E+5)

2018-02-03 (파란날) 01:05:18

권주주 어서와요!

204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1:05:24

>>202 무슨 테스트인가..! 불길하지 않은가..! 저거!

205 센하-울프 (9421151E+5)

2018-02-03 (파란날) 01:06:29

다들 안녕하세요오
몰컴중인데 사라질 삘이랍니다아아앗...(흐려진다)

206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1:07:19

>>205 저..저런....(토닥토닥) 너무 무리는 하지 마세요..! 센하주!

207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1:09:50

...열두 가지 시련...아니다 두개 적네...

208 정상주 (2011673E+5)

2018-02-03 (파란날) 01:11:48

센하주 무리하지 말기... 글구 10개나 되는 건가요????? 진짜로??

209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1:15:01

10...개..? 시련이 10개요? .....(동공지진)

210 울프주 (0390677E+5)

2018-02-03 (파란날) 01:17:50

>>201 머리감고 오느라 이제 봣네요. 괜찮다면 돌려요. 연플 감각마저도 흐릿해질 지경이라..

211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1:18:25

1. 남자친구 죽음
2. 가족들 파탄
3. 변호사 작위 잘릴뻔함.
4. 최면때문에 능력 오남용.
5. 다니던 회사 파탄
6. 대기업의 경제적 압박
7. 담당하던 범죄자 사망
8. 아버지 자살

두개는 비밀.

212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1:19:10

.........(동공대지진) 저..저것은 정말로 시련입니까?!

213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1:20:26

사실입니다.

214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1:22:50

.......저 정도면 게속 버티고 있는 것도...신기할 지경이군요...으아아..시은아..! 8ㅁ8

215 잠시은 (2889986E+5)

2018-02-03 (파란날) 01:23:45

그래서 처음부터 멘탈 케어가 이루어지냐고 물어본 것...

216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1:33:41

........(토닥토닥) 흑흑...앞으로의 시은이은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217 로제-지현 (1474691E+5)

2018-02-03 (파란날) 02:01:26

우리 누나 손이 차갑네. 작은 손을 꼭 쥐고서 깍지를 꼈다. 자신을 올려다보며 살풋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마냥 좋다는 듯 다정한 미소를 지어보인 그는 지하의 주차장으로 가는 계단을 내려가며 코트 주머니를 뒤적여 차키를 꺼내고 능숙히 버튼을 눌렀다.

"나리나리개나리.."

멀리서 차의 시동이 걸리고 헤드라이트가 켜지자 익숙한 음을 흥얼거리고 당신을 흘끔 바라본 그는 눈을 휙 휘어 웃었다. "지하주차장에 사람도 없는데..농담이야." 라고 농담을 던져보기도 하고, 당신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기쁜 듯 행복하게 웃어보인 그는 차를 향해 걸어갔다.

"차 안에서 뽀뽀 한 번만 해주라. 기분 좋게 운전하게."

무리한 요구는 아니지?

218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2:02:39

이 조용한 분위기를 깨준 로제주에게 박수를....!(??

219 꽃돌이 (1474691E+5)

2018-02-03 (파란날) 02:03:55

아니 박수치면 부끄럽잖아요 (PPAP 춤)

흐흫ㅎ흐 자야하는데 아까 자서 잠이안와여 망햇ㅅ다

220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2:04:37

.....로제주..어서 주무셔야죠..! 위에서 한 말도 있는데 안 쉬면 어떡해요...! 8ㅁ8

221 울프 - 센하 (0390677E+5)

2018-02-03 (파란날) 02:19:32

"......"

결벽증 같은 건 살다보니 그저 그런 걸림돌 같은 것에 불과했다. 있어봐야 나만 괴로운, 나만 귀찮은 무언가.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고 늘어져있으니 옆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려온다. 제가 그리 뻔뻔해보였냐는 말부터 예리하다던가, 방이 싫어졌다던가, 갇힌 기억이 있다던가. 술기운 때문인지 들어서는 안 될 소리까지 들은 기분이었다. 아니. 기분 탓이 아니었지.

"네 낯짝이 얼마나 뻔뻔하고 두껍게 보이는지 너는 좀 자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군."

늘어진 자세와 다시 마른 목 때문에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개의치 않았다. 한마디 하고, 좀더 늘어져 있는데 날카로운 소리가 귀를 찔렀다. 분명 캔 떨어지는 소리였다. 그전에 가느다란 헛웃음 소리도 들린 듯 한데.

"......"

흘끔 눈을 떠서 그쪽을 보니 바닥에 나뒹구는 캔과 부여잡은 손목이 보인가. 밤이고 술기운이라 손목의 상태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구태여 그 상태를 묻지 않았다. 묻지 않고, 가만히 기다렸다. 그가 태연스레 중얼거리며 캔을 버리고 오는 것을. 쓰레기통에 캔이 나뒹구는 소리가 들린 후 기척이 돌아오자 느긋하게 말을 꺼내었다.

"내가 스무살 때,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하려다 차이고 도리어 찔린 적이 있어. 상황적으로는 내가 찔렀어야 맞겠지만, 당시의 나는 너무 어렸어. 지금보다 더한 철부지였으니까.
그 때의 상처는 7년이 넘은 지금도 흉터로 고스란히 남아있어. 흉터로 남아서....가끔 아파. 악몽 같은 걸 꾸면 피도 나더군."

이미 아문지 오래된 흉터였지만 그런 기묘한 부분이 있었다. 악몽을 꾸다가 극심한 고통에 깨면 배가 피로 흥건한..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다. 그만큼 말로 꺼내기 쉬운 얘기도 아니었고.

"술이 제법 취한 모양이야. 생전 누구한테도 안 하던 얘길 하고..."

느릿하게 중얼거리곤 작게 하품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222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2:20:38

.......으아아아...울프야...8ㅁ8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그렇지만...!

223 울프 - 센하 (0390677E+5)

2018-02-03 (파란날) 02:20:43

답레 올렸으니 이만 자러갑니다.

224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2:54:43

이눔의 404!!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울프주!

225 권주주 (1947068E+5)

2018-02-03 (파란날) 03:02:00

앗 올릴려고 했는데 튕겨서 못 올렷서...

좀 더 검토해보라는 계시인가

226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03:08:27

권주주가 무엇을 올리려고 했는지 너무나 궁금하지만...스레주는 정말로 졸립니다. 고로 자러 가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227 권주주 (1947068E+5)

2018-02-03 (파란날) 03:13:46

주무세요!
내일... 내일 올려야지. 밤의 감성만으로 쓰면 뭔가 글이 이상해져...

228 울프주 (78375E+56)

2018-02-03 (파란날) 10:53:18

갱신

229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11:29:29

오늘도 힘차게 익스레이버! 스레주가 갱신하겠습니다!

230 메이비주 (8624083E+5)

2018-02-03 (파란날) 13:23:48

ㄱㅅ

231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13:32:36

어서 오세요! 메이비주! 좋은 오후에요!

232 유혜주 (5089332E+5)

2018-02-03 (파란날) 13:36:20

유혜주도 갱신!
참치에서 너무 많은 판에 참가했다가 감당 못해서 허덕이는 꿈 꿨어요.....(도대체....???

233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13:40:27

어서 오세요! 유혜주! 좋은 오후에요! 음..음.. 가끔씩 그럴 때가 있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조절을 잘 해야겠지만 말이에요!

234 유혜주 (5089332E+5)

2018-02-03 (파란날) 13:45:51

>>233 진짜.... 저는 별로 참가하는 판이 많지도 않은데 꿈에서는 무슨 커플스레에 뭐에...(당황) 꿈에서 막 한 번에 여러 스레에서 스토리 진행하니까 당황하고....왜 하필이면 이런 꿈이....????

여튼 반가워요 레주....(´;ω;`)

235 이름 없음◆RgHvV4ffCs (4174189E+5)

2018-02-03 (파란날) 13:46:22

>>234 알고 보니 그것은 예지몽이라던가....?!

236 유혜주 (5089332E+5)

2018-02-03 (파란날) 15:01:10

>>235 ...!! (세상에) 그런일이 있으면 안돼요....!! 진짜 엄청 놀랐....(´;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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