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 영어 좀 되시거나 번역기 좋은거 쓰시면 해포 영문판 위키 추천드려요! http://harrypotter.wikia.com/wiki/List_of_spells <-모든 주문 총집합. http://harrypotter.wikia.com/wiki/Jinx <-징크스... 따지고 보면 공격 주문이지만 지속 시간이 짧고 장난성이 강한 주문들입니다! http://harrypotter.wikia.com/wiki/Hex <-헥스... 징크스보다는 피해도 크고 지속력도 세요. 여기까지는 허용범위일듯 해요. http://harrypotter.wikia.com/wiki/Curse <-저주. 이때부터는 어둠의 마법에 해당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아마도 허용 불가. http://harrypotter.wikia.com/wiki/Counter-spell <-counter-spell. 다른 주문을 무효화시키는 주문들입니다. http://harrypotter.wikia.com/wiki/Healing_spell<-치료주문들.
도대체 여기가 어디라고 레지스탕스들이 머리를 내미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생각이 있어도 '그'를 추종하는게 더 이득이 된다는걸 알텐데. 머리속이 두부로 이뤄져 있나? 뭐, 나도 딱히 '그' 에 대한 충성심 같은건 없다. 그냥 가문이 그 길을 걷길 바라니까. 딱 그 뿐이다. 어차피 내가 원하던 결과를 손에 넣더라도,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바뀌는건 없을테니. 이제 스스로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도 진절머리가 난다.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은 내게 가문마저 사라진다면 남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마저도 잃지 않으려면 그저 시키는대로 따르는 수 밖에. 애초에 난 혼혈과 머글혈통 마법사들을 극도로 혐호했다. 대놓고 티를 내진 않았지만 같은 교실에 앉아 같은 수업을 듣고 있는 것 조차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나 저열한 머글혈통들이 콧대를 빳빳히 세우고 다니는 꼴을 보면 짓밟아주지 않고서야 직성이 풀리지 않았다. 이 참에 쓰레기들을 싸그리 다 치워버리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아, 따분해."
아무도 없는 빈 교실의 책상 위에 혼자 앉아있던 츠카사는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레지스탕스나 한 명 잡아서 괴롭힐까. 조금 구미가 당겼지만 지금은 몸을 움직이기가 너무 귀찮았다. 여기서 기다리다보면 아무나 찾아와주겠지. 방문자가 나와 같은 추종자라면 김 빠지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레지스탕스라면 잔뜩 괴롭혀주면 되는 일이다. 어디선가 주워들은 노래가사를 흥얼거리며 제 지팡이를 어루만지고 있던 와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았다. 익숙한 얼굴에 피식 웃으며 제게 다가오라는듯 가볍게 손짓했다. 레지스탕스가 오길 바랬는데. 조금 아쉽지만 그녀 정도면 꽤 괜찮은 말 상대가 되어줄 것이다.
그가 '그'를 따르기 시작한 것이 어느 시점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고결한 순혈의 길을 걷던 그에게 달콤한 독이 손짓하였고,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걸어간 길은 그를 검은 손으로 휘감아 저 멀리 어딘가로 끌고갔다. 그 이후, 그는 붕괴하고 말았다. 자신이 지켜온 사상과 신념이 전부 헛된 발걸음임을 알고, 자신에게 사명을 넘겨준 그 또한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아니, 생각해보면 진짜 사명 또한 가문의 모든 일이 어리석음을 알았을 터다. 혼혈을 가문원으로 인정하다니. 그는 손을 들어 제 팔에 내리앉는 동반자를 바라보았다.
"기쁜 날이로구나. 어인 일로 네가 나를 찾아온게냐."
꽤나 오랜만에 날아온 동반자의 부리엔 편지가 물려있었다. 붉게 굳은 촛농에 찍힌 인장을 보니 대충 가문에서 보낸것이겠지. 손가락을 가볍게 놀려 편지를 꺼낸 그의 입가는 이 상황이 마냥 재밌다는 듯 휘어져있었다.
[아우프가베, 순혈주의는 가문의 규칙에 위배되는 사항임을 알고 있을텐데도 네가 그 길을 걷겠다고 하니, 유감이구나. 본가에 돌아오는 일이 생기거늘 내 친히 지팡이를 들고 맞이하겠다.]
손에 쥐여진 편지를 가볍게 두쪽으로 찢어 몸 뒤로 휙, 날려보낸 그는 춤을 추듯 우아한 몸짓으로 너울거리며 뒤로 돌았다. 그와 함께 춤을 추던 기다란 지팡이는 편지를 가리켰고, 그는 디핀도. 짧은 단어를 내뱉으며 눈꼬리를 휘어 웃었다. 제 동반자는 그의 볼에 제 부리를 비비곤 고개를 이리저리 까딱였고, 그는 손을 올려 동반자의 깃털을 쓰다듬었다.
"어쩜 그리 가엾을까. 가슴에 묻은 아들의 유언으로 차기 가주 직위를 박탈하지도 못하고 이리 이만 갈고 있다니. 가엾기도 하구나."
물론 어리석은 자를 내가 신경쓸리는 없다만, 나지막히 덧붙이며 이리저리 찢긴 편지를 구둣발로 짓밟고 복도를 거닐던 그는 난데없이 웃음을 흘렸다. 웃음은 점점 비통한 울음소리로 바뀌었고, 그는 제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리에 옹송그리고 앉아 몸을 떨었다. 고통스러웠다.
"버티지를 못하겠구나. 내가 어찌 사명이란말이냐, 나는 연옥이다. 니플헤임이란 말이다. 하....하하하...그 누구도 알지 못하거늘, 어리석게 입을 열거늘...그래, 전부 거짓이 아니겠더냐. 거짓일터다. 오로지 나의 주인만이 진실일터다. 그렇지 아니하더냐, 세이."
>>571 저 3시쯤 넘으면 자동으로 기절하드라구요;;;;;;;;;; 막 깨면 얼굴옆에 폰있어서 저도 깜짝깜짝 놀람;;; ㅎ ㅏ 님도 새벽팟 합류하셔야되는데;;;
>>579 ㄹㅇ 오졌네요;;;;;아니 근데 사이카 마인드 진짜 왤케 바꼈어요 ;;;;;;; 논에유 사이카랑 너무 다른데 진짜 ;; 그럼 막 츸사가 일부러 놀리고 그래도 다 받아줘요?????? 그건 좀 좋은듯;;;;;;;하@@@@@@ 사이카 사랑해@@@@@@ 아니 그래도 노예 1호는 너무 심한 것 같아요;;; 근데 츸사는 막 사이카가 자기 말 안 따르면 그거대로 성질내고, 자기말 고분고분 따라도 왜 반항 안 하냐고 또 성질낼 거 같아요;;;;;;;;인성이 너무 쓰레기라 ㅈㅅ합니다;; 하 님이 샄카 AU설정 풀어주시니 저 샄카쨩이랑 빨리 돌리고싶은데 어캄? 낼 ㄱㅊ?
제 쪽으로 날아온 마호가니 지팡일 붙잡아 도포 속에 숨겼다. 이걸로 한동안 저쪽을 묶어놀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네가 포박 마법에 걸려버려서. 지애 널 먼저 구하고 싶으나 지금당장 나선다면 내가 공격을 맞겠지, 우리 모두 안전을 확보한 뒤에 움직여야했다. 암호가 손에 들어가면 끝장이니까. 그러기 위해선 우선 저쪽부터 제압해야했다. 다음은 네 차례다. 흑발의 소년에게 차분히 지팡이를 휘둘렀다. 일말의 흔들림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