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369695>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13. 여명과 건, 곤, 감, 리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1-19 22:48:05 - 2018-01-21 03:05:11

0 이름 없음◆Zu8zCKp2XA (3526465E+4)

2018-01-19 (불탄다..!) 22:48:05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네 개의 기숙사에는 각각 한 명의 사감 선생님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공통점이 하나 존재한다.
한 명씩 '건', '곤', '감', '리' 가 그려진 새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다닌다.
또한, 사괘는 두 기숙사를 제외하곤 모두 기숙사와 일치한다.-동화학원의 역사 중 일부 발췌」

288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3:01:21

>>283
아니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쎄에엔쓰는 필수 아닐까?! XD

289 세연주 (0936313E+6)

2018-01-20 (파란날) 03:04:42

그렇지만 세연주가 거짓말 했으면 아마도 진실게임의 저주에 걸렸을 거예요! 그렇다고 일상을 한번도 안 돌린 분에게 말할 수는 없었..

뭔가 왼오라는 발언이 나오는 것 같지만 모르겠으니 관전인가요..

290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06:53

>>289 XD (침착히게 무덤을 판다) 그러니까.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뿜)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네ㅋㄲㅋㅋㄲㅋㅋㅋㅋ저 묘지좀 세우고올게요. 그 뻘을 ...... 불렀을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아는사이여서 그랬다고 하시지... 왜째서......(관에 드러누움)

291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3:08:57

>>286->>288 아니이분들 진짜 확고하시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근데 진짜 담이가 이정도로 박력넘치게 고백해올줄 몰랐습니다....순간설렜네요 진심으로ㅎ__ㅎ////하 담이 너무 귀엽죠....

292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10:52

>>294 소담이 리스펙.....(엄지척)

293 ㅅㄱㄴ - ㅊㅎzzang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11:18

>>291 하 진짜 영주 넘 축하드려요;; 제가 몰래 사둔 주식 성공해서 너무 기뻐요 지금; 앤캐랑 행복하셔야해 ㅠㅠㅠㅠㅠㅠㅠ~~~~~~~@@@@@@@@@~!@@@!

294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13:19

가만히 생각해보면ㅋㅋㅋㅋㅋㅋ이미 전스레에 감정 모르는걸 쓴걸로 이미 영고 확정이였네 현호야? ㅋㅋㅋㄲㅋㅋㅋㅋㄱ어휴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다행이야 미리 떡밥을 던져놔서..

295 ㅅㄱㄴ - ㅊㅎzzang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14:38

>>294 감정은 살면서 키워가면 되는 거예요;

296 세연주 (0936313E+6)

2018-01-20 (파란날) 03:14:38

일상 두번째 레스에 왜 시간을 내달라고 한 거지.. 하고 의외라고 생각한 부분부터... 김칫국이라던가..

....어째 엄청난 오해를 해버리게 했네요..그래서 죄책감 가지실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막막 말했던 거였는데...

297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3:15:11

>>29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담이도 영이도 넘나 귀여운데;;
아무튼 축하해!이제 담이랑 영이랑 꽃길만 걷기를 (´▽`*)
도윤주는 그 꽃길에 죽ㅊ 아니 꽃잎 뿌리는 일을 할테니!

298 YCH - 지저스 무슨 말이 필요해 모두 널 작품이라고 불러 (6962862E+6)

2018-01-20 (파란날) 03:19:47

“내 패밀리어. 여우야.”

별 궁금해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종 정도는 말하기로 했다. 가끔 나나를 데리고 산책시킬 때 유채헌은 사기노미야를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한참 쌍방으로 시비를 걸 때, 대략 마법약 직후에는 나나를 반 쯤 부적 취급 하면서 다니기도 했다. 직후 통조림을 들어주겠다는 말에 유채헌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주머니에서 통조림을 꺼내 사기노미야에게 건넸다. 튀어 나왔던 코트 주머니가 조금 들어갔다.

“보통 그렇게 말하던 사람이 제일 먼저 도망치던데.”

웃는 낯을 한 사기노미야를 본 채헌의 얼굴에 잠시 의문이 스쳐 지나갔다가 곧 평소의 건조한 낯으로 바뀌었다. 귀곡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끽해야 죽기밖에 더 하겠어. 차마 덧붙이지 않은 말은 속으로 삼켜졌다.

-
아 복붙하면서 한 문단이 통으로 사라졌어요 포커스 라이터 왜이러는지;;;;;
맞다 레주가 귀곡산장 갈 거면 이벤트 있으니까 말 해달라고 하셨는데 다음 레스부터 레주 오시면 다시 이을까용?

299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23:09

>>296 자!!!!! 이제 삽질한 저에게 흙을 부으시면됩니다!!!!! 쎄게 한대 치세요!!!!!!!!!(관에 두움)

300 ㅅㄱㄴ - ㅊㅎzzang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24:40

와 나메칸 ㄹㅇ 상상도 못햇다 진짜 ;;;;;;;;;;;;;;;;;;;;;;;;;;;;;;;;;;;;;;;;;;;;;;;;;;; 헉 그럴까요? ㅎ ㅏ 저희 술집도 가야되는데!

301 이름 없음 (5383276E+6)

2018-01-20 (파란날) 03:26:33

>>300 블락비 her 지코 유레카 방탄 호전중에 고민좀 하다가 저게 젤 잘어울려서;;;; 맞다 술집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일... 아니 오늘이구나 레주 계실때 시간 나시면 이어주세요!

302 ㅅㄱㄴ - ㅊㅎzzang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32:37

>>301 ㅋ ㅋ ㅋ ㅋ ㅋ ㅋ 하 기다려보세요 저도 노래 가사 고민 좀 해봐야겠음; 네네 제가 아침에 일 있어서 오후쯤 이을 수 있을거 같아요 ㅠㅠ그때 레주 안계시면 귀곡산장을 향하는 레스로 이어올게요;

303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33:43

<>295 ....... (현호를 본다)(3년 밖세 안됐른데 훌륭하군)

304 채헌주 (5383276E+6)

2018-01-20 (파란날) 03:34:29

>>3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네! 츠카사주 미리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밤 보내세용

305 세연주 (0936313E+6)

2018-01-20 (파란날) 03:35:06

아니 현호주는 아무 잘못한 게 없으시니 편하게 대하시면 됩니다! 팔려가는..이란 것만 대충 무마하기만 하면 되는걸요!

저 사기노미야 군하고도 아직은 혐관이 아닌 걸 보면..쿨계인 세연쟝은 심하게 과거에 연연하는 스탈은 아니니까요! 기억하고 그 감정을 안에 쌓아 두는 건 별개지만요..

306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36:31

정말 현호의 팔려가는, 에 쿨계 세연이가 당황하는거 보고 헐.. 실수해따고 좀 쫄았어요.....

307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3:39:11

앗 귀곡산장 독백 날렸어....(우울

308 츠카사주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39:25

>>304 채헌주도 꿋밤되세용!

309 세연주 (0936313E+6)

2018-01-20 (파란날) 03:39:39

당황보다는 파들파들..에 가까우려나요.. 으윽.. 자려고 노력은 해봐야 하는데.. 일단은 인사를! 다들 잘 자요!

여담이지만. 독백의 어머님이 쓴 건 아마도 임페리우스거나.. 아모텐시아거나..아니면 둘 다일지도요..?

310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40:00

채헌주 잘자요!!!

311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41:35

아무튼 쿨계 셰연창... 했으니까요.... 아이고.. 저거 절대로 현호가 입밖에 안내는 단언데... 당황했구나. 자 다시 침착모드로가자(현호고침)

잘자요 세연쟝!!!

312 츠카사주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41:39

솔직히 세연주도 세연ㅇ ㅣ 복지 좀 해주셔야함 진짜

313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3:42:36

채헌주 세연주 잘자!굿밤되어라 ;D

314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3:42:59

채헌주 세연주 안녕히 주무시고 우리어장 캐들 진짜.......꽃길만 걸읍시다...............8ㅁ8.......

>>312 ㅇㅈ합니다;;;;팔려간다 얘기 보고 등줄기에 소름돋았다구요 저;;;;;;;;

315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3:44:22

>>307 헉 도윤이 귀곡산장가나요'♡!!!! 앗 레스날아가신거 힘쇼입니다;ㅁ;(토닥)

316 츠카사주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44:55

>>314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님 가신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나셨네 ;; 맞죠 진짜 제발 우리애들 복지좀;; 영이는 앤캐있으니까 복지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317 세연주 (0936313E+6)

2018-01-20 (파란날) 03:45:03

돈 많음, 분파들은 본가 아가씨 대단해. 로 아주아주 칭송함, 뛰어난 외모(레스주 공통사항), 강력한 힘들이 있는걸요.

복지는 많이 했는걸요!

이젠 진짜 자러..

318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45:53

영주 이미 꽃길이라고...ㅋㅋㅋㄲㅋ(죽창)
..... 팔려간다는.... 와.. 독백에서 셋째만 쓰던단어여서... 써놓고..... 응.....? 했는데 이미 때는 지나갔고 배는 출발했고.

319 츠카사주 (9218683E+5)

2018-01-20 (파란날) 03:49:39

아니 심리적 복지요 ;;; 세연주 꿋밤~~

320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3:51: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윤이는 세세하게 짜둔게 없어서 아마 그냥 무난하게 꽃길가지않을까 싶네 :>
음음 한번 가보기는 해야 할테니까! XD

321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3:51:41

>>316 않이 불꽃길 예정인 애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외롭지 않아할거같네요 영이ㅎㅎㅎㅎ....진짜 우리어장애들 복지 시급합니다 심리적복지요
>>318 으악(죽창맞음(사망(??????)

322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53:51

ㅋㅋㅋㅋㅋㅋㄲㅋㅋㄲㅋㅋ영주를 물리쳤다!(뿌듯) 어차피 영고 예정된 애라 괜찮아요. 현호는. 그렇게 짰으니까요(?????)
현호:진짭니까....?
현호주 : 응.

323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3:54:24

현호야 꽃길만 걷자...

324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3:56:00

아아니 왜째서 현호 영고야....아냐 현호도 꽃길 걸어야해!(꽃길로 끌고온다(질질(??

325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4:00:30

모계혈통의 지금 세대에서는 열명도 안되는 낭자아이들 중 한명. 그중에 데릴사위로 보내기 좋은 최적의 조건(현후계자 동생&현가주의 막내아들), 최적의 체격.(장신& 다부짐) 주작이라는게 좀 흠이지만 이미 현가주&현가주 후계자 후광으로 기숙사는 상관 ㄴㄴ됨. 현재 취지에 반발하는거 현 가주 후계자뿐.


이라서 영고에요. 꽃길이 아니라 얘는 내리....막길....?

326 지애주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14:34

오오 현호가 좋아하던 분이 영이였군요!
왠지 그럴 것 같았어요, 현호 이상형이 자신과 닮은 분위기인 사람인 것도 그렇고.

저 이런 눈치 되게 없었는데 뭔일이죠...;;;
여튼 세연이도 현호도 꽃길만 가고
영담이는 당연히 꽃길 걸어라!

327 권지애-1학년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16:51

쾅.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방에 소녀는 쏘아 들어왔다. 땋아내린 양갈래 머리는 연꼬리처럼 흩날렸다.
Without a care 닫은 문에, 문지방이 흔들리고 꾸벅꾸벅 졸던 패밀리어가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르는 것 따위는 알아챌 기분이 아니었다.

그대로 주저앉아 문에 머리를 기댔다. 시야가 흐려졌다. 어두운 공간에서 설계도를 읽던 버릇이 드디어 그녀를 따라잡은 것인지, 올해 들어 그녀의 눈은 초점이 흐트러지곤 했다. 당시엔 몰랐지만, 아마도 원시의 전조 증세였을 것이다. 소녀는 자신의 눈을 꾹 눌렀다. 수동으로라도 초점을 다시 맞추기 위해 생긴 버릇이었다.

손가락의 압력에 그렁그렁하던 눈물이 넘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지애는 깜짝 놀라 손가락에 묻어나온 물기를 노려봤다.
당혹스러웠다. 주먹다짐을 하면서, 코피가 터진 걸 뒤늦게 깨달은 불량배와 같았다. 아픔-지금 자신의 경우엔 슬픔이겠지만-보다도, 자신이 이정도로 타격을 입었다는 것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분함이 더 컸다.

지애는 울지 않는 아이였다. 운다는 건 자신이 졌다는 걸 온 세상에 공표하는 꼴이었으니까. 자신이 더 많이 맞더라도, 혹은 더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상대방이 항복 할 때까지 이를 악 물고 깨물고 할퀴고 때리고 차면 될 일이었다. 그러면 이길 수 있다. 비단 싸움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문제해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울고 있어서는 그 어떤 일도 해결할 수 없었다.

자존심이 상한다. 그 멍청이들이 자신에게 이렇게까지나 심리적으로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는 게 너무나도 분해서 참을 수 없었다.

328 권지애-1학년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18:30

쾅.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방에 소녀는 쏘아 들어왔다. 땋아내린 양갈래 머리는 연꼬리처럼 흩날렸다.
신경 쓰지 않고 닫은 문에, 문지방이 흔들리고 꾸벅꾸벅 졸던 패밀리어가 푸드덕거리며 날아오르는 것 따위는 알아챌 기분이 아니었다.

그대로 주저앉아 문에 머리를 기댔다. 시야가 흐려졌다. 어두운 공간에서 설계도를 읽던 버릇이 드디어 그녀를 따라잡은 것인지, 올해 들어 그녀의 눈은 초점이 흐트러지곤 했다. 당시엔 몰랐지만, 아마도 원시의 전조 증세였을 것이다. 소녀는 자신의 눈을 꾹 눌렀다. 수동으로라도 초점을 다시 맞추기 위해 생긴 버릇이었다.

손가락의 압력에 그렁그렁하던 눈물이 넘쳐,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지애는 깜짝 놀라 손가락에 묻어나온 물기를 노려봤다.
당혹스러웠다. 주먹다짐을 하면서, 코피가 터진 걸 뒤늦게 깨달은 불량배와 같았다. 아픔-지금 자신의 경우엔 슬픔이겠지만-보다도, 자신이 이정도로 타격을 입었다는 것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분함이 더 컸다.

지애는 울지 않는 아이였다. 운다는 건 자신이 졌다는 걸 온 세상에 공표하는 꼴이었으니까. 자신이 더 많이 맞더라도, 혹은 더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상대방이 항복 할 때까지 이를 악 물고 깨물고 할퀴고 때리고 차면 될 일이었다. 그러면 이길 수 있다. 비단 싸움뿐만 아니라 그 어떠한 문제해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울고 있어서는 그 어떤 일도 해결할 수 없었다.

자존심이 상한다. 그 멍청이들이 자신에게 이렇게까지나 심리적으로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는 게 너무나도 분해서 참을 수 없었다.

>>327 얻 뜬금없는 오타가ㅋㅋㅋㅋㅋㅋㅋ

329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4:19: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쒸 글 다시보니 그러니 너도 내 옆에 있어줘야해 < 이말 안들어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명히 메모장엔 써뒀는데 왜 안넣었지 제가 미쳤나봐요정말...............완벽한 답변을 드렸어야 했는데ㅠ___ㅠ............

>>326 지애주 하이파이브합시다 영주도 이런데 눈치 굉장히 없어요;;;;;;;눈치고자라니까요;;;;;;;;;
ㅠ_____ㅠ축하 감사드립니다 지애도 꽃길만 걸읍시다........우리어장 애들 모두 꽃길만 불꽃길말고 꽃길만 걸어요..........

>>325 현호야8ㅁ8(토닥토닥)

330 권지애,1학년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20:55

https://www.evernote.com/shard/s466/sh/2279d1fb-57d7-4616-97bc-88aeb30a4779/84f90ed9564960143d242f47eda024d0

그렇게_실력에_자신_없던_지애주는_질보다_양으로_승부를_보고_.txt

331 지애주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22:02

후후, 사람이 없을 때 올리길 잘했습니다. 그럼 지

332 지애주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22:38

>>331저는 셔터를 내리고 이만 도망을...!

333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4:22:54

(내려간다아)
(그저 웃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차피 불꽃카펫 밟으러가자 현호야(이랬는데 현호좋아하시는 분 없겠지)(손수건 물뜯없겠지?)

334 도윤주 (5015228E+5)

2018-01-20 (파란날) 04:28:50

>>331
쟌넨!우리의 극성 새벽러(?) 도윤주가 있었답니다!
오호라 저것은 지애의 비설인가..!(눈 빛냄

335 영주 (6477358E+5)

2018-01-20 (파란날) 04:31:07

>>331 ㅈㅅ합니다 제가 깨어있습니다^♡!!!!!!!! 헉 지애 비설.....이건 북마크 각이군요ㅇ____ㅇ....!!!!!(저장)

336 현호주 ◆8OTQh61X72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4:32:04

지애 완전..........(말잇못) 깨어있어서 다행입니다.현호이상형......은........ 자기랑 닮은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ㄱㄱㅋㅋㄱㅋ그거 농이라고하면 안믿을거죠 지애주....

337 지애주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34:33

>>333-335으아아아아ㅏ(멘탈 털)
아니 이분들 주무셔야기 왜째서 이 시간까지 깨어계시는 거예요?!
그리고 그거 허접한 독백이에요 비설같은 거 아니니 그냥 내려놓아주세요... 북마크 같은거 마시고........................

338 지애주 (4491672E+5)

2018-01-20 (파란날) 04:35:46

(새벽감성으로 썼더니 내일 아침 일어나 읽어보면 얼마나 이불킥할지 아 너무 무섭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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