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363860>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4장 :: 1001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9 21:10:50 - 2018-01-21 02:55:32

0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6344598E+5)

2018-01-19 (불탄다..!) 21:10:50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제13장 >1516270577>

257 시몬소류주 (669439E+56)

2018-01-20 (파란날) 02:49:34

>>245 사랑해요 슈텐주!! 그럼 빨리 이어오겠습니다!

258 에일린주 (802719E+62)

2018-01-20 (파란날) 02:50:16

괜찮아요. 힘들면 쉬셔야죠. 나중에 에일린 많이 쓰담쓰담하세요.

259 아리나 - 알폰스 (1983119E+6)

2018-01-20 (파란날) 02:50:40

징계다. 징계. 아리나는 징계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런 징계일 줄은 생각도 못했는 걸? 아리나는 특유의 그 비틀린 웃음을 지었다.
아리나는 뭐든 좋았다. 자신은 프로(웃음) 이단심문관이니 환상종에 대해 모든 것을 가르칠 생각이었다! 아이 기뻐라. 나 혼자로도 충분한데 다른 이단심문관이 있다더니 가끔 가다 만나는 여자였다. 그나저나 저 여자 이단심문관이었나? 늘 어떤 남자를 끼고 다니는데 오늘은... 역시 오늘도 그 녀석이 있었다.

"안녕? 아리아라고? 난 아리나인데! 우리 이름 비슷하다!"

아리나가 밝게 웃으며 악수를 요청하는 와중에 알폰스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근데 쟨 뭘까.

"얘는 니 친구니?"

아리나는 알폰스에게 손가릭질을 하며 물었다.

260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1098664E+5)

2018-01-20 (파란날) 02:53:18

내 부둥은 필요없는거시야 ㅜㅜㅜㅜㅜㅜ

261 비비헨리 ◆KPsdVwuHRk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2:55:05

>>260 (쪼르르)(꼬오옥)

262 비비헨리 ◆KPsdVwuHRk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2:56:07

><258 부캡 끌어안아서 좋 충전되면 답레 드릴게요.

263 강은하의 일기 ◆tsGpSwX8mo (8649132E+5)

2018-01-20 (파란날) 02:56:51

자신의 민족은 멸망했다. 아니 사실상 화민족의 수장이었던 사세보씨가 멋대로 자기 마을을 팔아넘긴 것이니 사실상 팔려나갔다 봐야 옳다 생각한다. 이제와서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내가 화민의 문화에 오래 속해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릴적에 우리 마을은 자치권을 잃었다. 아니 팔렸다고 봐야 옳다 생각한다. 이미 인간의 대부분의 사상에 깊게 침투하고 있는 양광 신성회가 우리 마을을 다스리기 시작했다. 폐쇠적이던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자 재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나는 내 민족이 마음에 들었다. 힘은 부족하지만 대담히 환상종을 속여 단신으로 수백의 오니를 벤 무사의 전설부터 여러 특이한 환상종과의 관계가 깊던 화민족은 결국 돈에 의해 사라졌다. 나의 어린 시절은 결국 특권 중의 특권인 사세보일가를 받드는 일 이외엔 무능 했던 부모님 탓일까, 당장 먹고 자고하는 생존의 탓에 가난에 허덕였다. 개천에서 용이난다는 말이있지만, 나는 그런 보잘것 없는 잉어가 아니다. 철이 들었때는 이미 가족하고도 거의 연락 없이 지냈다. 어릴적 만난 살아있는 전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인가, 일반인의 무력따윈 이미 한참전에 뛰어넘었다. 이 힘만 있다면 우리 민족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깝게도 나는 그렇게 타인을 위해 정열적인 힘을 낼만한 인재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센치멘털한 감상을 갖고 자신의 발원지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며칠전 살아있는 전설씨와의 만남으로 자신이 감상적으로 바뀐것일까, 그것은 말그대로 언어도단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누군가를 위한다는 감정이 남아있을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한 우물만을 파느라 그러한 감정은 메말라 버렸다. 남을 저주할땐 구멍이 두개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손익의 감정으로 움직였기에 남을 저주하는것 마저 못했던 모양이다. 여기까지 펜을 놀리다보니 정말로 우울해졌다. 어찌보면 환상종이 되어야할 사람은 그 주정뱅이가 아닌 나였어야 했던게 아닐까. 이러한 생각도 하다니, 신성회 녀석들이 본다면 까무러칠 일이다. 결국 나는 주교라는 자리까지 올라간 것이다. 새삼 권력의 무게를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권력이란 검을 쓰기 위해선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일기가 남에게 보인다면 꽤나 문제가 되겠지만, 애당초 이곳까지 와서 자신의 일기를 탐독할 멍청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내일의 일정을 정리하자....

264 알폰스 - 아리나 (7057397E+5)

2018-01-20 (파란날) 02:57:10

알폰스는 잠깐 멈추고 아리나를 위 아래로 훑어 봤다.
그리고 지팡이의 끝 부분을 잡고 손잡이 부분으로 아리나의 손가락을 아래로 내렸다.

"아- 저분은.. 저는 도련님의 시종이고 저희 도련님 알폰스 R 프레드릭님이 이단심문관 이세요."

"1번 연장자에겐 존댓말을 쓰십쇼 꼬맹이.
2번 사람에게 함부로 손가락질을 하면 혼난답니다.
3번 이제부터 어린이들이 있는 교육기관에 들러서 하루지만 선생이라는 직업의 대리를 할 예정인데 총 같은 건 보이지 않게 해주십쇼.
객관식 문제 같은게 아닙니다. 1~3번 전부 당신에게 해당되는 말이니까요. "

까다롭고 깐깐하게 알폰스는 단순하게 말하며 지팡이를 내려두고 다시 학교쪽으로 걸어들어갔다.

운동장에는 그들을 기다린 것 같은 수 많은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저- 죄송해요. 저희 도련님이 보시다시피 성격이 저러셔서 친구가 없어요.. 예전엔 한 분 있긴 했는데..."

265 은하주 (8649132E+5)

2018-01-20 (파란날) 02:57:57

캐서린쨩 운명의 다이스로인해 사실은 민족을 살리기위한 열사 루트에서 탈선해
진짜로 이기적으로 모두 짓밟고 주교가되어서 허무함을 느끼는 루트가 되어버렷다..!

266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1098664E+5)

2018-01-20 (파란날) 02:58:04

>>261 해냇다!!!!!!! (바둥바둥)

267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00:39

아 그러고보니까 이건 제 추측 또는 억측이지만... 그냥 적어보자면

시몬이 위키 수정된 거에 보면 이단심문관 아델하이트 폰 발렌슈타인, 열람자격 없음 1, 열람자격 없음 2와 함께 어떤 작전에 투입되어서 아델하이트, 열람자격 없음 1 사망에 열람자격 없음 2가 실종이랬죠.
그런데 시몬이 키우는 냥냥이는 각각 소류, 아델, 벨이라는 이름이었었잖아요
그 세 냥냥이는 그 사람 셋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시몬이 냥냥이를 들여올 때 본인의 동료였던 아델하이트, 열람자격 없음 1, 2의 이름을 따서 냥냥이들의 이름을 붙였다고 가정한다면 사망한 열람자격 없음 1 또는 실종된 열람자격 없음 2는 어쩌면 이자요이 소류일지도 모르고, 다른 하나는 벨이 들어가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였을거라고 생각해요.
음... 역시 억측일까요? 근데 냥냥이들 이름이랑 시몬주 부캐 소류랑 뭔가 맞아떨어지고 위키수정된 거 보니까 뭔가 비슷한 이름의 인물도 있고... 잘못 추측한거라면 말해주세요!

268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01:31

캐서린쟝...?!(당황)

269 아나이스 - 시이의 박력 넘치는 모습에 반했다 (0103636E+5)

2018-01-20 (파란날) 03:02:20

아나이스는 조금 벙찐 듯이 보였다. 시이가 장난스레 웃을 때 부터 뭔 일이 일어나리라는 조짐은 느꼈지만 그 사이 잠깐 휩쓸려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새 안겨버린 지금 상태가 되어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분명 어땠더라. 차근차근 기억을 되살려보기가 무섭게 아나이스는 화악, 하고 달아올랐다.

"어, 응. 그렇게 하면 되는데.."

참 잘했어? 칭찬을 해 줘야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손을 들어올려 잠깐 삐걱대다가 시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황한 기색이나, 얼떨떨함이 눈에 확 띄었다.

"그러니까. 못 하는 척 하고 있었던 거네."

지금도 잘만 했으면서. 그는 더워진 듯이 목도리를 풀려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게 시이가 준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탓에 목도리를 붙잡던 손을 슬며시 떼어냈다.

"이젠 익숙해져서 괜찮아. 그 정도로 손이 다칠 때는 이미 지났으니까."

과거에 아직 활을 다루는 게 어설펐을 때라면 또 모를까. 제 손과는 다르게 보드라운 시이의 손 감촉을 느껴보다가, 무슨 생각이 든 것인지 붙잡은 손을 들어 제 얼굴을 향해 가져다댄다.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한 선물이야."

그리고는 시이의 손가락 끝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각각의 손가락 당 한번씩, 총 다섯 번을. 그리고 손등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선물치곤 너무 간단했으려나."

270 비비헨리 ◆KPsdVwuHRk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02:34

>>266 (뿜) 꼬옥 받고 싶으셨냐구욬ㅋㅋㄲㅋㄲㅋㅋㄱ아니 나도 해줘!!!라고 당당하게 말해요!!!!(꼬오옥)

271 은하주 (8649132E+5)

2018-01-20 (파란날) 03:04:41

이제 각각 돌렷던 일상에대한 캐릭터들의 소감을 일기로 정리해볼까..

근데 생각해보니 슈텐쟝이나 캐서린쟝이나 일상을 깔끔하게 마무리한게 적어..!

272 은하주 (8649132E+5)

2018-01-20 (파란날) 03:05:14

헉 은하의 일기 뒤에 #1 이라햇는데 인코가되버렷자너..

273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05:28

>>267
아 그리고 소류는 무덤에서 깨어나기 전의 기억이 없다고 하는 것도 뭔가 걸리고 해서...
그렇게 되면 소류 쪽은 열람자격 없는 둘 중에서 사망한 쪽일 것 같고, 실종된 다른 한 쪽이 벨이 들어가는 이름을 가졌을 걸로 추정되는 누군가같네요.
그리고 시몬은 냥집사 3년차, 시몬이 이단심문관을 관둔 시기는 약 3년 전(4년 전+1년 3개월간 활동=약 3년 전)이니까...
뭔가 묘한 우연이라서...

274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1098664E+5)

2018-01-20 (파란날) 03:06:14

>>270 ㅋㅋㅋㅋㅋ 그치만... 쑥스러운걸,,,,

275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06:26

앗 아나이스...(모에사)

시이주 모에사햤답니다 이 글 내려주세요

276 은하주 (8649132E+5)

2018-01-20 (파란날) 03:06:30

>>273
오오옹..

277 아리나 - 알폰스 (1983119E+6)

2018-01-20 (파란날) 03:06:39

지팡이가 제 손을 내리자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왜지? 아리나는 눈을 끔뻑이며 알폰스를 보았다. 알폰스가 딱딱한 어투로 길고 정렬된 말을 할때까지도 아리나는 그저 멍청하게 눈을 끔뻑일 뿐이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린 건 아리아가 걱정 어린 말을 꺼냈을 때였는데 아리나는 태연하게 총을 제 코트 안주머니에 넣고 아리아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쟤 이름이 올라프 J 프렌들리라고? 그리고 나 쟤가 한 말 너무 빨라서 못 알아 들었는데."

아리나는 제 자신의 산만한 붉은 머리카락을 벅벅 긁으며 알폰스를 따라갔다.

"쟤가 이단심문관이면 넌 뭐야? 친구?"

아리나는 어딘가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아리아의 언저리를 보는 듯 싶더니 그대로 아리아에게 손을 뻗었다.

278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07:40

>>276
아 근데 그냥 제 추측. 틀릴 가능성 높아요.

279 아나이스주 (0103636E+5)

2018-01-20 (파란날) 03:07:49

저거 지금 어깨 물린 거죠! 그렇게 써도 되는 거죠 에일린주!(신남)

280 비비헨리 ◆KPsdVwuHRk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08:23

>>27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릭터로는 잘만하싱션서) 아 혹시 기다렸어요?

281 에일린주 (802719E+62)

2018-01-20 (파란날) 03:09:44

>>279 네네!!!

282 아나이스주 (0103636E+5)

2018-01-20 (파란날) 03:10:36

>>275 아니 대체 왜 갑자기 모에사를 하신거죠..? 일어나세요 천사여...

>>281 (덩실)

283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11:07

>>282
그야 아나이스가 모에하니까요!!! 아나이스!!! 귀여워!!!!!

284 소류 - 캐서린 (669439E+56)

2018-01-20 (파란날) 03:11:58

"넌 날 써줬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소류는 결코 안정적이고 포근한 관계를 이룰 수 있는 종류의 인간은 아니다. 자신에 대한 혐오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말에도 소류의 얼굴은 변함없이 평온할 뿐이었다.

"글쎄. 사냥개 하나와 바꿀 무게의 호기심인가?"

소류가 캐서린을 응시했다. 캐서린이 원한다면 소류는 제
이야기를 고할 것이다. 그리고 미련없이 잠수라도 타겠지. 소류가 냅킨을 적셔 자신의 손을 닦아냈다.


// 늦어서 죄송합니ㅣㄷ 졸려서 아무말 대잔치가 대단하네요(시무룩)

285 알폰스 - 아리나 (7057397E+5)

2018-01-20 (파란날) 03:12:06

알폰스를 보며 '까마귀맨이다!' '나 저거 연극에서 봤어! 슈퍼전대 월야국맨에 나오는 악당이야!' 등 이런저런 말을 외치며 돌아다니던 아이들.
알폰스는 한숨을 내쉬며 교무실 쪽으로 들어가버렸다.

"음- 그냥 알폰스라고 부르시면 될 것 같아요. 올라프 J 프렌들리는 뭔가요. 어디 디x니에 나올법한 느낌이네요."

한 쪽 손을 자신의 뺨에 가져다 대며 곤란하다는 듯 표정을 보이던 아리아는 아리나의 산만한 붉은 머리카락을 보더니 품에서 빗을 꺼내 머리를 정리해주기 시작했다.

"아 저는. ... 저는 도구에요. 도련님의 인형. 하지만 언젠가는 아리나 말 처럼 친구가 된다면 좋겠네요."

조금 정리를 하자 괜찮아 보이는지 아리아는 살짝 웃으며 아리나를 대리고 교무실로 향했다.
교무실로 들어가자 조금 나이들어 보이는 노인과 알폰스가 이미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고 테이블에는 차가 미리 4잔 정도 준비되어 있었다.

"음 와주셨군요. 교단에서 보내신 분인가요? 오늘 아이들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286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1098664E+5)

2018-01-20 (파란날) 03:12:22

>>280 그렇기도 하구 아니기도 하지롱~ 나는 이 어장의 모두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ㅋㅋㅋㅋ 네네주야 항상 기다리고 있지~!

287 비비헨리 ◆KPsdVwuHRk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14:16

>>286 부캡의 기운을 받았으니 에일린주 답레가......(클립보드 뒤짐)

288 캐서린-소류 (8649132E+5)

2018-01-20 (파란날) 03:15:31

"......그래, 알겠어. 여기서 그만두지."

캐서린은 그녀답지 않게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소류를 쳐다보다가 이내 한숨을 쉬며 이야기합니다.
소류가 손을 닦아내는 모습을 보다가 이야기합니다.

"너는 충분히 동물이든 인간이든 사냥할법한데... 어째서 나에게 이용당하는거지? 모욕까지 당하면서?"

/저..저두..! 독설이생각안나서 이대로 센치멘털한 은하쨩을..!

289 시몬소류주 (669439E+56)

2018-01-20 (파란날) 03:17:28

명탐정 시이줔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 ㅇㅈ합니닼ㅋㅋㄱㅋㄱㅂ

290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1098664E+5)

2018-01-20 (파란날) 03:17:45

>>287 음! 가라! 다녀와라~~!

291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18:16

>>289
...? 맞아요? 대충 어 뭔가 이럴 것도 같은데...? 해서 적어봤는데...

292 비비안 - 에일린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20:17

"흐응-그런가요.. 확실히 맛없어보이기는 해요."

저를 따라 고개를 같이 기울이는 늑대의 모습에 비비안은 까르륵 웃으면서 꼬리가 살랑이는 것을 바라봤다. 어머 진짠가요 시마? 그녀는 자심으로 물려고 하지 않았죠. 비비안은 그렇게 대꾸했다.

"네에~ 곤란해요 저엉말~"

그녀는 자신의 뺨에 손바닥을 대고 과장스레 한숨을 내쉰다. 제 프라이머리의 조건은 공격을 맞아야 발동되며, 자칫 잘못하면 폭주한다. 갓 프라이머리를 제어하지 못해서 우리 페하~께서 많이 도와주셨죠? 시마?

"자아- 아픈거 같으니까 얌전히~ 작게 변해요 자악게~"

에일린이 물러나는 것에 비비안은 두어발 따라붙으면서 손과 손을 거의 붙힐정도의 크기를 만들어냈다.

293 아나이스 - 에일린 (0103636E+5)

2018-01-20 (파란날) 03:23:09

"이건 내 나름의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것이여서."

그래도 네 이빨과 발톱에 비하면 화살 하나정도론 부족한 것이지 않겠느냐며 재차 화살을 손바닥 위에서 핑그르르 돌린다.

"그걸 몰랐으니 시도해 보려고 그런 게 아닌가. 혹시나 귀나 꼬리가 약점이 아닐 수도 있었으니까."

이런 정보를 마구 알려줘도 되는 건가 모르겠네. 생글 웃는 것과는 정 반대로 한 켠에 차근차근 정보를 정리해 나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머지는 저 말이 거짓이 아니란 것만 증명하면 끝인가.

"이게 바로 늑대의 반사신경 같은 것이려나."

화살촉을 이빨로 깨물어 공격을 막는다는 생각지 못한 방법에 혀를 찬 뒤에 아까 전 상황과 비슷하게 된 것에 데자뷰를 느낀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지금은 확실히 진심인 듯이 보였다는 것이려나.

"그, 걸. 누가 보면...모른, 다고"

물린 어깨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반사적으로 몸이 떨렸다. 어떻게든 신음을 내뱉지 않으려 띄엄띄엄 말을 끝낸 뒤 그대로 입을 악물었다. 손에 너무 힘을 준 탓에 쥐고 있던 화살이 별 쓸모를 다하지 못한 채 반으로 부러졌다.

희미하게 발치나 손에서 간지러운 느낌이 들고, 아나이스는 느릿하게 그것을 확인한 뒤에 떨리는 손으로 귀를, 잘 움직이지 않는 발로 꼬리를 최대한의 힘으로 붙잡았다. 최대한, 이라고 해도 멀쩡한 상태에 비할 것도 못 되었지만.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지를 생각해봤는데..진짜 왜 이렇게 된 걸까요

294 아리나 - 알폰스 (1983119E+6)

2018-01-20 (파란날) 03:23:11

인기가 많아보이는 알폰스의 모습에 아리나는 침울했다. 나도 애들한테 인기 많고 싶은데! 아리나는 성큼성큼-다리 길이 차이 때문에 거리가 벌어저있었다.- 알폰스의 뒤를 따르며 교무실에 들어갔다.

"너 인기 많네? 알폰스 뭐시기 프랜들리(friendly)라 그런거야? 이렇게 생겼어도 친절하나보구나!"

여전히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며 얌전히 아리아의 손길을 받았다. 이런 손길은 익숙한 것이었기에 그다지도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아리아는 눈을 도르륵 돌려 아리아에게 말했다.

"도구도 친구가 될 수 있어! 볼래?"

아리나는 코트를 벌려 수많은 권총 콜렉션을 보여주었다. 뒤에서 작은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아리나는 아랑곳 안하고 그녀의 권총 친구(?)를 소개해주고 있었다.

"얘네는 보니랑 브랜디. 둘이 사겨. 아, 얘는 이름이... 생각해보니까 친구가 아닌 것 같아."

좋은 첫인상은 아니어도 잊지못할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아리나가 테이블에 털석 앉았다. 그러면서도 자꾸 주위를 둘러보는 것이 여간 산만한게 아니었다.

"응! 나 잘할게!"

아리나가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295 알리시아주 (5634927E+5)

2018-01-20 (파란날) 03: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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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ィ⌒i,.ィ升‐- 冫一' 八::::::::::::::::::`ヽ
          x≦三:::::::::::f⌒Y ‐- ヒ升 一' 孑廾ト、    \ ̄了:::::::::::::::\
      x≦三/´ ̄`一'  ,.斗匕 {ヘ   ノ .} } ∨.    ハ  `ーz:::::::::::::ノ
   /::::::::::::::冫/´ ̄  {/.ノル' \ { }八 / ≠=zz、  }   }ミ -'::::::::::/
  /::::::::::{´ ̄ {  ,   | / ,斗七爪   ′{::::{ィ 从 .}   }ヾ孑:::::::/
 {:::::::::::::::::::λ‐-,!   !  八 {::::し几     心リ  / ′ ノ !ノ'´ 一'
 ヽ::::::::::::::::::`7 :|  | ハ ヽ弋匕ソ    ,     /イ } /  << “ 아아ㅡ 저는 나태(懶怠)라는 이름의 괴물에 좀먹히고 있어요… 너무 귀찮아요… ”
   `ー-- 丕t_|  ハ  \ \           八   {
     γ     ノ   ∧   `ヽ     ∠l   /{ヽリ } ヽ _ ィ
.    { 、_/  /  ヽ     ハ        イ 从ヽ iY \ヾ一'
      冫一' ∠´ ̄ヽ.ハ }ヽ ‘,ヽ ≧=-〃 イ⌒(ヾハ \
     〃 /  {.     冫ノ' `ヽ 从 }   {{ 八  { `| ソ,、 ハ
     }八{  〃      \::::ノ'´:::j丿    `:::::::::. 「`ヽ / ヽ }
    ′ ヽ{        ヽ::::::::::::`ー――′::::::/ ゝ彡ナ丶' ト、
       {         } :::::::::::::::::::::::::::::::::/ 入/i∧`ヽ /
.       八          /::::::::::::::::::::::::::::::::::/,  \  | ヽ/
         \____,/::::::::::::::::::::::::::::О::::{   从ヽ  リ
.           |O    Y::::::::::::::::::::::::::::::::::::::::ヽ.    ヾ /′

296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23:51

>>295
저도 귀찮... 사는 게 너무 귀찮아요...

297 비비헨리 ◆KPsdVwuHRk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24:18

>>290 뮈해요 부캡? 저 멀티뛰는거 각오했는데?

298 알폰스 주 (7057397E+5)

2018-01-20 (파란날) 03:24:19

>>295 나태라는 이름의 괴물을 쫓아내는 방법이 뭔가요 센세!
도와드리겠습니다!

299 에일린 - 비비안 (802719E+62)

2018-01-20 (파란날) 03:25:27

"그다지 먹고 싶은 생각도 안드니까요."

웃으면서 대꾸한 늑대는 프라이머리에 대해 곤란하다면서 과장스레 한숨을 내쉬는 그녀를 약간 미안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말을 괜히 꺼낸 것 같은데.

"아니, 저는 멀쩡합니다. 그대가 신경쓸 게 아니에요."

비비안을 향한 늑대의 눈빛에 두려움이 섞인다. 지금 뭘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의식적으로 주먹을 꽉 쥐며, 늑대는 등 뒤의 나무에 길이 막힐 때까지 뒤로 물러나려 한다.

300 아나이스주 (0103636E+5)

2018-01-20 (파란날) 03:26:44

명탐정 시이주!! 대단해요!!(엄지척)

301 아나이스주 (0103636E+5)

2018-01-20 (파란날) 03:27:20

사실 아무것도 안 하는 상태가 가장 행복한 거죠(?) 이해합니다!

302 아리나주 (1983119E+6)

2018-01-20 (파란날) 03:27:37

답레 쓰고 오니까 굉장한 잡담의 향연! (나초를 챙긴다.)

303 최강의 부캡틴◆l/SEpUL78Y (1098664E+5)

2018-01-20 (파란날) 03:28:56

>>297 !!! 나, 나도 돌리란 얘기....?

304 소류 - 캐서린 (669439E+56)

2018-01-20 (파란날) 03:29:19

"현명한 선택이다."

응당 죽어야 했을 때 죽지 못해 무언가로 남아버린 소년이 낮게 뇌까렸다. 처음엔 인간을 죽이고 먹는 것에 죄악감과 자책감을 느꼈던 것도 같은데 지금은 인간을 죽이고 과거에 대한 이야기나 나누고 있으니 역시 인간보다 추악한 생물은 없고 세월이 낳는 것은 악당 밖에 없다. 소류가 피곤한-그마저도 무표정했다-낯으로 눈가를 지긋이 누르다 캐서린의 말에 손을 떼 냅킨의 젖은 부분을 반대편으로 돌렸다.

"몇번이고 말하지만."

소류가 담담하게 고백했다.

"네가 날 이용해줬기 때문이다."

그저 네가 날 이용해줬기 때문이라고.

305 시이주 (2943925E+6)

2018-01-20 (파란날) 03:29:31

저 근데 저거 추측 맞을 줄 몰랐... 마치 푸앵카레 추측이 증명되어서 푸앵카레 정리가 된 것을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300
하핳 감사합니다!!!

306 알리시아주 (5634927E+5)

2018-01-20 (파란날) 03:29:54

>>298
          /:::/::::::::::::::/ `ヽ:::::::::::::∧
         /::::У:::::::::::/    \::::::∧
     、 _x≦::::::/〆\:::::::ヽ      ヽ:::∧      _
     `ー一'´了スフ ‐- 厂 ̄       ∨:∧   ∠.   |
       /::r'  ――く  -‐‐-  , `ヽ∨:冫´      :|
      ∠ -‐==一'´丕 ̄厂丁`ー‐===ミレメ一'   .lノ
x≦三 ̄:::::::::::::,.ィ升 7´  乂___)´ ̄ヽ 入ゝ::::`´ ̄ ヽ ハ´ て
::::::::::::::::::::::::::厂rf‐一' /  /⌒     `ー――-z-丶::\ ∫
::::::::::::r‐‐―' 冫  /  〃      ,     ハ ∨了::::::\
::::::::::(   -‐〃  /  =彡   /   /イ    }  ヒ \:::::::`ヽ
\::::::::` ̄刈{   { 从 / ,/-‐廾ト、ソ     /  ハ ̄`ヽ:::::::::\
  \::乂´ ̄人   ヽj八 { ノ圦癶㍉ 7    ,ノ  l   !ヽ  :}::::::::::/
   ヽ::::::弋 ノ}  从 ヽj. ヾ辷ソ !   イ入  / i .} 、一':::::::::ノ
     ≧-、     八 ハ :.:.:.:.:.  { /笊ヾノ ノ ./l 八ハ:::::::/
   ,ィ⌒    `ヽ   ∧ リ.      ` ゞ′ノ'´ノ ノ ノ' -‐'´ ̄
  r'           \ノ彡∧.   ‐ュ ′.ノ  / /  << “글쎄요... 그걸 알았다면 제가 이렇게 좀먹히고 있지는 않았겠죠...
. /j       、   }  \个   ヒ升 〃 爪       무언가ㅡ 신선하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 필요해요~~ ”
/´       ハ  |ヽ    ̄ 〉.ハ/ ) ヽr-‐ヘ
{.           ヘ . ノ::::::\__冫ゝ冫 \  ̄`ー、ヽ=ミ___
{          ∨:::::::::::::::::丶:::'::くYn::ゝ_∧ } }弋 }      'ハ
           ∨:::::::::::::0:::::::r‐幵-、/ノ}l j丿`‐-う       }
ヽ  ⌒\      冫::::::::::::::::::::::ヽ´ ̄V ̄i}::::{二 ̄ヽメ       ′
  \,. ィ升`ヽ.   /::::::::::::::::::::::Ο::γ〆`ヽ′:::::/  /     八
.   |O     Y::::::::::::::::::::::::::::::::::::::::::八  リ:::::::::{  λ       `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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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비비안 - 에일린 (0889323E+5)

2018-01-20 (파란날) 03:30:11

"흐응~ 좋은게~좋은 것이라고~ "

비비안은 장난스럽게 베시시 웃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작게 변하면 쓰다듬어주겠다느니, 부끄러운 꼴을 봤으니 얼른 보상하라던가하는 소리를 하며 에일린의 걸음이 막힐때까지 다가갔다.

"항~상~ 멋질필요는 없다고 봐요~ 당신이랑 비슷한 뷰위기의 누군가도 알고있고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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