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270577>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3장 :: 1001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8 19:16:07 - 2018-01-19 22:01:13

0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7788872E+5)

2018-01-18 (거의 끝나감) 19:16:07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920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0:51:11

>>918
어맛...!
태양조차 긍정했다면 인정할 수 밖에 없죠!
\\[+]//
Praise The Sun!

921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0:51:59

>>919
아무리 그래도 제가 등장할 때 저 짤을 쓸리가 없으니까요!
저 짤을 썼으면...(동공지진)

922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0:52:12

>>918 아..안돼..이 말을 외쳐버리고 말아..!

태양 만세!!!!! Praise the SUNNNN!!!

923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0:53:47

생각해보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답레를 써 와야 하는군요! 잡담이 너무 재밌어서 그만..

924 알리시아주 (7641123E+5)

2018-01-19 (불탄다..!) 20:54:11

    \           ヽ         |         /             /
     \          ヽ         |           /           /
      \       ヽ           |        /        /
 (\           『  ! !태 양 만 세 ! !』           /)
 .\.\    \      ヽ       |      /       /   //
   .(\\    \     ヽ      .|      /      /   //)
   \_.\                                /._/
     ( ̄ ̄\           ii                 / ̄ ̄)
     \/ ̄\         .i i               ./ ̄\/
       \   \        i .i____         /   /
        \/ ̄\      .i i____.l       ./ ̄ヽ/
          \_.ノ\     .|__.__.__.|      /ヽ_/
─────    .\   .\    | ━ | | ━ |    ./   /    ─────
             \   M  |.  ̄.| |. ̄ .|  M    ./
              \  mm/iヽ___| |___ノiヽmm  ./
          _,,-''   \mm\ニニニニ/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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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ヽ .∨ ∨ /   |
 ,'´\           /  | _,,-''´,.'.⌒`、`-、  | \           ./`i
 !   \       _,,-┐  | `-、 ヽ_.,:' ._,,-''  |   r‐-、、      /   !
 ゙、   `ー--<´   /   .|     / /ヽ ./ヽ\   .|    ゙、  >-一'′   ,'
  y'         `ヽ/    .|   └´  V  `┘  |    ヽ '´         イ

925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20:56:27

자 아나이스주!! 에일린의 귀를 만지는겁니다!!!(아님

926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0:59:06

>>925 그걸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 안될 거 같으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막..(?)

927 시몬 - 독백겸 이것저것 (7851926E+5)

2018-01-19 (불탄다..!) 20:59:29

"켈록, 주교님 이게 다 뭐예요."
"...글쎄."

내가 끓인 건 분명 라면인데. 어린 상사의 SOS에 휴일까지 반납하고 불려나온 난 도데체. 이 새카맣게 졸여진 요리가 라면이란다. 본인도 민망한 건 아는지 손바닥까지 내려오는 포근한 카디건으로 입가를 가리며 고개를 틀었다.

"제가 주교님 노예도 아니고..."
"이걸로 부른 거 아니거든."

비상시에 자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는 했지만 또 이걸로 부른 건 아니란다. 그건 놔두고 이리로 오라며 새침하게 서재로 안내하는 모습에 선홍색의 예쁜 입술을 콱 꼬집어 주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저게 진짜 상사면 단 줄 아나.

"그러길래 왜 기타 잡무로 계약했어. 베아트리체 카니발 준비까지 끌려와야 하는데."

장미가 피는 시기가 오면 빌라 아셰드-시몬은 본가라고 표현하던데 아무리봐도 성이다.-를 개방해 축제를 연다. 노토스와 보레아스의 경계 변두리에 있어 버려진 저택을 어떻게 써먹어 보자고 열었던 작은 무도회가 시작이었다던데. 요즘 왠일로 탈주가 적다 싶더니 일이 겹쳐서 그랬던 모양이다.

"소류야, 우리 똥고양이. 여긴 또 어떻게 들어왔어."

하얀색에 깔끔하다 못해서 텅 빈 느낌을 주는 다른 곳과는 다르게 서재만은 원목의 따스한 분위기다. 책상에서 식빵을 굽는 까만 고양이를 내려놓은 시몬이 자기 무릎에서 꾹꾹이를 하는 냐옹이를 따스한 얼굴로 쓰담거렸다.

"자, 그럼 일합시다."

...고양이를 껴안고 잘도 일을 하겠다. 평소 시몬의 미소의 98%를 차지하는 어디서 개가 짖네 같은 뉘앙스의 미소가 아니라 폭신폭신하고 몽글몽글한 얼굴로 옅은 홍조까지 띈 모습이 시몬은 역시 인간이랑 살 팔자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

뭐 행복하면 됐지. 날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의 행복 띠위 빌어줄 생각 없으니까. 여자 혼자서 집으로 불러내는 비매너남의 행복은 더더욱. 냥냥이를 내려놓고 서류 한 뭉텅이를 책상에 쾅 내려놓은 시몬이 오늘따라 참 못생겨보였다.




//갱신Death!

928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00:34

그리고 시이 귀 뒤로 머리카락 넘겨 줘야지(사심)(가득)

929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00:40

오 시몬 독백이군요! 호옹이...

...잠깐, 시몬 고양이 키우나요? ...냥이 이름이 소류인가? ...?!

930 알리시아주 (7641123E+5)

2018-01-19 (불탄다..!) 21:00:42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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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 ミj{ /    ,ノ´        `\            ,.x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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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 '゙  :  {弋rリ {_,/芍 レ'゙    、 (_ァ'゙⌒ヽ
            イ  ,ノ   i人 从       , ~ ゙{  ; }   (/´ ノ <<“ >>927 어서오세요~ 시몬 주 ! ”
     :.、 ___,. ィフ'゙{__/  ,:゙ 乂个 r 丶 _   ,从 /レ'   ‘, {   ゙
     ーL.. r'゙  '   ,. ゙  ; 辷ソ、       仏ィ゙{     ‘,  {
.             i  ./   ,.. - 辷ソ、〕iト 匕 {   ゙:.、 __,   i  .
.             人 (   く    辷ソ、¨´ ノ、.乂     ,ノ      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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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ア゙   `` 、r‐く_)_j )、    jL     :   Ⅵ
       乂 ー=彡   jI斗 -=ミ   ー'゙i⌒'く  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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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辷=--i'゙⌒V ー - ‐=彡'゙      ヽ ヽ    '゙⌒`` .、
            /   /   . ´    L...  ,                  ⅴL       \
      '^^~  ̄ ̄ ̄ ~>'゙       ⌒) ゙.,                V }
     '゙        /        人  ´:、              } 」
              '゙               ヽ   \               ,√{
                         { rv- ー‐ 、      .イ⌒゙'

931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02:31

시몬주 어서와요! 그러니까 소류가 고양이고..음...??

932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02:37

그러고보니까 다들 페티시같은 게 있을까요? 아니면 뭔가 취향같은 거...
시이는 목소리 좋은 사람이나 손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928
뭔가 귀에 대한 얘기를 잔뜩 꺼내시는 것 같네요! 올ㅋ
시이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겨주면 시이 귀가 빨개져있는 게 보이겠죠 분명...

933 알리시아주 (7641123E+5)

2018-01-19 (불탄다..!) 21:04:52


   t‐-- ..__
    ヽ   { l!`ー- 、_,...-‐:..、
      } `ヽ l!    `ヽ、:.:.:.:`ヽ、                          _,.ィ
      ゙ァ个ヽ、l!      `ー-、:.:.:\           ,. --────一'7ア´ ノ
    /:.:.:.辷-r-、l!_       \:.:.:`ヽ、     /         ノ/て´
.   /:.:.:.:.:.:.:.:.:迂-) ヽ.l!`  ._    \:.:.:.:.\  /         ,ィタ了~
  /:.:.:.:.:.:.:::::/:.::::仏ヽ}.l!    ` 、 ヽ:.:.:.:.:.〉′       _,.ィ,才tノ
  ,':.:.:.:.:.:::::::::!:.:::::::::::} .j l!       丶Y⌒⌒ヽ、_  -‐〃≦r┘
. i:.:.::::/ヽ、|:::::::::::〔.={ l!           ,..う-─‐┴‐-.......__ ハ 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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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l ` ̄ ̄)^i l!    _,. '":.:.:.:.:.:.:.:.:.:.:_;.:.: --─┬─--、:.:.:.:_:_:.:‐...._
  ,..:'"::::::::::ヽ、_/^ー{,.l!-‐'"´:.:.:.:.:.:.:.:._;.: r<r‐ァ   ,√ス_仄アニ、:::::::::゙:::ー-`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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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ー'--イ,ハ { ヽ  ハ ト、 、仇リハ  ヽ(ィZ孑(,イ_ 人_フ
     rz _,.イヽ! 厶个 、ト ゝ. `¨´      仇リ、, (_,  << “ 알리시아의 페티쉬는 아갈마토필리아(Agalmatophilia)에 가까워요. 심하진 않은 취향수준이죠 ”
     >ー  | /ノ ノr'´ )ノ、         ' `7 ├一'
.  ,.<´,、___  .ハ ( ス__(\ (  ' ト.._ `ー ‐'_ .ノ ノ}`ー-‐ァ
  {   (ヽ、 `T7弋 -──-ミ、_〈 \`ーrァ´(⌒(`ー'\`ヾ
  `ーァ_ ノ  `/: : : : :    ヽ、 )、 \|/(⌒ヽ、`   )ノ
  '´     /: : : : : :       ',ー 〉 : :人 ヽ、 \
      〈: : : : : : : :      ト ヘ/` ´\\   ヽ
         \:_:_:_: :         ! ノ二⌒'⌒\\  ',
          \: :`ヽ、___}ニ)Υ      ヾヾ、 〉
           / \___,.イ」 .}`   , ′ .}>ァ′
        i  ,.イ   .| }、::::∨ ノ、__才ロミ、_,イイ
            ̄/ ヽ、人_j ヾ::::ヽ):::〈,イ |::l ト、〉l !
          i     |  〈::::::´:.:.:.:.:.L!::ト|:.:.: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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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시몬소류주 (7851926E+5)

2018-01-19 (불탄다..!) 21:05:27

다들 안녕하세요!

>>929 네 3년차 집사입니다. 까만 코리안 숏헤어를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이름은 소류 맞답니다!

935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05:52

후.......... 리갱! 성공적! 추운데 놀러가는 건 모 다메다! (당당하게 등장!)

936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06:27

그러고보니까 시몬이 냥냥이와 함께하는 포근한 독백을 보니까 생각난건데 다들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좋아할까요. 시이는 고양이!

...그렇지만 시이는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습니다!
아니 키우고 싶어도 못 키우죠. 집도 조그맣고 잘 챙길 자신도 없고 돈도 없어서...
대신 집에는 애완식물이 가득합니다. 시이는 뭔가, 과자를 잔뜩 만들고 난 다음에는 달콤한 냄새가 나지만 평상시에는 보통 달달한 향 대신 식물 냄새, 숲의 상쾌한 냄새가 잔뜩 묻어있겠네요.

937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07:10

>>932 비비안은 머리카락 패티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레이첼 머리를 만져대지.

헨리는... (안정함)

에일린주 괜찮으면 답레 가져올까요?

938 스컬주 (9107346E+5)

2018-01-19 (불탄다..!) 21:07:29

>>933 알리시아의 능력이랑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네요. 전 해골이 멋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어.. 그런 쪽으로 끌리진 않네요.

939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07:41

>>933
아갈마토필리아면 인형이나 석상, 굳어있는 대상에 대한 쪽이었죠.
심하진 않은 수준이라...

>>934
이름이 소류... 어딘가의 이자요이씨가 떠오르지만... 넘겨버리도록 하죠...(우사미눈)

>>935
비비헨리주 어서오세요!!!

940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08:42

힘드네요.. 추운데 돌아다니는 건 정신 나간 짓입니다! (해맑)

비비안은 고양이, 헨리는 강아지요. 대형견.

941 시몬소류주 (7851926E+5)

2018-01-19 (불탄다..!) 21:08:48

시몬은 눈, 소류는 냄새요. 둘 다 제법 심한 편.

>>931 안녕하세요! 동명이인? 묘? 소류한테 냥냥이가 되는 프라이머리는 없답니다!

942 스컬주 (9107346E+5)

2018-01-19 (불탄다..!) 21:08:51

소류하면 전 랑그레이가 떠오르네요. ㅎㅎ..

943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10:40

아나이스는 박력 넘치는 사람이랑 쓰다듬었을 때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엄청 쓰다듬고 있죠(흐뭇)

944 에일린주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21:10:43

>>937 네네. 편하신 대로 하세요!

차가 왜 달달하나 했는데 언니가 꿀을 탔었나봐요..

945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1:38

>>937
머리카락 페티시군요.(메모)

>>940
비비안은 고양이파군요. 헨리는 댕댕이! 저희집엔 둘 다 있습니다 하하하(자랑)

>>941
둘 다 제법 심한 편...?!(동공지진)
음, 혹시나 물어보지만 시몬의 양어머니는 눈이 예쁜 분이신가요?

>>942
저도 그 분 많이 떠오르죠. 시키나미라는 분도 있는 모양이지만... 전 둘 다 좋습니다.

946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6344598E+5)

2018-01-19 (불탄다..!) 21:13:02

벌써 또 900 오버구만! 다들 즐겁게 놀아줘서 정말 고마워~! 이 어장은 너희들 덕분에 돌아가는거라는거 잊지마!

947 아나이스 - 꼭 에일린 귀를 만지겠다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13:08

"화살도 내려찍기에 좋은 도구는 아니지만."

생각해보니 무는 것 보다야 낫겠네. 아나이스는 자리에 앉아버리는 에일린을 물끄러미 보다가 가볍게 떨리는 손 끝을 숨기기 위해 팔짱을 낀다. 등 뒤로 가리자니 그닥 좋지 않은 추억 때문에 꺼려졌으니까.

"한동안 피아노도 못 치겠네"

지금까지 느껴 본 바로는, 진작에 에일린은 손 끝이 떨렸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을 것이였다. 아프다고 표정에 드러낸 것은 아니였지만 원인 제공자로써 이유도 짐작하고 있겠고. 그러니 그냥 아무렇게나 한 번 말해 본 거였다.

"아, 이걸 어떻게 해야 하려나. 게다가 이건 뭐라고 설명하기에도 애매하고."

팔짱을 여전히 낀 채로 제 팔꿈치 부근을 만지작거렸다. 앞서 말한 피아노라는 말은 당연히 거짓이였지만 여러모로 불편해졌다는 것은 사실이였다. 이제는 완전히 엎드린 듯이 보이는 에일린에게 어떻게 할 거냐는 듯한 시선을 던진다.

솔직히 저렇게 태평하니 누워 있는 것을 보니 다가가서 확 차 버리고 싶은 심정이 울컥 들었다. 실행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대신.

"그것이 본모습이라면 역시, 보통의 늑대와 큰 차이는 없겠지?"

말을 한다거나 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아나이스는 한참 전에 빗날라갔던 화살을 주우려는 듯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사실 그것보다 다른 꿍꿍이가 있었지만.

//허억 날릴 뻔했다

948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4:24

시이는 손이 어떻든 손이란 것 자체로 좋아하는, 중증과 경증의 사이쯤 되는 느낌의 페티시입니다.
사실 두 페티시 다 저한테 있는 페티시라서 그래요.

>>943
박력 넘치고 쓰다듬었을 때 기분 좋은 사람이라. ...아무래도 시이한테 박력분을 더 첨가해야 할까.(고민)
쓰담쓰담 최고입니다!!! 시이도 좋아하죠.
그러고보니까 아나이스 목떡은 정녕 없는 건가요...

949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14:28

>>944 그러니까..꿀차로군요!

950 비비안 - 에일린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14:50

단순히 바닥에 앉아있을 것을 봤을 뿐이라는 늑대의 말에도, 손을 놔달라는 말에도 비비안은 손을 떼어낼 생각이 없어보였다. 음, 폭신폭신하네요! 폭신폭신! 꺄, 이런 거 너무 좋아! 그렇게 만지면서 비비안은 굉장히 뜬금 없는 이를 떠올리고 있었다. 늑대의 귀가 뒤로 젖혀지거나 손 안애서 이리저리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열심히 귀를 만졌다. 차마 아파할까 잡아당기지는 못한 채.

강아지나 고양이, 는 어떠려나요 시마? 으음 ~ 역시 안되겠죠. 배고파서 먹어버리면 곤란하니까요? 의식의 흐름대로 이리저리 흘러가던 생각들을 붙잡은 건 늑대의 짧은 하울링과 함께, 자신의 손을 잡고 내리려하는 에일린의 모습이였다. 손에 닿는 온기는, 확실히 늑대임을 알려주듯 인간보다 현져하게 높았다.

"아하! 피냄새~ 라~ 그렇죠. 방금 전에 식사를 했으니까요~ 앗! 혹시 아팠나요! 에일린! 그럼 미안해요!"

비비안은 과장스럽게 악센트를 넣고 빙그르르 중절모를 손바닥 위에 올리고 부드럽게 돌린 뒤 연극하듯이 다시 머리 위에 얹으며 이야기를 했다.

951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5:27

>>946
부캡틴도 같이 즐겁게 놀아주시죠!!! 와아!!!
그리고 부캡틴 덕에 돌아가는 것도 있어요! 분명!!!

952 알리시아주 (7641123E+5)

2018-01-19 (불탄다..!) 21:15:37


   |::::::::::::::::≧x     {  `ヽ/::::::::::::::::::::::::::::::::::::::::::::∧
.  八:::::::::::::::::::::::::::::`ー,.ィ  Y⌒Vxく´ ̄ ̄`ヽ:::::::::::::::::::::∧
   {::::::::::::::::::::::::::::::::::\  λ γ ―一'   /:::::::::::::::::::::::∧
   ∨^\ゝ⌒Y´ ̄ヒ升≧=-=ミ    /::::::::::::::::::::::::::::∧
  ,. ┴ r‐`ー=乂`ト、 し'⌒メ、\::::::`ヽ f `ヽ::::::::::::/\ :::::∧
  \     / 〃  /   く,. -‐==ヽ\.  \ ::,′ ヽ ::::ハ
   冫 ,-‐/  /   {    ハ ソ'⌒メ、\  ∨    ∨:::}
   く    {.       ',     } )   }`ヽ\ }      ヽ:}
    `ヽ  ! /  {   ∧ 丶  ! 人 }  `ー―‐\     ∫
      乂ノ'{  八 乂⌒Y ∧ 八匕_ 从 ヽ }冫::\  << “ 왠지 알리시아라면 큰까마귀(Raven)나 비단구렁이 쪽일 것 같네요. ”   
       入 ヽ j八 弌:iノ'  )イ 弌::} メ レ  .} ノ、\:::::::\
      〃 \ ハ、 乂リ    弋ソ ノル' 从 ,ハト ∨:::::∧
   ー=彡 {  } ゝ`ヾ     '     / jハハ  \}::::::::∧
     {八'   ノ 人  ト   ー 一'  イ У}   `ー一' ::::::::::::\
    {  ! ノル'`_γ::/ > - .< / ' イヽ ハ  j丿:::::::::::::::::::\
     ∨ヽイ´ ̄ /:::::i! \  / ゞ、__丿 ̄下)イ `ー ――‐一'
       /  ヽ }:::::::| ヽ / ヽ ノ{ ゝヽ)' フ. ∧
.      /     ヾ::::::{  {i!i!i}  .レ一'ヽ/  ' ',
      く / i  ,ハ:::::',_{i!i!i}_{  , } }     八
      冫 {    リ:::::::ゞ {!i!i!}::::::7/jハ彡    メ ノ

953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6:11

>>952
그렇군요... 뭔가 멋있고 포스넘치는 느낌...!

954 시몬소류주 (7851926E+5)

2018-01-19 (불탄다..!) 21:16:15

시몬은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소류(코리안 숏헤어, 까망 애옹이), 아델(스코티쉬 폴드, 털뚠뚠이), 벨(먼치킨, 막내 온 탑)

>>936 그 이자요이 씨하고는ㅋㅋㄱㅋㅋㄱㅋㄱㄱㄱ전혀 접점이 없는 애옹이에오ㅋㅋㄱㅋㅋㅋㄱㄱㅋㅋ 애완식물도 좋네요. 피톤치드향 좋죠!

>>940 역시 집세 내는 것을 아깝지 않게 하기위해서 인간은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뒹구르르) 대형견... 대형견 안아보고 싶네요:3

>>942 안녕하세요! 그 소류에서 따왔답니다.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955 백소진 - 에일린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21:16:22

"저의 실수로 공의 사냥을 망친 것이 죄송스러워 그렇습니다."

백소진은 다소 침울한 낯빛을 띠고 있었다. 꼬리 대신 입이 아홉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었다. 에일린이 입으로는 괜찮다 말하면서도, 역시 배가 고팠던 건지 귀가 축 처지는 것을 봐도 그랬다. 그렇다곤 해도 자신은 줄 게 없으니... 잠깐 고심하다, 백소진응 결국 결심을 했다.

"얄팍하기 그지없는 재주이나, 이렇게라도 사죄하고 싶군요..."

백소진은 박수를 딱, 쳤다. 그 순간, 백소진의 발 앞의 땅바닥에 쩌적, 하고 보라색으로 빛나는 금이 생겼다. 공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뻐지짓, 하는 고요한 파찰음과 함께, 그 균열이 넓어지더니, 어느 새 사람 한 명 정도는 무리없이 통과할 수 있는 크기가 되었다. 백소진은 무릎을 굽혀, 그 균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박수를 딱, 하고 쳤다. 균열의 옆쪽의 땅바닥에서, 또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새로 생겨난 두 번째 균열이 넓어지는 동안, 백소진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짧은 단궁을 꺼내서, 손가락만한 애깃살에 덧살을 끼우고는 깍지를 끼고, 익숙하고도 우아한 동작으로 활을 만작했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고는, 두 번째 균열 속으로- 화살을 쏴넣었다.

두 번째 균열 너머에서, 꾸에엑, 하는 굵고 거친 짐승의 비명소리와, 에일린의 코에 충분히 잡힐 만한 피냄새가 확 풍겨왔다.

956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16:37

앗 페티시 안 말했다..아나이스는 손 끝 페티시입니다(?) 지금은 절찬리에 자제 중.

>>948 그건 말이죠...그건...아직 찾고 있는 중입니다...

957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16:46

>>946 음 ! (괜히 꼬오옥)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꿀차로군요!!!

>>945 네 머리카락 패티시입니다. 장난치거나 만지거나 하는 거 다 좋아해요.

958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7:48

>>954
고앵이 세마리...! 끼이이엽겠네요!!! 저 고양이 완전좋아하거든요 흑흑

그보다 애완식물! 좋죠! ...전 키우는 식물마다 다 죽여버려서(선인장도 말려죽일 수 있습니다!) 못 키우지만!

959 백소진주 (4524663E+5)

2018-01-19 (불탄다..!) 21:18:13

...그게... 어떻게 응대할지 고민하다가 시간이 이렇게 걸릴 줄은 (쭈구리)

960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19:07

아 그리고 인사 늦었어요 소진수 안녕안녕이에요!!!!

961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9:12

>>956
손 끝... 시이랑도 뭔가 통하는 게 있네요.
근데 왜 자제하는거죠! 시이 나름 손 예쁜데! 맨날 마사지하고 핸드크림 바르고 장갑껴서 하얗고 보들보들 예쁘다구요?!
시이한테는 자제할 필요 없어요!

>>957
머리카락으로 장난치는 거 좋죠... 후후후...

962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19:28

백소진주 안녕하세요!!!!! 와아!!!!!!

963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19:46

>>961 좋죠!! 아주 좋아요!!!! 비비안은 부비부비를 더 많이 하지만요..

964 에일린 - 아나이스 (8837215E+5)

2018-01-19 (불탄다..!) 21:21:20

[그대의 입장에서 본다면, 깨무는 것보단 훨씬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앉은 자세 그대로 꼬리의 끝자락만을 살랑거리던 늑대의 눈이 아나이스의 팔로 향했고, 날카로운 눈은 그의 손 끝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보며 살짝 눈웃음 비슷한 것을 지어보인다. 뜯어먹을 생각으로 깨물어 버렸으니, 후유증이 있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겠지.

[...~]

제 자리에 엎드린 늑대는 그가 팔짱을 끼는 것을 지켜본다. 등 뒤로 숨기지는 않네. 자신을 향한 어쩔 것이냐는 시선에는, 늑대는 나보고 어쩌란 건지. 라는 눈빛으로 맞받아치며 귀를 살짝 눕힌다.

[글세.. 보통의 동물로써의 늑대와는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건 왜 묻는 겁니까?]

늑대는 한쪽 앞발을 다른 쪽 앞발에 교차하듯 올리며 고개를 갸웃였고, 화살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그를 꼬리를 살랑이며 빤히 쳐다본다.

965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22:12

>>961 아나이스는 손이 예뻤던가...(먼산) 그건 말이죠..비밀의 시크릿입니다!(?)

966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22:29

>>963
그렇게 된 이상 머리카락에 부빗부빗하는 게 어떠신지요!(?)

967 시이주 (0089757E+5)

2018-01-19 (불탄다..!) 21:23:16

>>965
왜 자제하는거에요!(찡찡)
그리고 아나이스 손 안 예뻐도 괜찮아여! 왜냐하면 시이는 투박한 손부터 예쁜 손 등등 웬만한 손은 다 좋아하거든요. 올ㅋ

968 비비헨리 ◆KPsdVwuHRk (3753327E+5)

2018-01-19 (불탄다..!) 21:24:15

>>966 목과 어깨 사이에서 부비부비했으니까 만족한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머리카락에 부비부비하고 싶어도 키차이가 얼마 안나는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9 시몬소류주 (7851926E+5)

2018-01-19 (불탄다..!) 21:26:38

아무도 안 물어보셨지만

시몬 : 우리 냥이들 행복하면... 야옹해!
소류&아델 : 애오옹
시몬 : 아구 착해. 벨이 야옹해봐, 야옹.
벨 : 냐웅
시몬 : 아이 귀엽다!

라는 느낌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945 넵. light ice blue iyis. 맑고 깨끗합니다. 시이는 손하고 목소리죠? 교황님 집에 핸드크림 하나 놔드려야겠어요.

>>946 안녕하세요 부캡! 부캡이야말로 항상 고생하시니까요!

>>952 큰까마귀, 비단구렁이... 멋있네요. 둘 다 어마무시하게 큰 동물이라 어깨에 얹으면 간지가 폭발할 것 같아요.

970 아나이스주 (3070745E+5)

2018-01-19 (불탄다..!) 21:27:39

>>964 그걸 왜 묻느냐면 대답해 줘야 인지상정! 바로 귀를 만지기 위해서..!(읍읍)

>>967 바로 먼 미래의 즐거움을 위해서입니다 후후후(의미심장) 시이도 아나이스 손 마구 만져도 좋은데..쓰다듬어줘도 좋은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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