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270577>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13장 :: 1001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2018-01-18 19:16:07 - 2018-01-19 22:01:13

0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7788872E+5)

2018-01-18 (거의 끝나감) 19:16:07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제8장 >1515876029>
제9장 >1515957182>
제10장 >1516084890>
제11장 >1516129496>
제12장 >1516209574>

135 이름 없음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2:39

>>133 그야 아리나의 술버릇은 아무말(+사고치기)하다가 잠들기였으니까요!

136 알리시아주 (2399287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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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ミ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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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ヒソ     rし Y/  .| |  .}
           (⌒}人 "      ヒソ /  ノV _ノ
.           ‘rそ__>  '   ""厶 / ( (
          (⌒∨⌒〈/ー仄「 ´|/|/   \|   *(은근슬쩍)(물끄러미)*
.            ‘ト .〈;;;;;/|;;;/\      r<>
             小  ∨ .|/  .)  , ノ
             |∧  .V`\ノイ ̄|ヽ
             |;;;;;\_/  /|  .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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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7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5:46

알리시아주 어서와요! AA 귀엽네요!!

138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5:51

(말잇못)

139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5:55

알리시아주 어서와영!!!

140 스컬주 (095747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6:10

알리시아주가 너무.. 너무....
당당하게 나오셔요. 거기서 그러시지 마시고.

141 시몬소류주 (7323035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26:48

어서와요 알리시아주!

142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0:23

아.. 알리시아주 나오세요......(왈칵)

143 알리시아주 (2399287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0:57

                          _____    }\      /ハ
                        〈ニニニニニ>'" ̄ ̄¨ニ=┐ /ニニ|
               /\       冫‐¬ア           ∨ニニニニ|
              /ニニニハ      /   /           __,才Iニニニ/
                /ニニ厂|ニ|    _厶 彡         ,ノ⌒ 八ニ/
           /ニ/  |ニl     {          ,≫彡  r-く⌒ヽ
          /ニ/   |ニ八    〉      ___/   _/       \_
         /ニ/∧   ∧ニハ     >-==彡⌒  r‐┘   ト.    V⌒
       /ニ/ /--.  /___Vニi  く/   厶__/ ∧ハ  .が    |  << “ 좋아요, 무언가라도 해볼까요ㅡ. 일상은 아마 무리겠지만ㅡ ”
        /ニ∧   l----V_____∧八   `7⌒´    /ィで^ j/り }   /)人
.      |ニ|_  |---- l____/ lニ∧   /   /    乂之ツ   , 厶/   ハ
.      |ニ|____Ⅵ---- |__/ /∨ニ|./ _厶从   `'ーz _ ノ. 仆、    i|
.      /ニ/l_____∧----|/ /--∧ニ⌒>¬辷く. \   (⌒r┬くV∧ )ノ⌒刈
     |ニ|∧______∨.--| /-/_ノ\>-‐ァ⌒Vハ )ノ⌒ソ ├l  V∧
     |ニ| .∧____V--|l/ノ_フ:::∠\_,ノ   `'く\  f六/_人   V∧
     |ニ|く  \__∨.| 〈⌒}:::::::::::`Y:\    Vハ_人_九j _〉  |ニ!
     |ニ|__\  \__Ⅵ  〉7:::::::::::::::{::::く`'ー=K:::::::::::/| \フ   ]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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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ニ\∧   八'く\::::::::::::::::::::::|   |:::rク  /       jリ
         \ニ\〉    `、V_>┬‐┬┤  |Z/  /
.             \二 ̄]   `、 `⌒TT⌒^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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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Ⅵ 〈__/
                     八   ⅱ  /

144 백소진 - 린네 사세보 (3312607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1:28

"자랑은 아니오나, 사람을 즐겨 사귀는 성미가 아니라 지내온 세월에 비해 맺은 인연이 넓지 못합니다."

백소진은 먼저 고개를 약간 숙여 보였다. 그 볼은 이미 생명의 빛을 잃어, 장밋빛은 온데간데없고 창백한 그림자만이 남은 뺨을 한 그 소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실루엣으로 예전의 좋았던 시절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같았다. ...얼굴에 서린, 비칠 듯 말 듯한... 어떤 원한, 혹은 증오가 드리운 듯한 안개가 아니었으면 말이다. 저렇게 고운 얼굴로 좀더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다면, 하고, 백소진은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속하신 일족이 어느 가문인지 일러 주신다면, 좁은 인연이나마 기억을 더듬어보겠습니다."

145 스컬주 (095747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1:35

아무것도 안 하셔도 눈이 행복하네요. 저랑 선관은 어떠신가요 알리시아주?

146 도와줘요 알폰스 탐정!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4:07

신도 A " 으아앗-! 알폰스 심문관님! 사람이 죽어있습니다! "
알폰스 " 흠- 걱정하지 마십쇼 A 신도. 저건 사람이 아닐 뿐 더러 존재가치가 의심되는 물건입니다. "

아리아 " XoX "

신도 A " 또 다시 스레 사람들이 아리아 취급 상향을 외칠 것 같은데요. 그보다 아리아 사망네타 너무 많이 쓰는거 아닌가요? "
알폰스 " 그야 물론 밀고 있으니까요 ㅇㅇ "
신도 A " - "

알폰스 " 그보다 잔혹한 사건이로군요. 제가 추리하자면 범인은 키가 어느정도 있는 남성이며, 범인과 지극히 가까운 사이에, 흠? 장갑이 떨어져 있군요.
정말 범인이 누군지 짐작이 안갑니다... 응? 왜 절 그렇게 보시나요? "
신도 A " - <0 ㅁ 0?>

알폰스 " 훗 뛰어난 추리였습니다 엑스트라 군. 설마 저의 완벽한 알리바이 조작을 간파할 줄이야.
하지만 당신이 놓친게 있습니다. 저 역시. <clr #4169e1 # 00ced1> 유열에 홀린 한 사람의 피해자란 사실을-</clr> "

-END

147 백소진주 (3312607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4:16

에엑... 미안해. 나도 줄일 테니 가볍고 심플하게 가자 캡틴.

148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4:28

...소.. 소진이.... 와... 잠깐 고풍스럽다...에요.. (일상관전 꿀)(팝콘)

149 도와줘요 알폰스 탐정!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4:34

아 또 실수했어 빼액! (엎음)

150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4:41

>>146
아니 어째서...!!!

151 시몬소류주 (7323035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5:02

엌ㅋㅋ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 아리아 살인사건...(자와자와)

152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5:07

>>149
아 그거 색 이름으로 써야돼요
헥스코드가 안되던 걸로 기억합니당...

153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5:16

>>146 (동공대지진)

154 알폰스주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5:24

아 잠깐- 환상종 구미호가 닝겐 까마귀 귀족보다 고풍스러운거 무엇??

155 알폰스주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5:49

알폰스 이 무능한 귀족! 왜 저렇게 고풍스럽지 못한거야! (철썩!)

156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6:18

>>155 아니 왜 자캐를.... (흐릿)

157 알리시아주 (2399287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6:50

                      -―――-   _
                  >'`                ``丶、
              /                     \
                 j   厂 ̄ ̄ ̄\_r――‐==ニ〔ニ\   \
            /-=彡 ア⌒\  j弌  __   }ニニハ   八
           /  / /     乂__У    )>ニニム    \
.           /     j/    /         /ニニニニ人      |
          { r''7⌒´    / |   ∧   | \ニニニ/ニニ〕==ー┴ 、
           乂/     / / |   |   ∧  >-弌ニ/ニニニニニ/|
              / /     /|/ `ヽ   :| _| / .|       \ニニニ/∨
           ∠ イ  /  ,4rぅミ И |  |/ ` И  |    |  \/\ 〉
           |  /  〈{ r{::ハ   \| 4rテぅミ、.|      |    |_/./  << “ >>145 그러네요ㅡ. 좋아요, 그것이라면 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할까요. 메인, 서브?”
             И/   ハ Vツ     r{:::ノjハ|      |    |_/         
               |   |〃〃 ,     ∨ツ /   /   /   |
                /   从         〃〃/ /} /   /  /  |     __
            /       \ ` ーv     ∠イ〈/   /  /八 ∨   ///⌒
           ⌒〉∧   |`ト _,,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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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乂_八       /⌒7  /         /  ハ  ∨::\

158 알폰스주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7:04

그렇군 앞으로 알폰스도 훨씬 고풍스러운 귀족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환상종 좀 잡고! (무의미)

159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7:45

갱신.. 열이 38도여서 해열제먹고 잤는데 자고일어나니 38.8도가 되어있는 마-법을 봤습니다..

160 알폰스주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8:01

오늘 플랑을 얼마 보지 못했지만 (히지리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질문!

내일의 소녀는 누군가요.

161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8:20

>>159
엑... 에일린주 많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그냥 쉬셔요!!!

162 위트니 - 엘라리스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8:48

“윽. 죄송합니다...”

그녀 자신도 목소리가 꽤나 컸음을 깨달은 건지 위트니가 움츠러들며 사과했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을 이리저리 굴린다. 혹여나 숙소에 남아있는 다른 시종인들이 듣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다. 다행이도, 어쩌면 당연하게도 이 시간에 숙소에 남아있을 시종인들은 없었다. 아리나는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엘라리스를 보았다. 다행히 그다지 화나보이지는 않았다. 입을 가린 손을 천천히 내려 애꿎은 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열사병이요? 그거야! ...도련님이.. 어어?”

정말 제 얼굴이 왜 붉어진 것을 모르는 것인가. 위트니는 어째선지 불만이 들어 눈에 힘-그래봤자 눈꼬리가 내려가 있어 그다지 무서워 보이지 않았다-을 주고 엘라리스를 바라보ㅇ... 보려 했으나 그녀의 눈앞에 다가오는 엘라리스의 이마에 그 불만스러운 표정이 바로 풀려버렸다. 뒷걸음을 치려했지만 바로 뒤에 방문이 있어 막혀버렸고 움직이면 죽여버리겠다는 도련님의 말에 차마 도망칠 수 없었다. 위트니는 그대로 눈을 꼭 감고 그대로 그와 이마를 맞대었다.
아 이러다가 심장 터져버리는 거 아니야.
위트니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숨을 꾹 참고 이 심장이 진정되기를 바라는 일밖에 없었다.

“그거야 도련님이 그런 말을 하시면 당연히 부끄럽죠.”

솔직한 대답이었다. 위트니가 울쌍을 지으며 빠르게 걸음을 옮기는 엘라리스를 따라갔다. 아무리 그래도 장신의 엘라리스를 단신의 위트니가 쫓아가기는 힘든 일이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정말로 놓쳐 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트니는 부지런히 빠른 걸음으로 엘라리스를 졸졸 따라갔다.

163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9:22

>>159 헉 에일린주 그거 병원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88

164 스컬주 (095747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9:32

>>157 메인이요.

165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9:34

>>161 에일린주 8ㅁ8 쉬세요....우째서...
>>158 다음에는 비비안과 전투를 하죠 알폰스주(이글)

166 린네 - 소진 (5896386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39:38

"뭐어.. 옛날에 연을 끊었다면야. 상관없지만. 그저 빌어먹을 영감쟁이가 떠올라서 불쾌했을뿐이야."

그저 그뿐이었다. 당사자가 어떻다기보단 빌어먹을 103대 당주의 취향이 떠올라서 조금 기분이 나빠졌다. 처음보는 자인데. 이렇게까지 성질낼만한 일은 아니였다.
그렇기에 평소대로의 얼굴로 표정을 펴고는 -라고 해도 별로 인상은 좋지않지만- 눈앞의 구미에 질문에 대답한다.

"사세보. 화 민족 권두(權頭). 우두머리 가문인데, 그쪽 시대에는 존재하지않았어? 100대가 넘게 내려오는데 말이지."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6%B0%EB%84%A4%20%EC%82%AC%EC%84%B8%EB%B3%B4?action=show

사세보가 관련은 린네 위키를 참조.

167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0:49


여러분 모두 치유물인 주문토끼를 봅시다

168 알폰스주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0:56

>>165 프레드릭가 가주의 힘을 보여드리죠 (으쓱)

169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1:29

전 매우 멀쩡합니다. 진짜에요.

170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1:59

>>169
아니 열이 그 정도나 나면 멀쩡한 게 아닌데요(동공지진)

171 에일린주 (732048E+5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2:41

아닙니다. 멀쩡합니다.

172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2:46

>>168 아! 알폰스주 언젠가 일상에서 아리나에게 화내주세요!!(?) 저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알폰스가 열심히 쫓아가던 환상종 아리나가 대신 잡아서 화내는 알폰스 보고 싶네요!

173 그들의 향연 (497358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3:28

스컬은 침묵을 지키며 이 덧없고도 짤막한 밤을 관조하였습니다.
스스로의 능력을 평가하며 눈과 빛을 받지 않는 곳으로 물러난 그이지만, 이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황홀한 풍경은 퍼져나가는 기류를 만들었습니다.
스컬의 뼈마디를 스쳐지나가는 풍압은 오늘만큼은 그에게 따스한 산들바람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역시 언제나 팔을 내어주는 신사니까요.

비비안의 손바닥에서 핏물 대신에 거무스름한 기체가 배어나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명을 지닌 듯이 불규칙적이고 생동감 있는 움직임으로 퍼져갑니다.
그녀가 말하듯, 이제는 또 다시 영원한 시간입니다. 언젠가 오늘밤처럼 꿈 같은 하루가 펼쳐질지도 모르고, 그 때는 바로 코 앞일 수도 있고 하루도 아니라 일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의 흐름이라는 관념이란, 이제는 아무 쓸모가 없지요.

레이첼의 손이 그 구옥에 이르며 그녀만의 서늘한 월광이 깃들어갑니다.
일생동안 지는 날을 볼 수 없는 저 하늘의 달과는 지금만큼은 다릅니다. 보레아스의 달빛은 항상 같고, 언제나 고고하게 단일적이지만, 그녀의 월광은 이 환상종들의 개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레이첼의 도신에도 저 오색 찬란한 은하수 같은 빛의 물결이 어렴풋이 일렁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저 하늘에서 떨어진 하늘의 물건이 하늘을 비출 뿐인 지당한 원리일지도 모르지만요.

174 그들의 향연 (497358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3:48

스륵, 알폰스의 가면이 미끄러지듯 그의 손바닥으로 맞닿습니다.
이 열기를 복돋을 기회가 그에게도 찾아왔지만 정중히 뿌리친 그의 손에는 환상종을 대적하기 위한 차가운 무구 하나가 쥐어져 있고, 그 뿐입니다.
힘이 실려 부르르 떠는 손길과 그 지팡이는 아직 모든 이들의 행복을 기념하는 불꽃이 스미기엔 이르지만, 하늘을 아련히 쳐다보는 알폰스의 눈가에는 또렷하게 이 불꽃의 장관이 녹아들 것입니다.

시이는 (검열삭제)할 호칭들을 읊었습니다.
하나의 기도문이었고, 그 주문의 기적은 확실하고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쉬익- 독특하고 고유한 폭죽의 비행 소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쾌한 리듬을 빚어냅니다. 둥, 두두둥, 그 소리를 따라 빛이 가벼운 발걸음을 뽐내며 걸어가듯이 퍼져나가서는 이 광대한 도화지를 물들여갑니다.
마치 무지개처럼 경이로운 광경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마치 인간의 기적과 같습니다.

헨리는 아늑한 방 안에서 그녀의 벗과 함께 오늘이라는 시간을 장식하는 것을 바라봅니다.
마치 천공을 지반 삼아서 빛의 꽃들이 개화하는 것 같고, 염광의 자수가 흐드러지게 수놓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세가지의 뜻깊은 의미를 표방하는 날, 그녀와 벗 사이에도 언제나 청아한 종소리와 미소, 그리고 이 날의 하늘처럼 유려한 삶이 이어지기를.

아리나의 폭죽은 하늘을 밝히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가장 많은 인파의 가장 직접적인 관심을 끌기에는 그보다 적절한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예기치 않은 외부 충격에 본래의 목적보다 조금 이르게 그 임무를 실행해 버린 폭죽은 대로변 한 가운데에서 빛의 향연을 꽃피워 냈습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누가 말했던가요.
너무나 일상적이고 친숙한 지상에서 발생한 폭발은 범위를 벗어난 이들에게는 정말 이색적인 불꽃놀이였기에 마지않습니다.
하지만 아리나와 그 동료들은 이제 꿈을 헤어가며 다른 폭죽의 발사를 바라봐야겠네요.

175 에이미-스컬 (9169214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3:48

다행히 남자들은 그의 모습에 고음의 비명을 지르며 사라진다.

"후..."

다행인가? 이제부터 환상종하고 데이트를 했다는 소문이 퍼질 주인공은 조금 인내한 뒤 그에게서 내려와 가슴에 있던 머리를 다시한번 내리친다.
다시 생각해도 맞을짓인가보다

"질 나쁜 손님으로 환상종이 들어오는건 종종있는 일이니까하지만 내 이미지를 위해 다신 그얼굴로 들어오지마"

드레스 끝자락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허벅지의 검을 꺼내 몸 이곳저곳에 상처를 내 자해한다.

"물어줘 오늘 난 당신한테 습격받았으니까 여기하고 저기하고"

당당한 태도로 팔을 들이밀며 목 다리등을 눈으로 가르킨다.

176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3:51

>>171 아니요... 그거 멀쩡안한데요 ㅠㅠㅠㅠ 어서 병원 가보시는게...

177 알리시아주 (2399287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4:01



                      -―――-   _
                  >'`                ``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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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彡 ア⌒\  j弌  __   }ニニハ   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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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7⌒´    / |   ∧   | \ニニニ/ニニ〕==ー┴ 、
           乂/     / / |   |   ∧  >-弌ニ/ニニニニニ/|
              / /     /|/ `ヽ   :| _| / .|       \ニニニ/∨
           ∠ イ  /  ,4rぅミ И |  |/ ` И  |    |  \/\ 〉
           |  /  〈{ r{::ハ   \| 4rテぅミ、.|      |    |_/./  << “ 사실, 몸의 열이난다는 것은 인간의 면역체계가 열심히 외부의 적,
             И/   ハ Vツ     r{:::ノjハ|      |    |_/      그러니까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상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거니까요,”
               |   |〃〃 ,     ∨ツ /   /   /   |
                /   从         〃〃/ /} /   /  /  |     __
            /       \ ` ーv     ∠イ〈/   /  /八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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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그들의 향연 (497358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4:17

이벤트 : 그들의 향연 종료.

179 비비헨리 ◆KPsdVwuHRk (056340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4:49

>>168 앗... (털릴준비)

180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5:07

왜 시이는 (검열삭제)할 호칭을 읆었다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 죽어!

181 스컬주 (095747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5:11

>>173 세상에 필력.. 동화를 읽는 느낌이네요. 좋아라.

182 시이주 (1252931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5:28

음 아무튼 이벤 끝이군요! 다들 수고했습니다아아아!!!

183 교단의 부캡틴◆l/SEpUL78Y (4167533E+4)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5:30

수고 많았어 레온주~~~!! 이벤트 열어줘서 고마워~~ 무지 축제같았음!!

184 알폰스주 (7025699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5:54

>>172 기회가 된다면!


뭔가 화려한 엔딩이네요 (광광 우럭)
ㅠㅠㅠㅠ 그런데 알폰스는 앞으로 계속 구를텐데..
생각해둔 시련도 수십개가 남았고.

185 아리위트주 (5236076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2:46:07

>>174 헉 ㅋㅋㅋㅋ 재미있는 이벤트 감사햇어요!! 이벤트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나저나 아리나는.... (아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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