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와 헨리가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눌수록 불편한 듯 알폰스는 턱을 괴며 연신 힐끔거릴 뿐이다. 그러나 헨리 하이드가 알폰스의 환상종 사냥에 지적하자 알폰스는 심히 불쾌한 듯, 헨리 쪽으로 다시 고갤 돌렸다.
"어리든, 늙었든, 회계했든 그 녀석이 차후에 사람을 안죽일거라 장담 할 수 있는겁니까 당신은? 확실히 말해두겠습니다. 환상종은 인간에게 그게 어떤 루트가 되든 결국 피해를 입히게 되어있습니다. 당신 하나의 자비 때문에 수십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죠. 당신은 그 사실을 감당할수 있습니까? 저는 무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환상종을 죽이는 거구요. 제가 어떻게 죽이는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인간이 환상종을 죽인다. 그 결과가 가장 중요한거죠."
"당신, 어리다고 환상종을 감쌀 생각입니까? 정말 탄식만 나오는 행동입니다. 애석하게 그지없군요. 도대체가 이래서 환상종에게 당해보지 않는 사람ㅇ.." "알폰스!"
뭔가 고조되어가는 분위기. 그러나 그 순간, 아리아가 두손을 꼭 모으며 알폰스에게 소리쳤다. 그제서야 뭐에 홀린듯 쏘아붙이던 알폰스는 시선을 내리깔며 고개를 저은다.
"말이 심했군요. 이건 사과 드리겠습니다."
의외로 순순히 알폰스가 사과하자 조금 안심이 된 듯 아리아는 헨리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다.
"..알폰스가 자신이 환상종을 죽이는게 정당하다 생각했는데 비난 받으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 같아요. 미안해요 하이드씨.."
어느새 에일린 앞에 다가간 아리나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물고기를 관찰했다. 무엇을 그렇게 자세히 관찰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생긴 건 우리 물고기랑 똑같네? 자다 온건 아니야. 우리 쪽에서 축제를 하니까! 축제 구경하다가 왔지.”
어쩌면 당연한 말을 하며 에일린의 질문에 답한다. 아니, 그렇다면 저 차림으로 축제를 즐겼다는 것인데 그게 더 이상했다. 분명 저 차림이라면 사람이 북적이는 축제 통에서도 한눈에 뛸 것이다. 에일린을 귀를 쫑긋 세우자 아리나가 에이린 앞에 주저앉아 종이봉투를 찢었다. 먹기 쉽게 하기 위함이었다. 아리나는 양 손에 꼬치 두 개를 들고 오른쪽 꼬치를 하나 양껏 베어 물었다.
그제야 자신과 에일린과의 관계를 생각해낸 아리나가 씨익 웃으며 물었다. 장난기 어린 웃음이었다.
“내 차림새가 어때서? 이쁘지 않아?”
아리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이리저리 돌리며 자신의 원피스를 보았다. 내가 제일 아끼는 옷인데... 라며 아쉽게 중얼거리는 모습에는 알 수 없는 애정이 담겨져 있었다. “헨리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아리나는 인상을 찌푸린 상태로 다시 자리에 앉았다. 에일린의 꼬리가 살랑살랑거리는 것을 본 아리나는 만족스러움을 느끼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사오길 잘했다니까! 그런 그녀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의 늑대에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잘못된걸까 걱정하는 얼굴로 에일린을 바라보던 아리나가 이어진 에일린의 말에 배를 잡고 웃었다.
“아하하! 괜찮아! 내가 뜯어줄게.”
아리나는 종이봉투위에 담겨진 꼬치의 과일을 하나하나 뜯어냈다. 이제 손으로 집지 않아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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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는 어깨를 으쓱였다. 생각보다 정직한 상대에 반응에 장난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하지만 그것에 굴할 아리나가 아니었다. 그녀는 금방 흥미의 대상을 찾아냈으니.
“그거 먹을 거야?”
물고기를 말하는 것이었다. 딱히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궁금한 걸 어떡해. 에이린이 예쁘다고 말하자 아리나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런 소리는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상대는 인간도 아닌 늑대였다. 인간뿐만 아니라 환상종까지도 자신의 원피스를 예쁘다고 한다는 사실은 실로 뿌듯한 사실이었다.
“고마워. 나 그런 말, 많이 안 들어봐서 조금 부끄러울지도.”
뿌듯한 사실과 별개로 아리나는 조금 당황했다. 이렇게 긍정적인 반응은 어색했었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왠만한 사람들은 아리나를 별종 취급하는데, 저런 질문에 대답해줄 리가 만무했다.
자신이 뜯어준 과일을 맛있게 먹는걸 본 아리나는 복스럽게 자신의 꼬치를 한가득 물었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