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이 말 다 받습니다 저번 레이드때요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짓말 안하고 몇몇 때 빼고 다 2나왔어요 빗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오스 그자체였습니다 결국 아바다케다브라로 끝나버렸지만요ㅎ...ㅎㅎㅎ.... ㅠ___ㅠ
>>351 아너무무섭습니다 진짜~~~~~!~!!~!!!!!!~!!!!!1 다갓 이럴때만 제대로 나와주기에요ㅠ__ㅠ!!!!!!!!!!!1 >>349 헉(찔림) 꺅 감사합니다 선관 후 일상이 좋으세요 아니면 바로 일상 갈까요;8???????? 일단 선레 다이스 굴릴게요! .dice 1 2. = 2 영 / 도윤
여명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아니다. 여명으로 일주일 동안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아닙니다. 무어라 말해야 할까요. 어수선한 학교를 진정시키기 위하여 여명이란 좋은 허울로 보낸다고 해서 거기 있던 사람들은 그것을 잊을 리가 없을 터인 것을. 무원은 벌써 좋아하는 무언가들을 먹기 전 심심풀이로 사냥을 나갔고, 자신은 그저 숙소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을 뿐이었으니까요. 펜끝을 여명의 숙소에서 무언가를 했다. 이외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무어라 더 쓸 것을 찾지 못한 펜촉의 끝이 방황하듯 세월을 기록하는 잉크를 종이에 배이게 만들었고, 세연은 침묵한 채로 숙소를 나섰습니다. 살 것도 있었고, 해야 할 것도 있었지만. 방 안에만 있다면 벽이 세연을 짓누를 듯 웃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건 분명 벽지 색에서 나는 소리였을지도 몰라요. 불확실한 것은 세연이 그 주문을 보고 그 날 밤 다시 돌이켜보다가 침대 위로 쓰러지며 짧은 죽음처럼 기절해버린 것이 지금껏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를 일이기에.. 랍니다.
사야 할 것 목록은 얌전히 그녀의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사실상 위장용일 뿐이지만요. 세연은 주문제작한 세필 만년필과 마법약의 특성을 일부 띄는 잉크, 압축 마법을 응용한 고급스러운 일기장을 지니고 있었으니 목록은 아무 소용 없었지요.
"그러고보니." 귀곡산장이 있었다고 했던가요. 세연은 지금같은 복잡한 시기에 나간다면 저 자신이 복잡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향에 질식, 혹은 역겨워하거나, 소음이나 색에 금방 지쳐버릴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것보다는 차라리 귀곡산장이 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엇이던 상관없었나요?" 귀곡산장으로 가는 길목은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세연의 어질어질거림이 조금은 나아졌다는 점은 플러스였지만. 흉물스러운 폐가로 전락한 산장을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들어갔습니다.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나를 다시 찾아올까요? 그렇지만.. 불확실성이 완전을 망치진 않아요.
분명히 기억해둬요. 잊으면 안 되는 걸 잘 알고 있잖아요. 그렇죠..이세연 양?아니.. 명으로 불러드려야 하나요?이수현 양?
>>362 헛 어쩌다보니 다이스가 그렇게 됬네요! 1을 노리고있었는데 다갓진짜...너무 2를 좋아하셔서ㅠ하....장소는 역시 여명이 좋겠죠'ㅁ???? 시트보니까 도윤이 과자 좋아하는거같던데 넥타르 과자상점에서 어떠심니까! 초콜릿 맘에드는 거 있는데 1개밖에 안남았다거나@@제가 상황에 대해선 아이디어가 떨어지네요 자세한 상황은 도윤주께 맡기겠습니다@@@@@@@@@@2
>>365 짤 정말 유용하게 쓰시고계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 현호 독백 기머하겠습니다^♡!!!!!!!
소복히 눈이 내린 거리. 그리고 그런 거리와 깔맞춤이라도 했는지 새하얗게 차려입고서,가슴쪽에 나비 브로치로 나름대로의 멋을 낸 소년.도윤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경치를 바라보며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스타도 같이 나왔음 좋을텐데,추운걸 싫어해서 말야..그래서 어디 있냐고?주머니 안에 있지!억지로 대리고 나왔거든!추위따위는 가볍게 극복해서 굳세고 강한 지네가 되는거다!힘내라 스타!
하여튼 풍경이나 보며 가볍게 산책이나 할 요령으로 나온 도윤은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과자상점 앞에 도착했다. ..엗,이것은 운명인건가?그냥 막 걸었는데도 이런 꿀같은 가게에 도착하다니! 게다가 타이밍 좋게도 자신이 예전부터 그렇게나 먹고싶어했던 초콜릿이 떡하니,그것도 단 하나밖에 안 남은 상태로 진열되어있는걸 보고..아마 이성을 잃었던 듯 싶었다. 냅다 가게로 뛰어들어가려고 했는데..학생이 너무 많았다.이대로는 들어가기도 전에 팔리고 말거야!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하던 도윤은 곧 손가락을 한번 탁 튕기고,그의 기다란 지팡이를 두 손으로 척 들었다. 그리고,맹렬한 기세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흐랴앗-!비켜비켜~!!청룡 기숙사의 유망주 최도윤님 납신다아!!"
그리고 날카롭게 깎아둔 지팡이의 끝이 푸슉 하고 앞에 있던 학생을.....그 학생은 입에서 피를 토하며.... ....는 무슨.그대로 장대높이뛰기를 하듯이 땅에 지팡이를 탁 고정시키고는 높이 부웅 날아서,입구에 있던 학생들을 재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훗,완벽한 새치기였어.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일렀다. 또 다른 학생이,도윤이 찜꽁해둔 초콜릿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눈 앞에서 초콜릿을 순순히 내어줄 도윤이 아니었다. 비장의 무기를 꺼내야겠어.주머니에 손을 넣은 도윤은 곧 손을 빼며 외쳤다.
"스타!!!물어와!!"
개도 아닌 지네가 뭘 하겠냐만은,하여튼 손을 학생 쪽으로 척 휘둘렀기에 그 반동으로 스타는 초콜릿이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고 초콜릿 옆에 무사히(?) 착지하였다.
과자가게에 패밀리아를 데려갈 순 없으므로 오늘 신이는 두고 나왔다. 맛있는 젤리 들고올테니 조금만 들고와야해, 그렇게 말하고 기숙사를 나온지 시간이 꽤 지났다. 모처럼만의 여행기간 아니랄까봐 가게 안은 물론이고 바깥까지 줄이 빼곡했다. 꽤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가게로 들어간 걸로 기억한다. 음, 역시나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피징 위즈비부터 개구리 초콜렛, 민달팽이 젤리까지. 세상 맘에 드는 과자가 이곳 넥타르에 다 모였다. 그중에서 특별히 맘에 드는 초콜릿은 사람이 많아 다 팔렸나 싶었는데 진열되어있어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다. 딱 하나만 남아있었단 점을 제외하곤. 신이에게 줄 민달팽이 젤리는 당연히 살거고 초콜렛이 없다면 쿠키를 사면 되니 크게 문제되는 일은 아니었다. 다만 거슬리는 점은 아까부터 들리는 비명, 그래 비명. 묘하게 귀에 거슬리는 소리. 뒷줄에서 혼란이 생긴건가. 젤리와 쿠키 몇개를 집어 계산대로 향하다 돌아보니 아니나다를까 설마가 사실이었다. 웬 무지개색 머리를 한 학생이 뒷줄을 엉망으로 만들며 들어오고 있었다. 새치기를 하고 들어온건지 요란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초콜릿을 집겠다고 타학생에게 지네를 날리는 행동까지, 보나마나 그건 패밀리아겠다만은,
주머니를 열고서,그 안에 쏘옥 들어가있는 스타에게 엄지를 척 들었다. 지네라서 표정은 지을수 없기에 그저 무표정하게 도윤을 바라보는(사실 이것도 바라보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스타는,아마 표정을 지을수 있다면 매우매우 어이없어하고 있을 것이다.그야 당연하겠지,자기는 먹지도 못할 걸 얻겠다고 자신을 던지기까지 했으니까.물론 무사히 착지했으니 다행이었지만. 그리고 이내 들려오눈 목소리에 그쪽을 바라보..려다가,시선이 쭈욱 올라갔다. ...뭐야,뭔데 나보다 키가 커..자괴감 들잖아...
"..하-지-만!제대로 섰다가는 분명히 아까 그 애한테 이 초콜릿을 빼앗겼을거라구요!"
헹 하고 코웃음을 치고는 팔짱을 꼈다. 분명히 빼앗겼을 것이다.장대높이뛰기(...)까지 해가며 들어왔을 때 초콜릿을 가져가려고 손을 뻗고 있었던걸 보면 더더욱 확실하지. 그리고 아마 이걸 차지하지 못했다면..아마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았...으려나?
"줄을 제대로 선다는 건 여유가 넘쳐 흐를때나 해당되는 말!긴박한 상황에서는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만!"
무슨 자신감인지,새치기에 난동을 피웠음에도 당당한 모습을 유지했다. 나 최도윤,아무리 나보다 키 큰 상대를 만나 키로 자괴감을 느낄지언정 절대로 굴하지 않는다!고개를 빳빳이 들고는 자기 앞의 키큰 학생을 바라보았다. 제법 잘생겼다는 느낌의 중성적인 외모였다.아마 남자겠지?그래,분명 남자일 거야.
..저 키에 여자라고 한다면 내가 너무 초라해진단 말야..16살이나 되어서도 아직 160을 넘지 못한 이놈의 키란..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가게 내부는 방금 일로 무척 소란스러웠다. 평소보다 더 시끌벅적한 정도였으나 비명소리가 좀 추가되었다는 게 다른점이겠다. 사다말고 가게를 나간 학생도 몇 보였다. 그저 젤리만 사다 나갈 생각이었기에 이이상 신경쓰고 싶진 않았다. 그렇냐는듯 무심히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결코 동의의 의미에서 한 건 아니었다, 난동을 피웠음에도 소년은 당당함을 유지했다. 자존심이 세보인 인상이었다. 활기찬 건 싫진 않다. 오히려 좋아하는 쪽이다. 그래도 폐를 끼치는 건 좀 그렇지 역시.
"이제 안 긴박하지. 골랐으니까 초콜렛. "
그럼 지금부턴 제대로 서줘. 차분히 속삭이며 계산대에 줄을 섰다. 요컨대 계산할 때는 새치기하지말고 얌전히 제 뒤에 서있으라는 말이다. 설마 계산할 때도 그렇겠냐는 생각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