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87602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8장 :: 1001

영원한 부캡틴◆l/SEpUL78Y

2018-01-14 05:40:19 - 2018-01-15 04:17:27

0 영원한 부캡틴◆l/SEpUL78Y (4444622E+4)

2018-01-14 (내일 월요일) 05:40:19


※어장 운영방침을 바꾼 관계로 기존의 스토리진행은 없어졌습니다. 자세한것은 시트를 참조해주세요.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제3장 >1515145609>
제4장 >1515251722>
제5장 >1515423209>
제6장 >1515608938>
제7장 >1515774939>

441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18:25

에버초즌 예약이 들어왔네요! 과연 어떤 시트일까(두근)

442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19:12

>>440 네, 괜찮으시다면 그렇게 해요. 그런데 알리시아와 쥬피앙과 어느쪽과 하시고 싶나요? 아니면 둘 다?

443 이름 없음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19:27

>>437
선관후 일상이 좋지않을까용?

444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0:27

그러고보니까 각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할까요?

시이는 속앓이만 합니다... 넼ㅋㅋㅋㅋㅋㅋㅋ

445 아리나-데릭 (36063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0:58

"야! 또 이상한 생각했지, 너? 구라치네?"

아리나가 눈을 가늘게 뜨고 데릭을 지긋이 노려보았다. 분명 버리고 가버린다는둥 표정이 왜그러냐는둥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어디서 거짓말이야. 아리나는 짜게 식은 눈으로 데릭을 쳐다보아주었다. 이정도면 양심이 찔리겠지.

"그래. 굉장하긴 하네! 엄청 재미있어! 좋아, 내가 특별히 봐줄게. 그 대신 다음에 한번 더하자!"

평범한 사람이라면 데릭의 운동신경에 감탄하겠지만 아리나는 평범함과 건니가 멀었다. 오직 재미에만 집중하며 이 위험천만한 일을 다시 겪길 바라고 있었다. 순순히 데릭에게서 내려온 아리나가 반짝이는 눈으로 그를 보았다.

"난 아리나! 너는?"

피곤해보이는 데릭과 달리 완전 생기로 가득찬 얼굴이었다.

446 시몬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1:37

>>442 알리시아쪽이 그나마 접점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쥬피앙도 괜찮다면 맺고 싶어요!

>>443 넵. 그럼 선관 스레에서 뵙겠습니다!

447 에일린 - 아리나 (322738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2:05

"그렇구나! 인간은 좋아하는 걸 뒤집어 쓰고 다니는 거구나!"

뭔가 뜻을 이상하게 받아들인 늑대는 아리나가 자신의 머리를 향해 손을 가져다 대자, 시선을 그녀의 손에 맞추더니 손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위로 들었고, 낑? 소리를 내며 고개를 갸웃이다가 올라간 손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자 목을 울리며 그르르릉 소리를 낸다.

"응? 손에 물 안뭍히는거랑 배부른 거랑 무슨 상관이야? 에일린은 모르겠어."

신경 꺼? 그럼 그렇게 할게.
아리나의 말을 되풀이하듯이 말하며 눈을 깜빡인 늑대는 입을 벌리며 길게 하품을 한다. 환상종이라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듯이, 스치기만 해도 살이 찢길 것 같은 날카로운 이빨과 송곳니가 잠깐 보였다가 사라진다.

"얼굴 붉어, 괜찮아? 늑대는 열나면 잘 못식히는데. 인간도 그런가? 으음음.. 에일린이가 열 재줄까?"

고개를 갸웃거리던 늑대는 고개를 들더니 아리나의 이마를 살짝 핥으려 시도했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는 그녀를 바라보며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환상종도 강한걸. 인간은 혼자서 많은 다른 환상종 상대 못하잖아. 안걸리는 거면 다행이야. 근데 혹시 모르잖아."

448 시몬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2:27

시몬이도 앓이만 하다가 끝낼 가능성 903488546%?

449 이름 없음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2:53

>>444
슈텐은 티는 안내지만 자주 찾아가고 그럴거같네요.

캐서린은 사람을 사랑하긴 할까요.

450 아리나 (36063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4:07

>>444 아리나는 슈퍼메가데레라 무조건 당당당합니다! 밀당이란걸 모르는 사람...⭐

451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4:24

>>448
왜 이렇게 그런 쪽으로 가능성이 높나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9
호오... 그렇군요...
그보다 캐서린은...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452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5:03

>>450
슈퍼메가데레...! 밀당을 모른다닠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당기기만 하는 거에요? 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

453 이름 없음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6:48

>>451
아직 설레는 사람을 못만난 순정녀... 라던가.

454 시몬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7:10

>>451 과거사, 과거사(소근소근) 시이는 왜째서 그런 것인가요!(죽창)

455 비비헨리 ◆KPsdVwuHRk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7:35

>>450 오우 메가데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

456 시몬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8:14

캐서린주, 알리시이주 시트 읽고 왔습니다. 순순히 납치당해주시죠!(?)

457 시몬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8:50

>>450 메가데레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 크으 멋진 언니ㅋㅋㅋㄱㅋㅋ

458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8:52

>>444

알리시아라면... 자신의 소유로 하고 싶어하겠지요. 자신의 가장 소중한 '인형'으로 만들어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겠끔....

쥬피앙이라면...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전제하에 "나는 그대의 검이며 방패입니다. 오직 당신 만을 위해 언제나 당신의 곁에서 싸우겠습니다. 설령, 그것이 세계를 등지는 것이라 할지라도" 라고 말할 지도요? 하지만 아닐수도 있지요!

459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9:53

>>453
그런 비하인드가...!

>>454
그런 건가.(납득)
시이는 그냥 본인이 본인 마음을 숨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는 겁니다.
하지만 어쩌다가 툭 밝혀버렸고 상대가 받아줬고 그 이후엔 메가데레로 돌변이라는 느낌이죠.

460 시몬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29:57

이자요이는 사람의 마음을 모릅니다. 고로 사랑따위 하지 못함.

461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1:05

>>458
알리시아 얀끼가 보이는디요...?! 얀데레는 아니겠지...
쥬피앙은 멋있어요! 굉장히 기사적인 느낌의...

462 레온주 (921477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1:14

>>460 (사랑의 머찜을 모르는 이하생략 짤)

463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1:45

>>460
어째서 사랑따위 하지 못하는 겁니깤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것도 그런 거겠죠 뭐!

464 비비헨리 ◆KPsdVwuHRk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2:04

알리시아에게 폭풍우같은 얀끼가 보입니다....(동공지진) 쥬피앙... 쥬피앙.......기사도 같은.....(앓음

465 시몬소류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2:10

>>459 독백을 쓰긴 썼는데 올리진 않을 검다. 시이 자낮...(찌통) 어차피 메테타시, 메테타시라 괜찮긴 하지만요!(죽창)(죽창)

466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2:38

그러고보니까 시이랑 아나이스가 이런 러브러브한 사이가 된 걸 둘의 주변인이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일까요.(팝콘)

467 이름 없음 (366474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2:43

캐서린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캐릭터기 때문에..
어째서 돈을 밝히는지가 구상된다면 데레성이 잡히겟조..?

468 비비헨리 ◆KPsdVwuHRk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3:33

비비안은....어.....(짜식) 얘는 패스하죠.
헨리라면 아마 어버버버하다가 장문의 편지를 쓰고 건네줄겁니다(의외의 갭)

469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3:39

>>465
왜 올리진 않는다는 건가요!(파들)
올려주세요! 으엥!

470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4:35

알리시아는 얀데레가 아니에요, 그냥.... 한번 푹 빠진 것에 집착과 소유욕이 강한 것 뿐이에요!

471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5:04

>>468
장문의 편지...! 설마 그 편지가 도전장은 아니겠죠!(???)

472 에드윈주 ◆zcGFKLN616 (883248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5:04

>>444
에드윈은 가만히, 가만히 보고 있는 걸 좋아합니다.
처음 사랑을 했을 때도 그랬으니까요.

과거사 쓰는데 잘 안되네요. 숙제+과거사 쓰다 에드윈주 리갱했습니다.

473 시몬소류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5:26

>>458 알리시아 나이스 보트 엔딩이 훤하네요ㅋㅋㅋㅋㅋㅋㄱㅋㅋ 헐헐 쥬피앙 기사님 같아서 멋있어요!

>>462 (우린 무적의 솔로부대 짤) 그치만! 기억이! 없으니까!

>>463 사랑해도 사랑인 줄 모르니까 어쩔 수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ㄱㅋ

474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5:49

안녕하세요 에드윈주!

>>472
처음... 사랑을 했을 때도... 그랬다라...(메모메모)

475 아리나 - 에일린 (36063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6:15

"어... 어?"

의미전달이 잘못된 것 같았지만 아리나는 굳이 다시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지금은 그저 에일린의 머리카락을 만지고 싶었다. 왜 맨날 애들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져대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음? 그게... 별 소리 아니었어! 그냥 어쩌다가 나온 말...? 아하하하."

이 어린 아이에게 그런 파렴치한 말을 했다는 걸 들키면 최악이다. 아리나는 안색을 굳히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순간적으로 에일린의 날카로운 이빨과 송곳니가 스쳐지나갔지만 아리나에게는 딱히 우협적이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리나는 원래 겁없는 사람이었고 많은 환상종을 만나보았다. 하지만 역시 물리는 건 무리려나- 과다출혈로 죽을지도.

"아니야, 괜찮아!"

자신이 여기서 그래달라고 하면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양심-있었나?-을 버리는 것 같았다. 아리나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이마를 핥는 에일리에 헤실헤실 웃을 수 밖게 없었다.

"아니야! 정말 괜찮아. 봐, 여기 알통."

아리나는 소매를 걷어 팔에 힘을 주었다. 확실히 군살없이 딱딱했지만 마른 근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476 엘라리스주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6:16

간만에 갱신합니다!

혹시 돌리실분 있다면 찔러주세요~

477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6:23

>>472 어서오세요, 에드원주!

478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6:43

>>476 어서오세요, 엘라리스주!

479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6:57

안녕하세요 엘라리스주!!!

480 비비헨리 ◆KPsdVwuHRk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7:12

>>461 도.... 도전장ㅋㅋㅋㅋㅋ오해하시면 조금 곤란해하는데 최대한 자기가 할수 있는대로 표현합니닼ㅋㅋㅋㅋㅋㅋ네... 퍼주는 타입...? 근데 가족이 너무 좀... 세서........

481 비비헨리 ◆KPsdVwuHRk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7:35

엘라리스주 어서오세요!!

482 레온주 (921477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7:46

>>466 아나이스에게 야반도주는 하지말라고 말하고 와인이나 한박스 사다줄거 같네요 시이하고는 딱히 만날 일이 없으니 뭘 선물하긴 어려울거 같고
>>470 왜 중간에 = 이게 빠졌죠 같다는 뜻인데

483 에드윈주 ◆zcGFKLN616 (883248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8:24

엘라리스주 어서오세요.

484 아리나주 (36063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8:30

에드윈주랑 엘라리스주 어서와요!

485 비비헨리 ◆KPsdVwuHRk (677753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8:59

>>470 (무엇이 다른가)(지그읏)

486 에드윈주 ◆zcGFKLN616 (883248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9:06

그리고 일상, 짤막해도 괜찮다면 저랑 어떠신가요?

487 레온주 (9214779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9:18

에드윈주 엘라리스주 어서오세요~
>>473 (짤 언저리에 숨어있는 레오닉) 운명처럼 보는 순간 찌릿 하는 사랑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488 시이주 (1873717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39:42

>>480
그런 거군요!!! 자기가 할 수 있는대로 표현이라. 로맨틱해!

>>482
야반도줔ㅋㅋㅋㅋㅋㅋㅋㅋ 맙소샄ㅋㅋㅋㅋㅋㅋ
근데 와인은 왜째섴ㅋㅋㅋㅋㅋ

489 엘라리스주 (742469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41:11

다들 안녕하세요~

>>486 헉 그럴까요?? 저야 당연히 좋죵!

490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2592666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41:36

>>485 >>482 엄연히 다르답니다. 알리시아는 최소한 '푹 찍 악'을 하지는 않아요! 단순히 자신의 옆에서 영원히 함께 해주길 원하는 것 뿐이에요.

491 먼지 아나이스 - 후광이 비쳐보이는 멋진 시이 (241106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23:41:37

이것 참 안 통하네. 평온한 겉 표정과는 다르게 아나이스는 어떻게 대답하는 게 적절할지를 고민했다. 열심히 말을 꾸며보기는 했지만 결국엔 개인 감정으로 사소하게나마 복수를 저지르겠다는 말이였으니까. 시이가 잘 짚었듯이.

“원래 다른 이를 힘들게 한 사람은 그대로 돌려받는 법이야.”

그러니까 별 문제 없다는 말이였다.

“그리고 일 조금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안 힘들어.”

사실 아나이스가 자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이였다. 그렇다고 또 여기에서 아니라고 할 수도 없었고. 그랬기에 그냥 뻔뻔하고 태연하게 밀어 붙이기로 하며 덧붙인다. 자기는 조금이 아니라 상당히 일이 많아서 힘든 거라고.

“정...말, 당하는 사람도 자기가 한 일을 생각하면 납득할 걸. 그런 눈치를 한번이라도 준 이가 다른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 같진 않아서.”

정답이야 라고 새어나올 뻔 한 말을 눌러버리며 가까스로 잘 대답하고 이 정도면 나름 괜찮다는 듯이 뿌듯해한다.

그리고 할 말이 없어졌다.

”그건 반칙이야. 만능 치트키라고.”

애초에 절대 그럴 리 없다는 말에서부터 설득력을 잃어 버린 거라던가, 아나이스도 시이에게는 그럴 생각이 없다던가 하는 다른 반박거리들이 떠올랐지만 그걸 꺼내는 대신 뚱한 표정으로 그녀를 본다. 그래, 내가 이겨먹으려 그래서 뭐 하려고. 사실상 패배의 선언이였다.

입을 맞추자마자 바둥거리는 몸짓이 느껴왔지만 사뿐히 무시하며 키스를 이어나간다. 곧 잠잠해지는 걸 보면 거절했다기 보단 그냥 갑작스러워서 그런 것 뿐이겠지. 곧 입술을 때어내고 의미심장하게 미소짓는다.

“하지만 누가 널 괴롭히면 넌 가만히 있을 테니, 내가 대신 손을 써 줘야지.”

꿋꿋하게 제 뜻을 굽히지 않으며 시이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톡 밀친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