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공격이 서로에게 독이 된다, 그녀는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으나 이를 안물고 일어나서는 나이프를 손에 쥐었다. 직접적으로 들고 공격하는것에 한해서는 공격을 다른곳으로 보낼 방법이 없겠지, 있다면 망하는거고.
"어디 한번, 내가 공격을 쳐맞는게 먼저일지 한놈 잡는게 먼저일지 볼까."
그녀는 바닥에 표식을 남기고, 주변에 뿌려둬서 언제든지 이동 가능하게 만든 주변을 둘러본뒤에. 땅에 표식을 새긴김에 주웠던 매우 작은 돌맹이를 다혜를 노리지 않고 다혜 근처에 날려보려고 하였다. 당연히 표식은 새겨졌다. 이것이 다혜의 능력대로 남에게 돌아가든, 그냥 무시되든간에 그녀는 다혜에게 냅다 달린다.
뒤늦게 현장에 온 지은이 자신있게 외쳤건만 안타깝게도 적의 연쇄공격이 시작되고 있었다. 상황이 안좋았다. 하필 이런 타이밍이라니. 지은은 헛웃음이 나올 것만 같아 입을 굳게 다물고 상황을 살폈다. 이런, 모두 초면이네. 다른 사람들이랑 모두 아는 사이 같은데, 자신은 서류로 읽어본 것 치고는 금시초문이었다. 상황은 어느정도 전달받은 것 같고 상대는 강력한 적이다.
'하지만 오자마자 이런 파도는 생각치고 못했다고!!!'
속으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던 지은의 앞에서 갑자기 파도가 갈라졌다. 마치 모세의 기적과도 같은. 지은이 놀라 위로 고개를 들어 울프선배를 바라보았다. 와, 죽이네. 어쨌든 이미 목숨을 잃을 뻔한 지은은 섣불리 행동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일단은 투명화부터 한 지은은 조심히 적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잘만한다면 뒤를 칠 수 있지 않을까? 상대는 S급,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시도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끽해야 죽기보다 더하겠어.
지은은 다혜의 뒤로 돌아 목 뒷부분을 칠 생각이었다. 기절할 확률보다 장애가 될 확률이 높은 곳이었지만 지은에게는 그다지 고려해야할 사실은 아니었다. 어차피, 범죄자니까. 문제는 언제 저기까지 달려 가지. 지은은 한숨을 푹 쉬고는 뛸 준비를 했다.
간신히 튀어 나오는 신음을 삼키곤 고갤 든다.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아프단 말야. 테이저건이고 독이고 총알이고. 허무하게 되돌아오니 어떻게 해야할지. 그러는 이 와중에 되게 친절한 설명이네 진짜. 아랫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물다 몰려오는 파도에 눈을 크게 뜬다. 눈을 질끈 감는다.
앞으로 날아오는 파도를 향해서 울프가 바람을 일으켰고, 권주가 벽을 일으켰다. 그렇게 파도를 막아낼 생각이었던 것일까? 한편 정상의 부탁에 서하는 고개를 끄덕였고 손가락을 퉁겼다. 그리고 전송된 정상은 자신의 코트를 벗어서 다혜에게 덮었다. 하지만, 녹색 점은 그의 몸에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전처럼 옷이 아니라, 몸 자체에 세겨진 것일까. 이어 지은이 그 막 안으로 들어오자 지은의 몸에도 녹색의 점들이 세겨졌다. 그것은 투명화가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로제가 모두에게 결계를 치는데 성공했고, 메이비는 나름대로 공격을 감행했다. 그것은 어쩌면 멋진 콤비네이션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의 공격은 생각보다 너무 강력했다.
갈라지거나 막힐 것 같은 파도는 곧 분열했고 모두에게로 나뉘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모두의 결계를 깨버리면서 명중했다. 그 덕분에 공격을 감행해던 이도, 포기하고 있던 이도, 방어를 하려던 이도 전부 그 파도에 흽쓸렸고 땅에 붕 떴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다혜는 피식 웃었다.
"말했죠? 이것이 S급과 A급의 차이. 당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무의미해요. 옷을 벗어서 저에게 돌리려고 한 모양인데.. 후훗. 소용없어요. 오버 익스파를 뭘로 보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하하하하! 소용없어!! 이것이 너희들의 한계라는 거야!!"
"...위험한데. 이거...잘못하면 진짜..몰살을 각오하더라도... 전송을 하는 수밖에.."
"....읏..."
분명히 정상의 말이 있었지만 하윤은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은 하윤에게 있어서 너무 쓰라린 일이었다. 집중을 하고, 상황을 살피려고 했지만..역시 정신이 집중이 되지 않는 것일까. 이어 그녀는 눈을 꽉 감았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모습을 보며 서하는 하윤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무리야? 하윤아?"
"모르겠어요. 분명히 경찰로서...우선시 해야하는 것이 뭔진 알지만.. 일단 연구소의 상황을 살펴야 하지만... 그래도..그래도..이대로는 대원들이 모두 위험하잖아요!! 어떻게, 그 사람들을 모른척 할 수 있어요!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르는데..!! 미안해요... 미안해요..냉정하지 못해서..하지만...하지만..."
"......."
"...하지만..저는 역시... 모두가, 모두가 더 소중해요. 그 SSS급 익스퍼의 익스파가 담겨있는 장치보다... 모두가 안전하고, 모두가 무사했으면 좋겠단 말이에요!!"
그것은 곧 울 것 같은 그녀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서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이를 꽉 악물었다. 그리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쪽에서 위협을 했지만 이대로는 정말로 위험했다. 그러니까 차라리 자신이 서장과 같이 간다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노트북에 익스파 반응이 잡혔다. 그리고 그것은 현장에 있는 멤버들의 핸드폰에 설치되어있는 간이 익스파 탐지기에도 잡혀있었다. 거기에 포착된 것은 SSS급 익스파의 반응이었다.
"자..이제 어떻게 요리를..."
"잠깐만요. 알파. 지금 감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감마. 무슨 일이죠?"
[...뭔가 이상하다. 지금 SSS급 익스파의 반응이 포착되고 있는데..여기가 아니야. 다른 곳이다.]
"뭐, 뭐라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분명히 리크리에이터가 발동할 때 잡힌 곳은..."
[더미다. 아마도... 연구원놈들.. 더미를 여기에 둔 것이 분명해. 실제로, 계속 탐색하지만..장치는 보이지 않아. 비슷한 느낌의 무언가는 있지만...이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읏..."
통신의 내용까진 아롱범 팀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의 눈에는 굳어가는 다혜의 표정이 확실하게 보이고 있었다. 이어 그녀는 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더미가 그 정도의 익스파를 발휘할리가... 여기에 없다고..? 그럴 리가... ....설마... 익스파 자체가 우리를...속이기 위해서...?"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베타!"
"....SSS급 익스파. 월드 리크리에이터의 익스파가 자신의 위치를 속이기 위해서...우리가 탐색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연구용 더미가, [자신과 같은 익스파의 반응을 나타나도록 했다]...고 한다면... 그럴 리가...! 아니, 그 전에..왜 갑자기 SSS급 익스파의 반응이..."
https://youtu.be/o8QfDFLo6sQ
그와 동시였다. 모두의 귓가에 들려오는 것은 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그것이 누구의 목소리인진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당신들에게 힘을...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잘 부탁하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다친 부분이 모두 깔끔하게 치료가 되고 있었다. 하얀색 빛이 모두를 감싸며, 마치 처음부터 다치지 않은 것처럼....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서하와 하윤은 당황했다. 이어 이어셋으로 모두에게 이야기를 했다.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예요?! 여러분?! 상처가..?!"
"...아니..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여러분들에게 반응되는 익스파 반응.. 이것은...S급... 대체..?!"
"...베타...!! 너도 눈치챘어?!"
"월드 리크리에이터...!!"
//네. 모두가 S급으로 랭크업이 되었습니다. 반응 레스를 부탁하겠습니다. 다만 공격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것은 내일 분량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