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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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마법사로 기록된 '누에'의 애마는 까만 유니콘으로, 그 난폭한 성미가 꼭 제 주인과 같았다. 지금은 동화학원 지하 감옥에 수감되어 있으나, 이 사실은 마법부의 장관과 학원 교수들외에는 알지 못한다. 그것에 대한 발설을 절대적으로 금하는 것이다.-동화학원의 뜬 소문 중 일부 발췌」
사태 파악이 되었을 때, 지애는 기숙사를 향해 한번에 세 걸음씩 달음박질해 뛰어갔다. 신수들에게,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받았던 물건들이 필요할 것 같다, 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방에 물건들이 없다는 데 절망, 물건을 아무데나 흘리고 다니던 자신을 원망하며 자신이 갔을만한 곳을 샅샅이 훑었다. 뭐, 그렇게 된거다. 그래서 늦은 거다.
풍선껌과 지팡이 관리 세트. 열 수 없는 자루에 담긴 돌(?)까지 챙겼을 땐, 숨이 너무 차서 토할 것 같을 지경이었다. 참았기 망정이지, 안 그랬더라면 지금 쯤 주작 기숙사의 양탄자는...
하지만 이제와서 페이스를 늦출 생각은 없다. 지금까지 뛰어다니며 개고생한 걸 무효로 돌릴 수야 없잖아.
잠시 숨을 고르고는,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지하 감옥을 향해 달려간다.
- "어, 늦었지. 내가 없는 동안 뭐 놓친 거 있어?"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라고? 식의 팔자 좋은 명대사(read:망언)을 지껄였지만, 전반적으로 숨이 차 있는 상황에 그런 말을 해봤자 딱해 보일 뿐이라는 걸, 지애 본인만 깨닫지 못한 듯했다.
에네르바테/에너바이트(Enervate) 정신을 잃은 대상을 깨우는 마법. 두 명의 역자가 공역했던 4권에선는 이 주문을 한 사람은 에너바이트, 한 사람은 에네르바테로 번역하는 바람에 한때 국내 해리포터 팬사이트에서는 두 항목이 따로 올라왔던 적이 있었다. 이 경우는 전적으로 영단어이기 때문에 '에너바이트'라고 표기하는 게 올바르다. (정작 영어 발음은 "에너베이트"인데) 현재 한국판을 구해 보면 발음이 레너바이트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롤링이 위에서 나왔듯 뜻이 반대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수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마법의 공식 명칭은 Rennervate이다.
현호에게 달려들던 애마는 알렉산더의 주문에 제대로 명중했는지 소리를 지르며 방향을 틀었습니다. 주문을 맞은 부분에서는 붉은 피를 흘리기 시작하는군요. 거대한 검은색 유니콘이 콧김을 내뿜으며, 다시 공격하려는 듯 일어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학생을 향해 돌진하려는 듯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dice 1 3. = 1 1. 현호 2. 알렉산더 3. 영
.dice 1 2. = 1 1. 명중 2. 빗나감
어서 서둘러, 진압을 마무리 해야겠어요. 그리고 교수님들도 불러야죠. 지금 모든 교수님이 정신 없어 보이셨으니까요. 자, 다시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웁시다!
' 히이이잉 ! '
누에의 애마는 지애를 보곤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섰습니다. 그리곤 푸르르, 소리를 내며 바닥을 다시 긁기 시작합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진정이 되어가는 건가요?
분노한? 누에의 애마 [출혈]-hp: [알 수 없음]
[연회장]
유키마츠 교수님은 무장해제 주문에 그대로 맞으셨습니다. 유키마츠 교수님의 손에 들려있던 검이 그대로 떨어지면서 파사삭 소리를 냈습니다. 그걸 본 미셸 교수님이 희미하게 웃으셨습니다. 곧이어, 채헌의 레덕토 주문과 세연의 레네르바이트 주문이 명중했습니다. 교수님은 눈을 토해내시곤 주변을 휙 둘러보셨습니다. 저주가 풀렸을까요?
잘은 모르겠군요. 여전히 눈을 토하기만 하고 계시니까요.
' 누가 시전한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제대로 먹혔네요 '
애초에 유키마츠 교수님도 꽤 연장자신데 왜 걸리셨을까요. 미셸 교수님은 눈을 토해낸 유키마츠 교수님께 지팡이를 겨누셨습니다.
' 인카서러스 ! '
미셸 교수님의 주문에 나타난 밧줄이 유키마츠 교수님을 그대로 포박시켰습니다. 그리곤 그녀는 한숨을 놓은 듯 숨을 깊게 내쉬었어요.
' 모두 고마워요. 여러분 기숙사에 점수를 70점씩 추가하고 싶을 정도에요. '
물론, 그녀는 정말로 추가를 할 것입니다.
' 아, 맞다. 이럴 때가 아니지! 부탁이 하나 더 있어요.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지하감옥으로 가줄 수 있나요? 그리고 교감 선생님을 누가 좀 모셔와줬으면 해요. 유키마츠 교수님은 제가 어떻게든 저주를 풀도록 하겠습니다 . 학생들이 보기에는 조금 과격할지도 몰라요.'
미셸 교수님은 여러분께 부탁을 하셨습니다. 누가 지하감옥으로 갈건가요? 또 누가 교감선생님을 모셔올 건가요?
[금지된 숲]
' 어, 저는... '
백향에게 대답하려던 남성은 곧이어 히노키가 다가와 묻는 말에 곧,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리곤 고개를 끄덕였죠.
' 그렇군요. 제 소개를 아직 안했었군요. 저는 로날드 에프먼이라고 합니다. 또, 오러 사무국에서 근무하는 오러입니다. 지하 감옥에서 날뛰는 애마를 잡아달라는 이 학원 교장선생님의 부탁을 받아서 지하감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만... '
누군가가 마법을 맞췄다. 소년은 잠시 뒤를 돌아보면서 방금 전에 들린 남자 목소리를 찾아 시선을 옮겼다. 알렉산더를 향해 살짝 목례를 하던 소년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유니콘의 모습에 지팡이와 거울을 교복 바지에 집어넣고 피했다. 아니 피하려고 했다.
"...윽..."
콧김을 내뿜으면서 달려드는 유니콘의 돌진에 그대로 바닥으로 내던져지다시피 들이받아진 소년은 작은 신음을 흘렸다. 아팠다. 그 와중에 교복에 대한 걱정이 먼저 떠오르는 걸 보니 아직 기절은 하지 않은 모양이다. 간신히 몸을 추슬러서 반쯤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소년이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우려 하다가 지애를 보고 멈춰선 유니콘의 모습을 보고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