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339337> [해리포터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08. 내부의 적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1-08 00:35:27 - 2018-01-11 00:53:15

0 이름 없음◆Zu8zCKp2XA (5541121E+4)

2018-01-08 (모두 수고..) 00:35:27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645 현호 - 진 (2766408E+5)

2018-01-09 (FIRE!) 20:09:39

소년이 지긋하게 바라보며 진의 말을 읽었다. 보답인가. 기숙사로 데려다주는 게 무슨 보답을 받을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단호한 글씨로 정말 받아도 좋다고 적힌 양피지를 바라보다가 소년이 로켓 목걸이를 받아들었다.

"보답치고는 조금 과하긴하지만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년은 로켓 목걸이를 받고 목끝까지 채운 셔츠를 단추하나를 풀어서 목에 걸었다. 낯선 감촉에 소년은 장시 목걸이의 로켓 부분을 매만지다가 미미하게 미소를 잠깐 지었다.

"거의 다 왔습니다. 그대로 쪽 직진하시면 백호 기숙사입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소년은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살짝 숙여보이며 감사를 표한다.

646 현호주 ◆8OTQh61X72 (2766408E+5)

2018-01-09 (FIRE!) 20:10:56

뒤늦게 봤지만!!!! 이어지니까 됐어요!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647 ◆Zu8zCKp2XA (4603939E+4)

2018-01-09 (FIRE!) 20:21:31

레주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레스를 지우기 위해 명령어와 비밀번호를 입력->틀려서 활성화 안됨->재입력->틀림->재입력(무한의 궤도에 접어든다)

후우우.....(먼산) 도대체 무엇을 적었던걸까요 과거의 스레주..(흐릿)

648 현호주 ◆8OTQh61X72 (2766408E+5)

2018-01-09 (FIRE!) 20:23:15

어... 대체........ 스레주 무한고통..에 빠지셨어....(토닥토닥)

649 ◆Zu8zCKp2XA (4603939E+4)

2018-01-09 (FIRE!) 20:40:50

악 또 날렸어..!! 키보드!!(파들) 그, 금방 써올게요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

650 진 - 현호 ◆Zu8zCKp2XA (4603939E+4)

2018-01-09 (FIRE!) 21:00:36

' ...... '

조금 과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알겠다는 듯 진은 고개를 살짝 주억거렸습니다. 그러다, 제가 건넨 목걸이를 받아든 호를 보며 입모양을 읽으려는 것처럼 미간을 살짝 찌푸리던 그는 곧 다시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쭉 가면 백호 기숙사가 나온대요.

[안내해줘서 고마워요. 여기서부턴 혼자 갈 수 있어요.]

그렇죠. 직진만 하면 되니까, 절대로 길을 잃지 않을테고, 호의 말대로 이대로 쭉 가기만 하면 백호 기숙사에 도착할 수 있을거에요. 허리를 숙이듯 감사 인사를 한 진이 살짝 돌아보는가 싶더니, 기숙사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백호의 부적도 진이 갖고 있어도 쓸 곳이 없었을 거에요. 쓸 수가 없으니. 아니라고 부정은 못하죠, 진?

' ..... '

한참을 걷던 진은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봤습니다. 시야에 아무도 없네요. 다행이죠? 무언갈 생각하는 것 같던 그가 조용히 기숙사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진짜 목적지는 기숙사 근처의 '어딘가'였으니까요. 자정이 되기 전에 서둘러야 했습니다. 아니, 오전이어도 상관이 없을 성 싶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겠죠?


' 알로호모라 '

그러니까, 지금 문이 열리는 곳이 어디라고 해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니까 괜찮아요.


//막레입니다! 수고 많았어요 현호주!! 현호 너무 스윗해요!!!

651 이름 없음◆Zu8zCKp2XA (4603939E+4)

2018-01-09 (FIRE!) 21:21:25

저는 오늘은 일찍 들어가보겠습니다:) 모두 내일 만나요!

652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1:23:38

내일 봐요 레주!

분파들이 다 서양식 저택의 본가에 모이면 바글바글했는데 이젠 모이면 썰렁하게 되었네요.

653 츠카사주 (2211699E+4)

2018-01-09 (FIRE!) 21:29:54

오늘은 몬가 조용하네요!

654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1:32:35

어서와요 츠카사주! 그러게요. 조용하네요..

655 츠카사주 (2211699E+4)

2018-01-09 (FIRE!) 21:38:03

세연주 안녕하세요! 화요일이라 그런게 아닐까요!

656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1:44:42

그러려나요?

츠카사랑은 묘하게 부딪치다가 작년에 결투 하고 징계먹은 사이였네요..(가물가물거림)(큰일이다)

딱히 원한은 없지만요..? 혐관은 아닌데 그렇다고 좋은 관계도 아닌..

657 츠카사주 (2211699E+4)

2018-01-09 (FIRE!) 21:47:55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현재로선 혐관까진 안가찌만 언제든 혐관으로 번질 수 잇는 그런 관계 아닐까요!

일단 둘 사이가 완전히 좋아진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잔잔하게 지내구 있는거라... ㅋㅋㅋㅋㅋㅋ언제 한 번 터지지 않을가요!

658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1:53:45

세연이 성격상 딱히 츠카사가 뭐라고 안하면 아 그런가요..하고
넘어가고 사과하면 아 그래요. 하고 쿨하게 넘어가긴 하겠지만요..

혹시 이거 추가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없으시면 상관없지만요.

분파 중 하나가 완전 파랑덕후라서 머리카락도 눈도 옷도 다 파랑 깔맞춤인데.. 누에에 협력한 가문의 일원이랑 분파원 하나랑 색 차이 때문에 싸우다가 서로 죽여버리는 바람에 너네가 누에파? 그럼 우린 반대파로 간다! (그리고 그 분파는 결국 막바지에 결국 후계를 못 남기는 이만 남음)인데 그 가문일원을 츠카사네로 할 생각 있으신가요?(농담)

659 알렉산더주 (3228355E+5)

2018-01-09 (FIRE!) 22:04:57

조교알바하고 갱신해요! 예비 고2들 말 너무 잘 들어서 좋네요.

660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2:06:46

어서와요 알렉산더주! 조교알바.. 그런 것도 있나요? 뭘 하나요?(궁금)

661 히노키주 (6966891E+5)

2018-01-09 (FIRE!) 22:07:49

히노키주 재갱신.. 알레르기 극ㄱㅎㅕㅁ...

662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2:08:27

히노키주도 어서오세요! 알레르기..

663 알렉산더주 (3228355E+5)

2018-01-09 (FIRE!) 22:08:38

네! 보조강사라고도 하지요! 저는 영어담당이라 고등학생 애들 영어시험 봐줘요. 시험지 배분하고 채점하고..제가 남자라서 가끔 힘쓰는 일도 하고 그래요.

664 알렉산더주 (3228355E+5)

2018-01-09 (FIRE!) 22:09:35

어서와요 히노키주! 알레르기..어서 빨리 진정되기를..

665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2:10:50

아하! 그렇군요.. 그런 알바가 있었군요.

666 알렉산더주 (3228355E+5)

2018-01-09 (FIRE!) 22:13:08

네! 진짜 꿀알바라고 생각해요ㅎㅎ

667 츠카사주 (2211699E+4)

2018-01-09 (FIRE!) 22:13:47

>>658 근데 얘 성격상 가만히 잇으면 옆에가서 실실 시비걸고 그럴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과는 또 절대 안하겠죠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좀 힘들거 같아용~ 자기들한테 자부심쩔어서 근친혼까지 하는 가문인데 역사의 시작이 자기네들이 아닌 다른 가문 분파에서 떨어져 나온 설정을 붙혀주기엔 무리네용~

668 츠카사주 (2211699E+4)

2018-01-09 (FIRE!) 22:14:09

알렉산더주 히노키주 어서오세용~!

669 히노키주 (6966891E+5)

2018-01-09 (FIRE!) 22:14:16

다들 안녕하세요..! 코가 너무 괴로워요.지금은 그나마 자고와서 괜찮긴한데...

670 알렉산더주 (3228355E+5)

2018-01-09 (FIRE!) 22:15:15

안녕하세요! :)

671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2:18:06

>>667 아니여 그게 아니예욥. 분파 가문원이랑 츠카사 가문원이랑 파랑이랑 빨강이랑 색 때문에 싸우다가(파랑이 최고거등.. 빨강 무시하냐? 라는 느낌) 서로 죽여버리는 사고(?) 결투(?) 이후에 니네가 누에 좀 따른다고? 우리는 그럼 반대파로 간다!

그리고 싸운다.. 라는 거예요. 가문의 시작이라뇨. 전혀 아니예요!(오해를 풀기 위해 필사적임)

672 사이카-히노키 (3116022E+5)

2018-01-09 (FIRE!) 22:18:12

"으응, 그랬지."

어쩐지 부모 앞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물론 자신의 경우엔 부모가 아니라 헤이타에게 보고 들은 걸 종종 늘어놓곤 했었다. 조금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이카는 짧게 헛기침을 했다.
아니, 또 잊을 뻔 했다. 자신은 그의 앞에서 편하게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그는 개의치 않는 것 같지만, 어찌됐든 그래서는 안 된다. 사이카는 자신이 왜 그래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다. 막연한 죄책감? 아니, 그것도 아니다. 자신이 그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다만 자신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었다. 이유는. 어쩌면 하찮을지도 모른다.

"맞아.... 진짜 귀엽다. 그런데 형이 누구야?"

아, 밖으로 나온다. 자신의 그 생각과는 별개로 오로치에게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는 귀엽다는 것 말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대로 오캐미를 키울 수 있는 걸까?

"그런데 여기서 오로치를 키워도 되는 거야? 왜, 오캐미는 위험 등급이 높은 동물이잖아. 얘가 다 커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해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거나 하지는 않을까?"

보통 오캐미는 사납다고 들었는데, 오로치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아니, 사나운 건 알을 지키고 있을 때 그렇다고 했었나? 그것도 아니라면 아직 어려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오로치의 성향과는 관계 없이 오캐미가 가진 능력은 위험하다. 과연 학교가 신비동물 전문 마법사도 아닌 그에게 오캐미를 키우는 것을 허락해 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사이카는 오른쪽 팔목을 조심스레 오로치에게로 가져다 대었다. 어쩌면 사람의 품 안에서 자란다면 다를지도 모른다. 손을 내밀까 하기도 했었지만 그 행동이 동물들에게 위협으로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그게 오캐미에게도 해당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673 사이카주 (3116022E+5)

2018-01-09 (FIRE!) 22:19:55

야호 갱신임ㅁ다!!!!!!!!!! 두근두근 문예부도 엔딩 보고 왓씀다!!!!!!! 저는 유리가 좋더라고요!!!!!! 키크고 섬세한 아가씨 최고!!!!!!! ^∇^


>>669 엫 히노키주 알러지 괜찮으심까....

674 채헌주 (9589734E+5)

2018-01-09 (FIRE!) 22:21:16

와ㅏ 모두 어서와요!!!

675 츠카사주 (2211699E+4)

2018-01-09 (FIRE!) 22:31:30

>>671 아아아아 제 이해력 어카지?????????? 그 위에서 말씀하신 누에에 협력 가문의 일원이란 말이 누에한테 협력한 다른 가문의 일원<< 이 뜻이었군용~~ 전 이걸 누에에 협력한 현재 가문의 인원<< 이걸루 해석해버려서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런식으로 가면 빼박 혐관 아니예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법사 전쟁때도 서로 죽이고 난리낫을거 같은데!

사이카주 채헌주 오하요~!

676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2:40:41

>>675 다른 마법사 일원들은(누에 반대파나 누에파 포함) 사정 알고는 그런 쓸데없는 걸로 싸우다니.. 라며 벙쪘었을지도요?

분파에 남아있는 이는 혐관이라도 세연은 별 감정 없을 것 같네요.. 둘 다 고만고만한 것 같은데요.. 란 의견..

가능하다면.. 누가 먼저 시비 건 거려나요? 패션 테러 그만하라고 츠카사네 쪽이 시비걸었으려나요.(머리카락도 파랑. 눈도 파랑 옷도 파랑파랑 깔맞춤) 아니면 파랑예찬하던 이들이랑 부딪치고..? 아니면 누에를 원래 맘에 안 들어했는데 사기노미야네 만나고 가뜩이나 별로인데 빨강빨강 극혐. 이라서 먼저 건 거려나요.

677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2:41:33

다들 어서와요!

근데 모순된 건 정율이랑, 서병은 붉은색을 상징으로 삼고 있었다는 점이지요..

678 사이카주 (3116022E+5)

2018-01-09 (FIRE!) 22:47:04

야호 다들ㄹ 안녕하심까!!!!!!!! 좋은 밤임다!!!!!!!!! ^∇^

679 지애주 (9958282E+5)

2018-01-09 (FIRE!) 23:00:48

알바를 마치고 갱신합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눈이 엄청 많이 오네요.

680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3:04:38

어서와요 지애주! 눈이 많이 온다니.. 무섭네요..(눈 올 때마다 넘어지는 인간)

681 세연주 (0164519E+5)

2018-01-09 (FIRE!) 23:08:56

>>676 뭐어. 하고 싶으시면 해도 괜찮고 더 이상 혐은 노! 라면 안하셔도 상관없으니까요.

생각해 보니 츠카사에개 더 혐을 얹어주면 진짜 흑화에 흑화해버릴 것 같아서 무섭네요..

682 히노키 - 사이카 (6966891E+5)

2018-01-09 (FIRE!) 23:11:25

그녀의 이야기를 이렇게 듣고 있다 보니 아주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친했던 것 같은데. 물론 그때처럼 다시 친해질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제 성이 밝혀질 때 각오했던 일이고. 이 성이 주는 파급력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할 수는 없었지만 익숙해지면 그만인 일이었다. 그 무엇도 저가 가문 내에서 겪었던 일만큼 괴롭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조금만 있으면 너의 기일이구나. 어디로 갔는지 모를 널 찾아가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조금은 서글퍼졌다. 그리 상념에 잠겨있던 찰나, 그녀가 제게 물어왔다.

“음...아는 형이라고 해야 되나, 아우프가베씨라고 아시나요?”

오로치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니 오로치는 기분이 좋은 듯 눈을 감았다.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저도 그것에 대해선 각오하고 있었고.

“신비한 생물을 키우지 말라는 조항은 없었으니깐요. 오캐미가 위험 등급이 높은 생물인 만큼 저도 오로치를 잘 가르칠 생각이구요. 다니엘 교수님에게 그것에 대해 자문을 구하려고 해요. 만약 문제가 생길 시에는...”

그 때는 제가 모든 걸 책임져야겠죠. 그리 대답했다. 만약 관련된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면 퇴학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 과정에서 오로치가 죽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 없도록 저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로치는 그녀의 오른 팔목의 체취를 조심스레 맡았다. 저와 체취가 다른 사람은 오로치에게는 처음이려나. 몇 번 그렇게 냄새를 맡더니 오로치는 살짝 깨물려 시도했다.

“아, 깨물면 안돼요 오로치!”

금방 저의 제지가 들어왔지만.

// 으으 너무 늦어버렸다;;;

683 히노키주 (6966891E+5)

2018-01-09 (FIRE!) 23:12:32

다들 어서오세요!

>>673 콧물이 좀 나고 머리가 아프지만 괜찮아요!

684 지애주 (9958282E+5)

2018-01-09 (FIRE!) 23:24:45

>>680 저는 눈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오늘 길이 되게 미끄럽긴 하네요..;ㅁ;
게다가 평생 안신던 굽있는 구두를 신어서;;;

685 지애주 (9958282E+5)

2018-01-09 (FIRE!) 23:27:11

히노키주 몸이 아프시다면 쉬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아프지 마세요, 우리 스레분들...!

686 사이카-히노키 (3116022E+5)

2018-01-09 (FIRE!) 23:55:12

"음.... 아니. 잘 모르겠는데."

상념은 그만. 생각에 지나치게 빠져 있으면 그에게 소홀해지게 된다.
이름을 들어보니 친형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 한순간이나마 그에게 자신이 모르는 형제가 있기라도 한 줄 알았다. 아니, 몰랐다고 해도 자신이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그가 오로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틀린 부분은 없구만. 그래도 같이 살려면 꽤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거야."

잘못했다간 누군가가 다칠지도 모른다. 그나 다른 사람들의 안전과 오로치의 생사가 위험하게 될 수도 있다. 오캐미는 인간과는 행동의 양상이 다르고, 오로치는 아직 어리기에 실수 역시 많이 하겠지. 아마 한시도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런 노력 역시 그가 감내해야할 것이겠지만.
무언가를 돌보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노력은 필수적으로 들여야 했다. 생물은 물건이 아니니까. 사람도, 동물도. 그 누구도 누군가의 생을 제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 당연히 그래야 했다.

"음. 뭐. 얘 독은 없지? 그 정도면 살짝 깨무는 것 정도는 괜찮은데."

아니, 그러면 습관이 잘못 들려나. 생각해보니 여기선 저지하는 게 옳은 듯하다. 지금은 아기라서 괜찮더라도 나중에까지 무는 버릇이 있으면 큰일이다. 사이카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는지, 내밀었던 오른팔을 천천히 자신 쪽으로 물렸다.

687 사이카주 (4172783E+6)

2018-01-10 (水) 00:00:21

갸아으악ㄱ 저도 늦엇다..... o<<


>>683 엫..... 빨리 괜찮아지길 바랄게요......( '-')!!!

>>684 흑흑ㄱ 미끄러운 것도 문젠데 발은 안시려우셨나요???? 겨울철에 사지 차가운ㄴ것도 큰일이애오.....


야호 다들 안녕하세요!?!!!!!!! 여러분ㄴ 모두 건강하고 다치지 마세오.....

688 히노키 - 사이카 (5980379E+6)

2018-01-10 (水) 00:22:13

모르는 걸까. 하긴 그녀가 이 학원의 전교생을 다 알 리는 없겠지. 여기 학생만 해도 몇 명인데.

“그래야겠죠.”

저는 아빠니깐요. 중얼거렸다. 문득 제 아버지가 떠올랐다. 이제는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그 얼굴. 그도 저가 어렸을 적 많이 고생했겠지.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깐 말이다.

오로치는 저의 저지에 조금은 시무룩한 듯 힘없이 울었다. 이 울음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약해지긴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버릇을 잘못 들였다가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도 하고.

“독은 없지만 부리가 날카로우니깐요.”

베일 정도는 아니지만 쪼이거나 그런다면 좀 많이 아플 것이다. 혼낼 때는 혼내고 칭찬할 때에는 확실히 칭찬해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로치의 턱 밑을 살살 긁어주니 시무룩할 땐 언제고 다시 기분이 좋은 듯 표정이 좋아졌다.

689 영주 (7825356E+5)

2018-01-10 (水) 00:25:46

둥근 달이 떴습니다''*77777 좋은 밤이에요 다들! 영주 갱신합니다 와 잠깐 잔다했는데 밤잠이네이건^__^;;;;;;;;;;;;

690 히노키주 (5980379E+6)

2018-01-10 (水) 00:27:23

영주 어서오세요!

691 세연주 (3860195E+6)

2018-01-10 (水) 00:28:51

어서와요 영주!

질문 받은 다음에 분파 설정이랑 섬 설정 일부는 위키에 올려야겠네요.. 딱히 비설은 아닌지라..

692 사이카-히노키 (4172783E+6)

2018-01-10 (水) 01:06:23

"그래야겠지."

분명 쉽지만은 않을 거다. 그러나 자신이 아는 그의 성정을 생각하면, 아마 자신이 걱정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터다. 그는 자신보다 더 믿음직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너라서 믿는다, 그 말만큼은 하지 않았다. 그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기 싫었을 뿐더러, 그의 성정이 건실한 것은 태생이 그러해서가 아니라 그가 제 심성을 그리로 이끌어갔기 때문이라 생각해서였다.

오로치는 그가 자신을 만류하자 시무룩한 울음소리를 내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사이카는 문득 오로치를 맡은 게 자신이었다면 저 행동에 당해내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무는 버릇 생겨도 안 되고."

단호해질 필요가 있을 때는 그러해야 한다. 필요를 저버리고서 단순한 만족만을 생각한다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되니까.
어린 아이답게 오로치는 기분 전환이 빨랐다. 팔걸이에 팔꿈치를 올린 채 턱을 괴고는, 그가 하는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음. 사실.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어도 마음 한구석이 평온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선 안 되지만. 그런 생각에서였을까, 사이카는 가만히 그의 손으로 시선을 두며 다시 입을 열었다.

"첫째는 걔한테 뭐라고 안 해?"

자신이 알기론 그는 늘 커다란 거미를 데리고 다녔었다. 푸른 발색이 예쁜. 사이카는 거미나 기타 절지류로 취급되는 동물들 역시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심리적인 거부감 탓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조금 꺼렸지만. 그러고보니 오늘은 거미가 머리 위에 없었다. 뭐,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693 사이카주 (4172783E+6)

2018-01-10 (水) 01:08:13

갸으아악ㄱ 또 늦음입니다.... o><

야호 늦었지만 영주도 안녕하세요!!!!!!!

694 히노키 - 사이카 (5980379E+6)

2018-01-10 (水) 01:40:14

오로치는 아직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아이였다. 그러니 가르칠 것이 아주 많겠지. 어떤 때는 차라리 오로치를 자연에 놓아주는 것이 더 나은 길이 아닐까 생각도 해봤지만 밀렵꾼들이 오로치를 데려간다는 상상을 하니 이렇게 저가 기르고 있다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아스타는 아직 호기심이 더 많은가봐요.”

그 말대로 아스타는 오로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은빛 알일 무렵부터 그렇게 관심을 가지더니 알이 부화할 때는 호기심이 거의 정점을 찍어선 오로치 곁을 자주 돌아다니며 관심을 표했다. 오로치도 아스타에 대한 호기심으로 아스타가 제게 관심을 보일 때마다 그리도 빤히 바라보곤 했다. 이걸 정의해보자면 탐색전이라 해야 될까.

아스타는 자신의 얘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어쨌는지 모자 안에서 빠져나와 제 머리 위로 올라왔다. 자신의 존재감을 그녀에게 표하려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비나는 어디에 있나요?”

// 제가 몸이 안좋아서 그런데 여기서 킵해도 될까요..?

695 사이카주 (4172783E+6)

2018-01-10 (水) 01:42:39

엗 네네 괜찮아요!!!!!!!!!! 얼른 푹 쉬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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