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사 청므엔 막 채팅으로 놀리면서 설렁설렁하다가 사이카한테 자꾸 죽으니까 빡쳐서 자기도 사이카 해치우는데 집중할거 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얘네 팀은 무슨 잘못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사이카주 라임 개오져버렸네요 ;;; 저 눈높이 밖에 안했는데 ;;살짝 영재였음;;; 진짜 둘다 게임 잘해서 제대로하면 정말 대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츠카사도 사이카랑 듀오하면 연승하는거 아니까 자기 본캐로 할때는 가치 듀오해서 열심히 해주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면서 부캐로 접속한다음 다시 사이카 만나면 트롤할듯;;;;;; 얘도 ㄹㅇ 가지가지하네요 ;;;
그녀는. 느릿하게 복도를 걸었다. 목적지라고 해봐야 딱히 없을 정말로 정처없는 발걸음이었지. 편지가 구겨지고, 태워진 일 이후에 도서관에서 몇 권의 책을 빌리고 다 읽어버린 이후에 할 일이란 게 없어 학교 안이나마 돌아볼 생각이었을까.
"'처단자' 일을 한 소감은 어때?" 라고 물었던가요. 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것의 소감을 묻는다면 악의도 없고 의무감 뿐이었다. 정도일까요. 좀 더 감상적인 소감이라면 그에게서는 죽음의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부드럽게 발걸음을 옮기다가 아는 사람의 냄새가 난 것 같았습니다.
"사람의 본질은 잘 바뀌지 않는 법이거든요." 기본적인 향이나 소리나 색은 변하지 않아요. 그러나... 변화할 뿐이지요. 라고 생각하고는 그 향과 색이 가장 짙게 남아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니까 잔향을 따라간다.. 라고 할까요? 흐릿한 감각으로 따라가다 보면 사람이 보이는군요.
"안녕하세요." 그것은 도서관과 빈 교실의 중간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양에서 느껴지는 소리를 보면 틀림없어요.
>>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츠카사 너무 장난으로 하다가 진심빡침돼서 진지하게 트롤짓하는거 최고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그래서 다들 팀에 츸사랑 사이카 있는 사람 둘이 있으면 양쪽팀 둘 다게임 망하는걸로 유명해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 호, 소년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님인 미셸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를 하고 있었다. 양피지 한장 분량. 몇개의 책과 구겨놓은 한때 썼던 양피지들이 널려있었다. 도서관과 빈교실의 중간즈음, 소년이 들어가면 딱 맞는 곳에 소년은 책을 받침대 삼아, 양피지를 올려놓고 단정한 글씨로 보고서를 적어나가고 있던 중이였다.
"안녕하십니까."
소년은 갑작스럽게 자신이 앉아있던 장소에 어둠이 드리워지는 것과 함께,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잠시 교수님께 혼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시선을 올렸다. 검은색 머리카락에 붉은색 리본을 맨, 푸른색 눈동자만이 유난히 튀는, 여학생이 자신을 바라보며 인사를 건넨 것 같았다. 소년은, 보고서를 작성하던 양피지를 치우고, 타이밍이 맞지 않아, 앉은 채로 여학생의 평이한 인사에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마주 인사를 건넸다.
눈에 익은 얼굴이다. 어디서 봤던가? 소년은 그런 생각을 하며 교복을 아직 벗지 않아서, 양팔의 소매를 단정하게 걷어올리고 앉아있어서 그런지 발목이 가볍게 올라간 바지를 입고, 주작의 특징이 드러나는 넥타이를 반듯하게 맨 채 여학생을 물끄러미 올려다본다.
잔향을 따라왔더니 발견한 것은 일그러진 동그라미였습니다. 물론 본인 또한 일그러진 것이기는 했지만요(첨언하자면, 완벽한 도형이나. 입체를 본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그것은 분명 사람 안에는 무언가 잠재된 게 있다는 증거였겠지요.)인사를 건네고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답하려고 합니다.
"오랜만이네요." 가끔. 그것은 과하게 기억에 남을 때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얼굴을 조금은 덜 기억하게 되기도 하였고요. 볼 일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냥 잔향을 따라왔더니 있더리고요. 라는 정말 애매한 답변을 했답니다.
"편안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 무슨 과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무엇인가요." 상관할 일이 아니었지만, 그냥 뭐라도 말을 꺼내서 자신 주위에 맴도는 것만 같은 속삭임들을 치워버리고 싶었습니다.
소년은 여학생의 오랜만이네요, 라는 말에 잠시 동공과 홍채가 구분이 가지 않은 짙은 검은색 눈동자를 천천히 깜빡여보였다. 오랜만이라고? 소년은 여학생을 올려다보던 시선을 내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눈에 익은 얼굴이긴 한데, 어디서 봤던가. 하지만 저렇게 눈에 띄는 푸른색 눈동자가 자신의 기억에서 없어질리는 없다. 누구지? 오랜만이라고 하는 걸 보면 어디선가 자신과 여학생이 마주쳤다는 뜻이다.
"죄송합니다만, 누구십니까. 제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묻는 것이니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잔향을 따라왔더니 있더라, 라는 애매한 여학생의 답변을 듣고 소년은 그렇게 말했다. 깍듯한 존대와 평이한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소년은 뒤에 이어진 여학생의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자신의 양피지를 내려다본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과제입니다. 그쪽, 아. 죄송합니다만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저는 현호라고 합니다."
그쪽이라고는 부를 수 없었기 때문에, 소년은 다시 시선을 들어 여학생을 올려다보다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여학생에게 손을 내밀기 전 소년은 잠시 손수건으로 제 손을 닦은 뒤 여학생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면서 악수를 청했다.
>>1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채헌이도 이제 츠카사 팀으로 만나면 던지고 적으로 만나면 열심히 겜하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맞아요 저 수학도 몇년 했었는ㄴ데 수학 분량 너무 많아서 그냥 끊음;;;;; 아니 츸사 안면두께 몇센치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막 사이카도 '아 근데 (부캐닉)??? 나 이제 걔 목도 따고다녀야겠는ㄴ데 아 어저찌 또 닉변해야하나;;;'이럴 것 같거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1 깔까ㄹㄹ깔 재밌으니까요!!!!!!!(인성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고구마산지에서 직접 서리해온 고구마들입니다 많이 드셔요!!!!!(고구마팍팍 (????
>>154 소리나게 맛ㅅ있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직히 말해봐요 경험담이죠???? 아니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알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눈높이 수학 다 완수했는데 ;;; 그래서 수학 좀 고수임 저;; 츠카사 부캐닉 막 '정신이.이상한' 이런거 할거 같다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이카 반응보고 속으로 엄청 웃으면서 엄청 태연하게 나 말고도 사이카 만나면 트롤하는 애가 있어?<< 이렇게 물어볼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을 잘 기억하는데 잘 기억하지 못한다라. 소년은 고개를 천천히 주억거리면서 긍정의 말을 꺼내보였다. 악수를 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수가 마주 오지는 않았지만 소년은 신경쓰지 않았다. 악수를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이유가 있겠지. 소년은 그렇게 생각했다. 소년은 그렇게 긍정했고, 그렇게 받아들였다. 이 세연, 그리고 어릴 적에는 대외적으로 이가의 아가씨라고 불렸다, 라는 여학생의 말에 소년은 느릿하게 세연을 바라본다.
이가의 아가씨. 에스코트를 위해 어머니와 누님들과 함께 갔던 순수혈통들의 친목회 같은 파티. 어머니가 제 어깨를 양손으로 짚고 조용히 속삭이던 그 말. 이가의 아가씨. 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소년은 그제야 기억났는지 조금 뒤로 물러나서 허리를 숙여 세연을 향해 깍듯하게 인사를 해보였다. 목례가 아닌, 정중한 인사였다.
"죄송합니다. 그때와 너무 달라지셔서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가의 아가씨를 여기서 뵙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현가의 가주님의 아들이며 동시에 현가의 후계자의 동생입니다.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인사를 할필요가 없었나. 하는 생각이 소년을 스쳐지나갔지만 일단 상대도 순수혈통이다. 그리고, 현가에 쓸모도 없고, 누구랑 연결시켜야할까하는 경매장의 물품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소년도 순수혈통인 현가의 일원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소년은 깍듯한 인사를 선택한 것이다.
"예, 어둠의 마법 방어술입니다. 양피지 한장 분량이여서 도서관보다는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에게 말을 거셨습니까? 소년은 의문을 가졌다. 자신이 아는 이가의 아가씨는 이런 분위기는 아니였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 어릴때라서 소년의 기억이 정확한지는 잘 몰랐지만.
????네 수학하셨다고요???? 와 님 문학 재능도 쩌는듯;;;; 아니 부캐닉도 하필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막ㄱ 'ㅇㅇ 내 닉 정신.이상한츸사목땀 이렇게 바꿔야 할듯;;;;;' 이럴 것 같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6 오오 게임조차도 성실하게 노력해서 잘하게 되는 현호 당신은 도덕책...!!!!!
>>168 츠카사랑 하다가 캐리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츸사랑 같이하다가 츸사 성내면 혼자 조용히 가서 캐리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배님 어디십니까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츸사랑 하면 현호 메르시 뺴박인데요
>>171 ㅈㅅ합니다 ;;;; 제가 지금 끓어오르는 문학의 피를 억누를 수가 없네요 ;;;;;;
후.....사실 제가 티를 안내서 그렇지 못하는게 없는거 같아요 ;;;어카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카사 그거 듣고는 ??? 네가 그렇게 닉변한다니까 꼭 자기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 처럼 들린다면서 인상 팍 찡그릴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촉감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악수가 익숙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 중 하나였으니까요. 특히 분칠이나 향을 독하게 뿌린 사람과의 악수는(물론 현호가 그런 건 아니었지만)..차악이었습니다.
"아니요. 그 당시에도 꽤나 많이 달랐으니까요." 메타모프마구스인 터라.. 라고 덧붙이고는 눈에 걸린 변신을 살짝 풀었습니다. 진짜로 다 풀면 어지러울지도 모르니까요. 약간의 광채가 도는 걸 자각하고 난 뒤에 현호의 정중한 인사에 자신도 정중하게 답했습니다.
"이가의 가주와 오라클의 딸이며, 별 일이 없다면 신역을 지킬 의무를 행할 자가 될 예정인.. 세연 이 주라고 합니다." "현가의 사람을 여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누님 분이 다녔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요." 살짝 고개를 숙이며 인사합니다. 그리고 양피지 한 장 분량이라는 과제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주제에 대해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현가의 사람이라고는 합니다만, 별볼일 없는 아들일 뿐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세연님."
소년은 정중히 숙였던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고 시선을 내려 세연을 바라보며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별볼일 없는 아들이라고 말하는 소년의 목소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세연의 눈이 조금 달라진 것에도 소년은 당황한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담담한 무표정으로 세연을 바라보며 가만히 목례로 세연의 인사에 마주 다시금 인사를 해보였다. 소년의 두번의 인사는 버릇과 같았다. 스쳐지나가는, 그리고 어머니를 통해 들었던 그 말이 사실임이 드러나는 것에도 소년은 티내지 않았다. 이세연, 이라고 불러야하나, 아니면 세연 이 주 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세연의 말처럼 말해야하나 고민했지만 소년은 선배님이라는 칭호대신, 님이라는 호칭을 붙혔다.
가문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 마렴. 어머니가 누누히 이야기했던 것이였다. 순수혈통들의 가문과 그 관계자들만 대략적으로 알려줄 뿐, 어머니는 그 이상 소년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바다 악사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여서 조금 애를 먹고 있던 차입니다."
소년은, 양피지가 아닌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알맞은 바다 악사에 관한 것이 적혀 있는 책을 집어들어 가볍게 표지를 앞뒤로 털고 세연에게 내밀면서 예의 그 어조로 말했다. 누님분이 다녔다는 건 알고 있었다는 말에는,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아 - 하는 조용한 감탄사를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