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326574>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임시 스레 :: 1001

스레는 제가 먹었습니다!!!! 하하!!!

2018-01-07 21:02:44 - 2018-02-14 01:58:19

0 스레는 제가 먹었습니다!!!! 하하!!! (7579167E+7)

2018-01-07 (내일 월요일) 21:02:44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696 츠카사주 (9842386E+5)

2018-01-30 (FIRE!) 03:14:53

>>687 님 오늘 입담 불붙으심;;;??? 좀잼쓰시네요;;; 근데 솔직히 닭가슴살 드시는거보단 치킨 시켜드시는거 추천요ㅎ

다들 굿밤@@@@@

697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3:16:40

>>6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막 걱정돼서 잠 못들고 그러심????;;;;;
님 목표가 AU때 주는거임????? 그런거면 논에유때 줘도 ㄱㅊ하다고 생각중임 솔직히 둘 다 좋아서;;;;;

698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3:16:40

>>6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막 걱정돼서 잠 못들고 그러심????;;;;;
님 목표가 AU때 주는거임????? 그런거면 논에유때 줘도 ㄱㅊ하다고 생각중임 솔직히 둘 다 좋아서;;;;;

699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16:51

>>693 아니 이미 올린 당사자 반응을 봤는데.....(흐릿) 속을리가요...

>>694 멸치어장 기호 동시 눌림....입니다 써드려요...? >♢<.....

아 수치.....(절벽에서 다이빙)

700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3:17:07

?????? 아니 이번에는 한 번밖에 안 눌럿는데 콩 무었

701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3:17:47

>>6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현호주 너무 귀여우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캡-쳐

702 이아연 - 사이카 (4242629E+5)

2018-01-30 (FIRE!) 03:18:49

"사실, 최근 계속 악몽을 꿔서요. 짧게 산책이라도 하면 나을까 싶어서."

아연은 다시 꿈을 떠올렸다. 참으로 차가운 꿈이였다. 대화하는 상대는 마주 웃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점차 차가워 지는 얼굴을 아연은 가만히 바라보았다. 웃는 얼굴로 긴장을 풀 만큼 물렁한 사람이 아니다. 이런. 마침내 역정을 내며 날카롭게 돌아온 대답에 소년은 곤란하다는 듯 고개를 숙인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저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태도가 불쾌했다면 사과드립니다. 정중하게 사과를 건네면서도 아연은 또다시 숨이 막혀옴을 느꼈다. 제 입으로 인정하기 싫은 부분 중 하나였다. 모두를 의심할 것. 누구도 믿지 않을 것. 그것은 아연의 정신을 조금씩 흩어내는 부분이었다. 처음엔 받아들일 수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고, 마주치는 이가 늘어날 수록 그것은 커다란 심해와 같았다. 내가 건네는 의심과 내게 쏟아지는 의심. 아연은 잠시 고개를 흔들었다. 상대가 자신과 같은 진영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성 싶었다. 하지만.

"당신을 어떻게 해 볼 생각은 없습니다. 아까도 말 했듯 저는 매일 이곳에 밤 산책을 나오는 사람이고 우연찮게... 네. 마주쳐버렸네요."

아연은 다시 한번 빙긋 웃어보인다. 좀 더 꾸밈없고 힘없는 미소가 입가를 따라 올라온다. 충돌을 피하는 것. 어머니가 아셨으면 겁쟁이라고 핀잔을 주셨을까. 이래서 나랑 안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연은 어렴풋 기숙사 배정일을 떠올린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아뇨,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지팡이를 쥐는 일을 좋아하지 않아요. 음... 좀 지치기도 했고."

왜 저 사람한테 이런 말을 하는거람. 아연은 스스로가 참 의문이었다.

703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20:06

>>701 제가 지긍 새벽이고 살살 맛이가는 시간이라서... 캡쳐는 봐드리지만 혼자만 봐요.....(아련)

704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20:11

>>6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타 빼앗긴 충격으로 입담에 불붙은듯 하;;재밌다고 ㅇㅈ해주셔서 감사함다 ^-^*
헉 치킨 넘나좋음 진짜ㅠㅠㅠㅠㅠㅠㅠ아 치킨이야기 하니까 갑자기 치킨도 땡기네여;;;;지금 오물거리고있는 참치 닭고기라고 생각해야할듯;

>>6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어지간히 눈새가 아니고서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현호주께서 >♢<를 날리셨음 기분업!!특별히 어제 샤타 가로챈건 없던일로 쳐드리겠음 >-<♡

705 츠카사주 (9842386E+5)

2018-01-30 (FIRE!) 03:20:15

>>698 님 절 너무 얕보시는거 아님??? 저 에유, 논에유 둘 다 줄 거임;;; 디자인 다르게해서;;;;

706 츠카사주 (9842386E+5)

2018-01-30 (FIRE!) 03:21:26

>>704 님 진짜 칰 드신다면 저와의 우정을 생각해서 고추바사삭 드셔주셍ㅅ;; 솔ㅈㅋ히 저희 짱친이자늠;

707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22:03

저런 아연이 옆에서 망설이지도 않고 주문 날린 현호가 잘못했네!!!!!!ㅠㅠㅠㅠㅜㅠㅠㅠ8ㅁ8

708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24:08

>>704 맘에 안담아두신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좋습니다..? 없던 일이 좼으니 협상타결!!!!(악수) 멸치어장이니 우연히 되는거지 컴어장에서는 절대 안하죠...특수함...

709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25:17

>>706
하 뭐라 반박하질 못하겠네여;;;;ㅇㅋ 짱친 츠카사주의 부탁이니 특별히 그렇게 해드리겠음;;;;이랄까 치킨이라면 뭐든 사랑하니까 당근빳다 그럴 것이었기는 하지만!마침 머 시켜먹을지 고민하던 차였는데 잘된것임 ㅇㅇ;;아 물론 오늘은 일단 참치캔으로 뻐기고..(눈☆물☆

710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27:48

>>708
하하하하 마음에 어찌 안담아두겠슴까 무려 샷따지배자 칭호까지 달아둔 저인데... ^-^*(방긋
뭐 아무튼 좋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그럼 엄청엄청 희귀한 광경을 목격했던 거네여;;;모비즌으로 캡쳐해서 오래오래 개인소장용으로 써드림!>-<♡
아 물론 가끔 생각날때마다 현호주 이때 기억하심?!>-<♡!!하면서 짤 꺼낼순 있겠지만여!

711 이아연 - 사이카 (4242629E+5)

2018-01-30 (FIRE!) 03:28:24

가신 분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644 불 안 꺼놓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꺼놨으면 오늘 잠 다 잤을 뻔 했음;;; 아연이는 선빵도 못치고요... 위협한다 > 대응한다의 순서라 위협한다 자체를 안 만들 방법을 찾다가 찾은게 웃기인듯요... (호구)

>>645 그럴듯요;;;; 둘 다 약간 거리 두면서도 친하게 대하는 그런거임 그럼? 헐 미쳤나봐 겁나 취향이내요;;;

>>657 저도 아연이 심리 잘 모르겠슴다~!~!~!~!~! 뭐가 어케 된건지 저도 잘 모르겠구...(흐릿)
오히려 아연이가 답답하게 군 게 맞슴다 답답한 자식... 사이카...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해...8ㅁ8

712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29:36

>>710 아..........그건...좀....꺼내지 말아요... 새벽에는 괜찮은데 낮타이밍은 피해주시죠 도윤주....(무릎꿇

713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31:27

>>711 (무한토닥) 큰일살뻔하셨네요...아니 호구라뇨.... 싱그러운 미소를 가진 쾌남인데!!!!!!(대체

714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31:49

>>712
^-^♡제가 현호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져! >-<♡

715 츠카사주 (9842386E+5)

2018-01-30 (FIRE!) 03:34:12

>>709 아;; 감사합니다;; 저희 우정이 한층 더 깊어진 느낌이라 뿌듯하네요;; 근데 고추바사삭ㄹㅇ 맛있음;; 제가 괜히 여기저기 추천하고 다니는게 아니라니까여;; ㅋㅋㅋㅋㅋㄱ참치캔 맛남? 고추참치임, 일반참치임?

>>711 ㄹㅇ저도 이런거 좋아해서;; 막 남들이 보기엔 둘 관계가 예전과 같은데 실상은 진짜 서로한테 아무것도 아닌? 그런 관계로 바뀐거죠;;;;;;

716 이아연 - 사이카 (4242629E+5)

2018-01-30 (FIRE!) 03:35:26

>>713 싱그러운 미소의 쾌남이라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일단 쾌남은 아닌듯요 쾌남ㅊ고는 너모나 소심맨임;;; 그때 현호 덕분에 덜 어버버 거리고 넘어간 게 분명합니다 현호쟝 고맙읍니다~!~!~!

717 아연주◆I.KHBwaJe2 (4242629E+5)

2018-01-30 (FIRE!) 03:37:42

>>715 맞아요 바로 그거임;;; 역시 츸사주 배우신분;;; 친했던 사이가 한번 틀어지면 그거 정말 남보다 못한 아무것도 아닌 사이 되잖아여;; 그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지만 서로 그거 다 알고있는 거;;;

718 현호주 ◆8OTQh61X72 (0721243E+5)

2018-01-30 (FIRE!) 03:37:51

>>714 아 쏘우 다메.....;;;;;;;(동공지진)

>>716 머라구요ㅋㅋㅋㄲㄱㅋㅋㅋ아임다 현호도 든든한 선배가 있어서 맘껏 휘두른거임(왈칵) 아연이 쾌남이에요ㅠㅠㅠㅠㅠㅠ싱그러운 미소라구ㅠㅠㅠㅠㅠ치유된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적대되서 미안하다!!!!!!!

719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40:06

>>715
후후 이런식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검다 >-<♡ 도윤주와의 우정점수를 높이셨으니 보상으로 칭찬스티커 이백개드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하긴 그거 맛있기는 하져!안먹어본지 조금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하여튼 좀 매콤한게 딱이었음 ''*
고추찹치!!..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고추참치 다 먹은 관계로 그냥 참치네여...하지만 그냥 참치도 무지 맛있다는 것!!이렇게 먹다가 친구한테 너 고양이냐는 말 듣기는 했지만 뭐 어떰!>-<♡

720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43:46

>>7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해서 어제의 그 광기어린 짤 올리고 꺄하하핫!!그럼 낮에 뿌려보실까나아아아아!!!!!하면 더 놀라실거쟎;;;;;

721 츠카사주 (9842386E+5)

2018-01-30 (FIRE!) 03:48:04

>>717 아연주 저 생각난건데 이것도 좀 쩔거같지 않아여? 이왕 저런 관계 되버린거 둘이 틀어진 이유를 아연이
혈통때문인거 말고 다른걸로 사건 하나 만들어보실? 뭔가 과거에 첨부터 혈통 알고서도 사람끼리 잘 맞아서 진짜 남들이 볼땐 개베프로 비춰질만큼 친했다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떠심;;;;;

>>719 ㄷㄷㄷ칭찬 스티커 모으면 뭐 할 수 있음;;;?아니 근데 도윤주 그냥 참치만 먹으면 안 느끼하심? 저 그래서 후추나 고추가루 꼭 뿌려서 먹음;;;;

722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3:54:01

>>721
별거없고 도윤이가 키스해드림 ><♡(도윤:아니 오너 제발;;;
음 느끼하기는 한데 심각하게 느껴지지는 않음!그래도 역시 느끼한건 어쩔수 없어서 사이다 한캔 가져다놓고 열심히 먹고 이써여 ''*

723 아연주◆I.KHBwaJe2 (4242629E+5)

2018-01-30 (FIRE!) 03:54:41

>>718 아 그런가요;;; 현호주가 그렇다니 그런걸로 합시다 아연아 너 쾌남이래!! 흑 현호쟝 이제 데이지만 저는 현호쟝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아연이도 분명 현오를 원망하진 못할검다 충격은 받겠지만서도 미워하지 못할 듯;;

>>721 와... 와...(말잇못) 그게 진짜 오지는듯요;;; 츠카사주 씽크빅 어케된거임;;; 제 씽크빅이 모자란게 넘나 한임;; 사건 모가 좋을까요 굴러라 머리야!!!!!!!!!!!(머리 : 뭐임

724 사이카-아연 (9295989E+5)

2018-01-30 (FIRE!) 04:14:58

때때로 이유 모를 불쾌감이 뜨겁게 머무를 때가 있었다. 제 기분을 불유쾌하게 만드는 것들을 거칠게 치워내고 싶은 자극이다. 자신은 이것이 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가 결코 드러내서는 안 되는 것.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걸었던 명목. 나는 분노하지 않는다. 격동은 묻어야 했다.

너무 그러지 말아달라는 상대의 말에 이를 갈았다. 그의 말이 옳다. 그는 싸움을 원하지 않았다. 제게 했던 말은 의례적인 것뿐이고, 싸움에는 지쳤다 말했다. 불필요한 분쟁은 소모만을 불러올 뿐이다. 알고 있었다. 저 역시도 싸움에는 넌더리가 났다. 생을 부지하기 위해 남을 짓밟아 죽이는 쪽에 선 주제에 생각만은 속 편하기 짝이 없다.

"지쳤으면 도망이라도 가지 그랬어."

사나운 기색은 줄었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어투였다. 도망치지 그랬어. 그의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고 있잖아. 분노를 삭히지 못해 되는 대로 내뱉은 말이었으나 저를 향한 책망이기도 했다. 부정한 일에 동참한 이상 저희에게 안정이 찾아올 리가 없다. 오히려 생을 단축하는 지름길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 그 말대로 도망치는 게 어떨까. 기실 자신은 그만 두고 싶었다. 용서받지 못할 악한들과 나란히 서서 걷고 싶지 않았고, 그들과 같은 악인이 되고 싶지도 않았다. 그것이 사랑하는 그와 했던 약속이지 않았던가. 그러나 그는 포기를 택했다. 그렇다면 자신 역시도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불현듯 찾아들었다.

"싫은데. 나는 좋아해. 내가 왜 너를 믿어야 해?"

그를 버려두고 갈 수는 없으니 자신도 더 이상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어졌다. 그리 생각하니 무거움이 가셨다. 간만에 느껴보는 해방감이다.

픔 속에서 지팡이를 꺼내는 몸짓이 기민했다. 팔을 뻗어 무기를 그에게로 향하고, 가볍게 말했다.

"고마워."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네. 나쁘지 않은 기분이다.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리며 주문을 외웠다. 디핀도.

.dice 1 2. = 1



// 아연ㄴ아...... 미안해요 아연아..... 지쳤다고 말한 게 자극이 되어버렷슴다..... 진짜 미안허 아연쟝...(우-럭

725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4:17:31

?????? 세상에 이거 쓰는ㄴ데 1시간 걸린거 실화??????? 죄송함ㅁ니다 와 진짜 엄청 늦었다;;;;;;;;;;

726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4:23:15

오오 사이카랑 아연이네도 드디어 함뜨인가여!팝ㅣ후딱 팝콘을!

727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4:30:12

아않ㅎ 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호 그러게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ㅆ지....(흐릿ㅅ.....)

728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4:36:18

앗 뭔가 팝콘먹는 짤을 올리려 했던 것 같았지만 ㄱㅊ음다 저것도 어울림!!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나지 않을 땐 역시 의식의 흐름탓..(흐릿

729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4:39:52

않이 막 팝콘을위대하게 만들 것 같은 짤이잖아요 저거...(????)(짤줍)

맞아요 역시 의식의 흐름인ㄴ듯합니다...... 저러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제가 지금ㅁ 표현력이 주근 상태라서 구런지 급전개 장난아니게 됏어요..... o<<

730 츠카사주 (9842386E+5)

2018-01-30 (FIRE!) 04:43:22

않이 님들 왜 안 줌세요;;;;

731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4:46: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팝콘은 예전부터 위대했슴다 최강존엄 그 자체였져....(아련
역시 새벽은 의식의 흐름이 난무하는 시간인 듯 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난 급전개..!

흑 잠이 안와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732 사이카주 (9295989E+5)

2018-01-30 (FIRE!) 04:49:39

>>735 그러게요;;;;;;; 아 근데 저 이제 슬술ㄹ 자야할듯ㅅ함 저 막 10분이상 반응없으면 침몰햇다고 생각해주셈ㅇㅇ요;;;;;

>>731 헐ㄹ 팝콘먹고싶다(의식의흐름ㅁ

733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4:54:06

>>732
도윤주는 캔디팝콘이 가장 맛있더리구여...달달함 >-<♡

734 이아연 - 사이카 (4242629E+5)

2018-01-30 (FIRE!) 04:55:14

소년은 아직도 13살의 생일날을 기억한다. 평소에는 발도 들여놓기 어려웠던 본당,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른들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던 자신. 그 날로 아연은 이름이 바뀌었다. 당시의 아연에게 후계란 단순히 헐거운 감투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지나고 그것은 어깨위에 자리잡은 커다란 짐과 같았다. 너는 우리를 이을 아이란다. 바르게 자라거라. 근엄했던 목소리가 언뜻 떠오르는 것 같았다.

도망치지 그랬어. 책망하듯 울린 목소리에 아연은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러게, 지쳤으면 도망칠 것을. 아연은 왜 자신이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생각 할 필요가 있었다. '그들'이 나쁘다는 것을 아연은 누구보다 똑똑히 알았다. 나의 길은 옳으며 그들의 길은 외도다. 어렸을 때 부터 명명백백히 알고있던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달아나고 싶을 이유는 없는데도 그는 이만 벗어나고 싶었다. 나는 그 이유를 알아. 아연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

"글쎄요... 그냥, 당신이라면 믿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요. 상대는 날카로웠지만 단순한 적의만은 아님을 아연은 어렴풋 깨닿고 있었다. 이 싸움은 소모적이다. 모두의 정신을 깎아 부수고 무의미한 갈등만을 계속 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우리에게만은 아닌 모양이었다.

디핀도. 순간 찌릿한 통증이 스쳤다. 아. 소년은 무심코 아픈 소리를 내었다. 분명 마지막에 고맙다는 말을 들은 것도 같다. 대체 무엇이 고마운가요? 아연은 배어나온 피를 손으로 누르며 순간 난장판이 된 정신을 다잡았다. 정말로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 아연은 지팡이를 꾹 쥐었다. 혹시 몰라 가지고 나온 것이 천운이었다. 이미 잠은 다 달아났고 오늘 밤은 잠들지 못함이 분명했다. 악몽을 꾸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다.

"익스펠리아무스"

.dice 1 2. = 1


//헐 죄송함다 저 딴짓하다 늦게 봐버림;;; 아연이 왜 계속 사이카쟝 신경 긁냐구 나쁜놈아;;;;

735 아연주◆I.KHBwaJe2 (4242629E+5)

2018-01-30 (FIRE!) 04:58:50

아 근데 마지막에 사이카 뭔가 후련하다는 느낌인것 같아서 좋슴다 아연아 더 굴러;;;

736 츠카사주 (776061E+54)

2018-01-30 (FIRE!) 05:02:05

ㄷㄷㄷㄷ아연주도 계셨네;;; 아연주 저희 선관 낮에 마저 짜는게 어떠세여;;; 저 집왔더니 눕고싶어졌어요;;;;

>>732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님 원래 2~3시쯤 줌셨잖음;;;;;

737 아연주◆I.KHBwaJe2 (4242629E+5)

2018-01-30 (FIRE!) 05:03:52

>>736 네 저도 있지요☆ 조씀다!!!! 원래 집 오면 눕고싶은 게 정상이져ㅇㅇ 님 이제 주무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어서 주무시랏;;;;

738 츠카사주 (776061E+54)

2018-01-30 (FIRE!) 05:05:55

>>737 저 폰보다가 자연스럽게 잠들거 같아요;;;;;;;;;; 아연주는 왜 안줌심ㅠ

739 아연주◆I.KHBwaJe2 (4242629E+5)

2018-01-30 (FIRE!) 05:10:05

>>738 몰라요 미쳤는지 잠이 안옴요;;;; 저도 핸드폰 만지다 기절할듯...

740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5:16: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1ㅜㄴ들도 새벽현 참치셨구나....(흐릿
어흑 전기장판 너무 따뜻해여 녹을듯..

741 ☢샷따-지배자☢도윤주 (0809023E+5)

2018-01-30 (FIRE!) 05:22:55

좋아 슬슬 각잡고..

샤타내리겠슴다 흐으 이 이상 버티는건 오늘은 무리데쓰요..☆

742 지애주 (8292331E+4)

2018-01-30 (FIRE!) 07:05:42

셔터 올립니다! 모두들 좋은 아침이에요!

743 않이기절잠 - 미안해요 현호주 (5281941E+5)

2018-01-30 (FIRE!) 07:17:18

그 분의 의지를 따르고 제게 없는 의지는 곧 당신의 의지입니다. 선배님의 의지는 곧 제 의지가 될 것입니다. 당신이 조용하게, 그러나 몹시도 단호하게 속삭인 그 두 마디에 제인은 짐짓 놀란 눈을 뜨고는 당신을 그저 가만히 응시했다. 아니, 사실은 손 끝에 닿은 입술 탓에 놀란 것은 아닌지. 뭐, 하여간에 어찌되든 좋다. 목적은 달성했으니.
....그래, 포섭 성공이다. 마음 속으로는 어둑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겉으로는 마냥 자연스럽게 능청스런 태도만을 지어낸다.

" 그래, 이런 것도.. 썩 나쁘지는 않네. "

그나저나 내 의지가 당신의 의지가 된다니. 조금은 예상 외의 일이라 살짝 당황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예상 외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했지만. 뭐, 그래도 아무렴 괜찮게 풀렸군. 곧 제인은 다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돌아와 손목에 니트를 묶는 당신을 주시하다가 넌지시 말을 던진다.

" '우리'가 된 걸 환영해. 그거 다 나으면 너도 이거 새기자. "

그러면서 제 옷소매를 둘둘 걷어올려 표식을 보이는 몸짓이 꽤나 자신만만하다.

" 그것도 그거지만, 네 지팡이는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서 찾아다니거나 해야될 성 싶은데. "

어디 있으려나.

744 이름 없음 (4318048E+5)

2018-02-03 (파란날) 20:23:58

업!

745 ☞탈출의 귀재 괴도루팡-맨☜지애주 (3451547E+4)

2018-02-03 (파란날) 20:24:09

안착했습니다! 저희 지금 27번 스레 안세워진 것 맞죠?

746 츠카사주 (505168E+55)

2018-02-03 (파란날) 20:27:00

>>745 아 근데 지애주 몬가 지애 안경쓴 버전이랑 안 쓴버전 일케 너으셔두 개쩔거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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