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주 이게 제 최선이었음; http://li.nu/attrade/item.php?id=10895021 음 이것 말고도 일본 신사컷(?) 같은 느낌의 일자머리 꽤 많았는데 도윤주가 원하시는 일자머리는 그런 느낌이 아닐 것 같아서요. 그리고 무지개색 머리도 찾았는데 그건 아프로머리고ㅋㅋㅋㅋㅋㅋ 뻘하지만 예쁜 무지개색 눈도 찾았습니다; http://li.nu/attrade/item.php?id=10880665
그나저나, 지난 번의 패배에 대해서 아직도 분노하고 계셨던 건가. 뭐, 나도 지난 번의 패배는 조금 아쉽지만. 거의 이겼던 전투였으니까. 내 개인적인 사상과 생각이랑은 별개로 전투에서 패배하는 것 자체가 화가 나니까.
"그, 그랬나요..? 복수라면 어떤..."
듣자하니, 다른 레지스탕스와 전투를 해서 승리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상대는 괜찮을런지 모르겠네. 물론 도윤 선배가 상대에게 손속도 두지 않는 사람은 아니지만, 도윤 선배가 워낙에 종잡을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다보니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레지스탕스를 이겼으니 분명 기쁜 소식인데... 왜 이렇게 기쁘지가 않을까. 도윤 선배, 이런 생각해서 미안.
"괜찮아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 때 절 옮겨주신 거, 역시 도윤 선배구나. 그 일에 대해서 고맙다고 하려고 했는데, 마침 이렇게 마주치네요."
도윤 선배에게 웃으며 감사를 전한다. 그나저나, 도윤 선배답지 않게 걱정을 하시길래, 조금 기쁘면서도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지만, 별 문제 없었는지 원상복귀해서 열심히 궤변을 늘어놓으며 날 놀리듯 텐션이 올라갔다. 이래야 도윤 선배지. 다행이야. ...이런 생각해서 미안, 도윤 선배.
추위는 고통이나 괴롭지 않다. 바람은 매서우나 차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며 옷가지를 여몄다. 두꺼운 옷 밖으로 드러난 얼굴이 극히 시렸다. 냉풍이 살을 에듯이 불어오니 실로는 추운 것이 당연했다. 감각 또한 양호했으니 추위가 덜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그리 생각하는 것은, 버티려는 의도에 있었다. 이미 체온은 낮아질대로 낮아졌건만, 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곳에서 잠 들지 못한 시간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저는 그곳에 있는 것이 되려 불편하기만 했다. 눈살을 가볍게 찌푸리며 하얗게 질린 손을 들어 입김을 불었다. 낮은 기온에 공기마저 식어버렸는지 나오는 숨에는 색이 없었다.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은 길기만 했다. 언제쯤이면 봄이 올까. 언제쯤이면. 저가 떠올리는 봄날에는 꽃도 나비도 들판도 없지만 적어도 얼어 죽지 않을 정도의 온기는 있었다. 좁고 거친 땅 위에 버려질 목숨이나마 뜻없이 죽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애석하게도. 부정에 선 의도가 불순하기 짝이 없었다.
"산책 나온 사람."
들려오는 소리에 짧게 대답했다.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자리에 불현듯 다가오는 말에 조굼은 놀랐으나 짐짓 차분하게 내뱉었다. 경계가 가득한 목소리였다. 무슨 일로 저렇게나 저를 꺼리는지, 시국이 좋지 않다 하더라디 조금은 지나친 감이 있었다. 그렇다면 마땅히 저를 경계할 이유가 있는 사람일테지. 가늘게 뜬 눈으로 나타난 이의 얼굴을 보았지만 파악할 수는 없었다. 날이 흐리다 해도 달이 밝기에 충분히 분간이 가능한 거리에 있었지만, 근래 들어 눈이 흐려지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그러는 그쪽은?"
상대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한 듯했다. 일단은 남성, 목적은 알 수 없다. 평범한 학생은 아닌 듯했다.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하며 천천히 그가 선 방향으로 걸었다. 아직은 무난히 대해도 될 상황일 터다.
/// 갸아아악ㄱ 저도 대늦음 햇슴다...... 오늘따라 갑자기 글이 안 써지네요.....(우럭ㄱ
상큼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어 보였다. 다행이야.혹시 기분 나빴거나 했음 어쩌나 했는데,그러지는 않은 모양이네. 일단은 맞지 않았으니 너그럽게 넘어가준 모양이다.만약 맞았더라면 화를 좀 냈겠지.그렇게 되면 자신은 정말로 할 말이 없었지만..뭐 일단 안 맞았으니까 그걸로 다행인거야!오케이인 거다!
"아하핫,복수라고 해도 별거 없어요!저희측 추종자 중 한명을 인질으로 삼아 대려가려는 것 같기에,진이 형하고 같이 혼쭐좀 내 주었답니다!진이 형이 너무 빨리 스투페파이를 쓰는 바람에,좀 더 못 놀아서 아쉽기는 했지만요!"
레라시오와 인센디오로 적당히 논 다음,마지막으로 스투페파이를 써서 기절시킬 작정이었건만...진이 형도 참.은근히 급한 면이 있다니까. 그래도 그것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빨리 끝내버린건 확실히 너무하기는 했지만,그만큼 도움을 받았던 것도 많았거든.특히 랭록은 진이 형 아니었음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뻔 했었다.뭐,그래도 어짜피 빗나갈것 같은 주문이기는 했지만!
"후후,아무튼 엄-청 통쾌했다니까요?!그때 강한이 형도 그 자리에 같이 계셨어야 했던건데!"
아쉽다는 듯 강한이 형을 바라보며 한숨을 폭 내쉬었다.옆에서 같이 놀았더라면 더더욱 재미있었을 거란 말이야. 아무튼 곧 들려오는 괜찮다는 말에 이내 방긋 웃었다.
"다행이네요!저 이래보여도 나름 걱정 많이 했었다구요!네에,제가 맞답니다!그렇게까지 고마워하실 건 없어요!같은 편끼리 돕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 아닌가요?"
뭐,애초에 나만 안 다치면 장땡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기왕 즐기기 위해 추종자 측으로 들어선거,가끔은 같은 편을 챙기는 편도 좋을 거 아냐? 뒤이어진 말에 그렇다면 운이 좋은 거네요!하고 방싯 웃었다.감사 인사는 잊기 전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물론 나는 관대해서 언제 해도 상관은 없지만!
"아,그 호칭이요?흥,제가 강한이 형보다 키가 더 커질때까지 이 호칭 그대로 갈 거예여!"
>>570 오오오오 괜찮아여 저것도 나름 분위기있잖음!!!!!흑 대신 찾아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여 나중에 셀피 만들때 꼭 참조하도록 할게양!!제가 지애주 많이 아껴여!! >-<♡ 아니 그리고 무지개색 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영롱하군여 얘 셀피할때 머리가 무지개가 못 되는 대신 눈에라도 무지개를 넣어줘야겠음(대체
도윤 선배가 귀엽든 귀엽지 않든, 막말로 내가 맞지도 않았고, 애초에 의도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니... 이 정도는 넘어가야겠지. 이 정도는 넘어가주는 것이, 품격을 지키는 것이고.
"아, 그렇군요. 인질로 잡혀가지 않아 다행이군요. 그 분은 지금 괜찮으시답니까?"
복수라고 해봤자, 그저 전투에서 끝이 났나보다. 걱정과는 달리 도윤 선배가 과하게 날뛰어서 너무 격한 주문을 쓰지도 않은 모양이고. 이 정도면 무난하게, 잘 마무리된 편이지.
"그것 참 아쉽네요. 도윤 선배 말처럼 곁에 있었어야 하는 건데."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은 전투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눈 앞에 우리측 인질이 있다면, 구하려고 전투를 했겠지만... 역시, 죄 없는 사람들과 전투하는 것은 싫다.
"그렇죠. 당연한 일이네요. 하지만, 요즘 세상엔 당연한 일도 어려운 법이랍니다."
요즘 세상에는,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당연한 일인 걸까. 부조리함을 알고도 그 부조리를 행해야 하는 것. 그것이 당연한 일일까. ...모르겠다. 지금은 도윤 선배와 대화를 나누며, 잡생각을 날려보내고 그저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 도윤 선배와 친해진 건, 참으로 다행인 것 같다.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고, 장난을 치고. 또 놀리기까지 하더라도...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잡념이 모두 사라지니까.
제인ㄴ이 진짜 ㄹㅇ극심ㅎ게 예쁜 거 아니에요??????? 와 대박 저 정주행하다가 현호랑 제인이 일상 보고 막 주먹먹으면서감격하고 있었는ㄴ데 막 2타로 나오니까 정신 혼미해졌잖아요;;;;;;; 제인주 진ㄴ짜..... 평생 행복하시고 우주의 도움도 많이 받으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사는 동안 하고 싶은 거 다 하시면서 사세요......((우-럭
>>590 엫 막 저도 지금 인칭이랑 시점 계속 왔다갔다 해서 어느 걸로 해야할지 모르겟고 막;;;;;; 표현같은 잘 안되고 그럼다 흑흑ㄱ 그래서 자꾸 오래 걸리네요.... ;∇; 엫 분량 맞춰오실 필요는 없어요!!!!! 제가 막 풀어서 쓰는 걸 좋아해서 그런검다!!!!!!!
여성의 목소리로 돌아온 대답은 생각 외로 차분했다. 잔뜩 긴장하여 굳어있던 몸이 어쩐지 뻐근하였다. 이상할 정도로 동요가 느껴지지 않는 목소리. 오히려 이질적이었다. 상대도 어느정도는 당황했음이 틀림이 없다. 걸리는 게 없다면 굳이 동요를 숨기고 접근할 이유가 없겠지. 아연은 재차 숨을 가다듬었다. 상대 역시 그를 파악하지 못한 것 같으니 굳이 트러블을 만들 이유는 찾을 수 없으니 이성적으로, 평이하게 대처하자. 다행이도 아연은 공격적인 아이가 아니였다.
"마찬가지로, 산책 나온 사람입니다."
거짓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참으로 뱉기 쉬운 대답이었다. 질문의 저의는 그것이 아니었겠지만, 아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말을 꺼냈다. 상대가 자신에게 걸어옴으로써 아연은 어렴풋 그녀를 바라볼 수 있었다. 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은 푸른 빛의 머리카락이었다. 언젠가 스쳐지나가며 보았던 것도 같다.
"매일 이 곳으로 산책을 나와도 아무도 없었는데. 오늘은 별일이네요."
그쪽도 잠이 오지 않는가봐요. 방긋. 아연은 잘 웃는 아이였고 그 웃음에 거짓은 없었다. 유순한 성정덕에 그 누구에게도 무해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 그것은 아연의 특기에 가까웠다. 아이는 평소 숱하게 하던 대로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아무런 티끌도 없는 듯 보이는 웃음이 썩 쓸만한 방패가 되어준다는 것을 소년은 최근 절실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