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151284> [공용] ★못다한 말을 남기는 스레★ 1판 :: 782

이름 없음

2018-01-05 20:21:14 - 2025-01-10 16:30:44

0 이름 없음 (9461243E+5)

2018-01-05 (불탄다..!) 20:21:14

* 이 곳은 상황극판의 규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미 묻힌 스레의 상황극판/상황극Lite판 참가자들이 이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기는 스레입니다.
1달 이상 일상과 이벤트가 없었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소실된 참치/스레더즈 스레의 전 참가자들이 이용 가능하며, 횟수 제한 없이 레스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 단, 상황극판 규칙상 지나친 개인정보 및 외부 연락처를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주십시오.

* 완전 익명으로 타 참가자에 대한 저격성/비난성 레스를 남기는 행위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자신이 누구인지와 누구에게 남기는 말인지를 명확히 합시다. 도용 방지를 위해 인증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72 이름 없음 (SqqCbVzUNs)

2021-04-03 (파란날) 18:17:23

situplay>1596246550>89

1. 세계관 배경이 어쩌다 플라톤의 이상국가가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전쟁의 영향 이후 새 체재를 세울 때 진짜로 플라톤을 레퍼런스 삼은 거라면 고대 이후 생겨난 지식정보산업의 영향으로 현실과의 괴리가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내 뇌피셜이기는 해ㅋㅋㅋ… 그러니까 한마디로 처음부터 결함이 있는 체재였다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체재로 유지되는 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때문 아닐까 했던 거지. 물론 플라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배경이라면 의미 없는 이야기.

2. 버섯씨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반가운 걸. 사실 혁명물 좋아해서(ㅋㅋㅋ) CTO에 버섯씨에 라인까지 더해서 YES혁명! 하는 내용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하지만 스케일이 너무 커질테니 그냥 상상만 할게… 결국 버섯씨와 면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던가~ 살아남은 버섯씨와 얘기해서 라인에게 버섯씨의 생존을 알릴까말까 결정한다던가~ 이런 장면을 상상하고 있어ㅋㅋㅋ
물론 6각형 인장 쾅 / 그냥 소식 끊김 / 버섯씨가 정말로 죽어버려서 답지도 않게 동요하는 CTO < 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함ㅎㅎ… 다이스나 굴려볼까(??)

3. 라인과 버섯씨의 개인적인 관계는 어땠을까? 그쪽의 세부 설정은? 사실 참치가 CTO 설정 궁금해하는 것만큼 버섯씨와 라인의 설정을 궁금해하고 있어ㅋㅋㅋ…

4. 중간부터 생각했던 CTO는 박사 학위 있고 어딘가의 외래 교수… 하지만 30대 정도로 젊은 편이라고 생각했어. 의학계니까 가능한 느낌으로? 이쪽은 보통 30대면 전임교수다니까. 일단 남성일 거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사실 쓰는 동안에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더 강했다고 느껴지네. 어느쪽이든 상관은 없겠지만.
전쟁 이전이나 돔 바깥에 대해 물어봤던 건 처음부터 CTO가 반동분자()일 거라고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기 때문. 사실 돈이니 보상이니 뭐니 해도 들키는 순간 갈려나갈 게 빤한 버섯씨의 제안을 덥썩 문 것 자체가 그런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첫 편지를 보낼 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를 두고 고민했었어) 사실 CTO의 ‘회사’ 자체가 조금쯤 그런… 성향을 가진 개인적인 친분들이 모여있는 장소라는 생각도 했어. 임원들끼리도 좀 거리낌없고, 벤처에서부터 시작했다는 언급도 그런 설정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 이 정도의 빡빡한 관리 사회 내에서 가능한가 싶기는 했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외형은 관리 못해서 적당히 묶일 정도의 머리길이 + 다크서클 + 마른편 + 주로 웃는 표정이지만 좀 음울한 인상 < 뭐 이정도 생각했어… 기본적으로 흰가운에 목폴라입고 다니고 좀 그런 인상 있잖아… 더해서 흑발이라는 이미지 정도는 있었네. 그렇게 자세하게 정해두지는 않은 편. 더해서 농담을 자주 하는 편이지만 다들 못 웃어준다는 것 정도? 실제로 만나면 외모에서 주는 인상은 글보다 좀 덜 단정한 사람일 것 같아. 좀 안 건강해보이는?

5. 30대는 전쟁 전을 알기에는 지나치게 어린 나이 같기는 한데, 그래도 어떤 식으로라도 이전 시대를 알아버린 친구 아닐까 싶어. 생산자 계급인 걸 보면 지혜나 용기는 부족하다고 국가 차원의 판단이 들어갔을텐데, 어쩌면 CTO가 가진 건 나라가 원하는 철인으로서의 지혜가 아니라 지극히 이기적인 지식욕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 그러면 생산자의 미덕인 절제부터 탈락인가ㅋㅋㅋ 다른 욕망에는 좀 둔감한게 사실이니 뭐…

6. 마지막 편지 받을 무렵 생각한 CTO의 개인엔딩: 30대 될 때까지 불만은 있지만 얌전히 살다가 결국 이 사건이 기점 되어서 찐으로 회사 나오던가 하고 이상한 활동하다가 요절.
실패한 혁명가는 죽어야지 뭐… 이런 이야기라면 버섯씨의 휴가 조언은 결국 평생 실천하지 못한 게 되겠네.

7. 더 할 말이 뭐가 있으려나… 뭔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줘. 부담가질 필요는 없고, 그냥 생각나면. 맘 같아선 1대1 스레로 끌고갔겠지만(재밌었거든) 현생이 제일 중요하지 뭐… 나도 사실 답레 텀이 좋은 편은 아니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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