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5145609> [All/리부트/대립] 월야의 나라는 잠들지 않는다 - 제 3장 :: 1001

피안의 뱀 ◆6fGkSDZCMs

2018-01-05 18:46:39 - 2018-01-07 02:20:16

0 피안의 뱀 ◆6fGkSDZCMs (8770197E+5)

2018-01-05 (불탄다..!) 18:46:39

『"아, 슬슬 시작하겠네. 뿌린 씨앗이 싹을 거둘 때의 그 녀석의 얼굴이 절망하는 걸 보는 시간이 말이지."
- 새벽의 여신, 에오스 』

시트 >1514797618>
선관 >1514819391>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B%94%EC%95%BC%EC%9D%98%20%EB%82%98%EB%9D%BC%EB%8A%94%20%EC%9E%A0%EB%93%A4%EC%A7%80%20%EC%95%8A%EB%8A%94%EB%8B%A4

제1장 >1514876581>
제2장 >1514980928>

※전투는 다이스나 양심룰 상관없음

.dice 1 100. = 10 으로 전투. 50초과시 명중. 50이하는 !감나빗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발버둥쳐도 절망이 노래하리라.

543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7:28:34

최초는 슈텐주.......였던걸로 알고 있는데요 부캡..? (흐릿)

544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7:28:54

>>542
음... 그렇죠? 아마 슈텐주가 최초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수인 느낌의 캐릭터는 다륜이 최초지만요.

545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7:29:41

>>544 아, 완벽하게 수인느낌의 캐릭터는 다륜이 최초군요....(이해함)

알리시아주 다른 상황 원하시는 게 생각이 안나시면 저 느낌으로 선레 갈게요!

546 우둔한 부캡틴◆l/SEpUL78Y (6210759E+4)

2018-01-06 (파란날) 17:30:24

!! 그러네!! ㅋㅋㅋㅋㅋㅋㅋ 전혀 모르고 있었다... 미안해~!

547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5620932E+5)

2018-01-06 (파란날) 17:30:50

>>545 알겠습니다.

548 우둔한 부캡틴◆l/SEpUL78Y (6210759E+4)

2018-01-06 (파란날) 17:32:44

아냐,,,, 그냥 부캡틴이 돌머리라 그런것 뿐이야.....

549 이름 없음 (1001249E+5)

2018-01-06 (파란날) 17:35:28

새의 모습이 본체라고 합니다 (꾸벅)

오늘 내일 아마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니 잼께 돌릴수 있을것 같아요 (울먹울먹) 다들 화녕해주셔서 감사해요~~

550 비비안 - 알리시아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7:38:04

그러니까, 비비안은 지금 숲을 걷고 있었다. 지팡이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그녀는 흥얼거리는 정체 모를 콧노래를 부르면서 익숙한 듯 한번도 헤매지 않는 우아한 걸음걸이였다.
어제는 레이첼님에게 시달렸으니, 오늘은 스트레스를 좀 풀어야겠다.

자신이 있는 곳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흡혈 때문에 인간들의 왕래가 좀 있는 곳이였고 동시에 레이첼이 주둔하고 있는 곳과는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였다.
비비안이 찾아가고 있는 환상종은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 라고 불리는, 인형사였고 귀종정이였다. 비비안 같은 일루젼과는 그리 왕래가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였지만, 비비안이 누구인가. 그 엄청나고 부담스러운 친화력으로 누구든지 친해질 수 있는 환상종이다.

그녀는 알리시아의 외딴 집으로 찾아가서 인형을 만지작거리거나 차를 마시거나, 과자를 얻어먹는 정도의 친분을 쌓고 있었다.
그러니까 비비안은 지금 굉장히 단게 땡기는 상황이였다. 인간의 음식을 섭취하지는 않는다고는 하지만 알리시아의 과자나 케이크는 비비안의 입맛에 잘 맞았다.
그래서 비비안은 자연스럽게 걸음과 목적지를 알리시아의 집으로 고정했다.

숲의 외딴 곳, 덩그러니 놓여있는 을씨년한 집에 도착해서, 그녀는 돌리던 지팡이를 들고 문을 똑똑 노크했다.

"알~리시아~! 차를 주면 안잡아먹지!"

과장된 제스처는, 지팡이로 문을 두드리는 아주 단순한 행동에도 섞여있었다. 그녀는 똑똑, 지팡이 손잡이 부분으로 문을 두드리고 그 짧은 시간을 기다리지도 못하면서, 문을 계속 노크했다. 마치, 알리시아가 지긋지긋해서 나오게 만들 생각인 것 같다. 알~리~시아! 시아! 리시아! 비비안은 중절모를 손바닥에 올리고 빙그르르 돌리며 똑똑 계세요~? 하는 물음도 던지고 아무튼 굉장히 정신없이 굴어댔다.

//짧은 선레 죄송합니다. 초고퀼에 어울리지 않는 선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551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7:39:23

[시이 사용 설명서]

-좋아하는 것
1. 달콤한 것과 차, 채소를 좋아합니다.
2. 머리를 쓰담쓰담받는 걸 좋아합니다.
3.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고, 식물도 좋아합니다. 식물들을 일명 '초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예시: 식물들->초록이들, 식물 여러개가 있을 때 하나를 찝어 가리키는 경우->초록이 1호, 초록이 2호 등등)

-싫어하는 것
1. 세레노라고 부르면 싫어합니다. 이미 버린 성이니까요. 아니, 싫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울면서 화냅니다. 시이가 악을 쓰면서 무기를 들고 달려드는 걸 보고 싶다면 그렇게 불러보셔도 좋습니다.
2. 목도리를 풀면 PTSD를 억제하던 요소가 사라져버리는 셈이라서, 그것도 싫어합니다. 목을 건드는 것도 싫어해요. 아니 무서워합니다. 목도리를 뺏지 맙시다.
3. 식물을 버리는 사람도, 폭력도 싫어합니다. 웬만하면 본인도 폭력을 쓰고 싶지 않아합니다.

552 피안의 뱀 ◆6fGkSDZCMs (3315475E+5)

2018-01-06 (파란날) 17:40:22

이번에 던파에 총검사였나.. 트러블슈터 스킬이랑
리코가 교황청의 지원을 싹싹긁어모아서 싸울때랑 비슷한거같네

553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7:40:55

목도리를 세탁 중일 때에는 다른 걸로 바꿔 매는데다가, 세탁중이란 걸 알고 있기에 괜찮지만...
그렇지 못할 때엔 정말 싫어합니다.

>>552
그런가요...? 호오. 던파를 안 해봐서 모르겠네요...

554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5620932E+5)

2018-01-06 (파란날) 17:43:58

>>550 아니요 괜찮아요! 그리고 답레에 시간이 좀 걸릴수 있습니다.

555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7:46:02

>>554 걱정마시고 천천히 템포에 맞게 주세요 :d

>>552 초...총검사.......(흐릿) 던파를 안해서...

556 시몬주 (8452102E+5)

2018-01-06 (파란날) 17:50:47

시몬주 갱신함다! 천천히 느리게 돌리실 분 구해요!

557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7:51:05

안녕하세요 시몬주~

558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7:53:13

시몬주 어서와요!!! 저어기 시이주도 있으시구 게임하고 계시지만 부캡도 불러보면 있으실거에요 (노답)

559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5620932E+5)

2018-01-06 (파란날) 17:54:04

안녕하세요, 시몬주!

560 피안의 뱀 ◆6fGkSDZCMs (3315475E+5)

2018-01-06 (파란날) 17:56:25


이런느낌

561 시몬주 (8452102E+5)

2018-01-06 (파란날) 17:57:42

다들 안녕하세요! 호에에 없으시면 그냥 관전하죠 머!

562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7:58:04

>>560
이런 느낌이군요! 오오 머시써...!

563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7:58:56

시몬 위키 수정된 거 읽어봤어요! 호옹이... 시몬의 아버지는 강경파군요...!

갑자기 생각난 건데 인간↔환상종으로 종족/진영이 바뀌면 어떨까요?
시이라면 평범한... 음... 위치 아닐까요.

564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8:01: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비안이 진영이 바뀌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범한 이단심문관에 환상종 싫어! 타입입니다 ㅋㅋㅋㅋ

565 피안의 뱀 ◆6fGkSDZCMs (3315475E+5)

2018-01-06 (파란날) 18:02:52

리코는 어.. 바뀌어도 알맹이는 같은데 능력을 정하자면 일시적으로 무구를 형성하는 능력일테고 종족은 오토마톤(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 이려나.

566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03:35

>>564
그렇군요! 호오... 이단심문관에 환상종을 싫어하는 비비안...!

시이는 여전히 인간 쪼아! 같은 느낌 아닐까요. 뭔가 시이가 위치라고 한다면 독초와 식물, 버섯 같은 여러가지 자연물로 만든 여러 약 같은 걸 다루는 느낌일까...
...? 이건 연금술사인가?

567 시몬주 (8452102E+5)

2018-01-06 (파란날) 18:04:35

>>563 앗 몰래 위키에만 수정했던 건데 시이주께 들켜버렸어요...(시무룩)

>>560 멋있다는 생각과 개기면 죽겠다는 생각이 같이 드네요ㅋㅋㅋㅋㄱㅋㅋㅋㅋ 리코 짱짱걸ㅋㅋㅋㅋㅋㅋ

568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05:06

>>565
에, 잠깐 오토마톤 있어요? 그런 거 있는 줄 알았으면 오토마톤 환상종 냈을지도.
인형을 워낙에 좋아하는 편인지라...


사실 제가 이렇게 AU를 종종 던지는 건 평화로운 것도 보고 싶고 좀 반대되는 그런 것도 보고 싶어 그런 것입니다... 일단 재밌잖아요?
나중에 오프 더 레코드 그런 거라던지 해서 외전 이벤트 나오면 재밌겠네요 ㅋㅋㅋㅋㅋㅋ

569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05:52

>>567
저도 그때쯤에 위키를 수정하고 있었으니까요! 바뀐 점을 알아챈다면 시몬주는 코난!

570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8:06:15

>>566 되게 평범한 머스켓 같은 무기 들고, 복장은 좀 바뀌겠네요.. 활동성이 있어야하니까!

571 피안의 뱀 ◆6fGkSDZCMs (3315475E+5)

2018-01-06 (파란날) 18:07:40

뭐 오토마톤이라고 해도 조금 츠쿠모가미적인 설정이 포함됨.
오래쓴 물건이라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생명체로 변이했다는.

572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07:44

시이는 막... 인간 아니고 마녀라던지 하는 그런 게 되더라도 지금과 복장은 비슷하겠죠?

그러고보니까 레주, 스레 도중에 인간이 환상종이 된다던지 해서 진영과 종족이 바뀔 수도 있나요?(의문!)

573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08:10

아, 레주라고 했다... 캡틴인데. 실수했네요. 다른 스레에서는 레주라던지 그런 식으로도 하니까 헷갈렸어욬ㅋㅋㅋㅋㅋㅋ

574 나이스주 (1267749E+5)

2018-01-06 (파란날) 18:10:16

영화를 다 보고 제가 왔습니다! 바뀐다라..아나이스는 떠돌이 환상종이 되지 않았을까요?? 엄청난 마이웨이의...

575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10:42

안녕하세요 아나이스주! 이번에도 귀여운 짤이네요!

576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5620932E+5)

2018-01-06 (파란날) 18:11:11

음... 알리시아가 역전된다면..... 음침하고 별로 말도하지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왠지 편한 수녀님? 같은 느낌... 아닌가..?


아, 그리고 여전히 답레는 작성중입니다.

577 나이스주 (1267749E+5)

2018-01-06 (파란날) 18:13:00

이 짤이 좀 귀엽습니다(당당) 다들 안녕하세요!!

578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13:12

>>576
헉... 역전된 알리시아도 되게 예쁠 것 같아요. 그런 이미지의 알리시아도 잘 어울리네요!

579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8:13:30

마치 이몸 등장! 같은 느낌.. 아나이스주 어서와요!!!

580 나이스주 (1267749E+5)

2018-01-06 (파란날) 18:15:25

사실 여러가지 상황에 쓰려고 저 디지몬 짤을 엄청 받아놨다는 건 안비밀입니다ㅋㅋㅋㅋㅋ

581 우둔한 부캡틴◆l/SEpUL78Y (6210759E+4)

2018-01-06 (파란날) 18:17:15


위에서 오토마톤이라길래 이런거 되는건가!! 하고 혼자 한참 생각했다....

582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18:09

>>581
오타마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요! 오타마톤 기엽죠 히히

583 나이스주 (1267749E+5)

2018-01-06 (파란날) 18:19:38

오토마톤ㅋㅋㅋㅋㅋㅋㅋ저것도 오토마톤이기는 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4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8:20:06

그..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것도 오타마톤이긴 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5 비비안주 ◆KPsdVwuHRk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8:20:09

그.. 그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것도 오타마톤이긴 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86 알리시아 - 비비안 (5620932E+5)

2018-01-06 (파란날) 18:20:21

숲, 그곳은 어제와는 달리 고요하다. 세계를 환히 비추는 하늘에 떠오른 빛에도, 그 햇살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언제나처럼 그 스산함을 잃지 않는다. 허물며 가지와 가지가 서로 미약하게 뻗지만 닿지 않는 듯 서로의 엉켜붙으려 하는 수많은 나무의 뒤엉킴에 이곳은 그다지 밝지 않다. 그 속에 어딘사 가에 존재하는 감추어진 외딴 저택. 그곳이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은 언제나 그렇다. 연이어 한가로운 오후에 그저 아무런 것도 하지 않고 따스한 온기가 피어오르는 벽날로 앞에서 나는 그렇게 노곤노하게 반쯤 잠에 취한 상태로 앉아있었다. 삐그덕-. 삐그덕-. 내가 앉은 흔들의자가 일정한 초심에 따라가듯이 그런 소리를 내며 흔들린다. 곧이 있으면 점심 시간이겠지만 딱히 그런 것을 들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그저 이대로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도 나는 스스로 움직일 필요가 없지 아니한가... 나의 친구들이 나를 대신하여 줄텐데 말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유유자적한 상황은 이제 끝내야 할 것 같은 순간이 다가온 것 같다. 친구들로 부터 보내진 현관으로 부터 들려오는 연속적인 큰 두두림. 그리고 발성. 이 목소리로 부터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그녀'이겠지... 아ㅡ. 최근에는 외부로 부터의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주는 구나. 이런 상황은 나쁘지 않아. 나는 바로 친구들에게 지시하여 현관을 열고 그녀를 맞이 하도록 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녀를 맞이하여 실내로 들이도록 하고 내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도록 한다. 나는 의자에서 편하게 풀어져 있던 자세에서 얌전하게 다소곳하게 자세를 가다듬는다. 잠시후에, 내가 있던 방문이 열리고 그녀가 보인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먼저 말을 건넨다.

"어서오세요... 비비안 양....."

한번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하며 말이다.

587 엘라리스주 (163016E+52)

2018-01-06 (파란날) 18:21:28

리갱합니당~~ 잠깐 눈 감았다 떴더니 6시네요 ;;;;;;;무시무시하다 ;;;

588 시이가 제일 싫어하는 두 행동을 했을 때 시이의 반응을 짤막하게 써 보았습니다 :3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21:45

>>551
-만약 시이를 세레노라고 부를 경우

"...어째서? 왜, 왜 그걸 알고 있어요? 왜 날 그렇게 부르는거에요? ......그렇게 부르지 마!"

시이는 울먹이며, 아니 울며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거대한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달려든다.

"그딴, 식으로... 날 부르지 말아요! 아아, 정말 그게 뭐냐고! 그딴 이름 필요 없단, 말예요!"

그러곤 이내 푹, 푹, 잔뜩 찌르고 베려 한다. 서걱서걱 하고 그대의 몸이 잘려나갈지도 모른다.
그녀의 눈은 이미 생기를 잃었다.

-만약 시이의 목도리를 뺏을 경우

"...지금, 무슨. ......안돼, 뺏어가지 말아요. 뺏지 말아 주세요, 제발... 제발 뺏어가지 마."

목이 베이는 듯한 기분이 들어 목을 매만지다가 제 손을 확인한다. 순간 피가 잔뜩 묻어 뚜욱, 하고 떨어지는듯한 환영이 보이다가 곧 사라진다.
이게 아냐, 이건 가짜인데, 아아 이게 뭔데.
그녀는 그렇게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가는 게 느껴지자 그저 울면서 제 목을 이미 다 물어뜯어 만신창이인 손톱으로 마구 할퀴어댄다. 그러자 결국 피가 흘러나온다. 그 전의 깊은 흉터 위에 새로운 흉터가 생길 것 같다.

"제발, 제발 돌려줘요..."

그녀는 그렇게 끅끅 울며 목도리를 뺏어간 상대에게 매달린다.

589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22:15

>>587
안녕하세요 엘라리스주!!!

590 알리시아 에카니아로트주 (5620932E+5)

2018-01-06 (파란날) 18:23:31

>>587 안녕하세요, 엘라리스주!

591 나이스주 (1267749E+5)

2018-01-06 (파란날) 18:24:03

엘라리스주 어서와요! 원래 낮잠이 가장 꿀잠인 법이랍니다!

>>588 시이...!(왈칵) 저 행동은...절대로 하지 말 것....(필기한다)

592 시이주 (4687965E+5)

2018-01-06 (파란날) 18:25:34

>>591
정말 절대로 하면 안돼는 금지행동 1순위입니다. 성으로 부르는 건(시이의 성은 '세레노'입니다. 이미 버렸지만)시이를 울컥하고 갑자기 화가 나게 만드는 행동이고 목도리를 뺏어가는 건 트라우마를 그나마 누르고 있던 걸 뺏어가는 것이니까요...

593 비비안 - 알리시아 (6913685E+5)

2018-01-06 (파란날) 18:29:45

어머?
비비안은 문을 여는 알리시아의 '인형' 들의 모습에 잠시, 장갑을 낀 손으로 입을 살짝 막고 굉장히 여성스럽고 어울리는 다소곳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안녀엉, 고마워~ 그 우아하고 다소곳한 감탄사는 금새 사라지고 그녀는 평소와 같이 과장스러운 제스처로 깔깔 웃으며 알리시아의 친구들의 머리를 지팡이를 들지 않은 손, 그러니까 방금 전 입을 살짝 막은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안내를 받아 발랄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안녀엉~ 리시아!! 뭐에요? 자고 있었어? 혹시? 내가 방해? 에, 진짜?"

알리시아를 향해 양팔을 좌우로 과장스레 펼치면서 다가가려던 비비안이 우뚝, 멈추면서 고개를 갸웃하며 질문했다.
흔들의자, 다소곳하게 정리된 자세.
흐응? 하지만 비비안은 그것에 당황한 기색도 없이 우아한 걸음걸이로 팔랑팔랑 걸어가, 알리시아를 흔들 의자 채로 꼬옥 끌어안으려한다. 중절모가 비스듬히 얹혀진 은색 머리카락이 살며시 숄을 두른 비비안의 어깨 위로 흐트러지면서 동시에 알리시아에게로 흘러내려간다.

"알리시아~ 차 줘요~ 차 주면 안잡아먹지이~ "

어서오세요, 라는 알리시아의 인사는 됐다는 듯이 비비안은 알리시아의 등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은 채 늘어지는 목소리로 과장스레 말했다. 배고파~ 하는 칭얼거림은 덤이였다. 용케, 오른팔에 걸치고 있는 지팡이는 떨어지지 않고, 중절모도 떨어지지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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