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903377> [ALL/경찰/이능물] 특수 수사대 익스레이버 - 31. Happy new year!! :: 1001

이름 없음◆RgHvV4ffCs

2018-01-02 23:29:27 - 2018-01-05 22:41:53

0 이름 없음◆RgHvV4ffCs (2099759E+6)

2018-01-02 (FIRE!) 23:29:27

*본 스레는 다이스가 없는 스레입니다. 일상에서 다이스를 쓰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 진행 땐 스레주가 판정을 내리게 됩니다.

*본 스레는 추리적 요소와 스토리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다만 시리어스 스레는 아닙니다.

*갱신하는 이들에게 인사를 합시다. 인사는 기본적인 예절이자 배려입니다.

*AT 필드는 철저하게 금지합니다. 문제가 될 시 해당 시트는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을 남들에게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집시다. 모니터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스레주에게 물어봅시다.

*시트 스레 주소: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4633086/recent

*웹박수:http://asked.kr/EXlabor
(뻘글&익명의 메시지&익명의 선물&익명 앓이함 등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위키 주소: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8A%B9%EC%88%98%20%EC%88%98%EC%82%AC%EB%8C%80%20%EC%9D%B5%EC%8A%A4%EB%A0%88%EC%9D%B4%EB%B2%84

798 울프주 (9464638E+6)

2018-01-05 (불탄다..!) 01:55:23

한스레 4커플.... 내가 봐온 것 중에 역대급이야.....

잘자요 로제주! 그리고 다들 잘 자요!

799 이름 없음◆RgHvV4ffCs (7123391E+5)

2018-01-05 (불탄다..!) 01:55:57

안녕히 주무세요! 로제주!! 음..저는 뛰던 스레 중에 5커플도 본 적이 있는지라...(끄덕) 그렇다고 합니다.

800 정상 - 울프 (1166606E+5)

2018-01-05 (불탄다..!) 02:00:32

"정말 다목적실이네."

목이 약한가. 조금 닿았을 뿐인데도 까르르 웃으며 자지러지는 모습에 슬금슬금 올라가는 입술을 모른체 하며 허리를 더 힘주어 안았다가 놓아줬다. 간지럼을 심하게 타는 것인지, 더 이상 붙잡고 있기는 조금 힘들어졌달까.

"노래하고 춤도 춰? 다음에 나도 보여줘."

주위를 둘러보다 책장에 자연스레 시선이 갔다. 음, 이렇게 혼자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확실히 좋지. 혼자 살 때는 그렇게 느낀 적이 드물었는데 집에 고양이가 들어오고 나서야 이해했다.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엄청 까탈스러운 동거인이 하나 생긴 기분이랄까.

"집 좋네. 전망도 좋다."

널 끌어안고 그대로 가만히 숨을 골랐다. 음, 그렇지 않으면 심장이 어느 순간 터져버릴지 모른다는, 아주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801 정상주 (1166606E+5)

2018-01-05 (불탄다..!) 02:02:04

로제주 잘자요! 저는... 한스레 0커플도 봐왔던 사람이라..... 너무 신기하고....이 커플의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이 영광을 울프주에게 돌립니다(대체)

802 정상주 (1166606E+5)

2018-01-05 (불탄다..!) 02:04:22

>>794 맞아요 정상 바보야! 바보!!

803 이름 없음◆RgHvV4ffCs (7123391E+5)

2018-01-05 (불탄다..!) 02:09:57

어느새 2시간 넘어버렸군요. 그럼 스레주는 답변만 보고 자러 가야겠습니다..(끄덕)

804 정상주 (1166606E+5)

2018-01-05 (불탄다..!) 02:12:14

흑흑 잠이 깨버린 정상주는 어쩌죳.... asmr이나 들어야겠다...

805 이름 없음◆RgHvV4ffCs (7123391E+5)

2018-01-05 (불탄다..!) 02:22:00

저..저런..정상주...(토닥토닥)

806 아실리아주 (1704724E+5)

2018-01-05 (불탄다..!) 02:27:28

아실리아: 왜 좋아하게 되었냐, 고요. 글쎄... 딱 왜, 라는 게 없어서. 어떤 특정한 한 가지 요소 때문, 에 좋아하게 되었다ㅡ 라거나 정확히 언제부터 좋아 했었다. 이런 건 아니라서요.. 사실 좀 모호하죠. 사실 그냥, 언제부턴가 시선이 한번씩 두번씩.. 더 가고 그랬던 건데. 솔직히 처음 만났, 을 때부터 시선이 유독 가긴 했었지만.. 아, 이러면 조금 가벼워 보일까.
...글쎄요. 역시 원인이 뭔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짚이는 게 너무 많아. 하지만 확실한 건, 나는 서하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는 거에요. 돌림 없고 꾸밈 없는 직설적인 말투도 좋고, 다정한 것도 좋고, 남이 숨기고 싶어하는 걸 굳이 파헤치지 않는 심플한 성격도 좋아요.
그러니까, 왜 좋아하게 되었나고 물으면 그냥 당신이라서. 라고 말할래.

807 아실리아주 (1704724E+5)

2018-01-05 (불탄다..!) 02:28:17

정말 한시간 걸렸어.. 아실리아주.. (엎어짐

808 아실리아주 (1704724E+5)

2018-01-05 (불탄다..!) 02:29:26

좀 횡설수설인데 그러려니 해 주세요.. (부끄

809 이름 없음◆RgHvV4ffCs (7123391E+5)

2018-01-05 (불탄다..!) 02:30:47

이제 정말 자러 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지금 보이는 이 답변은..(흐릿) 역시 묻는 것은 너무 위험한 것이었어... 스레주는 저 답변을 보고 헤실헤실 웃으면서 이제 그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역시 아실리아는 최고입니다.....(엄지척)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10 아실리아주 (1704724E+5)

2018-01-05 (불탄다..!) 02:31:39

그럼 아실리아주도 이만 자러 가요. 다들 굿잠굿밤 :>

811 이름 없음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02:41:42

잘자렴!

812 이름 없음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02:53:20

이 시간에 잠이 깨버렸네 ~-~..
일단 음 어, 새커플 축하!

813 지현 - 새벽 한시 반. (4690237E+5)

2018-01-05 (불탄다..!) 03:08:29

"...왜그랬지."

문득, 지난번에 내가 저지른 짓이 떠올랐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난 진짜 직진 말고는 생각 못하던, 소위 말해 좀 미쳐있었다고 하는 그런 상태였다. 왜인지는 알고있었다. 합수부가 종결되고 각자 서로 돌아간 후에도 생각이 났었다. 처음에는 동료가 아니면 괜찮은 동생, 정도였다. 나는 그때 시현이에게 빠져있었고, 그냥 언제 수고했다고 밥이나 살 생각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시현이가 내 곁을 떠나고 난 공허함을 안고 살아왔다. 정말 개처럼 사건, 대출, 사건의 굴레속에서 쳇바퀴처럼 굴렀다.

지쳤었다. 지치고, 마음도 곪아터지고, 정말 망가지기 직전이었던 때, 나는 이 직장에 추천으로 들어왔다. 아롱범 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마음은 공허했다. 바뀐거라면 곪아터진곳에 딱지가 앉은 것 정도. 시현이의 무덤 앞에 가는 것 조차 공허하고 아무 생각없고 무감각해졌을 때, 다시 만났다. 합수부에서는 수사스타일의 차이로 으르렁대다가도 회식자리에서는 친한 누나동생같던 걔를. 못보던 새 다리를 잃었더랬다. 솔직히 말해, 이제서야 말하는거지만, 뒤늦게 가슴이 찔려왔다. 좀 더 빨리 얼굴보자할걸.

급했던 것 같다. 솔직히 느긋했다고 하면 그게 거짓말이다. 걔는 내 공허한 마음을 순식간에 자기로 채워나갔고, 그 색은 너무나도 화려하고 따뜻했다. 난 기쁘면서도 불안했다. 또 잃기는 싫었다. 구하지 못한 아이들, 최시현, 그 뒤에 네 이름이 들어갈 만약을 떠올리는게 너무 공포스러웠다. 사실은 너무나도 무거운 공포라늠 흑백의 덧칠이 싫었다. 아니, 사실 이미 딱지 앉은 마음엔 최시현 같은건 이미 없었다, 이미 상처로 끝나버린 게 이유려나. 넌 내 마음에 새로 난 상처였을까, 아니. 문신같은걸까? 새기기엔 아프지만, 새기고 나면 너무나도 선명하고 아름다울. 잃기 싫다는 그 감정을 던지고 난 뒤에 늦게 생각을 정리 해보니, 공포라는 앏디 얇은 흑백 덧칠 아래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색을 지닌 감정이 있었다. 그래, 어떻게 그 덧칠로 간단히 지우겠어. 너는 내 마음이라는 빈 캔버스를 칠해놓은 화려한 유화였다. 그저 공포만 있었다면 그냥 잊어달라 하고 친구같은 누나로 남을텐데, 그러기엔, 그렇게 넘기려는 마음 아랠 들여다보면 예쁘고 화려한, 하지만 따뜻한 색이 있었다. 그래서 그날 이후에 널 볼 용기가 안 났다. 어떻게 이런걸 함부로 말해. 너에게는 이 화사한 색이 상처가 될지도 모르는데.

"...전화, 해볼까."

전화번호부의 네 이름 앞에서 둥둥 망설이던 엄지 손가락은, 망설임을 반복하다 결국 통화버튼을 눌러버리려다 다시 멈춘다. 어쩌지... 그렇게 한참을 꼼지락거리던 엄지는 3초간 통화하고 끊는, 소심한 형태로 끝이 났다.

"하아, 이게 맞는걸까..."

모르겠다.

814 지현주 (4690237E+5)

2018-01-05 (불탄다..!) 03:09:48

하 다썼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815 지현주 (4690237E+5)

2018-01-05 (불탄다..!) 03:31:18

아 쓰다보니 묘사 덜됐다...

'...공포라는 앏디 얇은 흑백 덧칠 아래에는 여전히, 색바램 없이 너무나도 다양한 색을 지닌 감정이 있었다.'

가 맞는 거에요.

816 이름 없음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03:38:40

헉 :O

817 Chesed주 (6714763E+5)

2018-01-05 (불탄다..!) 08:34:01

우오아아아아ㅏ 갱신하면서 로제지현커플 축하해요!!

818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09:26:23

(기절잠을 자고 일어나니 뭔가 엄청난 일이 하나 지나갔다)

...세에상에 로제지현 커플 축하해요...!!!

819 울프 - 정상 (9703413E+5)

2018-01-05 (불탄다..!) 09:49:40

"보여주는 건...좀 그런데."

배우고 있을 당시라면 모를까 지금은 완전히 스트레스 해소용이라서 남 앞에서 보이기는 좀 그랬다. 노래, 만이라면 모르지만.

아이처럼 파고드니 그에 호응하듯 안아주는 팔이 좋다. 한껏 끌어안고 뺨을 부비다가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집 좋다는 말에 뭘 생각했는지 빤히 보다가 툭하고 한마디 했다.

"여기 사고물건이에요. 전에 살던 여자가 자살해서 귀신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해요. 덕분에 좋은 집 싸게 샀죠."

거실 옆에 발코니 있죠? 거기서 떨어졌대요. 라고 이제는 잊혀질 법한 얘기를 꺼냈다. 난 한번도 잊은 적 없고, 그 귀신을 본 적도 없지만.

"그래서 저번에 아롱범 초창기 때 오빠 능력 듣고 한번 물어보고 싶었어요. 여기 귀신 있어요?"

뭔가 하지는 말고 있는지만 봐달라고 말한 뒤 그를 안은 팔에 꾸욱 힘을 주었다. ...무서워서 이러는 거 아니다 뭐.

//있다고 해도 좋고 없다고 해도 좋고 ㅋㅋㅋ 귀신 여부는 상주 마음대로(?

820 지현주 (4690237E+5)

2018-01-05 (불탄다..!) 09:56:07

밤새 적은 독백이... 아침에 보니 너무 발퀄이다...

갱신하고 사라져요!

821 애증하는 그대에게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0:31:42

오른눈에 비추는 새하얀 튤립.
왼눈은 공허하다.

그대에게 전한 붉은 튤립은 어디로.
남은 건 노란 히아신스.

거멓게 변한 튤립을 물고
그대에게 물망초를 전한다.

검은 백합의 정원에서
비는 꽃을 피운다.

아아, 에리카를 품은 나의 왼눈에 부디
아리따운 동백꽃을...

822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0:34:56

앗 울프주 지현주 안녕하시고 지현주 안녕히 가세요!(뒷북)

그나저나 바로 위에 있는 시 아닌 시 같은 시는...발퀄이에요...!!(팩트)

823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0:51:13

음음 다시 읽어보니까 더 발퀄이다...! 태블릿 익숙치 않아 쓰기 어려우어어ㅓㅓ...
...그러나 일상을 돌리고 싶다.(뜬) 어쩌지..

824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0:55:17

지은주 갱신! 합니다. 뭔가 이른시간인데 많은 분이 왔다가셨네요!

825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0:58:12

지은주 어서오세요!

826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00:14

유안주 안녕하세요! 혹시 일상 돌리고 싶으시면 저, 저랑... (쑥스)

827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02:30

앗 지금 태블릿이라서 텀이 좀 생길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걸까요...!

828 월하주가 오전 11시를 알립니다 ~-~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11:03:15



네가 문을 닫아버리면. 밤은 영영 계속될 거야
햇빛은 가려지고 서로 인사할 일도 없어질 거야
모두가 춤추고 즐겁게 노는데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네가 문을 닫아버리면. 내게 아침은 영영 없을 거야.

829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05:15

월하주 어서오세요~!

유안주 그럼 어떤 상황이 좋을까요?

830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05:28

월하주 어서오세요!

831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07:29

>>829 전 아무 상황이나 좋습니다! 지은주가 원하시는 상황 또는 장소 있으신가요?
참 지은주는 첫일상이시죠? 그럼 선레는 제가 쓰는 걸로 갈까요?

832 월하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11:08:00

안녕안녕! 이른 아침인데 두명이나 있네 :o

833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08:56

>>831 그러신다면 저는 좋습니다! XD 지은이는 익스레이버 신입에 가깝기때문에 첫만남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넘어질뻔한 유안을 도와준다라는 상황도 좋네요.

834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09:29

>>832 보기 드문 광경이기는 하네요 :0

835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11:25

이제 3명입니다! 예이!

836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12:14

>>833 그럼 그런 비슷한 상황으로 설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은이를 투명인간 누님으로 불러도 좋을까요?

837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13:17

>>836 당연하죠!

838 월하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11:14:08

3명 예이 :>
난.. 그럼 늦은 아침 먹으면서 관전을..

839 Chesed주 (5045162E+5)

2018-01-05 (불탄다..!) 11:15:17

집... 집 가고 싶어... 집에 보내주세요오.....(주륵)

헤세드주 갱신합니다....(파란 마블링이 있는 빨간 잉크가 되어 흘러내린다)

840 지은주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16:22

헤세드주 어서오세요.... (토닥토닥)

841 월하 (4376158E+5)

2018-01-05 (불탄다..!) 11:18:23

헤세드주.. (토닥토닥

842 Chesed주 (5045162E+5)

2018-01-05 (불탄다..!) 11:21:02

흐윽... 흐으으윽... 8ㅉ8.. 제발 오늘의 뺑이가 마지막이 되고 싶습니다ㅠ 회사 일처리가 정말 너무해요ㅠ 오후에 만나요!!!8-8(꼬르르륵)

843 안유안-시닙이 왔다는데 관심없는 나쁜 녀석이다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26:18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린다. 오늘도 기력없는 허약한 몸을 이끌고 사무실 자기 자리에 앉아 무료한 눈빛으로 일을 하고 있는 유안이었다. 그 사이에 새로운 팀원ㅡ그러니까 후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그답게 뒤늦게 들었는데 딱히 환영인사를 해줄 생각도 기미도 그닥 없어보인다. 이것도 그답다.
아침시간, 졸음에서 진짜 간신히 깬 상태이다. 유안은 그러는데 도움을 준 커피가 담겼던 종이컵을 버리러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쓰레기통 쪽으로 느릿하게 걸어갔다. 종이컵을 넣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린다. 그랬는데 발이 삐끗해버렸다.

"아."

건조한 외마디를 남기겨 오늘도 이변없이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불운이란 무섭다.

844 유안주 (6142058E+5)

2018-01-05 (불탄다..!) 11:27:11

으윽 태블릿 시러...

해세드주 안녕하시고 다녀오세요!

845 지은 - 유안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1:36:46

오늘은 익스레이버에서 첫 근무하는 날이다. 지은은 자신의 이름이 적혀진 자리에 앉아 주위를 살펴보았다. 앞으로 내가 일할 장소와 동료들을 눈에 하나하나 세기고 싶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10년 넘게 준비해온 내 꿈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지은은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시며 의자 등받이에 힘없이 기댔다. 이 소소한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행복을 곱씹을 동안 옆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지은은 눈을 뜨고 목을 길게 뺐다. 소리의 근원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다가 쓰러져있는 유안을 발견했다.

“어, 저기. 괜찮으십니까?”

선배님이라 불러야 함이 맞겠지만 상대는 자신보다 어려 보였다. 지은은 유안에게 차마 선배라 부르지 못하고 자리에 엉거주춤하게 일어났다.

846 이름 없음◆RgHvV4ffCs (7123391E+5)

2018-01-05 (불탄다..!) 12:01:57

이쯤엣 스레주가 짜잔하고 갱신하겠습니다!

847 지은 - 유안 (5124069E+6)

2018-01-05 (불탄다..!) 12:03:25

레주 어서와요~!

848 이름 없음◆RgHvV4ffCs (7123391E+5)

2018-01-05 (불탄다..!) 12:08:23

안녕하세요! 지은주! 좋은 오후에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