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891716> [해리포터 기반/판타지/All] 동화학원 05. 학원에는 언제나 혼파망이 함께합니다:) :: 1001

이름 없음◆Zu8zCKp2XA

2018-01-02 20:15:06 - 2018-01-04 13:58:44

0 이름 없음◆Zu8zCKp2XA (0514788E+5)

2018-01-02 (FIRE!) 20:15:06

*해리포터 기반입니다. 모르셔도 무방합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네티켓을 지킵시다!

*7일 갱신이 없을 시 시트 동결, 14일 안하실 시, 해당 시트를 하차 하겠습니다.

*AT필드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

*이벤트는 금~일 사흘 간 진행되며, 보통 8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석 체크는 반드시 해주시기 바랍니다:D



*임시스레(한 번씩 읽어두시면 좋아요:D): https://goo.gl/p6oWim

*위키: https://goo.gl/xbfdr2

*시트스레: https://goo.gl/i8iuLB

*웹박수: https://goo.gl/forms/kGNkmiek9JZguo532

*동화학원 만남의 광장: https://goo.gl/EEFcpB

645 깜댕이(?) - 이지 (7587726E+4)

2018-01-03 (水) 17:53:50

" .... ? "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던 진은 고개를 돌려서 그녀를 빤히 바라봅니다. 말에 더 시선이 꽂혔는지도 몰라요. 잘 들리지 않아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가 무엇인가 읽은 듯 고개를 기울였답니다. 자, 진. 무엇을 해야 한다고 배웠죠?

' 아, 씨, 오, 깃, 펜 '

입모양으로 주문을 외운 그는, 제 손에 잡힌 깃펜을 보곤 양피지에 사각사각 적어내려갔답니다.

[안녕하세요]

입모양으로 말하기는 힘드니까요. 그는 글로 말을 적었어요. 늘 같이 다니던 에녹은 잠시 양아버지에게로 가서 자리를 비운 후였답니다. 어쩔 수 없죠, 그는 편지를 전송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진은 할 말이 더 있지 않나요?

[저는 말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필담으로 적어요]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까, 별 수 없었죠. 상대방도 불편할지 몰라요. 그런데 고칠 생각이 없네요.

646 가베주 (1046266E+5)

2018-01-03 (水) 17:57:55

이이야아압.

.dice 1 8. = 3

647 제인주 (2097979E+5)

2018-01-03 (水) 17:57:57

.dice 1 8. = 3

648 가베주 (1046266E+5)

2018-01-03 (水) 17:58:26

.....나 오늘만 해도 개가 3연속으로 떴어.
이제 그만...

649 제인주 (2097979E+5)

2018-01-03 (水) 17:58:35

3..3이 머였더라 댕댕이였던가여..? 오신 분들 어서오시사 '♡'

650 제인주 (2097979E+5)

2018-01-03 (水) 17:59:22

>>648 아.. 댕댕프가베주.... (토닥토닥)(부둥부둥)

651 채헌주 (0266508E+5)

2018-01-03 (水) 17:59:39

돌려돌려 돌림판!

.dice 1 8. = 6

652 유백향 (8391556E+5)

2018-01-03 (水) 18:00:42

.dice 1 8. = 6

653 유백향 (8391556E+5)

2018-01-03 (水) 18:00:52

어머나

654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01:03

오신분들 모두 어서오시구....

헛....... 채헌주 펠릭스 축하드려요!!!!!!

655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01:53

백향주도!!!! 허헐..... !!!!! 축하드려요!!!!!!!!!

656 채헌주 (0266508E+5)

2018-01-03 (水) 18:02:39

헉 어제 오늘 운이 좋네요!! 백향주도 축하드려요!

657 지애주 (6591786E+4)

2018-01-03 (水) 18:02:44

모두들 어서오세요! 백향주 채헌주 펠릭스 축하드립니다!

.dice 1 8. = 1

658 찰랑이-강 진 (8042191E+5)

2018-01-03 (水) 18:02:47

별 말 없이 뻐금거리는 남학생을 이지는 가만 바라만 보았다. 어느새 깃펜이 나타나고 나서야 그것이 주문이었음을 짐작한 이지는 잠자코 참을성있게 양피지에 글을 써 보여줄 때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다.

" 응!"

드디어 완성된 글을 본 그녀는 밝게 대답하며 웃었고, 뭔가를 더 써서 보여주자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견우가 슥 자신과 남학생 사이를 가로지르며 부러 심술을 내자 입에 들어오는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뱉어내고 그녀가 손으로 휘휘 저었다. 저리 좀 비켜봐.

" 얜 견우라고 내 패밀리어야."

소개를 하고 나서야 견우가 비켜주었다. 순식간에 어둠을 가져온 하늘을 잠시 올려다 보던 그녀는 이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담요와 책을 쥐고 총총 남학생에게 다가섰다. 친화력 하나는 참 좋은 애다.

" 있잖아... 검은 색을 좋아해? 밤하늘 같은 색을 걸쳤네?"

아까 책을 봐선지 꽤 자신은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표현을 가져오곤 싱글거리며 웃었다. 밤에 만난 밤같은 아이야.

" 난 연 이지라고 해. 청룡 기숙사 4학년 대표야."

659 세연주 (9628632E+5)

2018-01-03 (水) 18:03:01

다들 어서와요!

펠릭스가 풍년이로구나! 아. 댕댕이도!

660 지애주 (6591786E+4)

2018-01-03 (水) 18:03:12

...! 또 멈뭄미체군요..!

661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03:44

지매주 멈뭄미체로 말하게 되셨군묘!!!!! (순간 잘못칠뻔)

662 댕댕제인주 (2097979E+5)

2018-01-03 (水) 18:04:17

맘념 나는 댐댐제민미고 잠모치뫄뫄먀 (걸리지도 많믄 멈뭄미체 사묨줌(대체

663 이지주 (8042191E+5)

2018-01-03 (水) 18:04:20

다들 어서오세요!!

664 이름 없음◆Zu8zCKp2XA (7587726E+4)

2018-01-03 (水) 18:05:15

모두 어서오세요!!

가만있자.. 정산을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채헌
.dice 1 6. = 2

백향
.dice 1 6. = 4

665 이지주 (8042191E+5)

2018-01-03 (水) 18:05:42

>>662 귀여워!!! 미지도 머뭄미체! 됐믐좋겠다!

666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06:27

>>662 (덕통사)(사망한 시체입니다 지나가세요

667 히노키주 (1230365E+5)

2018-01-03 (水) 18:07:05

히노키주 갱신! 이번엔 펠릭스 풍년인가요..!

.dice 1 8. = 7

668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08:01

히노키 우째서 또.... (흐릿)(아련)

어서오세요!!!!!!!!!

669 댕댕제인 (2097979E+5)

2018-01-03 (水) 18:08:24

>>665 멈멈뭄! 멈뭄멈뭄! (이지가 더 귀여워ㅓㅓ!!)

>>666 멈뭄뭄뭄! (아아안대죽지마!!!!!)

670 히노키주 (1230365E+5)

2018-01-03 (水) 18:08:34

>>668 (흐릿)

현호주 안녕하세요!

671 지매주 (6591786E+4)

2018-01-03 (水) 18:08:38

>>662 꺆 귀몁습니다..! 멈멈미 점말 좋마묘..

672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10:46

>>669 ...좋은 민샘미몄습니다... (사망)

>>670 (다독여줌) 안녕하세요 히노키주!!!!!!

673 이지주 (8042191E+5)

2018-01-03 (水) 18:11:15

히노키주 어서와요!!

674 히노키주 (1230365E+5)

2018-01-03 (水) 18:12:52

이지주 안녕하세요!

675 유백향-키노 사이카 (8391556E+5)

2018-01-03 (水) 18:13:49

소녀는 일련의 행동을 모두 지켜보았다.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부터 뱅뱅 도는 것, 그리고 나뭇가지를 물고 와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그리는 것 까지. 그리고 내린 결론은...

"아하하하! 아하하하하! 너... 넌 좀 특이한 아이구나!"

소녀는 키득키득 웃으며 거의 반쯤 바닥을 나뒹굴 뻔한다. 귀여워라. 지금껏 동물들은 꽤ㅡ그녀 나름엔ㅡ봐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강아지는 처음 봤다. 백향은 눈을 깜빡이며 사이카를 바라본다. 설마 강아지가 사람이 된 건 아니겠지? 일순간 헛된 생각이 떠올랐으나 그 생각은 곧 당사자에 의해 부정되었다. 설마. 설마 사람이 강아지로 변할 일 있겠어?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잖아. 이 마법학교라면 충분히 그것이 가능한 일일 터이나 불행히도 아이는 여기가 마법학교라는 자각 따윈 잊어버린 게 분명하였다.

"뭘 그리려 했던 거니?"

아이는 고개를 갸웃대며 내리그어진 선들을 잘 관찰한다. 허나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쭉 뻗은 건 선이요 구불구불하게 그려진 이것은 동그라미 같은데 도대체 뭘 그리려 했던 걸까? 아니, 애초에 강아지가 그림을 그리는 게 가능한가? 아이의 머릿속이 혼란해졌다. 강아지랑 의사소통을 하는 일이 이렇게 어렵구나. 마법으로 동물의 언어를 통역하는 일은 못하나? 문득 소녀는 심장이 얼어붙는 느낌을 받는다. 맞다. 마법... 여긴 마법학교... 그렇다면...

"설마 인간을 동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한건가? 아이의 눈이 가늘어졌다. 마치 사이카를 의심하는 듯.
/오후에 잇겠다고 해놓고 저녁에 이어버렸어 ㅠㅠ 사이카주 죄송해요 ㅠㅠ

676 댕댕제인 (2097979E+5)

2018-01-03 (水) 18:15:57

>671 멈뭄뭄멈멈멈.. 멈멈.. (멈멈쟝은 좋고 귀엽지만 지애쟝이 더귀 여운 대.....)

>>672 !!!!!!멈멈ㅁ멈멈머멈!!! (오열)

히노키주 어서오세요!

677 위르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16:13

위르겐주 갱신해용!

678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17:03

>>676 앗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댕댕이제인 귀엽잖아요!!!!!!!!!!! (꼬옥)

679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17:42

위르겐주 어서오세요!

680 히노키주 (1230365E+5)

2018-01-03 (水) 18:18:17

댕댕제인주 안녕하세요! 위르겐주 어서오세요!

681 제인주 (2097979E+5)

2018-01-03 (水) 18:21:22

후 댕댕제인쟝 저녁먹으러 갔습ㅂ미다(대체) 드디어 제인주 ☆등장☆(여러분: 들어가)

>>678 (후 사실 댕댕이라면.. 누군들 안 귀엽겠읍미까....)(댕댕쟝만큼이나 현호도 귀여어......)

위르겐주 어소세요 >♡< 저는 저녁먹구 오겠습ㅂㅂ미다 바이바이

682 현호주 ◆8OTQh61X72 (010182E+55)

2018-01-03 (水) 18:23:26

>>681 현호가 대체 어디가...?(흐릿) 다녀오세요 제인주!!

683 린 블랑셰 - 현 호 (8086573E+5)

2018-01-03 (水) 18:28:29

재미있는 이벤트, 거기다 잘하면 펠릭스 펠리시스를 공짜로 마실 수 있다는 유혹에 혹해 음료수를 선뜻 받아마신것이 잘못이었다. 자신의 올해 운을 시험해보겠노라고 기세좋게 색깔 모를 음료를 꿀꺽꿀꺽 들이켰다. 뭐. 펠릭스 펠리시스가 아니더라도 평범하고 맛있는 음료수라면 그걸로 만족한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린에게 주어진 올해의 운은 그녀가 기대했던 만큼 많진 않았나보다.
음료를 마셨음에도 별다른 몸의 이상은 느껴지지 않았다. 설마 폴리주스인가 하고 생각해 얼굴을 만져봤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잠시동안은 펠릭스 펠리시스인가 하고 기대감에 부풀어올랐다. 확실히. 자신이 뭐라 말을 꺼내기 위해 입을 열기 전에는.
자신은 분명 ' Wow. 이 음료수 굉장히 독특한 맛인데. '라고 말할려고 했었다. ' 뫄무. 미 믐료수..'가 아니라! 자신의 혀가 제멋대로 움직여 'o'가 들어갈 곳에 'm'소리를 내자 헉 숨을 들이키며 순간 제 입을 틀어막았다. oh. God damm it! 속으로 불만과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래도 원체 성격이 여유로운 그녀의 특성 상, 다행히 린은 곧 '원래 이런 맛에 참가하는 이벤트인가보지 뭐.'라며 자기 자신을 애써 달랠 수 있었다.
음료수를 다시 먹기 위해선 일종의 쿨타임이 있었으므로 린은 그동안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니기로 했다. 중간에 방에 한번 들려 린이 준 얼음이 가득 든 얼음물을 전부 씹어 마신 자신의 시베리안 허스키 조슈아를 데리고 나오기도 했다. 조슈아는 얼음을 그렇게나 많이 먹었음에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계속 제 물그릇을 핥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조슈아에게 얼음을 줬다간 배탈이 날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여 린은 더워하는 조슈아를 애써 쓰다듬어 달랬다.
조슈아와 함께 연회장으로 내려왔다. 왜냐하면 주작 기숙사 안은 항상 뜨듯한 여름이기 때문에 시베리아 썰매견 출신인 조슈아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찜통과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러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데리고 나오는 수 밖에. 조슈아가 더워서 혀를 내밀고 연식 헉헉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린은 자신의 기숙사가 주작이 아니라 청룡이었다면 좀 나았을텐데하는 미안함이 들었다.
연회장에 도착하자 대체 무슨 일인지 바닥에다가 꿈과 동심이 가득한 무지개빔을 쏘고있는 학생들과, 주인을 잃어버린건지 아니면 폴리주스를 마시고 변한건지 구분은 잘 가지 않지만 아무튼 연회장 안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크고 작은 개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그 다음으로 보이는 것은 찰랑찰랑한 머리카락을 뽐내고 있는 반강제 패셔니스타들. 엘라스틴을 쓴 것처럼 찰랑찰랑하게 된다고 하기에 무슨 라푼젤마냥 길어지는 줄 알았더니. 저 정도면 일부러 마시는것도 괜찮겠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그러나, 그 사람들 틈 속에 절망적인 표정으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있는 남학생이 보였다. 왠지 척봐도 같은 기숙사일 것 같은 예감. 낮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적고 친화력이 높은 린은 곧바로 그 학생에게로 다가가 옆에 풀썩 자리를 잡아 앉았다.
자신과 비슷한 푸른빛이 섞인 머리카락이 인상적이었다. 염색? 아니라면 부럽네. 왜냐면 내 머리카락은 원래 새까만 검정이거든. 하지만 어딘가 나랑은 달리 모범생같고. ha. 명문 가문 도련님같네.

" 헤미(hey). 뫗 썹(what sup). 뫠 그리 처참한 표점믈 하고 밌머? suger cube. "

어딘가 주변인들은 그녀와 소년의 조합이 별로 안어울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684 이지주 (8042191E+5)

2018-01-03 (水) 18:29:38

제인주 저녁 맛나게 드시구 오세요!!

685 린주 ◆4Cwjyr2f4c (8086573E+5)

2018-01-03 (水) 18:30:01

흐아악 늦어서 미안해! 첫 일상은 조금 공들이고 싶었거든 (;w;)

686 이름 없음◆Zu8zCKp2XA (7587726E+4)

2018-01-03 (水) 18:32:20

하아.. 날렸습니다.. 미안해요ㅠ 금방 가져올게요;ㅁ;

687 위르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33:03

저녁 맛있게 먹고오세용~

688 이지주 (8042191E+5)

2018-01-03 (水) 18:33:09

>>686 아고..(토닥토닥)

689 현호 - 린 블랑세 (010182E+55)

2018-01-03 (水) 18:35:52

소년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ㅇ발음이 아닌 ㅁ발음에 가까운 처음 듣는 여학생의 목소리에, 손에 얼굴을 묻고 욕이 되지 못한 말을 내뱉던 것을 멈췄다. 손을 떼어내고 소년은 곧은 시선으로 제 옆자리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를 잡고 있는 여학생을 잠시 응시했다. 누구지? 라는 의문과 함께 긴 머리카락은 보라색과 남색의 중간즈음 되는 색이 시선을 유난히 잡아끄는 여학생이였다. 웨이브에, 분홍색 그라데이션까지.

소년이 이제껏 16년 평생 이 학원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머리카락은 처음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소년은 잠시 조금은 여학생이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로 곧게 시선을 건네고 있었다. 온통 새까만 눈동자가 지그시 여학생을 응시했다가 천천히 깜빡여졌다.

"안녕하십니까. 기분 좋아보이십니다."

소년은 여학생의 말을 해석하기 전에, 여학생의 헤이, 왓썹과 비슷한 인사에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마주 인사를 건넨 뒤, 그 뒤의 말을 해석하려고 잠시 입을 다물었다. 그러니까.
왜 그리 처참한 표정을 하고 있어? 라는 뜻이겠지. 소년은 침묵하던 입을 움직인다.

"조금 이벤트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소년은 낯선 사람에 대해 경계심이 없어보이는 여학생의 말투와 행동에 숙이고 있던 고개와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의자에 기대고는 길게 변한 머리를 한번 쓸어넘겼다. 다행히 어제 받았던 머리끈이 주머니에 남아있으니 다행이였다. 안그랬으면 또 상투 풀린 사람처럼 산발하고 다녔을 것이다. 소년은 낮은 한숨을 내쉬고 제 머리를 하나로 모아 대강 묶기 시작했다. 머리를 묶으며 소년은 여학생이 자신과 같은 기숙사인가, 아니면 청룡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690 위르겐 (6564153E+5)

2018-01-03 (水) 18:39:25

"봄바르다 막시마!!!"

하늘에다 폭발마법을 사용하는 6시 39분이었다.

691 싸맨 애(?) - 대표 선배 (7587726E+4)

2018-01-03 (水) 18:42:09

' !? '

진은 제 앞에 불쑥, 견우가 가로막듯 움직이자, 놀란 듯 움찔거렸습니다. 그러다가 금방 풀렸지만요. 그는 절대로, 다가가서는 안 되었으니까요. 그게 네게 있어서 중요한 거니까요.

[견우라고 하는군요. 저도 패밀리아가 있어요. 지금은 없지만요.]

자신에게도 패밀리아는 있었지요. 다만, 지금은 같이 있지 않았으니까요. 얼른 양아버지께 편지를 전달해주러 갔던 에녹이 돌아오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에녹의 사람 버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진은 시선을 데굴데굴 굴리고, 마스크를 더욱 위로 끌어올렸답니다.

" ..... "

밤하늘 같은 색을 걸쳤다는 그녀의 말에 진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이내, 알아차린 듯 제 옷을 바라봤습니다. 아아, 그렇죠. 긴팔 목폴라티에, 검은색 장갑까지... 완전히 중무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좋아해요. 검은색]

대답한 그는 이내, 이지의 소개에 고개를 끄덕이곤, 사각사각 적어갔습니다.

[본 적 있어요.]
[저는 강 진 이라고 합니다. 백호 기숙사 3학년이에요.]

자신에 대해 이지가 알 지, 모를지 그는 알지 못했어요. 언제나, 주변에 대해 신경을 갖지 않았으니까요. 아니, 주변에 신경을 끈 건 네가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진은 모르겠다는 듯 두 눈을 깜빡였어요. 아니, 그저 아무 뜻 없는 행동일지도 모르죠.

[선배는, 밤 산책 중인가요?]

692 영주 (7764617E+5)

2018-01-03 (水) 18:43:53

ㅏ2ㄱㅌ2ㅐㅌ너무 춥네요 지금8ㅁ8 영주 갱신합니다@@@@@@
.dice 1 8. = 3

693 이름 없음◆Zu8zCKp2XA (7587726E+4)

2018-01-03 (水) 18:43:56

학교에서 폭발 마법을 함부로 막 쓰면 안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마법부가 출동할 수도 있답니다ㅠㅠㅠㅠㅠ

강민호(마법부 장관) : 방금 동화학원 측에서 무언가가....


저녁 드시는 분들 모두 맛저하세요:> 아이템 정산 레스는 내일 몰아서 쓰도록 하겠습니다:D

694 이름 없음◆Zu8zCKp2XA (7587726E+4)

2018-01-03 (水) 18:44:24

영주 어서와요:) 어서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세요;ㅁ;!!!

695 위르겐주 (6564153E+5)

2018-01-03 (水) 18:45:04

>>693
위르겐이 그걸 모를일이 없으니까 결국 또 사고를 쳤다는것으로 ...(먼산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