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702162> [상 Lite][커플/1:1/ALL] beauty and the beast 01 :: 496

이름 없음

2017-12-31 15:35:52 - 2021-09-13 04:33:43

0 이름 없음 (2028482E+4)

2017-12-31 (내일 월요일) 15:35:52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방식으로 행복을 발견합니다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합니다


/폴고갱,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 커플 스레인데 왜 HL이 아니라 ALL이 들어가냐면, 이 스레에서 AND를 담당하는 여캐가 종족 변환, 성별 변환이 가능한 창작종족이기 때문입니다. 원형적으로 HL이지만, 때때로 BL, 때때로 GL이 될 수도 있으므로 모두 포괄하는 ALL로 제목에 넣었습니다.
*이 스레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세계관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38 니타주 (0478358E+6)

2018-01-07 (내일 월요일) 19:44:23

여전히 미칠듯이 사랑하고 있다에서, 죽음이 갈라 놓아도 사랑할 거라고 했던 결혼식 맹세가 떠오르네요. (왈칵) 만약 라기온은 전생을 떠올리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예전에 말씀해주셨던 것도 같은데 기억이 안 나요...PTL) 티가... 아주 안 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닼ㅋㅋㅋㅋㅋㅋ 으아... 라기주가 해주시는 니타 묘사는 언제나 예뻐요... 라기주 묘사를 보고 있으면 니타가 예쁘고 귀엽고 작고 가녀려서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사랑스러운 여성으로 보여요, 놀랍게도요...! XQ... 라기온 시점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거겠지, 생각하면 양심이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양심통에 심장을 부여잡는다)

까려고 하면 뭉개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기 혼자 귤은 못 먹겠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까주면 입 벌리고 있다가, 귤에 입 안에 들어오면 니타 손가락의 끄트머리까지 앙 물었다가 손에 뽀뽀해주는 걸까요... (양심통과 다른 의미로 심장을 부여잡는다) 니타는 그렇게 보급되고, 라기온은 저랑 니타랑 라기주에게만 보급되는 걸로...!!(야) 그렇게 보였다면 정말 다행이예요... (파아아)

니타주도 매일 갱신은 안 하는걸요..ㅋㅋㅋㅋㅋㅋ (토닥토닥) 좀 더 잘해드리고 많이 보고 싶다는 말도, 진에 해주셨던 말들도 모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해 즈음에 감기 걸리셨다고 한 것 같은데 감기는 다 나으셨나요...? ㅠㅠㅠ 오지 않는 동안에 라기주가 아프지 않으시면 니타주는 괜찮아요! 매일 주고 받지는 못해도, 주고 받는 서로의 모든 레스가 소중한 것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 생존신고는.. 음... 걱정되니까 해주시면 좋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바쁘실때는 참치어장(습관적으로 스레라고 쓰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보다 언제나 라기온주의 현생을 우선시 해주세요...!

39 라기온주 (3418283E+5)

2018-01-08 (모두 수고..) 00:00:03

(라기온이 자신의 품에 고개를 숙이는 니타를 꼬옥 안으며 피시식 웃었다. 자신에게 기댄 니타의 동그란 뒤통수를 쓰다듬던 라기온이 니타의 얼굴이 식기를 기다린 후 조심스럽게 니타를 품에서 떼어냈다.) 약간, 기분이 미묘하네요. (작다고 생각은 해왔는데 작아도 너무 작아서. 니타 외모도 어린 편이라 약간 미자나 아이를 좋아하는 기분이기도 하고, 보호본능 자극되는 느낌이기도 하고. 싫은데 그보다 크게 좋아서 복잡하고 미묘하다. 라기온이 기분을 고스란히 느껴지는 얼굴을 하고선 다시 옷매무새를 정리해줬다.) 아뇨. 그렇게 처음 말해준 사람이라서. (라기온이 머쓱한듯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뒤통수를 마구 긁었다. 기실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했던 시절의 라기온이 군인이 되기 싫어서 관심도 없는 상담사가 된다고 했으니. 다들 미쳤냐고 뜯어 말렸는데 역시 옛말 틀린 건 하나도 없다.) 니타. (자신에 의해 상처받아 가라앉는 황금색 눈에 가슴이 쥐어짜지는 것만 같아서. 어둑어둑한 눈으로 쓴웃음을 짓는 니타가 아파서 라기온은 씨익 웃어버렸다. 으레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해 짓는 웃음이었다.) 나 봐요. 왜 그런 표정을 하고 있어요. (라기온이 허리를 숙여 니타의 손을 자신의 볼로 가져왔다. 그리고 그 위를 자신의 손으로 덮어 깍지까지 꼈다.) 니타는 웃는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데. (응? 니타. 라기온이 애교부리듯 말꼬리를 늘려 니타의 이름을 불러댔다. 사랑했던, 사랑하고 있는 이의 이름. 또한 눈 앞의 좋아하는 여자의 이름에 애정을 듬뿍 담아서 몇번이고.) 전, 글쎄요. 연인이려나? (라기온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금보다 더한 가치와 봄결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이젠 안다. 니타를 사랑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찬란한 것이였음을 이제야 깨달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있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잘해줄 것을. 식상한 후회를 한 라기온이 니타의 손을 놔주며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천천히 돌려주셔도 되는데. (미련없이 손을 풀어준 라기온이 니타가 코트를 벗어 자신에게 덮어주는 것을 저항없이 지켜봤다. 목 끝까지 덮힌 코트에서 달큰한 니타의 냄새가 나 코트를 들어 옷깃을 자신의 코에 가져다 댄 라기온이 자신도 모르게 배부른 맹수처럼 그르렁거렸다.) 아무래도 천장에 부딪히겠죠? (차 안에서 어리숙하게 몸을 일으켰다 천장에 머리를 박은 일이 부지기수라. 무엇보다도 입으면 니타의 냄새가 흐릿하게 맡아질 것 같아서. 이렇게 생각하니까 변태같다. 라기온이 창밖을 보며 느릿하게 깜빡였다.)

40 라기온주 (3418283E+5)

2018-01-08 (모두 수고..) 01:11:46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딱 12시네요(동공지진)

네 그걸 생각하고 썼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는데 동일인물이라고 할지언정 명백한 타인이니까요. 라기가 전생을 안 떠올렸다면 지금은 똑같이 학부생이고 학부 졸업 후 경찰 시험 봤을 거예요. 스칼렛이 오냐오냐 키워서 여기서 바닷물이 빠지고 설탕물이 추가된 느낌? 저도 전생 기억이 있는 니타가 어땠는지 기억이....(가물가물) 하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티가 안날리가.... 차라리 언젠가 헤어질 각오하고 말하는 편이 좋을까요(사귀지도 않음) 니타가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은 팩트이지만 라기 눈에는 약간 필터가 낀다고 해야하나. 예쁘고 작고 가녀려서도 있지만 더욱 사랑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양심통 느끼실 필요 ㅂ엇따!!

큰 손으로 이케저케하다가 뭉개져버려서 시무룩하겠죠. 니타가 예쁘고 하얀 손으로 까줬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ㅋㄱㅈㄱㅋㄱㄱㄱ 장난으로 니타 손 앙하고 물거나 손에 묻는 과즙 혀로 핥았다거나....?(생각하니 더럽따) 라기주는 괜찮지만 라기가 안 괜찮아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ㄱㅋ 함선 니타라면 질투 3455019437로 있을 것 같아서ㅋㄱㅋㄱㅋㅋ

오늘도 딱 12시에 걸쳐버려서....(시무룩) 니타주 천사...ㅠㅠㅜㅠㅜㅜㅜㅜ(감동) 네 이제 감기는 다 나았어요. 진짜 니타주 넘 천사셔서... 저도 막막 니타주가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는데 표현력이 딸려서 잘 앗 나오네요. 니타주 진짜 표현 넘 예쁘시다고....ㅇ<-< 네... 니타주의 한 레스레스가 너무 반짝여서. 항상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네ㅋㅋㅋㅋㅋㅋㄱㅋ 생존신고정도는...! 넵. 니타주께서도 부디. 니타주의 현생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스레읍읍은 아직도....(한숨)

41 니타주 (4567522E+5)

2018-01-08 (모두 수고..) 20:51:13

..저도 기분이 조금... (애가 된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스물이 넘어서, 누가 한참을 껴안고 머리를 토닥거려주다가 옷매무새를 만져줄 일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니타가 머쓱한 표정으로 눈만 도르륵 굴렸다.) ...제가 처음, 인가요? (누군가의 처음을 차지하는 생소함에 니타가 시선을 잠깐 내리깔았다가 도로 라기온을 올려다 본다.) ... (거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호의를 주어도, 어느 순간에는 밀어낼 듯 거리를 두는 순간순간들이 있다고.) ...저 지금 엄청 못난 얼굴일 텐데... (손이 잡혀 그의 얼굴에 닿아도, 제 손 위로 그의 손이 온전히 덮이고 깍지까지 껴져도. 니타는 지금 그를 마주 보고 싶지는 않았다. 왜냐면, 보는 순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서. 니타는 유진의 시야에 제 얼굴이 잡히지 않게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응? 니타. 유진이 애교부리듯 말꼬리를 늘려 니타의 이름을 불러댔다. 어째서였을까. 유진이 부르는 이름에 담긴 애정은 온전히 저를 향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지금 이름을 부르는 그의 음성에 꿈속에 라기온의 음성이 겹쳐졌다. 목소리도 닮은 것 같지. 니타는 한참을 바닥을 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웃었다.) ...그럼 유진은 이미 누군가에게 각인한 거예요? (니타의 눈동자에 잠시 거센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전에 말했던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이 각인이라면... 어... 그 사람 이제 죽었(?)을 텐데... 각인이 먼저 죽으면 –죽기 이전에 미친다고도 들은 것도 같다- 따라 죽는다고 “라기온”이 그랬던 거 같은데... 그러면 그 사랑하는 사람은 각인이 아닌건가. 애초에 물음이 잘못되었을까? 연인이려나? 짐작하듯 말한 것으로 들리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길지는 않은 생각의 끝에 동공지진이 점차 수그러들었다.) 아니면 만약에 각인이 생긴다면 그... 각인을 연인의 감정으로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뜻인가요? (아마 이게 맞겠지? 지금 유진은 살아있고, 미친 것 같지는 않으니까. 겉은 멀쩡해도 속이 미쳤다 싶은 놈을 알고 있기는 해도. 유진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고 굳게 믿고 싶은 니타가 약간 불안한 어조로 질문을 했다.) 저보다는 유진이 추워보여서요. (자체적으로 따뜻할 수 있는 니타와 다르니까. 니트 한 장이 육안상으로도 추워보이는 차림이기도 했고. 배부른 맹수가 낼 법한 소리가 유진에게서 들리는 게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따뜻해서 만족스러움을 느껴서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부딪히겠죠. 내릴 때 조심해서 내리는 게 좋겠어요. (느릿하게 눈 깜박이는 게 어쩐지 잠들기 전의 사람 같기도 해서, 니타는 유진이 잠들면 이번에는 제가 깨워야겠다고 생각했다.)

42 니타주 (4567522E+5)

2018-01-08 (모두 수고..) 21:10:09

유진이는 전생을 기억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대왈칵) 바닷물 빠지고 설탕물 추가되고 꽃길까지 걸었을까요...? (눈물) 다음 세계관에서는 라기온은 전생 그런 거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합시다. (진지) 니타는 전생 기억 모조리 완벽하게 돌아오면 죽어요. 함선 니타도 봉인된 기억 다 완벽하게 돌아오면 죽어요... :Q... 니타는 아마 기억을 몇 번인가 잃었을텐데, 기억을 안 잃었다면 진작에... (사망) XQ.... 일단은 사귄 후에 말하는 걸로 합시다. 사귀기 전에 눈치채게 될지도 모르지만... 후... 라기눈이랑 라기주 눈에만 필터끼면 될 것 같아요... 전 방금 니타 쓸 때 되게 호박고구마X밤고구마가 생각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윽... 귀여워... 앗... 니타 아주아주 손 깨끗이 씻고 까줄게요! (그러나 귤껍질에 농약이 있던가...) 전 손 앙 물고 과즙 혀로 핥아주는 거 되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귤껍질에 농약 묻은 거 생각하면 안 핥는게 좋을지도... (슬픔) 앗... 니타가 저랑 라기주에게까지 보급되는 걸 안 괜찮아한다는 걸까요...? 아니면 니타가 아닌 니타주와 라기주에게 보급되는 게 안 괜찮다는 걸까요...??? 함선 니타가 보급되면 질투 3455019437 있다면 니타 브라운이 보급되면 질투가 한... 1354 정도...일까요? (추측을 해보았으나) (아마 아닐 것 같다)

와아... 라기주 감기 다 나으셔서 다행이예요...! 열두시에 실은 깨어있어서 읽었으니 괜찮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답레 달려면 컴을 켜야 하는데 컴을 킬 수가 없어서 이제사 답레를 달아요.. (흑흑) 라기주 표현이 훠얼씬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혁신적인걸요! 현생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하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있는 현생이라도 소중히 써야죠... 네! 생존신고 할게요...!! 히잉... 생각할 때마다 날아간 레스들이 떠올라 가슴이 아픕니다... (흑흑) 그렇지만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된 게 기적이니까. 날아간 레스들을 너무 아까워하지 않고, 앞으로 쓸 레스들을 더 소중히 하자고 생각합니다...!! 참치어장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43 라기주 (3418283E+5)

2018-01-08 (모두 수고..) 23:36:44

갱신합니다. 답레가 늦을 것 같아요(새벽쯤...?) 부디 기다리시지 말고 일찍 주무셔주세요(광광)

44 니타주 (4567522E+5)

2018-01-08 (모두 수고..) 23:42:33

아앗... 졸리면 (나중에..?) 자러갈게요. (토닥토닥) 라기주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일찍 주무세요! (꼬오옥)

45 니타주 (2514544E+5)

2018-01-09 (FIRE!) 23:45:08

갱신해두고 자러갈게요!

46 라기주 (3742765E+4)

2018-01-09 (FIRE!) 23:57:50

네. 처음이예요. (라기온이 머쓱한듯 고개를 조금 돌려 니타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목덜미를 연거푸 쓸어넘기는 것이 별 거 아닌데도 영 부끄러운듯 했다.) 괜찮아요. 제겐 세상에서 가장 예쁘니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다. 어떤 표정을 지어도, 세상에서 가장 예쁜 게 당연하잖아. 라기온이 니타가 고개를 들기를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 니타를 부르는 목소리가 점점 간절하게 떨려오는 것을 애써 누른 라기온이 결국 길게 한숨을 늘여쉈다.) ... (니타가 고개를 들었을 때, 라기온은 미소를 유지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웃는 얼굴이 힘겨워 보여서. 라기온이 니타의 손을 놓아줬다.) 글쎄요. (라기온이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니타를 빤히 바라보다가 잠시 허공으로 시선을 옮겼다. 각인이 있었다, 목숨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한 미래를 꿈꿨던 여자가 있었다. 라기온이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뜨며 잠시 고민했다. 니타는 과연 '나'의 연인인가. '나'는 라기온이 아니다. 그렇다면 니타는 온전한 나의 것일 수 있을까. 라기온은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자신이 무척이나 서럽고 무엇보다도 괴로웠다.) 응. 그런 느낌이었어요. (라기온이 한숨처럼 웃어버렸다. 만약 니타가 아닌 사람을 각인으로써 사랑한다면 라기온은 이런 자신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니타를 두고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자신을 상상할 수 조차 없어서. 라기온의 가느다랗게 접힌 눈매 속의 금안에 애도와 비통, 절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몸에 열이 많아서요. (답지도 않은 생각들은 차후로 미루자. 라기온이 머리를 붕붕 저어 복잡한 머릿속을 털어낸 후 의자에 몸을 기댔다. 기실 포근함과 따뜻함이 있는 현 상황에서 삽질은 무의미한 것에 가깝지 않던가. 라기온이 평생을 그림자처럼 따라붙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우울과 무기력 따위의 어두운 것들을 칼로 잘라내듯 자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네, 여기서 내려주세요. (가볍게 호응하듯 고개를 끄덕인 라기가 한 사차로에 다다르자 다급하게 말했다. 말했던 목적지와는 다르지만 여기서 더 가까울 것이다.) 여기요. 가요, 니타. (마침 잔돈 없이 나온 건 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니타가 말릴 새도 없이 지폐 옆장을 내민 라기가 덜컥 차문을 열었다.)

47 니타 (348628E+58)

2018-01-10 (水) 21:24:34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 는 부모님도 안 해줄 말인데. 이 사람은 자꾸만 부모님도 안 해줄 말들만 골라서 하고 있다. 이름을 점점 간절하게 불러오는 목소리에 상처받은 마음이 풀려간다. 남은 불안... 같은 것은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 (어쩔 수 없이 웃었다지만, 아까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니타는 조금 더 짙게 웃으며 유진이 놓아준 손을 올려 라기온의 머리를 토담토담 두드렸다.) 저 기분 이제 괜찮아요. 그렇게 달래주면 누가 마음이 녹지 않겠어요? (글쎄요, 불확실한 대답에 잠시 불만 같은 게 생기긴 했다. 확실히 말해주면 좋겠는데.) ... (그런 느낌이었어요. 확실한 대답은 안 해주는데 아무래도 각인이 있... 있었던 거 같은데...? 죽은 사랑하는 사람은 각인이 아닌가? 궁금한 것은 많았지만, 순간 지나간 절망이라던가 비통이 깊어서 함부로 물을 수가 없었다.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그런 괴로움이 유진에게 있다는 것만은 어렴풋하게나마 알겠다. 니타는 아주 진지한 얼굴로 위로의 말 대신 라기온의 손을 찾아서 손등을 몇 번 도닥이다가 꼬옥 잡았다.) 겨울에는 좋겠지만, 여름에는 고생하겠네요. (보지 않아도 그려지는 모습에 니타가 쿡쿡 웃었다. 어쩐지 라기온의 기분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지만, 니타까지 가라앉아 있으면 괜히 분위기가 더 침체될 것 같아서. 니타는 라기온의 손을 끌어와 괜히 양손으로 쪼물거렸다. 꾹꾹 지압점을 눌러서 꽤 시원하겠지만, 뭉친 부분이 있다면 아프겠지. 니타는 조금 뿌듯한 얼굴로 라기온의 손을 놓아주었다.) ...? (벌써 도착인가? 싶지만 애초에 가깝다고 들었으니까.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려고 했는데 유진이 먼저 계산을 해버렸다. 미지근한 눈으로 유진을 보다가 한숨을 쉰다.) 오늘 유진이 거의 계산한 것 같은데, 저녁 정도는 제가 낼까요? (차문이 열어졌으니 밍기적 거릴 수는 없지. 니타는 도로 가방을 닫고 라기온의 뒤를 따라 내리며 물었다. 어쩐지 저녁도 유진이 계산할 거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 같지만서도.)

48 라기주 (0472947E+5)

2018-01-10 (水) 23:41:04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기억 없이 첫만남에 각인이었다면 진도는 훨씬 빨랐겠죠.... 평범한 삶이지만 상대적 꽃길이란 것은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ㅋㅋㅋㅋㅋㄱㄱㅋㄱㅋ 죽어요? 감춰둔 기억들이 얼마나 참혹하길래 죽어버리는(말잇못) 지금 알고 싶은 마음과 모르고 싶은 마음이 충돌하는데... 일단 우리 니타 꽃길만 걸으라는 말은 하고 싶네요.(침착) 그리고 니타를 괴롭힌 사람들의 뚝배기를 깨러 가겠습니다. 니타 기억을 잃었던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디만. 역시 감히 니타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뚝배기는 평안하게 못 두겠어요. 네.... 일단 라기 자체가... 응....(한숨)(절래절래) 라기 눈에 여기서 더 필터를끼면 필터 두께 3434546t되는 각...? 엌ㅋㄱㅋㄱㄱㅋㄱㄱㄱ 그거 너무 제 마음입니다(후)

니타 얼굴 붉어질까요... 니타 너무 귀여워요, 마구 귀여워(광광) 아뇨 니타 손이 아니라 라기 입이.(라기:억울) 괜찮아요 딴딴한 약물저항력은 이러라고 있습니다(???) 둘 다요...? 니타주껜 순순하고 충직한 늑대멍멍이겠지만 전 헤드샷 안 맞으면 다행이라구요(오들오들) 쟤한테 한 짓들이 한 짓이라 어쩔 수 없어.... 질투가 꽤 있지만 안 느끼려곤 노력할 것 같아요. 니타 브라운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질투를 느낄 자격조차 없으니까. 니타는 라기가 보급되면 질투 느껴줄까요?

하.. 계속 늦어서 죄송합니다. 답레는 아마도 내일 낮쯤 올릴 것 같아요. 몇번이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고 저도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질리는데 니타주께선 오죽하실까 생각하면..... 그리고 그 표현을 니타주께 돌려드리고 싶네요. 니타주께서 얼마나 제 힐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계시는지 모르실 거예요.... 현생 게임 왜 리스타트 버튼 없는 것이죠...ㅋㅋㄱㅋㄱㅋㄱㄱㅋ 저도 생존신고 합니다. 저 우연히 구글링하다 바이올로제 스레가 떠서 클릭했는데 섭종 문구만 떠서 순간 빡이 올랐.....(한숨) 네. 섭종 문구를 보고 철렁했던 것이 떠올라서 진짜... 앞으로 쓸 레스들을, 앞으로 나눌 수 있는 잡담을 더 소중히하겠습니다. 캔디민 진짜 사랑해요.... 물론 니타주는 두배로 사랑합니다!

49 니타주 (9340777E+5)

2018-01-11 (거의 끝나감) 17:22:29

세상에... 진도의 속도는 중요하지 않지만, 라기온의 꽃길은 중요합니다. (왈칵) 세상에서 제일로 중요합니다... (오열) 음... 으으음.... 라기주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니타 정신력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아요... ㅇ<-< 일단 우리 유진이 꽃길이 더 급하지 않나요...?? 니타는 지금은 꽃... (고구마 길이잖아) 꽃고구마길을 걷고 있습니다... 뚝배기 깬다는 말이 왜케 귀여워 보이죠, 저.....? ㅋㅋㅋㅋㅋㅋㅋㅋ... 라기주도 설마 라기 쓰면서 고구마 먹는 기분이신가요..? ㅋㅋㅋㅋㅋㅋㅋ

붉어진다 뿐이겠어요..!! 당황한 얼굴이 붉어진채로 암 것도 못하고 손만 내주고 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십초간 정지상태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라기 입은 깨끗해요. 깨끗하다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라고 있는 약물저항력은 아니지만, 약물저항력이 좋을때도 있.. 있는거겠죠..! 저한테 순순하고 충직한 늑대멍멍이라구요??? (키우고 싶다) 저야말로 니타에게 헤드샷 안 당하면 다행이겠지만 앞으로의 꽃길을 놓고 딜을... 딜을 시도해 봐야죠...XQ 라기주에게 니타는 아주아주 잘해줄 거예요...!! 공주님처럼 어화둥둥 모시고 살거예요! 아이고... (왈칵) 질투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질투를 느낄 자격조차 없다가 가슴아프네요... 일단의 자기 외에 사람에게 라기온이 보급된다는 사실을 이해조차 할 수 없다할 것이고 (...) 이해를 하고 정말 최소한의 사람(저랑 라기주)에게 보급된다해도 몹시 싫음, 설명할 수 없이 싫음..!! (주기 싫음!!!) 일까요..?? 질투...는 라기온과 라기주 생각보다는 (언제나) 많이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느끼는 것만큼의 표를 안 낼뿐이지... :Q..

죄송하다는 말보다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다는 (양심이 실종된)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둥부둥)(토닥토닥) 괜찮아요. 서로 여유가 될 때 천천히 돌리자구요... :>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자주 만나면 기쁘지만 (라기주는 만날 때마다 기쁘고 반가우신 분이니까요!) 자주 만나는 게 라기주의 부담이 된다면 싫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라기주의 현생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 것입니다. ㅇ<-< 니타주는 지금은 시간이 있어서 이케 자주 오지만 다음달부터는 텀이 좀... (어쩌면 많이..?) 느려질지도 몰라서요... XQ 그때는 제가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ㅜㅜㅜ 으아니.. 제 힐링요정 라기주한테 힐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써... (동공대격진) 현생 리스타트 버튼 누가 좀 발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사람에게 노벨 대평화상을 수여하지 않으면... 아니... 아니... 구글에 치면 바이올로제 스레가 뜨나요..? (동공지진) 섭종... 섭종... (흑흑) (누가 타임머신 발명좀요...) 네..! 저도 소중히 할거예요. 캔드민 사... 사... 사는 동안 많이 버세요! 라기주도 사는 동안 많이 버시고 제 사랑도 많이 받아가세요!

잡담... 내용 좀 줄이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네요... (동공지진) 이만 줄일게요. 오늘도 아주 많이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라기온주!

50 이름 없음 (2944808E+5)

2018-01-12 (불탄다..!) 00:45:51

... (니타의 도담도담은 역시, 생각보다도 기분이 좋았다. 기실 라기온에게 니타의 행동은 무엇이든 예쁘고 사랑스러웠으니 당연한 일일까. 니타에게 맞춰 고개를 숙인 라기온이 주인에게 쓰다듬을 조르는 강아지처럼 손에 머리를 부볐다.) 고마워요. (라기온은 항상 니타에게 고맙고, 그보다도 미안했다. 손등을 토닥여주는 것에 손을 잡아주는 것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조금은 풀려버려서 더더욱. 이런 자신에 한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면서도 결국 손은 빼내지 못한 라기온이었다.) 여름엔 죽어나가요. 열사병으로 쓰러진 적도 있고. (어쨌던 니타가 노력해주는데 라기온이라고 가라앉아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 라기온이 자신의 손을 양손으로 쪼물대는 니타를 작고 귀여운 아가 동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쳐다봤다. 누르는 손속이 제법 자비가 없어 가끔씩은 고통에 어쩔 수 없이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말이다.) ... (한숨을 쉬는 니타를 본 라기온이 애교라도 부리는 것처럼 배시시 웃었다. 자고로 가장 남자다운 행위는 여장이고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소한 실수를 용서받는 것에 찍빵인 방법은 애교가 아니던가. 보통 시커먼 남자 놈이 애교를 부리면 역효과에 싸맞지만 않으면 다행이지만 상대방은 니타니까 괜찮을 거다, 아마도.) 싫어요. 제가 내겠다고 만났는데 니타가 내면 의미가 없어지잖아요. (수고하세요, 라고 빠르게 외치며 차문을 닫은 라기가 니타의 손을 잡아오며 앞서 걸었다. 때마침 초록색 불이 켜진 신호등을 건너고도 조금 더 걸은 라기온이 자그마한 일본풍의 가게를 보곤 자신도 모르게 그리운 것을 앞에 둔 옆모습을 해보였다.) 생긴 건 저래도 맛은 보장할게요. (라기온이 장난스럽게 키득였다.)




//죄송해요 적어도 10일 안에는 올리고 싶었는데 몇 번 날려먹어서....(한숨)

51 니타주 (4811929E+5)

2018-01-12 (불탄다..!) 20:51:39

(쓰다듬어 달라고 조르는 강아지처럼 손에 머리를 부벼오는 게 귀여워서 니타는 풀어진 얼굴로 웃으며 조금 전보다 열심히 라기온의 머리를 도닥이며 쓸어주었다.) 고맙기는 제가 더 고마워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렇게 열심히 달래주는 사람도 드물다. 니타가 한 것의 배로, 열심히였던 자신이 유진은 기억나지 않는 걸까? 생각하며 니타는 고개를 갸웃했다. 이번에는 손을 뿌리치지 않은 것도 기뻤다.) ...여름에는 되도록 그늘만 다녀야 하겠네요... 수분보충도 열심히 하구요. (생각보다 병약(...?)한가...? 니타가 미간을 찡그렸다 핀다. 아픈만큼의 배로 시원해지는 마사지다. 고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쪼물거려보고 싶어서 만지작 거렸는데, 기왕하는 김에~ 라는 마음 탓인지 거의 전문 마사지로 변해 있었다. 그렇게 마사지를 끝내고 니타가 무언가-이를테면 칭찬..?-를 바라는 얼굴로 라기온을 바라보았다.) ... (배시시 귀염성 있게 웃는 것은 꼭 잘못해놓고 애교 떠는 애완동물-키워본 적은 없지만 영상이나 썰은 보게 되니까- 같아서... 라기온의 웃는 얼굴엔 침을 뱉을 수 없는 니타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웃었다. 화는 도저히 못 내겠어서.) ...그럼 다음 데이트 때는 제가 낼래요. 그 날은 지갑 꺼내지 말아요. (다음을 기약하며 어쩔 수 없이 오늘 계산은 유진에게 양보했다. 학생(?)으로 추정되는 유진의 지갑을 이렇게 털어가도 괜찮은 걸까...? 돈 버는 사회인의 양심이 아파왔다. 잡아오는 그의 손을 마주 잡으며 따라 걸었다. 그리운 것을 앞에 둔 옆모습이 의아했지만...) 그래요...? 혹시 단골인가요? (아니면 그리울 정도로 맛있는 집인가? 키득거리는 라기온의 옆에서서 고개를 갸웃했다.)



//모레... ? 모참치...?? 모바일로 하면 날아가기가 더 쉬워지죠... 몇 번... 8ㅁ8... 몇 번이라니 너무 가슴아픈데요.... (부둥부둥)(토닥토닥)

52 니타주 (4811929E+5)

2018-01-12 (불탄다..!) 20:54:11

양심이 아파서 고백하는데... 사실 라기 손 쪼물거린 것은 제 사심입니다. (야) 쪼물거려보고 싶어써여... (자백) 손도 뺨도 귀도 팔도 쪼물거리고 싶은데 양심상(?) 일단은(?) 손만... ☞☜ 오늘 완전 빙판길이던데... 라기주는 괜찮았을지 모르겠네요... 8ㅁ8 안 넘어지게 조심조심 다니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기를 바라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일이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53 라기주 (2944808E+5)

2018-01-12 (불탄다..!) 23:54:38

(라기가 꼬리를 마구 흔들며 니타의 손에 머리를 부빗거렸다. 손길에 사르르 녹아 배라도 깔고 누울 기세로 잔뜩 애교와 어리광을 부리던 라기가 애완 강아지마냥 굴고있는 자신을 자각하고는 퍼뜩 얼었다. 이것은 니타가 프로 집사인 탓인가, 아니면 내가 쉬운 남자던가.) 아니야. 아니예요. (니타가 라기온에게 해줬던 것이 너무 많아서. 항상 누누이 말해왔지만, 너는 늘 내 기적이였다. 내 행복이자 답이였고 끝내 내 모든 것이 된 사람이다. 라기온이 마음 속으로만 아련터지게 엄지손가락으로 니타의 손등을 쓸었다. 솔직히 새벽에 자냐고 문자 보내는 전남친이 된 기분이라 싱숭생숭했다.) 거기까지 유리몸은 아니예요. (라기온이 푸하핫 웃어버렸다. 우리 엄마도 안하는 말을. 손을 열심히 쪼물쪼물거리는 것도 귀엽고, 걱정해주는 것도 귀엽고. 아무리 봐도 자신에 손에 비해 한참 작고 예쁜 손이 쪼물쪼물거리는 걸로 밖에는 안 보이는데 묘하게 전문적인 솜씨에 라기온이 감탄했다.) 니타 안마 잘하시네요. (확실히 시원하다. 손에 쳐박았던 시선을 든 라기가 감탄하며 시선을 올렸다.) ...시원해요. 고마워요. (그리곤 손등으로 입술을 가리며 고개를 돌렸다. 부들부들 떨리는 어깨와 씰룩거리는 입꼬리가 누가 봐도 웃음을 참는 모습이다. 그와중에도 니타의 머리칼을 툭툭 쓰다듬어준 것은 정신력의 승리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었다.) 니타, 응? 화내지 마요.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라기온이 화내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니타일 것이다. 성공했다! 미간을 찡그리고 웃는 니타를 보며 라기온이 속으로 팡파레를 불었다.) 제가 비싼 거 먹자고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라기온이 실은 나쁜 사람이라 뜯어먹으려고 접근했던 거면 어쩌려고. 스스로의 과거를 성찰한 라기온이 고개를 저었다.) 네. 어쩌다 왔는데 꽤 맛있어서요. (맛의 비밀은 여기 주인이 건물주라서, 따위를 소근거린 라기온이 음식점의 문을 열었다.) 사실 집이 멀어지면서 자주 오진 않았어요. (특유의 나무로 된 인테리어, 바 테이블에 진열된 고양이 장식품과 4인 테이블 몇개 달랑 놓아둔 소박한 구성이 어딘지 아늑했다.) 여기 앉을까요? (가까운 빈 테이블을 가리킨 라기온이 니타의 손을 놓고 자리에 앉았다. 살랑살랑 꼬리를 움직인 라기가 소위 꽃받침이라고 불리는 모양의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니타를 올려다 봤다.) 에이, 괜히 했다. 징그럽죠. (라기온이 킬킬 웃으며 메뉴판을 꺼내들었다.) 여기 왠만하면 다 맛있으니까 걱정말고 시켜도 돼요. (규동, 가츠동 같은 덮밥류로 시작해서 라멘, 초밥 등 종류가 제법 다양했다. 기실 메뉴로만 봐선 흔히 생각하는 일식집보다는 일본식 음식집에 가까운 느낌을 줄 정도였다.) 전 규동. 니타는 뭘로 할래요?

54 라기주 (8242707E+5)

2018-01-13 (파란날) 00:26:15

스킨쉽 같은 게 아니라 삽질이 좀 없어졌을 것 같아서...(두통) 라기의 꽃길보단 니타의 꽃길이 3654303배 정도 중요하지 않을까요(빠아안) 정신력의 문제보단 기억만으로도 죽을 정도로 힘겨웠던 환경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치면 라기온도 꽤 나약하니까 말이죠. 그것보단 니타의 꽃길을...? 아닠ㅋㅋㄱㅋㄱㅋㄱ 꽃고구마길 말구요ㅋㅋㅋㄱㅋㄱㅋㄱㅋㄱㄱ 어, 어... 안과가 시급하십니다 니타주!(어깨 짤짤) 니타주도 그러셨군요ㅋㅋㅋㄱㅋㅋ(뿜)

엌ㅋㅋㄱㅋㄱㅋㄱㄱㄱㅋㄱ 니타 귀여워요ㅋㅋㅋㄱㅋㄱㄱㅋ 정지 상태가 풀리면 어떨까요? 라기온이 한술 더 떠서 물빨핥하면 어떻게 될까요!(사악)(못됨) 입이 얼마나 더러운데ㅋㅋㄱㅋㅋㄱㅋㄱㅋ 약물저항력 설정은 이제 쓰잘데기가 없으니 이런 곳에서라도 써야(라기:노어이) 충직한 부하나 가드 정도로는 쓸만한 정도? 니타 아니라면 애교는 부리지 않으니까요. 엌ㅋㅋㅋㄱㄱㅋ 전 그거 안 통할 것 같아요... 내 동료와 가족과 친구와 기타등등의 원수 쥬거랏! 당할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ㄱ 헐... 제가 그래야 하는데 왜 니타가 그렇게 해주는 것이죠. 왜째서(동공지진)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엔 (세상에서 두번째로 싫어하는) 라기주는 당연하고 니타주께도 꼭 껴안고 가지말라고 때쓸 것 같아요. 니타 귀여워ㅋㅋㅋㅋㅋㄱㄱㅋ 하지만 표를 안내는 게 아니라 혼자 삭힌다는 걸 알아서 마음도 아파요ㅋㅋㄱㄱㅋ큐ㅠㅠㅜㅜㅜㅜㅠㅜㅠ

니타주 사랑해요(펑펑)(와락) 네... 저도 니타주를 더 자주 보고싶고 일상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선 충분히! 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니타주의 현생을 방해하고 싶지 않고 계속 기다리시게 만들어서 죄송하긴 하지만, 뭐랄까. 니타주께서는 늦어도 죄송하다고 하시지 않으셔도 된달까. 저도 사랑한다는 말이 더 듣고 싶은 새럼이니까요. 니타주께선 정말 제 힐링요정, 힐링천사, 치유계 여신님이시니까요! 현생 리스타트면 생리학상이나 물리학을 받지 않을까요...?(동공지진) 뜨는데, 뜨기는 하는데...(한숨) 들어가도 섭종 문구만 떠요^ㅠ^ 이 발병날 사람가트니! 증말 누가 타임머신 좀 만들어줬으면... ㅋㅋㅋㄱㅋㄱㅋㄱㄱ 니타주도 부디 제 사랑 많이 받으세요!

귀여운 사심ㅋㅋㅋㅋㄱㅋㄱㅋㄱ 니타주께서 심쿵할 스킨쉽 하신다고 하셨었던 것 같은데 달성하셨어요...ㅋㅋㅋㄱㅋㅋㄱㄱㅋ 나중에 뺨도 귀도 팔도 쪼물거릴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ㅋㅋㄱㅋㄱㄱㄱㅋ 전 괜찮답니다. 니타주는 오늘 괜찮으셨나요? 춥던데 감기 안 걸리시구 부디 건강하시길 빕니다... 니타주의 오늘이 좋았고, 그보다 더 좋은 내일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너무 늦게 와서 주무실텐데 부디 안녕히 주무세요!

55 니타 (7242418E+5)

2018-01-13 (파란날) 14:16:31

(마구 꼬리를 흔드는 것도, 손에 머리를 부벼오는 것도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잔뜩 애교와 어리광을 부리던 유진이 굳자 니타는 눈매를 곱게 접으며 라기온을 쓰다듬던 손을 그의 목덜미로 내려 천천히 끌어당겼다. 끌어당기는대로 움직여 주었다면, 지금쯤 라기온은 니타에게 안겨있을 것이다.) 유진, 너무 귀여워요... (사르락 녹은 목소리로 속삭인 니타가 라기온의 머리를 몇 번 더 토닥이고 조금 더 힘주어 끌어 안았다가 놓아주었다.) ...? 제가 더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아니라고 부정하는 라기온을 앞에 두고 니타가 고개를 기울인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가 더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왜 아니라는 걸까. 엄지로 손등을 쓰는 것에 기분이 조금 이상해진다. 닿은 부위가 간질거리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에 니타가 뺨을 조금 붉혔다.) 정말? (유리몸이 아니라는 말을 못 믿겠다는듯 되물어 보았다. 반쯤은 농담조였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니타에게 허약소년..? 허약청년 이미지가 박힐지도 모르겠다.) 그렇죠? (안마 잘한다는 말에 배시시 웃는다. 눈이 마주치니 유진이 웃음을 참는 것처럼 손등으로 입술을 가리고 어깨를 부들부들 떠는 것을 보고 입술을 삐죽였지만, 아까보다 유진의 기분이 나아진 것 같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화 안 내요. (피식 웃은 니타가 제가 화내면 무서울 것 같아요? 라고 물어보았다. 화내봤자... 심하면 두 번 다시 그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것 -다른 말로는 연을 끊는 것- 정도밖에 안 하지만, 유진에게는 그 정도로까지 화내게 될 것 같지도 않은데.) ...? 비싼 거 먹어도 되는데요? (뭐가 문제냐는 듯 바라본다. 호텔 코스요리는 인당 십만원대 선으로 잡고 와인 한 병쯤은 추가해도 둘이 먹어도 삼십만원은 넘어가지 않을텐데... 뭐.. 비싼 와인을 추가하면 한달 생활비 다 털어도 모자라겠지만.) 으음, 그래요? (어쩌다 오게 된 맛집인가 보다. 그런 곳 좋지, 생각하고 있는데 맛의 비밀이 여기 주인이 건물주라서 라는 말에 깔깔 웃었다. 주위를 의식해서 금방 소리를 죽이다가 즐겁게 웃는 얼굴이 작은 미소 정도로 바뀌었지만.) ...가까운 곳에 살았다면 종종 왔겠네요. (소박한 듯 아늑한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니타가 주변을 훝어보았다.) 응, 그래요. (가까운 빈 (4인) 테이블은 둘이 안기에 충분해 보였다. 라기온의 맞은 편에 앉으면 되겠지, 생각하는데 먼저 앉은 유진이 꽃받침을 하고서 저를 올려다 보는 게 애교인가 싶어서 니타가 라기온의 머리를 몇 번 토닥여주고 라기온의 맞은 편에 앉았다.) 글쎄요, 나쁘진 않았는데. (니타가 키득 웃었다. 유진의 행동들을 떠올리며 유진은 의식하고 하는 애교보다는 무의식 중에 하는 애교가 더 귀여운 편일지도, 라고 생각했다.) 음... 으음... (메뉴판을 넘겨받고 메뉴를 살핀다. 보통 덮밥이랑 라멘 종류는 양이 많으니까... 사이드 메뉴를 흘긋 보았다가 사이드 메뉴 하나만 시키면 유진이 뭔가 더 먹으라고 잔소리 하거나 제 밥을 덜어줄 것 같았다.) ..저는 계란초밥으로. (그나마 양이 적은 것 같은 초밥류에서 메뉴를 고르고 니타가 메뉴판을 덮었다.)

56 니타주 (7242418E+5)

2018-01-13 (파란날) 14:43:26

정지상태가 풀리면 여전히 붉은 얼굴로 잡힌 손을 빼려고 하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빨핥하면 이제 그만하라고 하겠죠...ㅋㅋㅋㅋㅋㅋㅋ 내 손은 귤이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 으음... 아마도 결혼한 라기니타일 테니까 말로는 이제 그만... 이라고 하지만, 저기서 진도 더 나가도 화내진 않을 거예요ㅋㅋㅋㅋㅋㅋ 충직한 가드... 부하... (동공지진) 어디 대단한 보스라도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면 되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타등등의 원수는 또 뭐예옄ㅋㅋㅋㅋㅋㅋㅋ (뿜) 앞으로 라기 꽃길만 깔아달라...는 부탁과, 라기주니까..! 라는 이유로 잘 해주는 거죠. 손에 설거지물 안 묻히고 살게 해드릴게요! 집안 일부터 바깥일까지 니타한테 맡기고 라기주는 호의호식 하시면 됩니다 :D! 엇... 왜 두번째로 싫어하는 사람 자리에 라기온주가 들어가는 것이죠..? (동공지진) 껴안아주고 가지 말라고 떼써주는 건가요...? 제 심장 괜찮을까...?? (사서 걱정) 앗.. 맞아요.. 겉으로 표현을 덜 하거나 안 하고 속으로 삭히는 데 라기주가 이제 너무 니타를 잘 아신다... (동공지진)

저도 라기주 사랑해요! (부둥부둥)(꼬오옥) 많이많이요! 앗... 라기주... (찌잉)(부둥부둥) 그치만 늦으면 자동반사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을 거예요. 현생에 사정이 있었어도 라기주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또 싫으니까요... :Q... 문제는 역시 현생이군요. (진지) 생리학상이든 물리학상이든 평화상이든 뭐든 드릴테니 만들어 주십사... 하고 싶은 심경이라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태어나면... 꼭... 건강한 건물주의 몸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픔) 네...! 라기주가 제게 주신 사랑은 제 것입니다! (꼬옥)

앗... 전 사심을 채웠을 뿐인데 대체 어디서 심쿵하신거죠??? (동공격진) 달성했으니 좋지만..!! 좋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다 쪼물거려도 되는 건가옄ㅋㅋㅋㅋㅋㅋㅋ (뿜) 네, 목표를 이루는 날까지 힘내겠습니다! (방방) 아... 8ㅁ8...눈길 좀 밟았다고 신발이.. 신발 밑창이 스케이트화마냥 미끄거리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힘겨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픔) 넘어지지는 않았는데 왜째선지 근육통은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스 붙이고 자고 일어났더니 파스 붙인 부분은 좀 괜찮아졌어요 :> 감기는 용케 안 걸리고 있답니다. (스스로도 신기하다) 그렇게 바라주셔서 늘 고마워요 :> 라기주도 간밤에 좋은 밤이 되셨길...!!

57 라기주 (0385552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8:15:51

(니타가 끌어당기는 대로 순순히 끌려간 라기온이 니타의 허리에 팔을 감아 안겼다. 니타의 냄새가 가까워짐과 함께 니타의 따뜻한 체온,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몸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 어딘가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니타보단 아닐 거예요. (라기온이 입술을 끌어올려 미소를 지어냈다. 속삭여지는 말이 달아서, 그보다 니타가 사랑스러워서. 라기온은 무엇보다도 행복해졌다. 그도 어쩔 수 없이 사랑을 하고 있는 남자였기 때문이다.) 니타가 받은 게 뭐가 있다고. (라기온이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라기온이 니타에게 준 것들은 니타가 라기온에게 준 것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데. 니타는 모르는 게 어쩔 수 없으면서도 웃겼다.) 받아도 제가 원해서 드리는 거지 니타가 원해서 받는 건 아니잖아요. (라기가 니타의 머리칼을 헝클어트렸다. 니타는 줄곧 부담스러워 하니까 말이지. 라기의 해주고 싶은 욕심일 뿐이었다.) 저 되게 튼튼해요. (라기온이 진지하게 말했다. 어디가서 연약하단 소리 한 번 안 들어봤는데 니타만 자신을 허약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기가 막혔다.) 네. (아이 잘했다, 라는 느낌으로 라기가 두 손으로 니타의 볼을 쓰담쓰담했다. 웃기고 귀엽고 내 니타 원하는 거 다 해. 라기온은 굳이 웃음을 참지 않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라기온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니타 우는 거랑 니타 화내는 거다. 라기온이 봤던 니타의 우는 모습은 거의 라기온 잘못이었어서 더더욱이. 라기온이 고개를 절래절래 더었다.) ...아무것도 아니예요. (라기온이 미간을 짚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뭐라고 그렇게 선뜻 말하는 건지. 유진은 니타의 남친도 남편도 하다못해 친구도 아닌데. 라기온은 니타의 대범함과 쿨함에 감탄을 해야할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 수 없어졌다.)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왔던 것 같아요. 자취생에 단골이라고 마스터가 엄청 깎아줬었거든요. (고딩 주제에 자취한다고 엄청 깎아줬었지. 지금 생각하면 양심도 없이 날름날름 받아먹은 것도 웃기지만. 잠시 자리를 비운 바를 쳐다본 라기온이 피식 웃었다.) 평타는 쳤네요. (별로 안 귀여웠나보다. 딱히 귀여우라고 했던 애교는 아니라 얌전히 쓰다듬받았다. 니타니까 나쁘지는 않았다고 해주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한 대 맞았음이 분명했다.) 계란초밥. (메뉴를 기억하듯 한 번 웅얼거린 라기온이 점원을 불렀다.)

58 니타주 (955141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8:40:26

아앗... 적고 싶은 게 있어서 왔는데, 라기주 레스가 보이네요. (기쁨) 안녕, 라기주! (방방)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함선 라기 말투도 무척 좋아했지만, 유진이 말투도 너무 예뻐서... 8ㅅ8.... 라기주가 보셔도 유진이 말하는 게 너무너무 예쁘지 않아요? (헤헤)
그리고 이제 그만 앞에 >>더 괴롭히고 싶은 울망한 표정으로<< 라고 적을 것을 그랬다고 뒤늦게 생각했습니다..! (니타 : 야)
위에 레스 천천히...? 이어올게요 :D!

59 니타주 (9551418E+5)

2018-01-14 (내일 월요일) 19:22:28

...?? (저보다는 아니라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까 전의 유진은 저보다는 훨씬 귀여운 것 같은데. 잠시 의아해 하던 니타는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유진 쪽이 더 귀여운데. 라고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먼저 포옹하려고 한 것은 니타였지만, 단단한 팔이 허리에 감기고 라기온의 품이 가까워지니 안은 것보단 안긴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했다.) ...설명할 수는 없는데, 제가 훨씬 더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물질적인 거 말고, 뭐라고 딱 잘라 설명할 수는 없는 것-그것을 다른 말로는 애정이라고 한다-들을. 아마도 첫만남 때부터 받은 것 같았다.) ...이제는 안 주면 서운해 할지도 모른다구요? (농답처럼 답하고 머리칼을 헝크려뜨리는 손길에 실없는 웃음을 흘렸다. 유진이 저를 욕심쟁이로 만드는 것 같아요, 라는 말이 입안에서만 맴돌았다.) ... (겉으로만 튼튼해 보이고 속은 부실할지도 모른다... 라고 라기온이 들었다면 백 번 억울해했을 생각을 하며, 저 되게 튼튼하다는 유진의 진지한 말에 잠시 그를 물끄러미 보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튼튼하다는 말을 믿어도 되는걸까...??) ....어른을 너무 놀리는 거 아니예요. (가늘게 눈을 뜬 니타가 볼을 쓰다듬는 라기온의 두 손을 제 양손으로 하나씩 붙들고, 한쪽 손의 바닥에서 손목으로 연결되는 어딘가쯤을 입술로만 앙, 물었다. 입에 바른 립이 번졌을 것 같아서 입술이 닿은 쪽, 유진의 손을 떼어내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별로 티는 안 나는 것 같지만 립이 조금 묻어 나와서...) ... (니타는 약간 민망해하며 라기온의 손바닥에서 손목으로 넘어가는 부위에 묻은 것을 제 엄지로 슥슥 문질러 지워주었다. 슬쩍 유진을 곁눈질로 본다. 기분 나빠할까...?) ....세상에서 제일, 까지는 아마 아니지 않을까요. 저 되게 만만해 보이지 않아요? (화나면 무서운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유진을 의아하게 본 니타가 고개를 갸웃했다.) ...?? (얼마나 비싼 것을 먹으려고 그랬길래... 묻지 않고 니타는 눈치껏 입을 다물었다. 유진의 미간 짚고 한숨을 내쉬는 폼이 니타의 친구들과 조금 닮아있었다.) 흐음.. 그럼 오늘은 오랜만에 왔으니까 또 깍아주실까요? (아니면 여태 안 온 게 괴씸해서 더 받는다든지. 니타가 유진의 얼굴을 빠안히 보았다.) 방금 유진이 했던 거 제가 하면 어떨 것 같아요? (실제로 할 생각은 1도 없지만 궁금해졌으니까 묻는다. 내가 해도 평타는 친다고 해주려나..?) ... (점원 부르는 것도 주문하는 것도 이걸로 두번째가 되는 건가. 오늘 카페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기시감에 잠긴 니타가 느릿하게 눈을 깜박였다.)

60 라기온 (4410727E+5)

2018-01-15 (모두 수고..) 23:28:10

죄송합니다.... 가능한 한 새벽내로는(미간 짚) 늦어도 내일 네다섯시 쯤엔 올게요.... 자꾸 늦어서 죄송하구 언제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니타주. 부디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꾸세요. 오늘이 니타주의 좋은 하루였고 내일이 더욱 행복한 하루이길 언제나 빌고 있어요.

61 니타주 (8117324E+5)

2018-01-16 (FIRE!) 20:28:17

앗... 천천히 오세요...! 일주일이 넘어도 전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여유 되실 때 천천히 주세요. 잠 줄여서 쓰시지 말구... 8ㅁ8 (도닥도닥) 설마 오늘 새벽 네다섯시쯤을 말씀하신 것은 아니겠죠...? (동공지진) 그 시간에는 좀 주무세요... ㅠㅠㅠㅠ.. 네 저도 언제나 사랑하고 있어요. (꼬옥) ㅠㅠㅠㅠㅠ 라기주가 말을 너무 예쁘게 해요. 라기주 글에서 제가 좋아하는 비누냄새랑 햇볕냄새가 나는 것 같아...ㅠㅠㅠ 라기주의 오늘이 좋은 하루였고, 라기주의 내일이 더욱 행복한 하루이길. 라기주의 매일이 건강하기를 항상 바라요. 진심으로요...!

62 라기주 (2582609E+5)

2018-01-17 (水) 23:55:23

니타가 너무 귀여운 걸 어떡해요. (나한텐 세상에서 니타가 제일 귀여운데. 캣닙을 받은 고양이마냥 취해서 헤실헤실 거리던 라기가 니타의 목덜미에 푹 고개를 박아 속살거렸다. 세상의 어떤 마약을 가져온데도 니타보다 더 달고 중독성 있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전 하나도 모르겠는걸요. (자꾸 니타가 더 받았다고 해서 곤란한 지경인걸. 내가 니타에게 뭘 줬다는 걸까. 라기온이 니타의 품에서 고개를 들어 눈을 댕그랗게 떴다.) 뭘 줬다는 줄은 모르겠지만. (니타가 원한다면. 라기온이 사르르 눈을 접어 사근사근하게 웃었다. 라기온의 전부는 이미 니타의 것이니까.사랑이 자신보다 소중해진 순간부터 이미 라기온의 세계는 크게 울렁이고 있었다.) 진짜예요. (라기온이 한없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추어지만 운동 경력으로 십 년이 넘어가는데 당연히 건강하다. 어디가서 힘으론 빠져본 적이 없고 감기 안 걸린다고 바보 소리까지 들었는데. 라기온이 괜시리 억울해져 입을 삐죽였다.) ...?! (저도 어른이라며 키득대던 라기온이 눈을 크게 떴다. 손바닥과 손목 사이 즈음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이, 별 것 아닌데도 라기온에겐 제법 자극적이다. 묻어나온 립마저 부끄러워 얼굴을 홧홧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저 지금 형편없는 얼굴이죠. (창백한 피부를 불타는 고구마처럼 달군 라기온이 고개를 모로 돌려 니타의 시선을 피했다. 가슴 어딘가가 깃털로 간지럽힌 마냥 간지럽고 무언가를 먹은 것처럼 포만감이 들다가도 그것이 바닷물이었다고 말하기라고 하듯 더 목이 말라온다. 이것을, 목 끝까지 차올라 자신의 안에서 찰랑거리는 이것의 이름을. 라기온은 차마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저한텐 제일 무서워요. (니타를 화나게 한 것도 무섭지만, 그래서 니타에게 미움이라도 받을까. 라기온은 그것이 제일 무섭다.) 따라해봐요.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이럴 때 쓰이는 말은 아니지만. 진짜 저러다 장기에 인생까지 털리지. 라기온이 엄한 얼굴로 니타를 종용했다.) 글쎄요. 그 양반 성격이 원채 괴상해야지. (라기온이 질렸다는듯 말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 죄송합니다. 요새 조금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늦었어요. 진짜 니타주 제 힐링 요정...(따흐흑) 그렇게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버렸네요. 아뇨 괜찮답니다! 니타주 언제나 사랑해요. 니타주 글에선 햇볕냄새가 나요. 폭신폭신하고 몽글몽글해서. 니타주의 나날이 무엇보다 행복하고 니타주의 오늘이 가장 환상적이길. 항상 바라고 있답니다.

63 니타주 (1546283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3:01:17

8ㅁ8.... 라기주에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면 그것이 빨리 스쳐지나가고 언제나인 것처럼 좋은 일들이 또 라기주에게 다가왔으면 좋겠어요... (부둥부둥) 미력한 저이지만 라기주의 힐러가 되고싶네요! ฅ^•ﻌ•^ฅ (와락)(부비적) ฅ^•ﻌ•^ฅ <-이거 귀엽죠! 멍멍이 모양이 라기온을 생각나게 해서 따로 저장해놓고, 나중에 라기주에게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힘든 일이 있었다면 위로가 되고, 기쁜 일이 있었다면 그 기쁨을 더해주고 싶어서요. (부둥부둥) 위에 글을 빨리 써지면 오늘 이어올 수 있을 것 같고, 어쩌면 이번주말까지 미뤄질지도 모르겠어요. ^ㅜ... 기다리진 마시고 일찍 주무세요. 잘자요, 제 천사님. (부둥부둥)

64 니타주 (1546283E+5)

2018-01-18 (거의 끝나감) 23:53:21

유진, 간지러워요. (목덜미에 와 닿는 라기온의 머리카락이 간지러웠다. 그가 했던 말도 귀를 잔뜩 간질거리게 하는 말이었지만. 웃음을 참지 못한 니타가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 (이거 봐, 역시 유진이 더 귀엽잖아. 고개를 들어 댕그란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라기온이 귀여워서 다정한 미소가 니타의 입가에 영글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걸요. (후후 웃으며 무엇을 주었다고는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는 니타가 라기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뭘 줬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니타가 원한다면, 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것은. 내가 원한다면 더 주겠다는 걸까. 햇볕냄새를 머금어 가까이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당신의 다정함을. 그렇게까지는 욕심낼 수 없는 니타가 살짝 곤란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믿을게요. (살짝 못 미덥다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한없이 진지해지는 유진의 표정에 살풋 웃는다.) ... (미안하다고 해야 하나, 입술이 닿은 게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까. 생각하며 유진을 살피니... 뜻밖에도 얼굴이 달아오른 라기온을 만날 수 있었다. 기분 나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니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타는듯한 얼굴을 모로 돌리는 라기온을 바라보았다.) ...아뇨, 전혀 형편없지 않아요. 사랑스러운걸요. (달콤한 음성으로 속삭이듯 말한 니타가 달아오른 라기온의 뺨 위로 손을 올려 달래주듯이 어루만진다. 제 쪽으로 돌리는 짓은 구태여 하지 않았다. 그야 붉어진 얼굴을 똑바로 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억지로 라기온의 얼굴을 돌리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라기온이 시선을 피해서 보지 못한 니타의 얼굴은 더없이 다정한 빛을 띄고 있었을 것이다.) ...음, 그럼 되도록 무섭게 화내지는 않을게요. (울지도 않을게요, 라는 약속은 못하겠지만. 무섭게 화내지는 않겠지만, 안 무섭게 화내는 일은... 글쎄, 유진 앞에서 화낼 일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니타는 조금 생각하다가) 그렇지만 유진 앞에서 화낼만한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덧붙이며 해사하게 웃었다.) ...?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고분고분 따라했지만 끝이 의문형으로 끝난다. 왜 라기온이 읊는 말을 따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떨떨한 표정. 좀 순화해서 누군가가 치근덕거릴 때 하는 말 같지만, 말해도 효과는 별로 없지 않나... 라고 의문형으로 끝맺고 나서야 생각했다. 백 번의 말보다 한 통의 최루 스프레이가 나을 것이다.) 그렇게 말하지만, 지금 즐거워 보이는걸요. 유진이 여기 사장님 좋아하나보다. (질렸다는 듯 말해도 입꼬리는 올라가 있는 라기온을 보며 니타가 가늘게 눈을 접었다.)

65 니타주 (8989115E+5)

2018-01-20 (파란날) 23:41:47

갱신 합니다 :> 오늘도 라기주에게 행복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고, 내일도, 모레도, 매일매일 행복한 일이 라기주와 함께하길 기도할게요!

66 니타주 (5688184E+5)

2018-01-21 (내일 월요일) 23:04:50

인양합니다! 어장이라 인양이란 표현도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V'

67 니타주 (4732148E+6)

2018-01-23 (FIRE!) 20:30:54

많이 바쁘거나 아프신 걸가요? 소식이 없어서 걱정이 돼요 8-8 보고싶네요. 갱신해두고 갈게요!

68 니타주 (5544572E+6)

2018-01-23 (FIRE!) 21:04:24

으아아.. 건가요랑 걸까요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어중간한 오타를 내버렸네요 8ㅁ8 오늘도 좋은 하루 보네세요!

69 라기온 ◆F46PaKB/tI (8450781E+5)

2018-01-27 (파란날) 23:05:22

안녕하세요 니타주. 말주변이 없어서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횡설수설 할 것 같아서 이 역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열흘동안 말도 없이 기다리시도록 만든, 그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 지각에 대해서 니타주의 상냥함에 기대 사과하는 것조차도.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우울한 일로 타자가 쳐지질 않는 날이 하루이틀 쌓여가면서 니타주께서는 다정하신 분이니까 다같은 사람하고 시간 낭비하시는 것보단 다른 일에 시간을 쓰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못되고 바보같은 생각들만 자꾸 들어서, 정작 답레가 완성되고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니타주께서 기다리시는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늦은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대로 니타주께서 이어가시는 것을 멈추신다고 해도 당연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오히려 저 같은 사람에게 귀한 니타주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멈추신 것을 기쁘게 생각하겠습니다. 여전히 니타주를 보고싶고, 사랑한다는 말이 하고 싶지만 그것보다 니타주께 더욱 죄송하고 면구스럽기에... 좋아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70 니타주 ◆kzeHd1u9bE (9999501E+5)

2018-01-28 (내일 월요일) 01:07:56

부디 제 글을 읽는 라기주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기주. 저번에 이야기 해주신 안 좋은 일... 이 잘 풀리지 않은 걸까요? 니타주는 그 일이 잘 풀리고 라기온주가 괜찮은 날들을 보내고 있기를, 만나지 못하더라도 행복하기를 바랐어요. 만나지 못한다 해도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 라기온주는 제게 그런 사람이예요.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제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서 고마워요.

우울한 일로 타자가 쳐지질 않는 날들이 쌓여갔다는 데에서 마음이 아프네요. 라기주에게 우울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다해 바라지만, 우울이 그렇게 쉽사리 사그라드는 게 아니라는 것을 사무치게 알고 있어서, 그래서 무슨 말을 적어야 라기주에게 좀 더 힘이 되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고민됩니다. 제가 예전에 '힘내'라는 말이 끔찍하게 듣기 싫을만큼 우울했을 때 (힘낼 수가 없는데, 왜 힘내라는 말을 들어야 해? 누구한테라도 따지고 싶을만큼 그 말이 정말정말 듣기 싫을 때가 있었어요. 사실 지금도 힘내라는 말을 듣는 것은 싫어(...)합니다. 상황과 장소와 듣는 기분에 따라서 여전히 싫은 말이예요. (괜찮을 때도 있기야 합니다...만 싫을 때가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서요.) 다만 모르는 누군가에게 혹은 아는 누군가에게 힘내, 라는 말을 들어도 울컥이나 왈칵하지 않을만큼 괜찮은 날이 언젠가 왔으면 좋겠다고는 바라고 있어요.), 제 우울함을 알아주시던 분이 어느 날 보내준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문자가 제게는 도움이 되었어요. 힘내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라기주의 힘든 날 또한,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요근래 니타주가 어떤 마음으로 기다렸냐 하면은,
니타주 : 언젠가 오시겠지. 일주일이 넘어도 기다릴 수 있다고 했으니까. ㅇㅇ!
...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러려고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어느 한 편으로는 더이상 오지 않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라기온주가 보고 싶기도 하고, 라기온주가 잘 지내셨으면 좋겠고,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조금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마음이 아팠어요. 적어도 라기주가 >>62레스의 안 좋은 일이 지나갔다고, 그것만이라도 적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되지 않도록 이렇게 레스를 남겨주신 라기온주에게 감사해요. 라기주는 제게 죄송하다고 하시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는 라기주도 제게는 여전히 예뻐 보이는 것을. 그래서 아주 조금 원망하던 마음조차 훅 사그라든 것을... ㅎㅎㅎ..... 니타주는 다정한 사람 보다는 유약한(...)사람이라는 단어가 슬플만큼(...) 더 어울리지만, 라기주에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유약하고 조금 더 많이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기도 해서요. 못되고 바보 같은 생각, 이라고 하시지만 그런 생각들도 니타주를 좋아해주셔서 하신 생각들이잖아요. (꼬옥) 진짜 라기주를 꼬옥 안아드리고 싶은데, 랜선포옹이라서 슬프네요... ㅠㅠㅠㅠㅠ... 부디 라기주의 가까운 누군가가 라기주를 아주 많이 포옹해줬으면 좋겠어요.

음, 그리고 니타주는 이어가는 것을 멈추겠다고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 그동안 라기온주와 라기온이 너무도 보고 싶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밤에도, 종종 떠올리고는 했어요.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언젠가 니타주도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이어가는 것을 멈출 수 밖에 없다는 판단밖에 안 든다면 이어가는 것을 멈출 수 밖에 없겠노라고 가슴이 아프더라도 마지막 레스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니타주의 마지막 레스를 남길 때가 아니예요. 그러니 만약에 지금 현재 라기주가 멈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시라면,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이 글 아래에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어갈 수 있다면 이어갈 수 있다고 말해주셨으면 좋겠구요. 그냥 기다리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어갈 수 있을 경우에는 꼭 매일 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니타주는 1월은 놀기로 해서(...) 노는 중이지만, 2월부터 학원이든 인강이든 시작하기로 했거든요. 2월은 꼬박꼬박 매일매일 잇지 못할 거예요. 텀이 좀 생기겠지요. 그 텀이 며칠이 될 지도 모르고, 일주일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한 달은 넘어가지 않게 힘내겠습니다. (...) 의지박약한 니타주가 힘낼 수 있게 "공부 열심히 하세요." 라고 한 문장 적어주셨으면 좋... 좋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니타주 글이 길어져서 죄송하고, 그동안 너무 텀...을 빨리? 라고 할까 매일 이어서 라기주의 여유를 앗아갔다면 죄송해요.... ^ㅜ... 그 외에도 라기주를 상처준 게 있다면 죄송합니다.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은연 중에 상처 준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니타주가 바보같이 상처준 걸 몰라서 방치했다면 그것만큼 후회되는 일도 없을테니까. 당신을 아프게 해서 죄송합니다.

아프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도 진심,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또한 진심,
사람의 진심은 복잡해서 이렇게 모순될 수도 있네요. (허허허) 음, 무슨 말로 끝맺을까요? 역시 좋아한다는 말이 좋겠지요. 좋아해요, 라기주. 좋아합니다, 라기온주. 오늘은 좋은 꿈 꾸라는 말 대신, 아무런 꿈도 꾸지 말고 푹 잘자요, 라는 말도 할게요. 좋은 꿈을 꾸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때로는 꿈 꾸는 것보다,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푹 자는 것도 필요한 휴식이니까요.

71 니타주 (3554275E+4)

2018-01-30 (FIRE!) 00:35:00

라기주 레스가 달릴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려고 했는데 너무 뒤로 떠내려가서 혹시 못 보셨을까 걱정이 되네요. 인양해두고 갈게요 :)

72 이름 없음◆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17:52

안녕하세요 니타주.

73 라기온 ◆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19:15

제가 너무 많이 늦었죠.
질리고, 응답하지 않으셔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기다림만은 싫다고 하셨었으니까요. 기실 이것 또한 자기 만족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갑자기, 참을 수 없이 보고 싶어져서. 글을 올립니다.

74 라기온 ◆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20:46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까요...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많은데 정작 정말로 글을 쓰니 없어져 버리네요. 이런 제가 저 또한 싫고 뻔뻔스럽습니다.

75 라기온 ◆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24:21

죄송합니다 니타주. 텅 비어버린 머리로 먼갈 적으려니 헛소리만이 자꾸 나오네요. 부디 이런 사람은 없었다고, 못 본 척 넘겨주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니타주의 시간과 심력을 제게 낭비하신 것만으로도 죄송한 걸요. 이런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거듭 죄송합니다.

76 라기온 ◆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27:14

이기적이고 소름돋게도 전 여전히 니타주의 행복을 바라고 있어서. 니타주께서 더 이상 아프시지 않고, 모든 일이 잘 풀리셔서 행복하길 바라요. 이런 기약없는 기다림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잠시나마 제게 큰 행복과 기쁨이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77 라기온 ◆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30:08

부디 새벽 4시에 술먹고 연락하는 소름돋는 구남친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쳐 주세요. 기실 니타주께서 계실지, 안 계실줄도 모르고 자기만족에 새벽글을 올리는 소름돋는 인간입니다.

78 라기온 ◆F46PaKB/tI (7155241E+5)

2018-03-32 (내일 월요일) 02:43:38

상냥하신 니타주께 기대는 듯한 징징거림은 그만하고, 진짜 사과문을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울하다는 핑계와, 상냥하신 니타주의 다정함을 핑계로 계속 회피하고만 있었습니다. 글을 쓰기에는 무기력하고 지쳤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니타주께 언질 한 마디도 안 드리고 몇 달을 지나쳤다는 것이 라기온주의 나쁨과 잘못이였습니다. 전 이에 대해, 이제와 이기적으로 얼굴을 내비쳐 니타주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에 거듭 사과합니다.

항상 햇살의 냄새가 나는 니타주의 글을 사랑했고 달달한 사탕같았던 니타를 사랑했지만 전 지나치게 무책임했습니다. 끈임없는 기다림 속에 니타주께서 지쳐가실 것을 알면서도 도망치기만 했던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을 정도의 사과만을 반복 해왔습니다. 이에 대해선 입이 몇개라도, 더 이상 드릴 수 있을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나마 당신을 아프게 만들어서 죄송했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이기적이게도 좋은 꿈꾸시고, 가끔 지치시는 날엔 아무 꿈도 없이 푹 잘 수 있으셨으면 하고, 언젠가, 니타주께 '힘내'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다가올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줄일 것도 없는 글이나마 줄이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79 라기온 ◆MZCZDMd0F6 (0679829E+5)

2018-04-02 (모두 수고..) 22:13:35

...다시 보니 새벽에 이상한 글을 올렸네요. 이제 계실 줄, 보실 줄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글을 올리겠습니다.

80 라기온 ◆F46PaKB/tI (0679829E+5)

2018-04-02 (모두 수고..) 22:28:12

거듭 스레가 올라오는 것이 싫으시고 부담스러우시다면 죄송합니다.

우선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는 것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윗글과 이 글을 보실 가능성을 제쳐두고서라도 저 위의 글은 지나치게 감정적이었고, 거칠었으며, 니타주에 대한 배려가 없었습니다. 니타주께서 가지실 생각은 조금도 생각치 않고 넘겨달라, 지나쳐달라는 제 말만을 반복해서 죄송합니다. 제 생각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당신께 드린 모든 상처에 사과드립니다. 전 니타주에게 받은 만큼의 조금도 니타주를 배려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제 잘못을 어떤 말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지만 마지막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었기에,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니타주.

81 니타주 ◆kzeHd1u9bE (5518564E+5)

2018-04-02 (모두 수고..) 23:20:54

라기주...? 어, 음... 저 지금 손이 떨리고 혼란스러워서 뭐라고 적어야 할까 고민되는데, 일단 너무 자책하지 마셨으면 해요... (토닥토닥)

참을 수 없이 보고 싶었다, 고 적어주신 게 어쩔 수 없이 기쁘네요. 참을 수 없이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저뿐이라고 생각해서..
사실 레스가 올라오지 않는 동안에 라기온주가 저랑 제 글이 싫어져서 떠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
지금 조금 눈물이 나네요. 음... 이 상태로 글 적어도 괜찮으려나 싶지만, 라기온주가 너무 자책하시고 또 우울해 하시는 것은 싫으니까.

82 니타주 ◆kzeHd1u9bE (5518564E+5)

2018-04-02 (모두 수고..) 23:32:46

조금이 아니구나... 8ㅁ8... 닦아도 또 눈물이 나요. 어쩐지 오늘은 울다 잠들 것 같네요. 어, 음... 일단 세수부터 하고 정신차리는 게 좋을까요.. (혼란)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어떠한 말도 쉽게는 못 적겠네요.. 음, 그렇지만 갱신해주셔서 고마워요. 라기온주. 다시는 갱신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보고 싶어 견딜 수 없다 생각해도 스레에 제 글을 올리는 게 라기온주에게 부담이 될까봐 저는 차마 갱신도 하지 못했어요... (갱신할까 생각한 적은 여러번인데 마솝 버튼을 누르는 게 무서워서.. 썼던 글을 그냥 지운 적도 있어요) 갱신해 주셔서. 용기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83 니타주 ◆kzeHd1u9bE (7331472E+5)

2018-04-03 (FIRE!) 00:23:13

새벽 4시에 술먹고 연락하는 소름돋는 구남친 정도로 생각해 달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귀엽다... 고 생각하지만. (콩깍지가 씌였다는 표현이 문득 떠오르는데 그게 사실이네요. 음, 제가 봐도 전 여전히 콩깍지에 씌여있고, 여전히 라기온주가 좋아요.) 스스로를 싫고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라기주가 싫고 뻔뻔스럽다고 표현하신 부분도 전 좋아합니다마는... 저는 뻔뻔한 라기온주를 좋아합니다..) 소중한 라기온주가 스스로를 비하하시는 것은 싫어요.

음, 그렇지만 저도 저 스스로를 수도 없이 비하하니까. 당장 고치세요, 라는 말만은 못하겠네요.
니타주는 스스로가 싫고 한심하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지는데 미련을 당장에 버리지도 못하는 나약한 인간이라서요. 가끔은 어디에다가 스스로를 버리고 싶습니다.

잊으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잊지못해 그리웠어요.
그래서 라기온주의 레스들이 올라온 게 어쩔 수 없이 기쁘고, 작별 인사를 남기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가슴이 아파요.


어디서부터 지우고 어디서부터 다시 써야 할 지 모르겠는 이 글도 슬슬 줄일까요?
라기온주가 부디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고,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잘 살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기온주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세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좀 더 소중하게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기온주가 언제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사랑스러운 라기온주와 사랑스러운 라기온을 좋아했어요.

마지막 인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84 라기온주 ◆F46PaKB/tI (9450897E+5)

2018-04-03 (FIRE!) 01:33:03

안녕하세요 니타주. 오랜만이예요.
마지막 인사까지 남겨놓고, 염치없지만 니타주의 눈물에 가슴이 아프고, 이토록 저를 그리워해주셨다는 것에 더욱 가슴이 아파요. 전 겁쟁이라 피하고 피하기만 했는데 그 시간동안 니타주께서 제가 니타주와 니타주의 글을 싫어하게 되었을까 생각하셨을 걸 생각하면 회피했던 제가 원망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사실 그동안 니타주가 많이 보고싶었어요. 전 지나치게 이기적이라 사실 이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지만 오랜 시간동안 니타주께 잘못한 것,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사전, 저 또한 여전히 니타주가 좋고, 니타를 좋아합니다. 결코 니타주나 니타, 니타주의 글이 싫어진 것이 아니었어요. 처음엔 제가 글을 잇기에 잠시 지쳐서, 그후엔 제가 겁이 많은 탓이었습니다. 더 이상 이어갈 수 있는 염치가 없는데,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할 것이 두려워서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오락가락하는 심정이라 죄송합니다. 이제와서 만약을 생각하는 저라서 죄송해요. 마지막을 이야기하면서도 니타주만 괜찮으시다면, 니타주와 니타에 대한 미련을 지우질 못해서, 다시 이어갈 수 있으시냐고 물을 것만 같아서, 죄송합니다. 라기주는 바보라 잘못을 저질러도 미련을 떨치질 못했나 봅니다(...)

그동안 니타주께서 주신 라기온주와 라기온에 대한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한심하고 나약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었지만, 전 그런 니타주의 다정함과 상냥함을 정말 좋아했어요. 제게 니타주께선 어디에도 버리실 부분 하나 없으셨던 분이셨습니다. 부디 이렇게 사랑스러우신 니타주께서 좀 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언제나 이런 니타주를 알아보는 사람이 곁에 함께하길, 끝내 니타주께서 니타주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겠습니다. 오랜 시간 부족한 라기주와 라기온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스러운 니타와 니타주를 좋아하고 있어요.

85 라기온주 ◆F46PaKB/tI (9450897E+5)

2018-04-03 (FIRE!) 21:39:33

진짜, 진짜 죄송합니다 니타주. 혹시 니타주께서만 괜찮으시다면 이어갈 수 있을까요? 물론 제가 니타주의 일상을 벅차게 만든다면, 더 이만 멈추셔야 한다고 판단하실 상황이라면 전 당연히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장 니타주를 번거롭게 만드는 지금 상황으로만도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잊으려고 노력했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차마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제가 저도 구제불능 같네요(._.

거듭 말하지만, 거절하신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전 이미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니타주께서 이를 받아들이신 상황에서 제 미련에 이기심을 부리는 거니까요.

죄송합니다. 좋아합니다 니타주.

86 니타주 ◆kzeHd1u9bE (7331472E+5)

2018-04-03 (FIRE!) 22:53:46

....어제처럼 지웠다 썼다를 반복해야 할 것 같네요... (넋부렁

잊으려고 노력했고, 그럼에도 때때로 떠올라서, 결국엔 잊었다고 생각할 수가 없어서, 지금 울컥해서 또다시 눈물이 고일 정도로 그리웠어서...
(라기주가 만우절에 레스를 올려주시기 전에, 그러니까 라기주의 레스를 보게되기 전에) 앞으로 한 달이 또 지나든 어쩌면 또 반년이 지나든, 그냥 좋아하는 동안에는 좋아하겠구나, 체념어린 심정으로 생각했어요. 이 글을 쓰는 지금에도 라기온과 라기온주를 좋아합니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한때나마 아프게 하신 게 아니고,
아팠고, 아프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아플 예정이었는데요... (...)

라기주가 구제불능이 아니시고 니타주가 구제불능입니다. (<-이거 궁서체로 봐주세요)

아프게 하셨지만 그 이상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죄송해하지 마세요) 음.. 예전에 건강을 떼어드리고 싶다고 레스를 적어주신 게 제게 커다란 감동이었어서.. (왜 감동이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찌통이 터지니까 이유는 밝히지 않...는 게 좋겠지요.)(그리고 진짜로 건강 떼어주겠다는 레스는 이제 쓰지 않으셔도 돼요.. 라기주 건강은 소중하니까 그냥 라기주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해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라기주가 해주셨던 표현들이 좋아서, 이기적이라고 하신 부분도 제게는 상냥하게 느껴져서,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하는 게 두렵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어서, 그럼에도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결국에는 저도 미련을 못 버리고 있네요... ㅇ<-< 다시 이어갈 수 있을까요?
불안과 걱정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인생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합니다. 전 해보고 후회하고 싶습니다.

네, 저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편이 좋아요.

87 니타주 ◆kzeHd1u9bE (7331472E+5)

2018-04-03 (FIRE!) 23:13:18

글을 잇기에 지치셨다는 말이 걸리네요. 거기에 니타주 탓도 있을 것 같아서...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88... 니타주가 텀조절을 심각하게 못하긴 해요. 니타주는 몸이 아파서 글을 쓰지 못하겠거나(몸이 아파도 무시하고 근성으로 쓸 때도 있습니다), 글이 지나치게 슬럼프거나, 바쁘거나, 기절했거나, 병원에 갔거나, 컴퓨터를 못 쓰는 상황이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나름 꼬박꼬박 답레를 달 수 있는데.. 꼬박꼬박 (아주 길게까지 텀을 안 두고) 답레를 달았던 게 어쩌면 부담되셨을 것 같아서.. 음.. 텀조절 어떻게 하죠... (,_,


라기주께서는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텀을 두고 글을 이어가는 게 좋으신가요?

88 니타주 (8272473E+5)

2018-04-04 (水) 01:27:56

제 글이 라기온주에게 어떻게 읽혔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 혼란한 상태라 제 글이 객관적으로 읽히지 않아요 ㅠㅠ), 라기온주가 제게 너무 죄송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제 글에 먼지 한톨만큼이라도 상처입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기온주가 항상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는걸요.

이어갈 수 있겠냐고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후회를 따지기 이전에 라기온과 라기온주가 결국엔 보고 싶고, 보고 싶어질테니까 yes 라고 답한겁니다.

라기온주, 잘자고 좋은 꿈 꾸세요 :) 이 인사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감개란 것이 무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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