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고양이
(oNBveZODSE)
2021-06-21 (모두 수고..) 01:24:03
고양이가 주인공인 릴레이소설, 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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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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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음
(oNBveZODSE)
2021-06-21 (모두 수고..) 01:28:30
그러하다. 고양이. 4족보행의 식워목 고양이과 포유류. 인간들을 집사로 거느린다는 인간 위의 생물인 고양이인 것이다.
좋은 인간을 간택해서, 떵떵거리는 묘생을 살다 죽는
... 그런 묘생이 살고 싶었다.
2
이름 없음
(zMejUcoOy2)
2021-06-21 (모두 수고..) 08:05:43
하지만 나는 실패했다.
이 차가운 빗물 위에 젖은 털을 누이고 있다는 것만 봐도.
누덕누덕 기운 인형처럼 기어 연명하던 몸에 힘이 빠져간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 덧없는 인생, 여기서 끝나고 마는가.
어둠 속에서 더 빛나는 눈을 감고 잠시 의식을 날렸다.
3
이름 없음
(01y4WM0onQ)
2021-06-21 (모두 수고..) 09:54:08
이 말을 아는가,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개이다라는 말. 다른 고양이에게서 들었을때에는 그저 고집쎈 고양이의 치기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아홉개의 빛에서 하나가 사라지고, 어린 자신으로 다시 태어났을때에는 그것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