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가 어떤 캐릭터를 말하면 위는 그 캐릭터에게 붙여주고 싶은 캐릭터를 말하는 것이다! 연애관계여도 좋지만 친구든 동료든 가족이든 은인이든 원수든 이웃이든 동거인이든... 아무튼 누구라도 상관없어! ex) ㅜ 눈매 사납지만 병아리를 좋아하는 갭모에 남자 ㅗ 병아리는 병아린데 사람을 찢는 병아리계의 귀여운 소녀와 붙여주고 싶어지네. 관계는 소꿉친구로 할까?
ㅗ "네가 가치있든 가치없지 않던 중요하지 않아. 너는 나에게 오직 숫자 하나일 뿐이야. 내가 구해야 할 사람, 하나.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렇듯."라는 대사를 치는, 모두를 구원하고자 하는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명성 높은, 그러나 오로지 자신(=사회)의 기준으로 옳은 선을 추구하는 독재자 영웅 남캐.
ㅜ 과거에는 선을 추구하였고 약자를 위했지만 지금은 타의에 의해 볼품없이 타락한 남캐. 봐주고 싶지 않을 만큼 비열하고, 치졸하고, 비겁하지만, 가끔 누군가를 마음바쳐 사랑해버리게 되었을 땐 과거의 고결하던 모습이 잠깐 돌아오는 이.
ㅗ 과거에는 악을 추구하였고 자비 없었지만 그런 남캐에 의해 선을 알게 된 캐릭터. 남캐든 여캐든 이 조합 맛있을 수 밖에 없지. 지금은 과거의 자신처럼 타락해버린 남캐를 바라보며 누구보다도 안타까워하고 마음 아파해서 과거의 고결한 모습으로 돌려놓고 싶어 노력하고 있지만 그 노력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겠지.
ㅜ 자애로운 박애주의자 신녀! 진짜 신녀라고 하면 딱 생각날 정도의 정석적인 신녀인데, 오히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탓에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특별하지 않아.
ㅗ 책을 좋아하진 않지만 어쩌다가 직업이 이쪽이 되어버린 편집자 남캐. 평소 책을 좋아하진 않지만 작가 남캐가 쓴 책을 보고 팬 1호가 됨. 학창시절이나 대학시절에는 언제나 타인의 이목을 끌었던 인싸지만 취직하고 나서는 별로 만날 시간이 없어서 고민 중. 남 말을 잘 들어주는 차분한 성격.
ㅜ 그 마을에서는 예쁜 걸로 유명한 시골 소녀. 예쁜 것만이 아니라 성실하고 상냥함. 사투리가 콤플렉스. 수도에 올라가고 싶어함.
ㅗ 너무 귀엽다.... 도시에서 살다가 복잡한 가정 문제로 시골에 와서 살게 된 도시 소녀. 눈꼬리가 올라간 고양이상에 차갑고 단정하게 생긴 미녀. 사람을 대하는 게 서투르지만 누구보다 노력파에 자존심이 세고 상처입기도 입히기도 싫어하는 아이. 그래서 관계를 단절해버리는 점이 단점인.
ㅜ 과학 덕후에 자신이 만든 발명품에 자부심이 넘치지만 사실 어리벙한 성격에 갈색 곱슬머리를 뻗치게 묶고 다니고 굽있는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과학자 하얀 가운을 입고 다니는 안경 여자. 머리 길이는 묶었을때 어깨에 닿지 않는 정도. 20대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 나이를 물어보면 화낸다.
ㅗ 취미로 히어로를 하고 싶지만 시간과 예산 때문에 빌런으로 돌아서기 직전까지 몰리고 있다. 점프 만화에서 히로인으로 나올법한 상황이네!
ㅜ 아무에게도 관심받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연관되지 않는 공기같은 삶을 살고 있는 소녀. 사람은 누군가와의 교류를 통해 살아가는 것이지만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은 커녕 미움도 받지 못했다.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어디까지나 무관심. 비틀려 관심종자로 자라날 수도 있었지만 어릴적 본 만화가 그녀에게 착한아이는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버렸다.
ㅗ 그녀가 살던 집에 머무르던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지박령. 그 소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고 응원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아닌 모든 살아있는 인간은 그녀를 자신과 같이 대해주는 것에는 안타까움을 느껴. 자신은 유령이지만 소녀는 살아있는 사람이잖아. 그래서 차라리 귀신이라도 괜찮다면 친구가 되어주고 싶지만, 소녀가 놀랄까봐 아직까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어.
ㅜ 기왕 비인간캐 간 김에 계속 해 봐야지. 인간을 사랑하는 신. 그래서 이것저것 인간에게 도움이 될 예언도 많이 해 주고, 곤란에 처한 인간을 발견하면 지나치지도 못해서 어떻게든 인간으로 변장하거나 마법을 부리거나 해서 도와줘.
ㅗ 뭔가 그 소중한 이를 짝지어줄까 싶었지만 청개구리 유전자 발동. 그 여자에겐 소중한 사람이 아니지만 언젠가 여자가 세계를 지킬 때 함께 구원받은 소년. 세계관에 따라선 회귀나 환생 등으로 기억이 유지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 그녀에겐 이성적인 감정은 없어. 다만 그녀가 세상을 지킬 때, 그녀는 누가 지켜주는지에 대해 소소한 의문을 품고 있을 뿐이야. 그녀가 세상을 지킬 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켜진 탓에 아마 그녀에게 소년은 특별하지 않겠지.
ㅜ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소녀, 하지만 실상은 뼈대 있는 암살자 가문의 외동딸. 평상시에는 평범한 학생처럼 학교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있어. 가끔 몸이 아프다거나 해외의 친척을 보러 간다며 학교를 빠지곤 하지만 당연히 간단한 암살 의뢰를 맡으며 실습 경험을 쌓으려는 핑계. 그녀의 이중 생활은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지고 있어.
ㅗ 친절하고 다정한 조금 허당인 청년. 혼자 살고 있고, 혈혈단신에다가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정도로 재산도 거의 없어. 애인도 당연히 없음. 고아원 출신에다가 고등학교 중퇴라는 것 정도가 알려진 사실이고 그 이후로 정확한 행적은 없어. 아마도 일용직을 전전했겠지.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암살 대상으로 의뢰되지만 어째선지 번번히 소녀가 청년을 죽이려 하면 자꾸만 실패하게 돼. 어느날은 소녀의 모습을 노출하는 실수를 했지만 소녀는 유망한 암살자답게, 순진한 소녀인 척을 해서 암살하러 왔다는 것만은 들키지 않았어. 그렇게 우연히 만난 순진한 소녀와 친절한 청년으로서, 한편으론 암살자와 암살대상으로서 관계가 이어지게 돼. $사실은 소녀의 집안 사람에게 일가족을 모두 잃은 피해자.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껏 살아왔음. 암살을 의뢰한 사람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며, 소녀를 보이지 않는 곳으로 유인해 없애기 위함.
ㅜ >>12에겐 미안하지만 내 거에만 캐릭터가 안 붙은 것 같은데 ㅠㅠ >>11에 다시 붙여줄 수 있을까...?
ㅗ>>11을 동경하며 쫓아다니는 >>11의 똑부러지는 여자 조카,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고 항상 덜렁대는 자신의 이모를 챙기며 팩폭을 날린다. 외가쪽 유전으로 곱슬에다 안경까지 쓰고 있는데 눈매가 사나워 가만히 있어도 화난 사람으로 몰린다. 또래 아이들과 많이 놀러다니지 않는데 이모나 다른 사람이 그 이유를 물으면 '걔네들은 지능이 너무 낮아, 그리고 인간관계만큼 피곤한 게 어딨어.' 라며 태연하게 말한다. 유일한 친구는 학교에서 운영한 영재 프로그램에서 만난 남자애 하나뿐.
ㅜ영국의 한 대저택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 흑발 흑안이며 항상 무기력한 눈동자를 가졌다. 오른쪽 눈은 안대로 가렸는데 11살 때 누군가가 휘두른 유리조각에 의해 흉터가 생겨 그 흉터를 가리려 안대를 썼다고 전해진다. 고작 17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추리로 의뢰를 해결해 신동이라 불린다. 자존심은 세지만 자기혐오가 뼈 속까지 뿌리내렸다. 까칠하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진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가 15살 때 죽어 혼자서 탐정 일을 해 번 돈으로 겨우겨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ㅗ 탐정의 사건해결로 도움을 받아 자신도 탐정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다. 인간 카피바라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사교성이 좋으며 타인의 관심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지식이 얇지만 넓게 알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주가 있는 20대 후반 청년. 그 말주변으로 탐정 대신에 주변 조사를 해주거나 키가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어떤 무거운 짐도 번쩍 들어옮기기 때문에 탐정의 조수로서 여러모도 도움이 되고 있다. 타고난 참견쟁이 성격으로 탐정의 보호자도 겸하고 사건을 끌어오기도 한다. 본래 직업은 기자라서 탐정의 명성을 드높인다.
ㅜ 죽은 재벌 부자에게 모든 재산을 대리상속받은 인공지능 인형. 인형인 자신에게 돈은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자에게 받은 재산을 한푼도 쓰지 않고 자기 대신 재산을 상속받을 지혜롭고 공정하며 인간적인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엄격한 성격으로 지혜롭고 공정하다는 의미는 알지만 인간적인 주인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ㅗ 자신이 아닌 인형 따위가 재산을 물려받은 것이 못마땅한 재벌 부자의 아들. 20대 초반의 세상 물정을 모르고 제멋대로지만 아버지는 사랑했고, 그렇기에 당연히 자신이 아버지의 모든 것의 뒤를 이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연히 이제껏 보여준 모습이 있기에 인형에게 면접컷 당하고 허탈해하고 있다.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 혈기 왕성한 청년은 인형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겼다고 생각해 아버지와 인형을 원망하고 있다.
ㅜ 고대의 폐허에서 태어나 자란 의문의 소녀. 어쩌면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쨌든 인간의 형상을 한 그녀는 잊혀진 폐허를 돌아다니며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말을 배우지 못했고, 자신 외의 인간이 있는 사회를 겪어보지도 못했다. 그저 그 곳에 존재할 뿐인 그런 소녀.
>>19 작성자인데 >>20의 의도를 모르겠네.. 어울리는 캐라고 >>20 본인은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거의 비슷한 복붙에 가까운 캐를 붙이는 건 아니지 않나?.. >>22 작성해주실 참치는 >>19에 다시 캐를 붙여줄 수 있을까? >>20이 캐를 안 주기도 했고 하니.
ㅗ 트레져 헌터 성인남성, 수수께끼를 좋아하고 재보를 탐구한다. 조사중 발견된 소녀를 보고 깜짝 놀라지만 금새 진정하고 소녀를 가까운 마을로 데려다 주려 하지만 아이의 부모가 없단걸 알고 자신이 조수겸 제자로 데려다 기르기로 한다. 남을 가르치는 요령은 없다시피 하지만 있는 말 없는 말 써가며 소녀에게 최대한 기본상식이나 회화를 가르친다. 기본적으로 친절할지언정 그 이상으로 탐구욕이 있기에 미지의 유적같은 곳을 탐색할시엔 무모해지는 경향이 있다.
ㅜ 어떠한 사신도 목숨을 거둬가지 못한 최강의 인간. 그 인간과 대치한자는 반드시 패배했다. 하지만 그 인간은, 그렇기에 누구도 자신을 꺾을수 없단 사실을 께닫고 권태로움을 느낀다. 누구도 그를 평범하게 보지 못한다, 기백과 외견으로 인해 왠만한 사람들은 그 인간을 본능적으로 피하기에. 그를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할수 있는 사람은 수백년전에 이미 수명을 다 했다. 항상 외로워하고 심심해하는, 외법의 존재로 여겨지는 단 하나의 존재.
ㅗ 의 친구이자 반에서 애니보는 평범한 아이란 평판의 아이. 하지만 깊게 파고들정도로 진지하게 파지도 않고, 좋아하는 애니도 원피스나 나루토같은 메이저 애니인 라이트계열 오타쿠. 말하는 애니 설정이 묘하게 어긋나 있어서 ㅗ의 오타쿠 로서의 반박하고픈 욕구를 계속 자극한다. ㅗ의 본성을 모른다.
ㅜ 전 용사이자 현 직장인이라는 자칭 평범한 샐러리맨.... ....이었으나 마왕의 잔당이 다시 궐기하면서 재앙을 일으키는 탓에 가족을 모두 잃은 후, 잔당들을 포함한 온갖 마족이란 마족들을 용사로서의 힘으로 전부 학살하고 있다. 이미 인류와 융화된 죄없는 마족들까지 제노사이드하려는 용사의 행위에 그의 전 동료와 국가수장까지 설득하려 하지만, 그럴때마다 무마되기 일쑤였고, 그리하여 인간계와 마계 양차원의 1급 범죄자로서 지정됬다. 아무말도 안 들리는 것처럼 굴지만 사실 자신의 행위를 인지하고 있으며, 복수심과 증오가 고갈된다면 자살하려 할 정도로 위태로운 정신상태다.
ㅗ 인류에 융화된 마족과 사랑에 빠졌으나, 전 용사에 의해 소중했던 이를 잃은 사람. 사랑했던 이를 죽인 그를 증오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이 복수심과 증오 뿐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일정 부분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기에 그에게 동정심을 품는다. 동시에 여전히 그를 증오하기에 그가 자살로 허무하게 삶을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것이 옳은 결말인지 확신하지 못해 그의 행적을 묵인하는 인물.
ㅜ 반복되는 삶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잊어버린 남자. 여전히 사랑했던 이에 대한 감정을 기억하고, 여전히 사랑한다고 자각하지만 그 사람이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 사람을 찾고 싶어도 그 사람은 반복되는 세상을 이탈했기에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미쳐버렸다.
ㅗ 반복되는 현상의 기억은 가지지 못하나 그 개념을 인지하고 있고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독설과 힌트를 던지는 무녀차림의 소녀. 루프에서는 주인공을 기본적으로 방관하지만 적대는 하지않는다. 주인공이 만약 정보를 충분히 모으고 루프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면, 작중 후반부에서야 협력자로서 합류하는 캐릭터. 노말엔딩을 볼시 진엔딩의 존재를 암시하며 힌트를 알려준다. 진엔딩에 도달한다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루프를 빠져나가는 주인공을 배웅해준다. 등장인물 후일담에선 행방불명으로 표기되는 타입.
ㅜ 백귀야행의 왕이자 최강자. 요괴왕으로 불리지만 정작 모습은 오니도 아니고 텐구도 아니고 동물령도 아닌 인간령으로, 그 모습에 방심하여 역심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킨 요괴들을 전부 박살내고 짓누르는 수라. 취미가 요괴와 인간 고문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나서야 쿠데타의 빈도가 줄어들었다. 생전 요괴들의 괴롭힘과 도움 요청을 외면한 인간들의 증오와 서러움이 뼈에 사무친 결과 요괴왕이라 불릴만한 원령으로 다시 태어났다. 표면상의 야망은 인간들의 세상을 침략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지만, 속내는 요괴와 인간의 죽고 죽이기가 반복되는 지옥도가 보고싶은 것뿐이다. 산하의 요괴 파벌 수장들은 이를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다. 분신령으로 이미 인간들에게 잡입하여 요괴들의 전쟁개전에 대한 풍문과 그에대한 대비책을 퍼트리고 영적인 전문가들, 음양사의 대비를 유도하여 전쟁의 밸런스가 맞춰지도록 상황을 조작하고 있다. 자신이 미워하는 요괴와 인간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때에만 웃을수 있는, 마음이 뒤틀려버린 괴물.
ㅗ 그 괴물에게 가족은 물론 고향과 친구까지 전부 잃어버린 복수귀.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흉측한 상처가 있어 가족조차 외면하는 아이. 그러나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자기가 의원이 되어 상처를 치료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우애가 깊은 동생도 있고, 산에서 조난당했다가 구해진 일을 계기로 친해진 마을 청년도 있다.
마을 청년은 산에서 농땡이 부리고 아이가 놀자고 달려들면 싫다고 도망치는 한량이었지만, 아이가 동생 생일 때 선물을 주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우울해 하면 딱한 마음에 자기 목걸이를 동생에게 선물로 주라고 건네줄 정도는 되었다.
청년은 매일 가족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에게 어쩌면 그 사람들이 생각만큼 널 싫어하진 않을지도 모른다고 위로해주었다.
동생은 목걸이를 선물 받고 기뻐서 항상 차고 다녔다. 그리곤 누구에게 받았는진 얘기하지 않고 이 목걸이가 예쁘지 않냐고 자랑하고 다녔다. 가족들은 이미 누구 선물인지 알고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었다. 몰래 그 대화를 듣고 있었던 아이는 칭찬에 고무되어, 언젠간 자기도 가족들과 같은 밥상에서 같이 밥을 먹을 수 있겠다고 상상했다.
아이는 동생과 청년에게 고마운 마음이 물씬 올라와 말하지 않곤 못 배길 정도였다. 내일 고맙다고 말하고 그 반응을 상상하니 벌써 두근거려서 빨리 잠들고 싶은 마음이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못한 채로.
백귀야행.
사람들이 죄다 불타 죽었다. 불타 죽지 않은 사람들은 요괴에게 찢겨 죽었다. 동생은 옷장에 숨었다가 시체 때문에 갇혀 옷장째로 불타 죽었고, 청년은 도망치려다 요괴에게 들켜 몸이 반토막 나 눈도 감지 못하고 죽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아이 하나,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도와달라 말해도 흉측한 상처 때문에 비명지르며 도망가는 사람을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아이 하나. 도와줄 사람도 찾지 못해 홀로 시신을 수습하고, 그 사람들의 죽음을 마음에 새기고, 증오와, 끝없는 원망을 다짐하는... 복수귀 하나.
이후 아이는 베르세르크 가츠처럼 복수심으로 아득바득 살아남아 요괴를 죽이는 요괴 사냥꾼이 되는데, 그 실력이 너무 뛰어나 혹시 밸런스를 위협할 정도인지 확인하려는 요괴왕이 분신령을 붙이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했으면 좋겠다...ㅎ
ㅜ 돈도 없는 백수인 주제에 비싼 게임기 사서 하루종일 게임하는데, 게임이 너무 어려운 나머지 캐릭터가 자주 죽는 바람에 빡친 백수가 게임기를 부숴버렸다. 그래서 알바 뛰어서 게임기 사려 했는데 사실 청소에 엄청난 적성을 갖고 있었고, 사람들도 잘 봐준 덕분에 특별한 직업 제의를 받게 된다. 바로 특수청소부였다.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던 백수는 그 제의를 수락한다. 하지만 특수청소부 일은 상상 이상이었고, 못 볼 꼴까지 다 본 백수는 정신이 피폐해져 더 이상 어떤 열망도 입에 담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이나 하는 캐릭터가 된다. 아직도 게임 좋아함.
ㅗ 청년에게 특별 직업 제의를 한 의문의 남자. 언제부터 그를 지켜봐온 건지 모른다. 그의 청소의 재능을 어떻게 알아본 것인지도 모른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호감형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항상 양복을 착용하고 다니는 남자이지만 항상 웃고 있는 그 얼굴 뒤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저 피폐해져가는 청년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ㅜ 평범한 20대 대학교 복학생, 휴학 이유는 군대. 2년의 공백 이후에 복학해서인지 과에는 아는 사람도 없는 아싸 중의 아싸. 항상 체크무늬 셔츠에 뿔테안경을 착용하고 다닌다. 사실 신입생 시절에도 인싸는 아니었는지라 현재의 아싸 같은 삶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전공 평균 4.5점 만점에 4점대 초반. 학업에 최대한 집중하긴 하지만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다만 원체 성격이 내성적이기도 하고,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와 같이 다니는 게 노잼이라 반쯤 포기하고 있다.
ㅗ 그가 다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인 만큼 모르는 것도 많고 어려운 것도 많지만 뭐든지 배워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중. 타국의 문화에 대해 배워가는 걸 좋아해서 나름대로 즐거워한다. 교양 팀플에서 만난 사이로, 성적은 좋지만 한국어는 어려워해서 주위에서 도움받고 있다. 사교적인 성격으로 서툰 한국어로 대화를 먼저 주도하려고 한다.
ㅜ 외할아버지가 대농장의 지주. 즉 도련님인 남캐. 그러나 부모님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아 그에 악영향을 받은 건지 학생 시절은 방황과 일탈의 연속으로, 술, 담배, 싸움에 빠져 망나니, 양아치, 탕아로 지냈다. 그 시절부터 사교성이 어딜 가지는 않아서 마당발이었고, 졸업 후에는 짧은 반성 이후 번듯한 인텔리 직업인 외교관직을 맡게 되었지만, 이미 알 사람들... 주로 그의 과거 동기들(같이 양아치 짓 했던 친구도 있고, 아닌 친구도 있다)... 은 다 그의 과거를 알고 있다. 예의바르고 서글서글한 성격이지만 가끔 양아치 시절의 포스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졸업 후에는 아직 한번도 안 쳤다... 고 본인은 주장한다.
ㅗ 타국의 외교관, 그와는 다르게 집은 가난했지만 가족간의 우애가 깊어서 경제적 문제외엔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학창시절은 사고치지않는 모범생, 도서위원으로서 재학했으며 교우관계는 좁지만 절친이라 할만큼의 우애를 지니고 있다. 합리와 이성을 중심모토로 내세우며 살고있고, 외교관을 맡았지만 재능자체는 범재라서 뒤처지지 않게 여가시간에는 자기계발에 모든 시간을 쏟아붓는다. 회담외 쉬는시간, 상대측 외교관과의 대화에서 학창시절이나, 가족의 이야기를 할때만 묘하게 반응이 가라앉고 얼버무리는 것을 알아차리고 일부러는 안 물어보지만, 여러모로 자신과 반대되는 삶의 방식을 하고있단걸 께닫는다.
ㅜ 여러모로 우여곡절인 삶을 살아온 매드사이언티스트. 어린시절,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아버지와 여동생이 죽고, 어머니와 자신만 겨우 살았다. 그 역병은 마을에 파견된 성직자의 큐어 한 번으로 없어지는 병이었다. 이 일로 인해 이 세상의 모든 병을 없애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성직자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지만, 교회측에선 파이어 하나 못 사용하는 마나의 양이라는 말을 듣는다. 얼마 안가 나라에 전쟁이 터지고 파병된다. 전우들이 죽어가는것을 보고도 치료수단이 없어 지혈밖에 할 수 없는 자신에게, 신성마법의 재능따윈 없어서 힐 하나 못 해주는 자신에게 강렬한 혐오감을 느끼면서 점점 망가져갔다. 피냄새나는 전장을 거쳐가고 그는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본것은 감기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식과 아는 마을사람의 유일한 혈육을 잃은 자신을 동정하는 통곡이었다. 없는 재산 있는 재산을 다 끌어모아 마련한 돈과 마을사람들의 지원으로 만병을 치료한다는 엘릭서 제조의 목표를 갖고 왕국 수도로 상경한다. 마법의 재능은 없으나 지능만큼은 출중했던 그는 상경하고 5년만에 왕국 연구원으로 발탁, 머지않아 최연소 연구소장 타이틀까지 따낸 전무후무한 경력을 지닌다. 그 후, 왕국 연구소의 막대한 자본과 시설을 이용해 엘릭서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할즈음, 최대한 싼가격에 푸는것이 향후 노동력 보존에 큰 도움이 될거라는 그의 의견에 왕국측은 벌어들일 돈의 양이 얼만데 싸게 팔수는 없다며 반대, 옥신각신대다가 약이 제대로 만들어지기도 전에 귀족들의 모략으로 역모죄를 씌워지고, 그동안의 공을 생각해서 '특별히' 해고로 끝난다. 시중에 풀린 약은 비싸기도 했지만 그가 제일 두려워했던 부작용이 추가되어 있었다. 강렬한 마약성과 다운그래이드 된 약효, 폐기된 연구결과를 끄집어내어 지금의 약에 적용시킨것이다. 그가 바친 진심의 결과물은 마약이 되버렸다.
그는 더이상 수단을 가리지않기로 했다.
모아놓은 재산과 은신처에 마련한 연구시설을 이용해 만든, 감염자의 공격성과 이기심등의 악성을 없애고 도파민을 때려붓는 '웃음병'. 만병을 치유하기 위해선 만국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그는 우선 전인류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설령 그 과정이 인간의 자유의지 상실이라 할지언정.
ㅗ 그를 존경하는 금수저 햇살 범재 연구원. 그를 존경했기에, 그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엘릭서를 완성하려는 어느 연구원. 그와는 달리 부유한 집안에서 평탄하고 어찌보면 온실 속 화초 같은 삶을 살았기에 비싼 게 문제인 이유도, 그의 절실함도 모른다. 단지 그의 연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한 것과, 그런 대단한 연구를 한 그에게만 관심이 향해 있었다. 그러다 시중에 풀린 엘릭서가 마약이 되었음을 알고 그제야 문제를 인지한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그뿐이라 생각하게 되고, 그를 찾아 길에 오른다.
ㅗ반역자가 반역을 일으키기 전부터 반역자를 사랑해왔던 귀족의 사생아, 반역자의 반역을 성공시키기 위해 손에 피를 묻히는 것도 꺼리지 않아왔다. 또한, 반역자가 왕이 되자 그의 왕권을 강화할 수 있는 고위귀족의 영애에게 왕비의 자리를 양보하고 스스로 정부가 되었다. 그러나 왕비가 국고를 탕진하여 사치를 부리고 애인을 만든다는 소문이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비의 몸이 급격하게 쇠약해지기 시작하는데...?
ㅜ평범한 미연시의 히로인...이었지만 여러 플레이어들에 의해 반복되는 스토리 속에서 우연히 리셋되기 전의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 자신이 게임 속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게 반복되는 지루한 세상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제 4의 벽을 넘나들며 여러 변수를 만든다.
ㅗ의사가 다니는 병원에 새로 들어온 어리버리한 신입 의사. 어렸을 적 희귀 질환을 앓아 몸이 쇠약해지던 어머니가 직업정신이 투철했던 중년 의사에게 지극정성으로 치료를 받아 겨우 완치한 어머니를 보고서 중년 의사를 존경하게 되었고 그렇기에 의사가 되었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과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어떻게든 친해지려 노력하고 있다.
ㅜ어째서인지 팬덤이 탄탄한 괴도. 항상 박물관, 미술관을 털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 돈으로 기부를 하는지 물건을 훔칠 때마다 고아원, 병원 등의 시설에 괴도의 이름으로 돈이 들어온다. 가면을 씀에도 느껴지는 미모와 끊임없이 기사에서 접하는 그녀의 미담들에 의해 팬들이 생성되었다. 괴도가 예고장을 보내면 경찰들보다 팬들이 더 먼저 그 장소에 자리를 잡을 정도. 괴도 또한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는 듯 보인다.
ㅗ 마찬가지로 키보드 워리어인 같은 반 친구. 둘이서 맨날 댓글로 시비 털고 디코로 웃어제끼는 듀오. 둘이 커서 아 추억을 돌이켜 보자면 행동은.... 아니 흑역사긴 한데... 그때 즐거웠던 추억은 학창시절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
ㅜ 왕자를 연모하던 걸 들켜 혀가 뽑힌 왕궁의 집사장. 더 이상 그를 보는 시선은 존경어린 것이 아닌 경멸 내지 조롱 가득한 것들. 전까지만 해도 웃음이 맑고 나긋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왕실 가족을 돌보던 것이 평판이 좋았지만, 이젠 해고당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게 고작인 남자.
ㅗ왕과 평민출신 후궁의 자식으로 어머니한테도 자식 취급을 받지 못하는 공주. 왕위계승 싸움에서 죽임당하지 않기 위해 백치를 연기한다. 하지만 왕은 물론 자신 이외의 왕실을 핏줄을 끊고 왕이 되려 한다. 꽤나 마당발이고 현명한 집사장을 회유하려고 접근한다. 집사장을 위해서 왕자의 죽음은 보류중.
ㅜ도련님이 죽은 밀실 살인사건이 벌어진 저택에서 일하는 손버릇 나쁜 메이드. 빈민가에서 살던 시절부터 있던 소매치기 실력으로 저택 안 금품을 훔친다. 이 사실이 도련님에게 약점으로 잡히자 원한을 갖고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상황에 대해 억울해하는중.
ㅗ 오랜 시간 도련님과 메이드를 지켜봐온 집사장. 올곧은 사람이지만 FM을 중시하기에 평소에 저택 안 금품을 훔치던 메이드를 좋지 않게 보고 있었으나, 그녀가 살인을 할 만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는 역시 의문을 품고 있다. 어찌되었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며, 원리원칙대로 도련님을 살해한 살인범을 찾을 수 있기를 기다리며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ㅜ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무당집의 중학생 딸. 21세기에 무슨 무당, 귀신이야 하면서 믿지 않지만, 얼마 전 덜컥 신병에 걸려버렸다. 무당인 어머니는 신내림받기를 권유하지만 본인은 앞날이 창창한 나이에 벌써부터 무당으로 살고 싶지 않아 거부하는 중. 집안을 쪽팔려해서 절대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오지 않으려 한다.
ㅗ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고려시대의 영걸이 신이된 장군신. 외침에 맞서 모든 것을 받쳐 나라를 지켰으나 마지막 순간 주술에 당해 자신의 존재가 잊혀버린 존재로 변해버렸다. 그렇기에 그는 지속되는 주술을 풀기위해서 소녀와 계약해 신으로서 내려와 단서를 찾으려고 한다. 평소에는 무인다운 냉철함과 다부짐을 가지고 행동하지만 가끔은 천년 동안 바뀌어버린 세계에 호기심이 가득한 면모도 보이고있다.
ㅜ 음악가였던 부모님의 사고 이후 자신을 마지막으로 폐교한 분교가 전부인 외딴 섬에서 자란 뒤 삼촌이 있는 항구도시로 상경한 아이. 평생 또래의친구 하나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살아온 덕에 또래가 익숙하지못해 평소에는 극도로 소심하지만, 바이올린을 킬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강렬해진다.
ㅗ 그가 상경한 항구도시 출신, 바이올린 신동이라 불린 적 있는 또래 아이. 그의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그의 음악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질시하기에 자신과 그는 가까워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먼 발치에서만 바라본다. 그에게 품은 감정은 분명 애증이라 더 많은 사람이 그의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 고뇌한다.
ㅜ 대대로 신이었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이 되는 것은 한 세대에 오직 하나였기에 신의 형질을 더 많이 가진 남동생이 신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의 비극으로 거의 모든 이들이 죽었고, 제 집안에서 남은 건 저 하나뿐이었기에 신이 되었다. 신이 된 순간, 이 부서진 세계를 재건하는 것보다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길이 더 낫다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에게 신의 힘을 나누어 주며 함께 세상을 만들었지만, 그는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시작할 때부터 예견한 일이기에, 그는 멸망한 세계에서 홀로 죽음을 기다린다.
ㅗ 지금은 죽었지만, 그 '어느 날의 비극'을 일으킨 자. 모든 이들의 눈 앞에 살아숨쉬며,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신의 존재를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고, 세대를 거듭하여 대물려진다면 그들은 그저 특별한 힘을 가진 '인간' 가문이지 '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은 점차 신의 존재를 거부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몰이해로 이어졌다. 결국 이 세계와 인간의 발전을 위해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졌고, 그는 '신의 형질'을 가진 자를 죽이는 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신을 죽인다는 것은 그 신이 존재하는 세계를 죽이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을. 결국 그는 세계와 함께 자기 자신조차 처참히 부수고 말았다. 이런 그가 단 한 가지 모르는 것은, 그가 만들어낸 '신을 죽이는 힘'이 조금 부족하여 단 한 명의 외로운 최후의 신이 남게 되었다는 것.
ㅜ 위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했으니 이번엔 창세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창세 시대, 또는 신화 시대. 우주가 창조되고, 각 자연물에 혼이 스며들어 신이 태어나던 시대. 모든 자연물과 동식물, 그리고 마침내 인간이 탄생하며 모든 생명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던 시대. 창세 이래 최초로 '신'과 소통할 수 없는 인간이 태어났다. 그 인간은 다른 이들 모두가 자연스럽게 보고 소통하는 신의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품으면서도, 자신이 비정상인가 싶어 두려운 한 내성적인 소녀이다. 다른 인간들과 잘 소통할 수 있지만, 그녀만은 왜인지 신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어 누군가는 그녀가 저주받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ㅗ신을 의심하고 의문을 품은 숲속의 마녀. 최초로 신이 정말 옳은지에 대해 의심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냈지만 그 때문에 소녀가 살던 마을에서 배척당해 어쩔 수 없이 숲속에서 혼자 살아간다. 악마와 계약하지도, 마법을 부릴 수도 없지만 소문이 와전되어 마녀로 불리고 있다. 자신에게 들리는 신의 목소리를 꺼림칙하고 불쾌하게 느낀다. 아주 가끔씩 생필품을 구하러 가는 마을에서 소녀를 만났고 소녀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해 친구가 된다.
ㅜ빈민가의 고아 출신 흑마법사. 전체적으로 마법에 소질이 있으나 압도적으로 흑마법에 재능이 있어 음침하기로 소문이 난 흑마법사가 되었다. 출신과 직업 때문에 너무 많은 차별을 받아 성격이 까칠하고 속이 꼬였다. 같은 공을 쌓아와도 우대받는 다른 마법사들 때문에 진지하게 흑마법사 인권 보호협회를 만들까 고민하고 있다. 언젠가 꼭 마탑주가 되어 흑마법사의 처우를 개선하고 다른 마법사들을 짓밟아주는 게 꿈이다.
ㅗ 엄청나게 유명한 집안의 백마법사. 전체적으로 마법에 대한 소질을 극미한데(30점은 되야 겨우 커트라인이면 하나 빼고 전부 1점 하나는 겨우 33점쯤) 가문 빽으로 들어온 애임. 가문에서도 오냐오냐 받았고 다른 녀석들도 가문이 무서워서 적어도 앞에서는 칭찬으로 우주 보낼 정도로 띄워주는데 머리 꽃밭이라서 그런거 모름. 흑마법사들에 대해서는 나쁜 사람이라고 안 좋게 교육 받아서 위에 있는 캐릭터랑 흑마법사 이 나쁜놈들! 하면서 맨날 시비걸고 개발리거나 할듯.
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검은색 옷으로 도배한 슬럼가의 갱스터. 언제나 주먹 하나로만 싸우고 반역하거나 제 구역을 넘보는 놈들은 주먹으로 떡이 패도록 팬 다음 개 먹이로 주는 극악무도하고 잔혹한 성정. 그렇지만 제 부하들이나 강자들에겐 (상대적으로)온화함. 의외로 로맨티스트,평범하게 연애해서 결혼해보고 싶은데 직업이 직업이라 반쯤 포기중.
ㅗ 슬럼가와 인연이 없던 순수하고 천진한 인물. 약하지만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랑받는 만큼 사랑을 돌려주는 사람. 하지만 사랑에 대한 철학이 독특해서 '진짜 사랑'은 겪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자신이 모르는 세상인 슬럼가에도 발을 내딛었다.
ㅜ 이종족의 수가 줄어드는 시대, 동족의 마지막 순혈로 태어난 요정족 여인. 혈통의 의미는 흐릿해진 시대에서도 성역을 관리하는 자가 될 수 있는 건 그들의 고향을 떠나지 않은 순혈뿐이라 자연스레 성역의 관리자 되었다. 그렇기에 동족이 고향을 버릴 때조차 그는 떠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마주한 타인이었던 기묘한 셋 조차 떠난 지금, 그는 들려오지 않을 동족의 소식을 기다리며 홀로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ㅗ 호수의 요정에게 축복을 받았다는 무적의 기사 .... 의 먼 후예인 월급쟁이 회사원, 기껏받은 휴가라고 모험심에 비경이라고 불리는 성역 근처의 휴양지(라고 포장한 오지중의 오지)까지 왔다가 혈통에 새겨진 축복덕인지 술기운덕인지 오밤중에 미로같은 숲을 지나 성역의 중심지까지 도달해버렸다. 대자로 뻗어자던 그는 여인에게 깨워지고나서 사과하고 바로 돌아가려했지만 이내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몽땅 까먹었단걸 깨닫고, 어떤 짐승과 독성식물이 있을지 모를 풀숲을 해쳐나가서 무리하게 돌아가는것 보단 여행사 가이드가 본인이 실종된걸 눈치채고 구조하러 와줄것에 희망을 걸기로 하며, 염치없지만 성역에 당분간 체류하기로 한다.
ㅜ 아득한 우주, 별들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주대함선 '노아'. 그 함선의 일원중 하나인 심리상담사. 인류의 대이주 프로젝트의 중추인 함선 '노아' 에서 우주 쳐다보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 흘리는 사람 달래주고 손수건 건네주기, 안 그래도 좁은 함내에서 인간관계 꼬인 사람들(주로 치정문제) 유혈사태 일어나기전에 달래주기, 이놈 저놈 이년 저년 아니꼽다고 호박씨까는 사람 불평불만 들어주기, 어르신분들 젋을적 얘기 들어드리기 같은 일을 맡고있는 사람. 오늘도 그녀는 손수건을 빨래하고, 아로마를 갈아주고, 다과를 준비하고, 상담대상자들의 목록을 정리하며 하루를 보낸다. 이 외롭고 차가운 우주에 인류가 살아갈수있는 행성이 발견될때까지, 그녀는 그 여린 영혼들에게 미약하지만 사려가 담긴 위로를 건네줄뿐이다.
ㅗ 과거 인류가 지구에 살던 시대를 모르는 세대로 태어난 우주인 아이. 부모 세대가 그토록 고향을 그리워할 거면 왜 떠나왔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에겐 그저 이 낮은 중력과 끝없이 펼쳐진 우주의 어둠과 별빛이 익숙할 뿐이었다. 때문에 아이는 스스로 심리상담 따위는 필요 없다고 늘 말하고 다니지만, 그 속내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ㅜ 평범하고 일상적인 세계관 속 자취생. 인문대를 다니고 있으며, 3학년으로 올라온 현재 부쩍 취업 고민이 많지만 동시에 뚜렷히 하고픈 일은 없어 그저 최소한의 해야 할 일(과제, 팀플 등등)을 마친 후에는 늘 누워서 유x브나 넷x릭x 화면 따위나 바라보고 있는 게 일상이다.
ㅗ 그와 같은 과 2학년 후배. 어쩌다 같은 교양 수업을 듣다가 그에게 호감이 생겼다. 자신이 왜 그를 좋아하는 지도, 그의 마음이 어떤 지도 모르겠지만 조만간 고백하려는 생각을 품고 있다.
ㅜ 처음으로 '악신'이라 정의된 신. 본래 인간이었으나, 배신과 추락으로 세상을 저주하며 죽었는데 어째서인지 신이 되었다. 인간 시절의 기억은 대부분 흐릿해지고 배신당했다는 사실과 세상에 대한 악의와 불신만이 남아 세상을 망가트리고자 한다. 그리하여 제 수족을 보내 인간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세상에 저주를 풀었다. 이 저주는 독이 되어 세상 깊이 파고들기를 기다리며, 그는 어둠 속에서 침묵한다.
ㅗ '악신'이 될 인간에게 그러한 운명을 부여한 운명의 신. 영원을 산다고 알려진 신들이지만, 운명만큼은 모든 '운명'을 알고 있었다. 시작은 끝을 부르고, 결국 영원한 건 없나니 태어날 때부터 마지막을 준비해왔다. 그를 위해 한 인간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운명을 부여했고, 의도한 운명대로 모든 것을 멸망시켜 끝을 부를 '악신'이 탄생하였다. 하지만 막상 악신을 탄생시킨 후, 지금껏 한 번도 갖지 못했던 의문이 그 안에서 피어올라왔다. 과연 마지막, 그 이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든 것의 끝을 위해 한 존재의 세상을 이미 끝내버리는 게 맞는 걸까? 물론 이제는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으리란 걸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운명의 신은 그저 오늘도 악신을 지켜보며 그가 불러올 끝을 기다릴 뿐이다.
ㅜ 공포 게임 속 NPC. 역할은 플레이어의 조력자이자, 마지막 순간에 플레이어를 대신해서 괴물에게 죽는 역할. 동시에 그 괴물을 탄생시켜버림으로 후회하는 과학자라는 역할이다. 언제나처럼 역할에 충실한 존재로 살아오다, 어느 게이머가 게임 클라이언트를 뜯고 개조해 자신이 NPC임을 자각해버린 인공지능이 부여되었다. 때문에 지금 자신이 살아온 세계가 게임이라는 진실과 반복된 죽음의 기억 속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ㅗ 해당 게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해당 NPC가 종종 던지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다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기 자신의 행동 원리가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자각을 가지게 되며 NPC의 말에 기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자각은 짧아서 머리 속의 명령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기에 NPC에겐 희망고문과도 같은 캐릭터.
ㅜ 인간이 되고자 하는 괴물. 마녀와 계약해 인간을 닮은 몸을 얻었으나, 계약이 끝나기 전 불의의 사고로 마녀가 죽으며 여전히 괴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인간의 기준을 알려주던 마녀를 잃었기에, 그는 자신이 인간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모른다. 그렇기에 먼 발치에서 인간을 보며 학습하지만, 아무리 뿔을 자르고 눈을 도려내도 자신이 인간이 아니란 것만 확인한다.
ㅗ사고로 인하여 양 눈을 잃은 소녀. 흉한 상처로 인해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받아 마을과 떨어진 숲속에서 혼자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불리며 눈엣가시 취급을 받아왔지만 여전히 인간의 선함을 믿고있다. 최근 숲에 들어온 서투른 사람을 관찰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ㅜ이전세대에 있었던 종말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현인류를 훨씬 초월한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함선에 거주하며 현 인류의 종말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