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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제 상처를 파헤친다고 해서 크게 놀라진 않았어요. 지금까지 그런 짓을 하려던 이들은 많았으니까요. 이 식당에서는 물어보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한 제가 잘못했던 걸까요? 그치만 여길 떠나지는 않으려고요. ...달리 갈 데가 없잖아요. 타츠야가 대학, 아니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저도 아마하라에 살 거예요. 그 다음에는 글쎄, 도쿄로 다시 갈까."
"좋아하고 있어요. 이 식당을, 아마하라를, 히가시야마를, 그리고 타나카하라를. 그렇지만 다시 떠날 수밖에 없어요. 고교를 졸업한 후에 한 번 떠났기 때문에 아직도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요. 이상하죠.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으면서도 도쿄가 더 낯이 익다는 게. 타츠야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속감을 느끼고 제대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아리 활동도 권유했는데, 별로 재미를 못 붙이는 것 같아서... 저는 실패한 보호자일까요? ...그런 걸 당신에게 묻기엔 너무 가혹했네요. 잊어 주세요."
잡설: 세 자매의 부모님에게 있어 토카는 히쨩과 유리에의 프로토타입 같은 존재임다 토카 - 기본적으로 외형은 화려함, 성격은 조용하고 어른스럽지만 관종끼 있음, 히가시야마-타나카하라 졸업 루트라고 생각됨(아마), 이름이 한자 두 글자 히쨩 - 수수한 외형, 내향형 관종(?), 다른 중학교-타나카하라 야간제, 이름이 한자 한 글자 유리에 - 화려한 외형, 밝고 당당한 성격, 히가시야마-타 고등학교 진학예정, 이름이 한자 세 글자
"타츠야는 어쩌면, 본인이 저를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사실은 반대거든요. 제가 그 애를 떠날 수가 없어요. 언젠가는 타츠야도 독립을 하고 혼자서 살아가야 할텐데, 이상하게도 그 애의 얼굴을 보면 자꾸 곁에 두고 싶어서... 아아, 그냥 단순히 귀엽다는 게 아니에요. 지금까지 저는 제가 살고 싶은 인생을 그 녀석에게 투영해온 건지도 모르겠어요... 타츠야는 지금까지 잘해 줬어요. 하지만 이 이상 같이 있으면, 제가 이세 타츠야라는 아이에게 어떤 걸 바라게 될지 모르니까. 좀 더 좀 더를 요구하면 아이가 부서져 버릴까봐 겁이 나요.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선생님, 도와주실래요?"
참고로 토카는 자기가 술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술값 충당용으로 이런저런 일도 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저렇게 술퍼먹는애치고는 놀랍게도 장학금으로 다님
>>459 아 잘마셔요? 주량배틀 떠라(?????) 토카가 내주면 미안해하면서도 받아먹는구나 아무튼... 아무튼 토카는 술을 열심히 먹이겠죠? 근데 술 먹여서 뭔가 알아내고 싶다는 것 치고는 나이나 이름 같은 건 솔직히 의심도 안 할 것 같아요 그냥... 궁금한 건 오직 하나뿐인 집요한술쟁이임(의불)
- 나도 알고 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밤에 잠을 못 이루는지. 그래서 알약을 입에 털어넣는 것도 보았고, 복용자의 관리가 허술한 약봉지에 적힌 갖가지 무슨무슨 정들의 이름을 내 눈으로 직접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를 도와줄 수도 없고 도와서도 안 된다. 여기서 도와서는 안 된다는 말은 내가 매정해서가 아니다. 나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금요일 오후에 격주로 병원에 간다. 아마 그도 내가 그 사실을 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이에서는 해당 화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이 없다. 내게 약점을 말하고 싶지 않아서겠지. 그 사람은 타인에게 약한 척을 하면서 내게만 강해 보이고 싶어한다. 정말이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런 그를, 조금만 더 곁에 두고 싶다.
알고 싶은 건 오직 그것 뿐이고... 그것도 사실 계속 이유가 바뀌는 게 재밌어서 술 맥여서 듣는 거지, 진짜 본질을 제대로 얘기해주길 바랐다면 술은 오히려 적당히 분위기용으로만 맥이고서는 그걸로 끊었을 것 같음(안 마시진 않음) 아무튼간에 궁금한 건 지금으로써는 오직 하나 뿐이에요. 근데 진실을 알게 되면 더 파헤치려 들 수 있어지는 직진체질인 녀석입니다
사실 저도 그런 거... 참 쫘해요. 건강하지 못한 유사가족. 헤헤. 사실 따져보면 20살 차이면 거의... 부모자식 수준 아닌가
1. 이세 타츠야는 쿠사카리 이타루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2. 이타루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거짓으로 약함을 꾸며내고, 타츠야의 앞에서는 거짓으로 강함을 꾸며낸다. 3. 타츠야는 똑똑한 아이라서 이타루가 숨기는 것들까지 알아챌 수 있다. 4. 타츠야는 어린 시절 이타루에게 거둬졌다. 그 애는 부모님과 헤어지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465 조용한 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웃... 넘 좋은언니잔아요.(????)
어쨌든 재미로 접근해서 그나마 다행이에여. 진심이었다면 이타루씨가 버티지 못했을 것. 그 머냐... 좀만 더 글을 써볼까...
사실 부모자식 비슷하긴 하져. 근데 절대로 친자식은 아니라고 생각중입니다. 친자식한태 가질 수 있는 류의 감정과는 조금 비껴나가 있어요.
토카가 이타루한테 술을 맥이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재미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심이 되지 못할 것도 아님. "......날 진심으로 만들 셈인가요? 나는 쓸데없는 부분까지 집요한 사람이라서. 쿠사카리 씨가 날 진심으로 만든다면, 나는 술 없이도 질문할 수 있어요. 내가 그래버리면 진심으로 답해주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하고 툭 뱉는 토카가... 생각이 났는데 이타루는 토카를 진심으로 만들 것 같지 않음
그런 건가. 비껴나가 있는 건가... 하긴 혈연도 아니고 유사가족일거구. 비껴나간 거 좋아요 헤헤.
이타루는 그런 리스크를 즐기지 않을 거 같네여. 인생이 위험인데 굳이 거기서 몇 시간의 유희를 더 즐기겠다고 잘 모르는 토오카라는 사람한테 자신의 진심을 내보일 거 같지 않아요. 토오카가 진심이 되게 이타루가 허락할 수 있을 리도 없고요. "오늘은 여기까지로 해요. 저 진짜... 머리가 아파서. 죽을 거 같아요." 하고 엄살 부리면서 일어서지 않을지 ㅋㅋ
이타루에게는 진심이 아직 있어요. 매번 거짓말밖에 못하는 자신이지만... 타츠야에 대한 자애나 고향에 대한 사랑이라든가 삶에 대한 애착이라든가 그런 건 진짜일 것 같아서요. 그래서 아직까지 살아있을 수 있는 거고. 근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그 사람에게 칼을 쥐어주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자신은 이미 거짓말조차도 불완전한데 진심을 내보인다고 한다면 정말로 취약한 인간이 되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하는
토카는... 기본적으로 좀 똘끼가 있어서. 누가 자길 진심으로 만들지 않으면 진심이 못 되니까 인생을 재미로 살아요. 그건 다행인 점인듯 함. 심야식당 원본도 보면 뭔가 캐들이 다 사연이 있잖아요? 그래서 얘는... 동생들과 속사정 같은 게 좀 다른 방향이라 동떨어진 게 있음. 아무래도 자매긴 하지만, 히쨩과 유리에를 토카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토카는 좀 더 어두운 게 있음.
>>471 그러면 토오카는, 절대 진심이 되지 못하겠네용. 남이 진심이 되려고 하지 않으면 토오카는 진심이 되지 않아요. 그런 속사정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고. 엄살부리면서 일어나는구나. 그럼 토카는 혼자서 술이나 퍼마시겠네요. 안주로 햄버그 추가하면서......(?????)
토카는... 동생들이랑 조금 다르고... 약간 그런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혼자서 약간... 17세 이용가 같고.(????) 재미 좋죠. 사실 토오카와 이타루는 딱 심야식당에서 얘기하는 사이 정도가 알맞다고 생각해요. 어라 이거 너무 가까이가면충돌하는어라.(?) 안주로 햄버그 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타루씨 그냥 추운 손 비비면서 집에 들어가서 또 타츠야한테 잔소리 듣고. 그러고 뭐.
사실 스바루네 잃어버린 동생이라거나. 그런 것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넘 식상하져? 네 그렇네여
토카는 사실 따져보면 상당히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캐릭터에요. 보면 캐 외형이 화려하다는 설정과 존재감이 흐릿하고 적다는 설정이 충돌하고, 술을 그렇게나 퍼마시면서도 어린이들이 주로 먹을 햄버그를 곁들이고 눈 색도 보면 다른 둘은 퍼플-마젠타 계열이라서 붉은기가 상당히 도는 편인데 쟤는 오히려 약간 청록빛도 도는 하늘색-파란색에 가까울거고. 동생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는 만큼(8~10살 정도 차이) 얘는 뭔가 다른 점이 많아요 사실.
>>474 넹. 토카는 동생들이랑 많이 다릅니다. 혼자서 뭔가 이레귤러적인 게... 있음.
그렇져. 사실 이타루랑 토오카는 그 정도 사이가 딱 맞음. 서로에게 너무 진심이 되어서는 안 될 녀석들임. 그러면 분명 어느 쪽이든 진심에 상처입을 것 같고... 근데 최대 피해자는 솔직히 이타루씨일것같애요(왈칵) 추운 손 비비면서 들어가서 타츠야한테 잔소리 듣는구나. ㄱㅇㅇ...... 아 근데 잃어버린 동생(흠칫)
진주랑 카넬리안 같이 시내나가서 백화점이나 의류매장같은 데서 카넬리안 길잃고(잃는다기보다 길을 개척할 것 같지만. 카넬리안이니까.) 당황탄 진주의 공작으로 미아센터에서 방송나오는거 듣고싶네요 얘네는 진주가 보호자 역할을 하려들 것 같은데 카녤이는 그런생각 일도 안할 것 같아서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