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른을 믿었다가 배신당한 어린아이. 아니면 상처받은 어린아이의 자아를 숨기고 살아가는 어른. 또다시 위선적 태도로 인해 같은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서 어차피 다 그럴 거라고 위선자가 아닌 사람들마저 위선자일거라고 지레 짐직하고, 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사실은 겁 많은 캐릭터?
>>3 자신의 어떤 고집을 꺾지 않는 캐릭터. 신념이나 자기가 할 행동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받을 수 있음. 자기에게 올 피해에 대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 가까운 사람이 본인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면서 물어보면 저렇게 대답할 것 같은. 사실 아무렇지도 않고 조금 고독하면서 그러나 슬퍼해줄 사람이 있다는 게 그리 싫지만은 않은?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내 기분과 마음과 쾌락 뿐이야. 그러니까... 네가 나에게 감사해 할 필요 같은 건 없다는 거야. 딱히 네 행동이 정의라던가, 네가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서라던가, 너를 믿어서라던가. 그런 거창한 이유 같은 건 없어. 이런 순간에도 이런 말 밖에 하지 못하는 남자라서 미안하지만, 이것만큼은 네가 이해하라고. 알겠어? 그냥... 네가, 이런 곳에서 주저앉을 녀석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