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769> [외전/역극] 중원 락커보이들의 광둥성 해방 콘서트 :: 799

아이딜

2024-09-18 16:51:36 - 2024-10-17 23:13:41

0 아이딜 (tYPpRT08L6)

2024-09-18 (水) 16:51:36

판 파는 이의 말 한마디 : 너도 아이딜단에 합류하라(미켈라단 콘)

647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16:26

[제쪽이 먼저! 될까요?]

648 비나 (1xlFvWSl1M)

2024-10-08 (FIRE!) 01:18:00

[오늘도 외전을 눈팅하는 신 비 나]

649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19:20

이야기가 끝나고 사람들도 해산해가는 사무소.

그리고 돌아갈 채비를 하며 평소와 같이 커다란 가방을 챙기던 도중

당신을 보고선 가벼운 걸음걸이로 다가와 나지막히 말합니다.

"당 아가씨."

#

650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19:28

[오케잇]

651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23:07

>>649

이야기가 끝나고 사람들도 해산해가는 사무소.

소파에 앉아 여전히 고민하는 얼굴로 자신의 이마를 누르다가.

그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고는 약간 붉어진 이마를 슥슥 문지르며 말한다.

"무슨 일이신지요?"
#

652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26:06

>>651

"별 건 아니고-"

"짐, 그 케리어 하나라고 했잖아?"

"그거 맞긴 한가 탐문이나 해보려고요."

하고 아무렇지도 않단듯이 태연하게 말하고

"자, 가십쇼. 나한테 짐 씌우기 싫어서 적게 말한 거 아냐?"

"그런 거면 벌이라도 줘야겠는데, 결백을 증명해보십쇼."

라면서 어서 안내하란듯이 뻔뻔하게 말합니다. (?)

#

653 비나 (1xlFvWSl1M)

2024-10-08 (FIRE!) 01:26:29

[캐리어에 넣어야하는것은?







인터셉터

미안 못참았다]

654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28:52

[이해 못했으니 걱정 말아요 (?)]

655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29:24

>>652 그러면 그 말을 듣고

"?"

이 사람이 지금 뭔 헛소리를 하는 거냐는 눈으로 한번 바라보고는

"허,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말은 들었어도 은혜를 갚는데 이리 쩨쩨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만."

"무얼, 어디 한번 가 보시죠."

저벅저벅 먼저 걸어서 짐이 있을 곳을 향해 간다

#

[>>653 아재요(?)]

656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29:24

>>652 그러면 그 말을 듣고

"?"

이 사람이 지금 뭔 헛소리를 하는 거냐는 눈으로 한번 바라보고는

"허,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말은 들었어도 은혜를 갚는데 이리 쩨쩨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만."

"무얼, 어디 한번 가 보시죠."

저벅저벅 먼저 걸어서 짐이 있을 곳을 향해 간다

#

[>>653 아재요(?)]

657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32:18

"이거이거, 당당한 거 다 연기 아닌가 몰라?"

"그리 말해도 진짜 따라갈 거니까 알아두십쇼."

클클클…, 하고 조금 음산하고 장난스럽게 웃곤

당신의 짐이 있을 숙소, 로 향합니다.

#

658 비나 (1xlFvWSl1M)

2024-10-08 (FIRE!) 01:32:26

[크아악 스타크래프트를 모른다고 이제]

659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34:06

그러면 자연스럽게 숙소 바로 앞까지 도착해서



"그러면 짐을 다시 가지고 나올 테니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죠."
하고 0방문 1축객령을 내린다.
@?

#

660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36:53

"하."



"그럼 친구 집들이로 바꿉시다."

"살 곳 잡아두곤 나 한번 안 불러보는 게 맞아?"

"이거야 원, 섭섭해서 죽어버려요?"

킬킬, 그리 웃으며 바로 궤변을 날립니다.

@ ?

#

661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43:00

"?"


"허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십년 전에 끊긴 인연을 가지고 그러시는 것도 참 뻔뻔하다고밖에는 이야기를 못 하겠군요."

"무얼, 이번 한번만은, 그 뻔뻔함에 어울려 드릴까요."

하면서 짠눈으로 한번 바라보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

662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48:26

[아 집 안 묘사가 부족했나]

그렇게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를듯한 약재들과 독의 향기가 피어나오고.

곳곳에 가구라고는 약재를 보관하는 함과 약재들을 배합하고 가공하는 도구들. 그 뿐인.

주거공간보다는 실험실에 가까운 곳이 눈에 들어온다.
#

663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48:59

이렇게 선축객 후방문 업적 달성하곤 집 들어가면서

"이런, 10년으로 끊길만치 우리가 얇은 사이던가?"

"솔직하게 말하기 부끄러운 거면 얼굴 드십쇼."

"내 다 용서해줄 테니."

@ ?

라며 헛소리 좀 지껄여두고 집 안을 둘러봅니다.

#

664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49:41

[여기서 조금 말해볼 게 있는데]

[서복은 좋아하는 동물 있어요?]

665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52:18

[좋아하는 동물?]

[흠....]

666 비나 (1xlFvWSl1M)

2024-10-08 (FIRE!) 01:52:44

[고독(아무말)]

667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53:01

[학?]

668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53:48

[그럼 그런 인형을 만들어줬다면]

[10년간 간직해둘 거 같나요?]

669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1:58:53

[흠]


[인형이 완성된 날 약방에 찾아갔지만 소식도 없이 사라져버린 쪽이 더 이야기적으로 좋지 않을까]

670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1:59:56

[젠장]


[먼저 사라진 쪽이 되고 싶었건만 (?)]

671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00:23

[일단 그럼 그런 걸로 하고-]

[RP 이어주길]

672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04:51

>>663 ".............."

"솔직히 말하자면."



"일절 청소되지 않은 집을 보여주고 있자니 조마조마합니다만, 역시 그냥 밖에서 기다리심이?"

하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자기 집을 훑으면서 말한다.
@?

#

673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09:35

"이런"


"숙녀분 마음은 고려를 안해뒀네."

"하지만 이미 들어왔고 뭐 달라질 거 있겠어요?"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앉고

코트 앞 주머니에서 담배 곽을 꺼내 한 개비 물어 가져오곤

당신은 어떠난듯이 바라봅니다.

#

674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13:25

"여전히 뻔뻔하시기로는 얼굴에 철판이라도 두른 수준이시군요."

그 말에 으쓱하며 대꾸하고 안쪽으로 들어가서는

족히 5,6년은 썼을 것 같은 낡은 곰방대를 가져와 연초를 채워넣고는.

불 있냐는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

675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14:05

[아 맞다]

[10년 전에 소식 끊기기 전까지는 담배 안 피웠을 듯?]

676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14:47

[확인확인]

677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21:34

"어디"

말하며 자기 것 먼저 불 붙이곤

"순수한 몸뚱아릴 그리 말하면 슬퍼요?"

물고 있던 담배 들며

그쪽 곰방대 연초 넣은 곳에 갖다대는 걸로 불 붙여주고

"몸은 썩어빠지기야 하긴 했다만."

킬킬, 웃으면서 말합니다.

그리고 슬슬

꾸깃한 종이 한장을 꺼내고

인형 하나도 같이 꺼내네요.

#

678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25:01

"후읍........후우..."

그러면 잠시 타들어가는 연초를 바라보다가 곰방대를 입에 대고 깊게 들이쉬어.

그 연기를 머금고는.

"...콜록, 콜록."

콜록거리며, 내보내다가.

"....그건?"

꺼내는 종이와 인형에 관심을 보인다.

679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31:37

<이제부터 말과 글은 별개로 해두겠수다.>

"뭐긴 뭐야, 원래 당신 주려던 아이지."

라면서 당신이 자세히 보면 '학' 인형입니다.

저 구조로 잘도 글을 쓰고 있네요.

<루 사장, 감청은 몰라도 도청은 할 거 같거든.>

"아가씨 없어지지만 않았어도 그때 줬을 텐데."

<그래서 간단하게, 비밀 대화 좀 하고 싶어 그럽디다.>

"어쩌다 그리 된 거에요?"

라며 말하고 쓰고 그러다가

학 인형이 다가와 샤프 펜을 하나 건내줍니다.

#

680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34:30

".............무얼."

종이와 당신을 번갈아 보다가.

"그때 이야기라면, 사정이 있어서 이래, 저래...엮이게 된지라."

<비밀 이야기라면...>

"그나저나 저에게 주려던 아이라고요?"

".....흐음."

<......아루 사장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가 맞습니까?>

말해가고 쓰며, 바라본다.

681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38:56

[아 맞다 왜 가많이 있었지 크아악]

#

682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40:07

"이런, 숙녀분께 너무 많은 걸 물어봤나?"

<이런, 너무 티가 나기라도 했나?>

"그래, 시간이 흐른지라 보강도 됐고 그렇지만."

<별 건 아니고, 그래요.>

"근본이야 당신 주려던 아이지."

<아가씨들이 어찌 못하면>

"정작 주인은, 관심은 있을까 모르겠지만?"

<찌를 사람, 한명쯤은 필요하지 않겠어요?>

하고 글과 말을 오가면서

당신에게 말합니다.

킬킬, 웃기도 하지만 진심일까 아닐까.

애매하게.

#

683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44:41

그런 당신을 보며.

도통 어느쪽이 진심인지를 모르겠다는 얼굴로.

"뭐어, 그다지 꺼내고 싶은 이야기는 아닌지라."

<찌를 사람이라....>

"그리고 인형은....솔직히, 놀랄 지경이군요."

<허.>

"제가 좋아하는 동물을....말한 적이 있던가요?"

"기억나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신다는 건....소협은. 그 찌르겠다는 쪽이시라는 거겠고요.>

684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44:48

#

685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2:53:50

"말했잖아요?"

<그냥>

당신을 바라보며 말한다.


"워낙 흘러가듯이 말해서 나도 가물가물하기야 하지만."

<지쳤거든.>

어쩐지 많은 걸 지나보낸듯한 눈으로

하지만 무언가 할 게 남았다는듯이


"아니면, 나만 진심이였나?"

<그래서, 아가씨한테 말할 게 있어.>

킬킬, 웃으면서도

능글맞고 장난스런 느낌이 아닌

이미 지쳐선, 쓴웃음을 내보이며 말합니다.

#

686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57:29

그런 쓸쓸함에

"....10년이나 지났는데도."

<말할 것이라...>

"그걸 잘도 기억하고 계셨군요."

"................"

"헌데, 소협만 진심이셨냐니, 무슨 진심 말입니까?"

<들어보지요.>

마찬가지로, 약간은 씁쓸한 얼굴로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채 바라본다.

687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2:59:08

#

688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3:07:31

"이런, 이걸 진심으로 받으면 어째?"

<돌아가십쇼.>

말과 함께 손가락을 까딱이며

학 인형을 다루어 글을 써내고


"농이 아니라,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며 말하기라도 해줄까요?"

<하는 것도, 말리는 것도, 미친 짓이야.>

웃으며 가볍게 말하곤

그리 써내리고선


"듣길 바라는 진심은… 이런 걸 텐데."

<그냥, 이딴 놈팽이 하나 있었단 것만 알아두쇼.>

이리 글과 말을 마치곤 당신을 바라봅니다.

#

689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3:19:00

".....허."
<허.>

"농담도 참, 소협스럽게 하시는군요."
<사람을 아직도 방년을 갓 넘긴 아이로 보시는 건 아니겠지요.>

"소저의 마음을 그리 곡해하신다면야 이거...인형도, 그런 의도라고 봐도 될련지요?"
<이대로 나간다면, 결국 그 미친 짓을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도망치는 게 아닙니까.>

"저는 10년 전의 인연에게 받은 순수한 선물이라 여겼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버려야 할지도?"
<도망쳐서 마음 졸이며 아파하느니, 남아서....글쎄요, 두 소협처럼 설득에 손이라도 보탤까요.>

피식 하고,
겉으로는 그 수작질이 어이없어 웃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걱정하는 당신이, 그리고 그런 당신의 호의를 거절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꼴이

퍽 우스워 나오는 웃음이었다.
#

690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3:27:34

"이런, 정말 버릴 거에요?"

<…당 아가씨는 있지 않습니까.>


"이거야 참, 10년 간직한 마음도 한신짝처럼 버려지는구나-"

<구박 좀 받을지언정 돌아갈 곳이.>


"아이고, 흑흑. 아이고, 흑흑."

<아니면, 그리 마음 아파요?>


"이 상처, 어찌 나으리오?"

<내가 남아서 이러려는 게, 마음 졸여지시나?>

농을 치는듯이, 웃음도 섞이고 가짜 울음소리도 섞이고

그러면서도 글귀에 새겨진 걱정과 생각은

목소리에 어쩔 수 없이 흘러나오는 작은 기색들은

당신에게도 닿으리라.

#

691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3:36:18

"쯧,쯧,쯧,쯧...."
<예에, 물론 돌아갈 곳이야 있지요.>

"허, 자업자득인 상처를, 왜 저에게 물으십니까?"
<헌데, 그렇게 돌아가서 이 일이 어찌 흘러갈 지도 모른 채, 그저 그 죽음의 원인에 내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안도할 정도로.>
<은과 원에 대해 배우지 못한 것은 아닌지라.>

"10년 간직한 마음에 짖궃은 장난이나 더하신 게 누구신데 말이죠."
<그리고 이 상황에도, 농담이 나오시는 모양입니다.>

"무얼....이 인형을 받으면, 상처가 나으시겠습니까 그래?"
<뭐어.........아니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 농에 코웃음 치듯 혀도 차고, 차가운 말도 섞이고.

하면서도 글귀에 새겨진 당신의 말들을 보며.

살짝, 그러한 진심을 드러내고.

#

692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3:46:22

"이런, 받는다라. 진심을 받아주신다 봐도 되는 겁니까, 이거?"

<이런 아저씨한테 된통 걸려선 좋을 것도 없을 텐데….>

큭큭, 푸하핫, 그렇게 좀 웃곤


"이런, 사람이 이리 여려서 어째. 누가 잘못 꼬시면 어떻게 되는 거 아닐까 몰라?"

<진심이에요? 아니, 진심이니 이미 말했겠지만.>

걱정하는 기색도 다시 담기면서


"하이고,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하나. 아, 이렇게 보면 내가 된통 걸려버렸나?"

<그래도… 한번 더 말하겠수다.>

목소리의 어린 장난기에 비해, 진중한 글을 써내리곤


"이런이런, 나란 사람도 너무 여리다니까."

<안 돌아갈 거에요?>

그리 끝맺곤, 당신과 마주봅니다.

#

693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3:51:28

"..........."
<..........>
잠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고는

"계속 농담하시면, 그냥 불에 태워 버리도록 하지요."
<그야, 당가 밖의 거의 유일한 연이 스스로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를 막아세울 준비를 하시겠다는데.>
<마음에 걸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차갑게 말하면서도 글로는 그보다는 따스하게 적어내며.

"그 편이 10년 전의 순수한 소협의 마음에게도 더 나은 처사일 테니."
<예. 당가의 대를 잇는 것은 언니도 있겠다.>

"에휴."
<안 돌아갑니다.>
겉으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자신의 의지로 글로 풀어낸다.

694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3:56:36

#

695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3:57:46

"……."

그 글귀나

당신을 좀 바라보곤


"아이고 이런, 너무 놀렸나?"

<이거야 참, 당가라고 독한 아가씨가 오셨네.>


"풉시다, 풀어요. 내 대가도 없이 이 인형 준다니까?"

<마음이 이리 걸려서야 원, 잘못 걸린 거 아닌지 몰라?>


"그리고, 10년 전이라고 순수했을 것 같아요?"

<…잘 부탁이나 해둘까.>


"어디, 의원님 얼굴 보는 낙으로 그 수년을 다 버텼는데."

<어디, 해봅시다. 이번엔 멋대로 사라지지 마십쇼, 충격이긴 했거든.>

킬킬, 웃으며 농인지 아닌지 모를 말들과 글귀까지 던지듯 말하고 쓰곤

이리 끝맺습니다.

#

696 서복 (CmEwlcxBu.)

2024-10-08 (FIRE!) 04:05:47

".......정말이지."
<잘못 걸리느니 마느니, 그것 참.>

"여전히 말은 잘하시는군요, 말은."
<어디까지나 마음이 걸리는 건 이유 중 하나니, 부디 성급한 오해는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만.>
입을 살짝 내밀고는 그렇게 말하며 쓰고.

"그게 말뿐인건지, 아니면 말만 그런건 아닌지는 차차 두고 보고..."
<.....뭐어.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리지요.>

"일단은, 짐부터 확인하시죠? 애시당초 그것을 위해 오신 것이었으니."
<이번에는 말 없이 사라질 일은 없을 테니.>

인형을 들고 자리에서 주섬주섬 일어난다.


]슬슬 마무리로-?]

697 아 자화 / 영량 (oSiVRvrgYE)

2024-10-08 (FIRE!) 04:11:36

"이런, 집들이도 겸한다 하지 않았던가?"
<이거, 약속입니다?>

"하지만 그래, 짐 확인이 먼저긴 했으니까 그것부터 해둘까-"
<동영에선 어기면 바늘 천개 먹기, 라고 했던가->

하며 일어서곤 짐들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밖을 나서기도 어려울, 한참 새벽의 밥입니다.

#

[짧막하게, 이젠 <> 빼고 몇레스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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