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769> [외전/역극] 중원 락커보이들의 광둥성 해방 콘서트 :: 799

아이딜

2024-09-18 16:51:36 - 2024-10-17 23:13:41

0 아이딜 (tYPpRT08L6)

2024-09-18 (水) 16:51:36

판 파는 이의 말 한마디 : 너도 아이딜단에 합류하라(미켈라단 콘)

25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26:55

"자알-"

"들었수다."

@ 라 하곤


"조금 무서운데?"

"행님이 여기까지 생각할 줄은, 사랑이 무거워서 참…."

@ 킬킬, 그리 웃으며 농처럼 말하고

@ 어느새 채워진 잔을 들며


"…짠."

"우리의 날들을 위해-"

@ 하며 적당히, 잔을 부딪혀보려고 합니다.

@ #

25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31:18

"…그래."

"날이 언젠간 오겠지."

@잔이 서로 부딫히고―

@카요코는 그대로 술을 넘겨버리고

"…하,웃기지도 않는구만."

@참 공교롭게도

@더 따르려고 보니 병이 다 비었군요.

@ #

25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34:58

@ 그런 병, 물끄러미 보곤

"이런…"

"조금만 늦었으면, 행님을 행님이라 못 부를 뻔도 했네."

@ 하면서 흘러내리는듯한 말씨로 말하곤

@ 당신과 눈 마주치고

@ 어쩐지 좋아서

@ 웃어봅니다.

@ #

26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37:53

@그럼 눈 마주치고 웃으며-




"자고 가라."

"바닥이 넓잖냐."

@ #

26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44:01

>>260

"이런…"

"괜찮아요?"


"사내가 한 말을 어기는 거 아니고…"

"그럼 행님은, 아녀자란 말인데."

"사내 놈은 늑대고, 늑대는 짐승 새끼."

@ 라며, 헛웃음이 나올 논리나 펼치곤


"이런 짐승 새끼, 데리고 자도 되나?"

@ 킬킬

@ 그러면서도

@ 적당히 자리를 잡으며 일어나려다-


@ -비틀.

@ #

26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45:40

>>261

"어어 씹-"

@이쪽도 급히 막으려다 비틀-



"이... 씹..."

@결국 량이 위에 엎어져버린 카요코

@ #

26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49:47

@ 어질어질한 정신….


@ 갑작스럽게 올려진 무게에

@ 푸욱, 엎어진 당신을 끌어안아버리고 말곤


@ 그렇게

@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색한듯이


@ 숨결이 닿아

@ 서로를 적셔도 이상하지 않을 거리에서


@ 눈이

@ 마주칩니다.

@ #

26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53:07

@...


@......



"...야,"

@슬쩍 영량의 한쪽 귀에 대고

@어찌 들으면 살벌하지만

@그 몸이 젊은 여자이기에 오히려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그리 속삭이듯 한 마디 말합니다.

@ #

26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55:29

@ 그런 귓가에

@ 감싸여지는 소리를 들으며


@ 얼이 빠진 것도 같고

@ 내가 미쳤을까, 같은 생각도 할쯤에서야

@ 그 소리의 내용을 되새기고…


"…예."


@ 답합니다.

@ #

26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57:08

"다른 사내놈들은 못 하는 짓,"


"해볼까?"


@킥킥 웃으며,
@그러면서도 살짝 몸이 더 붙은 채로.
@ #

26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59:32

"…끈끈히 붙어버리긴 하겠네."


"뗄 수도 없을 정도로…."


@ 그리 같이 웃어보곤

@ 좀 더, 자기도 모르게 더욱 감싸

@ 끌어안아버리고.

@ #

26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05:24

"..."


@...

@잠시 후 두 사람은 잠깐 죽었다.


@적어도, 어떤 학자는 그 상태를 그렇게 표현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끌어안고 세상으로부터, 시공간으로부터 잠시 벗어난 채

@둘만의 시간이 멈춘 세상에 간다는 건 작은 죽음이라고.

@#

26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09:15

"…."


@ 허나 맞닿는 틈.


@ 한없이 밀착된 심장이 뛰며

@ 서로는 그 누구보다 살아있음을 알 수 있으니…


@ …어찌 이리도 모순적인 게 있을까.

@ 한없이 살아있되, 한없이 죽음이라.


@ 그렇게, 잠길듯이 있었다.

@ #

27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12:10

[아 씨

큰일났다]

27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12:18

[?]

27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12:31

[플리에서 투더문브금 나옴...]

27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13:12

[나도 들어야지]

27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16:49

@그렇게 한동안

@여러 일이 있은 후


@나란히 바닥에 누운 두 사람

"...이 방향으로 누우면,"


"저기 저 창문으로, 별이 참 잘 보인단 말이야."


"...흔치 않은 풍경이지."

@ #

27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21:51

@ 그렇게 고개를 돌려

@ 하늘을 올라봐가며…


@ 입을 떼면

"…어둑한데, 별은 헤어오네."


"별들이 보기에도, 여기는 훤히 보였을까."


"저 별들도, 우리가 흔치 않을 풍경이였을지 모르겠네…."

@ #

27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27:36

"글쎄다."


"별들은 답을 안 하겠지."


"어쩌면, "


"어쩌면..."

@ #

27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32:02

@ 그렇게

@ 귓가를 간지럽히는 가락을 들으며

@ 밤 하늘을 보다가도…


@ 어느샌가

@ 오밀조밀하게 달싹이는

@ 당신의 입을 보고… 듣습니다.

@ #

27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36:53

"어쩌면...내일, 아니면 모레."


"...마지막 한 번이야."


"다음이."


"오늘 자고 일어나면,"


"양껏 형님이라 불러."


"그렇게 못 부를지도 모르잖아."


@ #

27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43:14

"…언제도"


"내일도, 모레도… 지금도"


"누운 지금도, 일어난 다음도"


"내가 형님을 형님이라 못 부를 땐"


"못자리에, 내 자리가 생길 때뿐일 거요."


"형님."


@ #

28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46:38

@영량이 그리 말하며

@카요코를 바라본다면

@...그가 본 것은

@그녀가 짓고 난 웃음의 여운,

@그것을 시선이라는 그물로 최대한 잡아채려 하였으나

@그 사이로 산산히 빠져나가

@물처럼, 공기처럼, 잡히지 않는,

@위태롭고도 아름다운 여운이 그녀의 얼굴을 떠나고

@잠시 머물다 갈 어둠이 그녀의 눈을 가린 모습이었다.

@#

[슬슬 끗?]

28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47:07

[끝으로-]

28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4:47:38

[꽤나 폭주해버렸군..]

28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4:48:36

[그럴지도]

[이렇게까지 가버렸으니]

284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06:06

[졸린]

285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16:12

[에우]

286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16:33

[안뇨오옹]

287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17:21

[약 냠냠]

288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18:12

[(쓰담담)

도입은 어떻게 할까]

289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18:59

[[마음대로]

29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18:19:33

[(Gwanjeon)]

291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19:38

[흐으으음

대강

아이딜이 농땡이 피우는거 멀린이 변론 걸어왔다구 하장]

292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21:07

[그럼 멀린씨가 도입 부탁!]

293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21:19

[흐음 그럼 대충]

[농땡이 피우는 아이딜에게 멀린이 다가와서]

[손 잡았더니 멀린도 몰랐던 기능인 변론이 작동했다고 할까]

294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22:32

[호에에 그로자]

295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23:12

"아이딜 쨩? 뭐하고 있어-?"

@또각또각 다가오는 멀린

*

296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25:35

"흐에? 안녀엉 멀린!"

@사무실 빈백에 널부러져 드러누워있음

"그냥 누워있어!!"

@?

297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27:08

"응? 호로 쨩은 바쁘게 뭔가 만지작거리고 있고"

"레이시아 쨩도 뭔가 바쁘게 쓰고 있던거 같은데?"

"아이딜 쨩은 뭔가 하라고 못 들었던걸까?"

@갸웃갸웃하며 옆에 조심스럽게 앉는다.

298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29:19

"가만히만 있으래!"

@해맑

@?

299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30:27

"아하, 아이딜 쨩은 후후. 사고뭉치니까."

@그런 아이딜의 턱에 손을 가져다대고

"그럼 이 언니랑...놀까?"

@하고 눈을 맞추자-

300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32:12

"뭐하고 놀까!"

@뿌우 하더니

@무언가 달라진걸 눈치챈다

301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33:49

{X7의 의사영역 전개, 연산능력 과부하 발생}

{경고, 현재 당신은 '변론' 중입니다. X2}

"...으음."

@그리고 순간, 세상이 새하얗게 물들고

@멀린은 시끄럽게 웅웅 돌아가는 붉은 눈동자를 향하며

"...아무래도, 변론 시간인 것 같아. 아이딜 쨩."

@고개를 갸웃거리며 머쩍은 듯 웃는다.

302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35:06

"으에에엥...."

@지식적으로는 아는데 머리가 상황을 못따라감

@멀린을 빤히 쳐다본다

303 멀린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36:18

"아, 음...그렇구나."

"나는 철학의 태아야. 잘부탁해 아이딜 쨩."

"만들어지고 나서, 처음이지?"

"나는 멀린의 안에 있는 '변론'이야."

@싱긋 웃으며 손을 흔들고

"그럼 이야기를 해줄래?"

"아이딜 쨩이, 여기에 도착할떄까지의 이야기를."

304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39:52

"여기에 올때까지이이이이"

"막 깨어났을땐 위험한 사람들이 있었어!"

"컴뱃모드로 전부 물리쳤지만 그때 너무 무리해서 기능들도 전부 망가졌구"

@축

305 이름 없음 (.b9dxSNn3Y)

2024-09-30 (모두 수고..) 18:40:34

[으악 연재한다]

[나중에?]

306 아이딜 (scfChEAf4w)

2024-09-30 (모두 수고..) 18:41:03

[그로잣]

307 이문향 (LJn0ryrqP2)

2024-09-30 (모두 수고..) 22:29:14

[ㅇ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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