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769> [외전/역극] 중원 락커보이들의 광둥성 해방 콘서트 :: 799

아이딜

2024-09-18 16:51:36 - 2024-10-17 23:13:41

0 아이딜 (tYPpRT08L6)

2024-09-18 (水) 16:51:36

판 파는 이의 말 한마디 : 너도 아이딜단에 합류하라(미켈라단 콘)

20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09:09

[눙]

20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0:40

[ㅇㅊ]

208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0:51

[근데 무슨 외전이길래]

209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1:29

[음]

[시점은 말했고]

[상황은 대충]

[다들 임무 끝나고 집 돌아가는 길에]

[카요코가 얘기 좀 하자고 콜한 그런 느낌으로]

[가려고 하는디]

21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1:56

[별건 아니고]

[카요코의 수컷 마지막 발악 같은 거임(?)]

21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2:24

[오케잇]

21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3:18

[그러며는 나부터]

21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3:41

[빨리 암타하고 싶구나 (?)]

21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4:01

@다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걸어가는 영량의 뒤통수를 툭 치면서

@아주 슬며시 웃는 표정으로 뒤돌아볼 얼굴을 바라본다.

215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6:07

@ #

216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7:39

@ 그렇게 툭 치면

@ 의뭉스레 그 맞은 곳을 대충 쓰다듬곤 고개를 돌리고

"음? 행님?"

"무슨 일이십니까, 평소처럼 죽상도 아니시고."

@ 킬킬, 당신에겐 정겨울지도 모를 웃음소리를 흘리며

@ 웃는 채로 말합니다.

@ #

217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9:20

"됐다."

"행님거리는 것도."

@…숨을 한번 씁- 들이키더니

@후- 내뱉고

"내가 병신도 아니고, "

"닐 병신 취급도 안 한다."

21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9:25

@ #

21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23:03

@ 그럼

@ 슬며시 당신을 바라보곤

@ 입을 뗍니다.

"무슨 일입니까."

@ #

22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26:43

"마, 별 건 아니고."

"기냥…"

@마치 무언갈 그리워하는 듯이 밤하늘을 쳐다보다

@잠시 기침으로 콜록대더니

"…얼마 살지도 못하는데."

"내가 니한테."

"살면서 한 번은"

"진짜 행님이란 소리를 들어볼라 캔다."

"그러니까, 인제."

"이놈의 몸뚱이 개같다고, 계집처럼 안 군다."

"이런 얘기지."

@ #

22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1:02

@ 그 말을 들으며

@ 무언가 생각을 가다듬듯이 정리하곤

@ 나지막히 입을 뗀다.

"이런…"

"이거, 불구덩이 뛰어드는 사람을"

"말려야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 하고,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 +

222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2:44

@ 그 말을 들으며

@ 무언가 생각을 가다듬듯이 정리하곤

@ 나지막히 입을 뗀다.

"이런…"

"이거, 불구덩이 뛰어드는 사람을"

"말려야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 하고,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 +

223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46:37

[어으 어장아 살아다오]

224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8:40

[으어어]

22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51:41

"어차피 뒈질듯, 언제 갈지 모르게 살아갈 거면"

"어디 한잔이나 합죠, 형님."

@ 그리 말하며 웃는 채를 하곤

"형님에, 뭐 그리 많은 게 필요해요?"

"내 마음에 들고, 술잔 들고선 같이 짠- 한 사람이면 됐지."

@ 킬킬

@ #

22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54:01

"…그러냐?"

@피식

"그러면,"

"그래."


"집에 한 병 쟁여 놓은 게 있다."

"귀한 거지, 월급 모아서 산 거다?"

@ #

22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58:15

"이런"

"내가 형님 씀씀이를 다 털어먹네?"

@ 라 떠들곤 일어나고

"읏챠, 갑시다."

"할 건 했으니까."

@ 앞장서란듯이 굴곤

@ 가볍게 웃으며 갈 채비를 갖춥니다.

@ #

22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59:57

"―아,"

"집구석에 니놈 누울 자리는 없으니까, 알아 둬라?"

@씩 웃으며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앞서 간다

@ #

22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03:03

"이거야 참, 이 밤까지 잡아두곤 매정해서야-"

"형님이란 말도 확 바꿔버릴까보다."

@ 큭큭, 농치듯 할하면 웃어제끼며

@ 그 손짓 따라 짐 가방을 매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따릅니다.

@ #

230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03:21

@ 할하면 -> 말하고

231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05:06

@그리고 한동안 길을 걷다

@말 없이

@공사 덜 된 아파트 앞에 멈춰서서

"여기다."

"내 사는 곳."

"저 5층쯤."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그리 말한다.

@ #

232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10:02

>>231

@ 그 건물

@ 물끄러미 보곤





"행님, 이게 그 스트릿 스타일인가 뭔가요?"

"야성적으로 살아제끼네, 행님 소리 오랜 못 듣것다."

@ 하면서

@ 듣고 싶단 소린 내가 할 생각 만만이니 해주겠는데

@ 이런 곳에서 살면 더 살 것도 못 살아제낄 것 같다며 말쯤 내보곤

@ 걸어 올라갈듯이 발을 뗍니다.

@ #

233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3:30

@그렇게 위로 터벅터벅 올라가서-

@마감은커녕 창문도 몇개 붙어있고 몇개는 안 붙어있는

@그래요, 이게 사이버펑크식 개방형 집이군요.


@카요코는 거기에 가구 몇 개 두고 생활 중이고…

@옷장 겸 수납장 겸 아무튼 겸겸인 장롱 밑에서

@화려한 장식 같은 것은 하나도 안 붙어있는 병을 하나 꺼내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식탁에 올려놓곤-


"…니 이런 거 구경은 해봤냐?"

23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4:15

@자세히 보면


@…도수 높은 증류주입니다.

@가격은 상당히 비싸지만…

@상당히 심한 출혈을 각오하면 당신도 살법한 가격입니다.

@ #

23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18:35

@ 그렇게 집들 구경 좀 해두고-

@ 어디 대충 가다가 앗차차, 발 빠질 뻔하고서야 주의 적당히 해두며 움직이곤


@ 그리 들어가 당신이 보여주는 술

@ 얼마나 귀해빠진 건가 구경 좀 해보곤-


"어째, 수수한 게"

"허영이고 뭐고 마셔보면 알 거란 게 느껴집죠."

"그러니 좀 꼴까닥- 해야 알겠는데."

"어디, 잔부터 해볼까?"


@ 하면서 능숙하게 새하얀 실을 써선

@ 당신 집에 있을 잔을 하나씩 탁탁- 놓곤 가져옵니다.

@ #

23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9:43

"쯧,"

"쌧바닥 놀리는 거 하나는 아주 타짜야 타짜."

@그럼 무심하게 잔을 들고는



@당신을 죽 바라봅니다

@ #

23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24:05

@ 그런 시선 보곤


@ 피식- 하고서 웃고

@ 원래라면 몇마디 말이라도 얹을 거

@ 두손으로 그 수수한 병 따잡곤

@ 당신 잔에 또르륵- 소리가 나도록

@ 3/4… 아니, 2/3 정도가 찰만치 따릅니다.


"첫 잔은, 행님 먼저."

@ 킬킬

@ #

23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25:06

"그래, 나 먼저."

@그렇게 한잔 쭉 들이키고



"-크, 기분이다."

@영량이 손에서 병을 뺏어들고

@영량의 빈 잔에 채우고

@자기 잔에 또 채워 다시 한 번 들이킵니다

@ #

23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29:11

"아이고, 이런."

@ 손이 허전해졌단듯이, 꼼지락거리는 시늉 좀 하곤

"그리 가져가시면 이 아우가 어찌 됩니까?"

"행님께 따를 영광, 아주 이렇게 가져가버리시네?"


"아, 물론 쬐끔쯤이라도 제가 맥여질 게 줄였단 게 신경쓰이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 하면서 웃는 티 내곤

@ 적당히 내려놨을 병 잡아다

@ 잔 비워진 당신 잔 먼저 좀 채우고, 자기 잔도 마저 채웁니다.


@ #

24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31:57

"……"

"하,"

"집구석에 먹을 게…"

@안주가 없어 심심했는지 또 입이라도 달랠 걸 찾으러 의자에서 일어나다

@취기가 슬슬 올라왔는지 살짝 걸음을 비틀, 하고는

@일어나서 찬장을 뒤적뒤적합니다.

@ #

24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35:52

>>240

"이런, 집주인님이 그래서 쓰나…."

@ 하고 중얼거리며 한 잔을 쭈욱- 들이키곤

@ 비틀거리는 당신 걸음 따라다가며

@ 뒷쯤에 붙곤, 찬장을 봐둡니다.

@ #

24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37:49

@영량이 찬장을 보면

@어떻게 올렸나 싶게

@딱 카요코의 손은 안 닿고

@영량의 손만 닿을 곳에

@적당히 과자가 놓여있군요.

@카요코는 잡으려 낑낑대고 있고요.

@ #

24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47:21

@ 그런 모습 좀 보곤

@ 평소라면 장난기가 좀 돌아다 행님들 들어버리곤 잡게도 했겠고…

@ 그것도 아니면 실을 당겨다,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게 된 모습이라도 연출했겠지만


@ 지금이 어디 평소인가?

@ 한 잔쯤 마신 생각에 단순해져선, 가벼히 손 뻗어 그 과자를 잡곤

@ 그 잡은 과자를 당신 손에 잡게 해주고


"갑시다."

"어디, 잠깐 마실 거야?"

"이런 시간도 아깝네-"


@ 라면서 가볍게 웃는 티를 내곤, 적당히 자리로 가려 합니다.

@ #

24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47:26

[음]

[고민이 긴건가]

245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49:44

[5초 차이로 올라와버렸고]

246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50:27

[ㅋㅋㅋㅋㅋㅋㅋ]

247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51:10

"아, 새끼."

@실실 웃으며 자기 자리로 돌아가 풀썩 앉아서


"…니는 뭣허다 여기까지 기어들어왔냐?"

@잔을 비우고 또 채우며

@그리 물어봅니다.

@ #

248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54:39

"아"

"이거 긴데…."


@ 하면서

@ 킬킬, 그리 웃곤 가다듬으며…


"…그래도, 줄이면 쉽긴 하네."

"거지같은 집안 박차다 가출하고"

"가는 곳마다 일이 꼬여서 못 붙어먹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수다."


@ 라며, 잔을 비우고 채우고…

@ 자신의 생애를 줄여 말해봅니다.

@ #

249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56:49

"…이거 참,"

"뭐라 해야 하나."

@의자에 살짝 걸치듯 앉는 자세로 바꾸곤

"니나 나나, 시작하기는 비슷하게 해쳐먹었구만."

"나도―"

"좆같애서 이 중원 땅에 기어들어왔지."

"하북 쪽에서 아새끼들이 넘어갈라 개 염병하는 건 알제?"

"난 그 반대로 넘어왔다, 이 말이야."

@ #

250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01:39

@ 그 이야기 조용히 들으며

@ 다시 한 잔 걸치곤

"여기나 저기나, 세상살이 크게 다를 거 있겠어요?"

"그리고, 고마워야할지도 모르겠네-"


"-이리 세상이 좆같고, 나도 좆같은 인생에 행님도 그래서."

"이렇게 행님 얼굴이라도 보고, 술놀이판 어울려주잖아?"

"나나 행님이나, 그냥 참겠답시고 그랬으면…"

@ 하며, 다시 잔 채우고 한 잔 걸치면서

@ 꺼흐

"나랑 행님이, 만나기나 했겠어?"

@ 킬킬

@ #

251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02:39

@…

"여기 살아서 좋은 점이 뭔지 살겄냐?"

25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02:43

@ #

25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07:35

"글쎄…."

"그짝엔 죽어라 잡는다던"

"세금 없는 거?"

@ #

25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10:26

@피식

"아니."


@그러더니 대충

@일부러 구식 라디오처럼 디자인한 스피커를 식탁 가장자리에서 끌고와

@가운데에 놓더니

"오밤중에 목 터져라 불러싸도"

@툭- 하고 스피커를 키니

@https://youtu.be/LYbICWnw8d4?si=gJt3jEEWsPQuv-La

@음악이 흘러나오며

"아무도 염병 안카는거."

@씨익 웃으며

@가사의 가락을 따라 흥얼거립니다.

@ #

25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18:29

"이런"

"나도 말할 입이 없는 게 아닌데."

@ 그리 말하면서도, 가락을 들으며

"…어디, 행님 솜씨나 들어볼까."

@ 반쯤 드러눕듯이 적당히 기대며

@ 창문조차 없는… 밤 하늘을 봅니다.

@ #

25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21:44

"…세상에 꺾일 때면―"

@그걸 듣고 갑자기 흥얼거림을 멈추고 제대로 부르기 시작하더니


"술 한잔 기울이며."

@씩 웃는 표정으로 영량을 쳐다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까지 부른 후

@스피커를 탁 끄며

"…잘 들었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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