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이딜
(tYPpRT08L6)
2024-09-18 (水) 16:51:36
판 파는 이의 말 한마디 : 너도 아이딜단에 합류하라(미켈라단 콘)
20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09:09
[눙]
20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0:40
[ㅇㅊ]
208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0:51
[근데 무슨 외전이길래]
209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1:29
[음]
[시점은 말했고]
[상황은 대충]
[다들 임무 끝나고 집 돌아가는 길에]
[카요코가 얘기 좀 하자고 콜한 그런 느낌으로]
[가려고 하는디]
21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1:56
[별건 아니고]
[카요코의 수컷 마지막 발악 같은 거임(?)]
21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2:24
[오케잇]
21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3:18
[그러며는 나부터]
21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3:41
[빨리 암타하고 싶구나 (?)]
21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4:01
@다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걸어가는 영량의 뒤통수를 툭 치면서
@아주 슬며시 웃는 표정으로 뒤돌아볼 얼굴을 바라본다.
215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6:07
@ #
216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7:39
@ 그렇게 툭 치면
@ 의뭉스레 그 맞은 곳을 대충 쓰다듬곤 고개를 돌리고
"음? 행님?"
"무슨 일이십니까, 평소처럼 죽상도 아니시고."
@ 킬킬, 당신에겐 정겨울지도 모를 웃음소리를 흘리며
@ 웃는 채로 말합니다.
@ #
217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9:20
"됐다."
"행님거리는 것도."
@…숨을 한번 씁- 들이키더니
@후- 내뱉고
"내가 병신도 아니고, "
"닐 병신 취급도 안 한다."
21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9:25
@ #
21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23:03
@ 그럼
@ 슬며시 당신을 바라보곤
@ 입을 뗍니다.
"무슨 일입니까."
@ #
22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26:43
"마, 별 건 아니고."
"기냥…"
@마치 무언갈 그리워하는 듯이 밤하늘을 쳐다보다
@잠시 기침으로 콜록대더니
"…얼마 살지도 못하는데."
"내가 니한테."
"살면서 한 번은"
"진짜 행님이란 소리를 들어볼라 캔다."
"그러니까, 인제."
"이놈의 몸뚱이 개같다고, 계집처럼 안 군다."
"이런 얘기지."
@ #
22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1:02
@ 그 말을 들으며
@ 무언가 생각을 가다듬듯이 정리하곤
@ 나지막히 입을 뗀다.
"이런…"
"이거, 불구덩이 뛰어드는 사람을"
"말려야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 하고,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 +
222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2:44
@ 그 말을 들으며
@ 무언가 생각을 가다듬듯이 정리하곤
@ 나지막히 입을 뗀다.
"이런…"
"이거, 불구덩이 뛰어드는 사람을"
"말려야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 하고,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 +
223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46:37
[어으 어장아 살아다오]
224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8:40
[으어어]
22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51:41
"어차피 뒈질듯, 언제 갈지 모르게 살아갈 거면"
"어디 한잔이나 합죠, 형님."
@ 그리 말하며 웃는 채를 하곤
"형님에, 뭐 그리 많은 게 필요해요?"
"내 마음에 들고, 술잔 들고선 같이 짠- 한 사람이면 됐지."
@ 킬킬
@ #
22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54:01
"…그러냐?"
@피식
"그러면,"
"그래."
"집에 한 병 쟁여 놓은 게 있다."
"귀한 거지, 월급 모아서 산 거다?"
@ #
22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58:15
"이런"
"내가 형님 씀씀이를 다 털어먹네?"
@ 라 떠들곤 일어나고
"읏챠, 갑시다."
"할 건 했으니까."
@ 앞장서란듯이 굴곤
@ 가볍게 웃으며 갈 채비를 갖춥니다.
@ #
22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59:57
"―아,"
"집구석에 니놈 누울 자리는 없으니까, 알아 둬라?"
@씩 웃으며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앞서 간다
@ #
22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03:03
"이거야 참, 이 밤까지 잡아두곤 매정해서야-"
"형님이란 말도 확 바꿔버릴까보다."
@ 큭큭, 농치듯 할하면 웃어제끼며
@ 그 손짓 따라 짐 가방을 매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따릅니다.
@ #
230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03:21
@ 할하면 -> 말하고
231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05:06
@그리고 한동안 길을 걷다
@말 없이
@공사 덜 된 아파트 앞에 멈춰서서
"여기다."
"내 사는 곳."
"저 5층쯤."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그리 말한다.
@ #
232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10:02
>>231
@ 그 건물
@ 물끄러미 보곤
"행님, 이게 그 스트릿 스타일인가 뭔가요?"
"야성적으로 살아제끼네, 행님 소리 오랜 못 듣것다."
@ 하면서
@ 듣고 싶단 소린 내가 할 생각 만만이니 해주겠는데
@ 이런 곳에서 살면 더 살 것도 못 살아제낄 것 같다며 말쯤 내보곤
@ 걸어 올라갈듯이 발을 뗍니다.
@ #
233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3:30
@그렇게 위로 터벅터벅 올라가서-
@마감은커녕 창문도 몇개 붙어있고 몇개는 안 붙어있는
@그래요, 이게 사이버펑크식 개방형 집이군요.
@카요코는 거기에 가구 몇 개 두고 생활 중이고…
@옷장 겸 수납장 겸 아무튼 겸겸인 장롱 밑에서
@화려한 장식 같은 것은 하나도 안 붙어있는 병을 하나 꺼내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식탁에 올려놓곤-
"…니 이런 거 구경은 해봤냐?"
23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4:15
@자세히 보면
@…도수 높은 증류주입니다.
@가격은 상당히 비싸지만…
@상당히 심한 출혈을 각오하면 당신도 살법한 가격입니다.
@ #
23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18:35
@ 그렇게 집들 구경 좀 해두고-
@ 어디 대충 가다가 앗차차, 발 빠질 뻔하고서야 주의 적당히 해두며 움직이곤
@ 그리 들어가 당신이 보여주는 술
@ 얼마나 귀해빠진 건가 구경 좀 해보곤-
"어째, 수수한 게"
"허영이고 뭐고 마셔보면 알 거란 게 느껴집죠."
"그러니 좀 꼴까닥- 해야 알겠는데."
"어디, 잔부터 해볼까?"
@ 하면서 능숙하게 새하얀 실을 써선
@ 당신 집에 있을 잔을 하나씩 탁탁- 놓곤 가져옵니다.
@ #
23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9:43
"쯧,"
"쌧바닥 놀리는 거 하나는 아주 타짜야 타짜."
@그럼 무심하게 잔을 들고는
@당신을 죽 바라봅니다
@ #
23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24:05
@ 그런 시선 보곤
@ 피식- 하고서 웃고
@ 원래라면 몇마디 말이라도 얹을 거
@ 두손으로 그 수수한 병 따잡곤
@ 당신 잔에 또르륵- 소리가 나도록
@ 3/4… 아니, 2/3 정도가 찰만치 따릅니다.
"첫 잔은, 행님 먼저."
@ 킬킬
@ #
23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25:06
"그래, 나 먼저."
@그렇게 한잔 쭉 들이키고
"-크, 기분이다."
@영량이 손에서 병을 뺏어들고
@영량의 빈 잔에 채우고
@자기 잔에 또 채워 다시 한 번 들이킵니다
@ #
23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29:11
"아이고, 이런."
@ 손이 허전해졌단듯이, 꼼지락거리는 시늉 좀 하곤
"그리 가져가시면 이 아우가 어찌 됩니까?"
"행님께 따를 영광, 아주 이렇게 가져가버리시네?"
"아, 물론 쬐끔쯤이라도 제가 맥여질 게 줄였단 게 신경쓰이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 하면서 웃는 티 내곤
@ 적당히 내려놨을 병 잡아다
@ 잔 비워진 당신 잔 먼저 좀 채우고, 자기 잔도 마저 채웁니다.
@ #
24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31:57
"……"
"하,"
"집구석에 먹을 게…"
@안주가 없어 심심했는지 또 입이라도 달랠 걸 찾으러 의자에서 일어나다
@취기가 슬슬 올라왔는지 살짝 걸음을 비틀, 하고는
@일어나서 찬장을 뒤적뒤적합니다.
@ #
24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35:52
>>240
"이런, 집주인님이 그래서 쓰나…."
@ 하고 중얼거리며 한 잔을 쭈욱- 들이키곤
@ 비틀거리는 당신 걸음 따라다가며
@ 뒷쯤에 붙곤, 찬장을 봐둡니다.
@ #
24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37:49
@영량이 찬장을 보면
@어떻게 올렸나 싶게
@딱 카요코의 손은 안 닿고
@영량의 손만 닿을 곳에
@적당히 과자가 놓여있군요.
@카요코는 잡으려 낑낑대고 있고요.
@ #
24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47:21
@ 그런 모습 좀 보곤
@ 평소라면 장난기가 좀 돌아다 행님들 들어버리곤 잡게도 했겠고…
@ 그것도 아니면 실을 당겨다, 아슬아슬하게 떨어지게 된 모습이라도 연출했겠지만
@ 지금이 어디 평소인가?
@ 한 잔쯤 마신 생각에 단순해져선, 가벼히 손 뻗어 그 과자를 잡곤
@ 그 잡은 과자를 당신 손에 잡게 해주고
"갑시다."
"어디, 잠깐 마실 거야?"
"이런 시간도 아깝네-"
@ 라면서 가볍게 웃는 티를 내곤, 적당히 자리로 가려 합니다.
@ #
24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47:26
[음]
[고민이 긴건가]
245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49:44
[5초 차이로 올라와버렸고]
246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50:27
[ㅋㅋㅋㅋㅋㅋㅋ]
247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51:10
"아, 새끼."
@실실 웃으며 자기 자리로 돌아가 풀썩 앉아서
"…니는 뭣허다 여기까지 기어들어왔냐?"
@잔을 비우고 또 채우며
@그리 물어봅니다.
@ #
248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54:39
"아"
"이거 긴데…."
@ 하면서
@ 킬킬, 그리 웃곤 가다듬으며…
"…그래도, 줄이면 쉽긴 하네."
"거지같은 집안 박차다 가출하고"
"가는 곳마다 일이 꼬여서 못 붙어먹다가"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수다."
@ 라며, 잔을 비우고 채우고…
@ 자신의 생애를 줄여 말해봅니다.
@ #
249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56:49
"…이거 참,"
"뭐라 해야 하나."
@의자에 살짝 걸치듯 앉는 자세로 바꾸곤
"니나 나나, 시작하기는 비슷하게 해쳐먹었구만."
"나도―"
"좆같애서 이 중원 땅에 기어들어왔지."
"하북 쪽에서 아새끼들이 넘어갈라 개 염병하는 건 알제?"
"난 그 반대로 넘어왔다, 이 말이야."
@ #
250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01:39
@ 그 이야기 조용히 들으며
@ 다시 한 잔 걸치곤
"여기나 저기나, 세상살이 크게 다를 거 있겠어요?"
"그리고, 고마워야할지도 모르겠네-"
"-이리 세상이 좆같고, 나도 좆같은 인생에 행님도 그래서."
"이렇게 행님 얼굴이라도 보고, 술놀이판 어울려주잖아?"
"나나 행님이나, 그냥 참겠답시고 그랬으면…"
@ 하며, 다시 잔 채우고 한 잔 걸치면서
@ 꺼흐
"나랑 행님이, 만나기나 했겠어?"
@ 킬킬
@ #
251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02:39
@…
"여기 살아서 좋은 점이 뭔지 살겄냐?"
25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02:43
@ #
25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07:35
"글쎄…."
"그짝엔 죽어라 잡는다던"
"세금 없는 거?"
@ #
25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10:26
@피식
"아니."
@그러더니 대충
@일부러 구식 라디오처럼 디자인한 스피커를 식탁 가장자리에서 끌고와
@가운데에 놓더니
"오밤중에 목 터져라 불러싸도"
@툭- 하고 스피커를 키니
@https://youtu.be/LYbICWnw8d4?si=gJt3jEEWsPQuv-La
@음악이 흘러나오며
"아무도 염병 안카는거."
@씨익 웃으며
@가사의 가락을 따라 흥얼거립니다.
@ #
25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3:18:29
"이런"
"나도 말할 입이 없는 게 아닌데."
@ 그리 말하면서도, 가락을 들으며
"…어디, 행님 솜씨나 들어볼까."
@ 반쯤 드러눕듯이 적당히 기대며
@ 창문조차 없는… 밤 하늘을 봅니다.
@ #
25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3:21:44
"…세상에 꺾일 때면―"
@그걸 듣고 갑자기 흥얼거림을 멈추고 제대로 부르기 시작하더니
"술 한잔 기울이며."
@씩 웃는 표정으로 영량을 쳐다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까지 부른 후
@스피커를 탁 끄며
"…잘 들었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