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1769> [외전/역극] 중원 락커보이들의 광둥성 해방 콘서트 :: 799

아이딜

2024-09-18 16:51:36 - 2024-10-17 23:13:41

0 아이딜 (tYPpRT08L6)

2024-09-18 (水) 16:51:36

판 파는 이의 말 한마디 : 너도 아이딜단에 합류하라(미켈라단 콘)

188 알토(약팔이) (xIsprz9Cms)

2024-09-24 (FIRE!) 18:46:19

[수고수고 잡담판으로~]

189 이문향 (f2aVUdJY8g)

2024-09-24 (FIRE!) 18:46:32

[수고하셨습니다.]

190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0:11:47

[좋아. 기습 연재다]

191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0:52:02

-???-

옛날 옛적에 거대한 포도밭을 지닌 수녀원이 있었어요. 이 수녀원은 여름에는 매우 더웠고,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로

악명이 높았어요. 수많은 포도들이 기후에 버티질 못하고 죽어나갔지만 포도밭은 매우 넓었고 수녀원의 세심하면서도

효율적인 농사방식에 훌륭한 와인을 양산해내기로 유명했었죠. 수녀원장은 항상 '혹독한 기후가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데

필수이듯이 혹독한 시련이 훌륭한 사람을 만들어낸다'라고 매일 이야기 했었죠.


한편 포도알들은 매일매일 혹독한 기후와 싸우면서 동시에 수녀들이 와인을 만든다고 포도를 발로 밟아 터트리고 포도나무가 훌륭한

포도를 만들기엔 너무 늙었다며 베는것을 보면서 자라났죠. 수많은 포도들이 자신도 와인이 될까바 두려워하다 시들어버리거나

그냥 와인이나 포도나무가 되길 소망하는수밖에 없었어요.


어느날 어느 귀족이 수녀원에서 파티를 위한 와인을 대량으로 샀다가 와인 일부에 문제가 생겨서 파티에서 망신을 당했어요. 귀족은

화가 단단히 나서 수녀원장과 수녀들을 말 한마디로 혼구녕을 내줬어요. 그걸 보던 포도알 하나가 '저 자는 누구길래 이 포도원의

절대자들인 수녀들을 말한마디로 꼼짝못하게 하는거지? 나도 저 자처럼 될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 포도알은 그 존재가 누구인지, 자신도 그렇게 될수 있는건지 가능성을 찾기위해 포도원을 떠나서 산,들,호수를 건ㄴ-당신은

일요일 미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한 속죄를 위해서 제일 가까운 교회에 찾아가서 고해성사를 하시거나 조속히 면벌부를....-


".....아, 깜박 졸았네요. 고전 포도주를 만드는 방식에 대한 bd를 보다가 이상한 꿈만 꾸었네요. 그러니깐 얼마나 잤더라....?"

192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1:01:07

".dice 1 60. = 26분이었죠. 오늘 하루 잠 다 잤네요. 아니, 이틀치던가요?"

@스케쥴을 확인한다.

"아, 그날이네요. 제가 한 짓에 대해 높으신 나으리들이 어케할까라는 선포를 듣는 날이었죠?"

"어차피 잘릴텐데 포도주 만드는법에 대한 자료를 게임에 넣으라니뭐니 하면서 일을 계속 시켜요?"

@투덜거리면서 일어나려다가 다시 의자에 주저앉는다.

"아, 니미. 또 다리가 일어나는 법을 잊어버리려 하네."

@욕하면서 겨우 다리를 일으키기

193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1:13:33

@걸어가면서 면벌부를 내라는 고지서에 투덜대며 면별부를 온라인으로 신청, 구매하면서 스케쥴이 잡힌곳으로 향하는중

"항상 그렇지만 안식일에도 환자들을 치유하시는 기적을 내리신 그 분덕분에 성당도 못가고 있습니다, 예. 그러면서도 계속

가지않는다고 착실히 헌금을 내고있습니다요. 네."

"아무튼 안녕하세요."

@주변의 회사원들은 죄다 VR로 일하느라 침묵상태. 본인도 별말없이 그냥 가는중

194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1:21:15

@전산실을 지나치는 와중에 전산실에서 바디백을 두 사람이 들고 나옵니다.

@치히로를 포함, 모든 회사원들이 아무일 없다는듯이 하던 일이나 합니다.

195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1:27:08

@방안에 들어선다. 방안에는 금속제 테이블 하나, 와인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든 소줏병 사이즈의 유리컵 4개, 의자 하나뿐이었다.

@방안에 들어서자 성별,나이를 구분할수 없는 소리가 들립니다.

'앉으세요.'

@얼굴이 굳은 상태로 앉는다

196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1:47:17

'치히로 사원에 대한 처분으로는 신원소멸, 더이상 앱스트레고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실수 없으며 현재 살고있는

사옥에서 나가주시고.......(그후로 계속되는 처분의 끝에서)......해당 처분은 치히로 사원이 현재 존재하고 계시는

방에서 임플란트 제거 처분을 한후 48시간뒤에 유효화됩니다. 치히로 사원은 이곳에서 나가시자마자 인수인계후

바로 해당 사항에 대한 집행에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다. 목소리는 계속 떠들고 있다. 목소리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언제 자신의 이름이 불려졌는지

20년 회사동안 얼마나 불려졌는지 잡생각이 들다마는 중.

'임플란트 제거를 집행전에 드릴 말이 있습니다. 치히로 사원.'

197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1:56:32

'요즘 업무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왠 이상한 소리에 얼굴을 살짝 찌푸리지만 끄덕인다

'그러면 눈앞에 있는 물건들의 정체를 마시지 않고 맞추실수 있습니까?'

@무슨 이상한 짓을 하는진 몰라도 고개를 끄덕인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퇴직자나 사고를 저지르는 사원들을 바이오 리액터에

가둬서 생체 배터리겸 업무 노예로 만든다는 '주말농장'이라는 곳이 존재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돌고 있어서 더 열정적으로 끄덕인다

198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2:08:51

@잠시 향을 천천히 맡아본다. 수많은 bd를 경험한 머리속에 비슷한게 있는지 확인후 천천히 말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순으로 이야기하자면 코냑,아이스와인,그라파....마지막 이 시럽처럼 생긴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해당 와인을 제조하는 방식에 대해 아십니까?'

"네, 코냑은 고온건조한 지역에서 자란 포도로 만든 맛없는 포도주를 2차가공해서 만든 브랜디고, 아이스와인은 겨울

물이 얼을때까지 수확을 미룬 포도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둘 다 포도의 당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라파는 와인을 만들고 남은 찌꺼끼로 만든 브랜디입니다. 일반적인 와인보다는 살짝 질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9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2:23:34

'앱스트레고는 자신의 피와 살을 댓가로 원죄를 사하여주신 그분의 기치를 따라서 사원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분의 죽음으로서 새기신 축복은 사원들 모두에게 새겨져 있으니 말입니다.'

@뭔 말인지 고민하다가 성체성사에 쓰이는 빵과 '와인'을 뜻하는걸 깨닫고 천천히 묻는다.

".......저는 이들중 어느 수준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1초의 침묵후 목소리가 다시 답한다.

'원래 코냑이었다가 상해버려서 그라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이 보여지기에 질문을 드린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메탈테이블이 작동을 하더니 맞추지 못한 단 하나의 와인만 남기고 다른 와인들을 치워버린다.

200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2:34:26

'귀부와인중 하나인 토카이 에센시아라고 합니다. 특정한 곰팡이에 오염된 포도로 만들어진

상당히 귀한 와인입니다. 부패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한때 이 와인이 영생을 보장한단

소문이 있었습니다.'

@왠지 영생이란 말에 악센트가 강해졌단 느낌이 듭니다.

201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2:44:27

'저희는 주님이 내려주셨지만 항상 부족한 자원인 시간을 제한적인 조건에서지만

늘릴 방법이라도 찾아서 주님이 허락하신 은혜인 영생에 가까워질 기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제한적으로나마 늘릴 방법을 찾는다...지금 vr과 bd나 만드는 회사에서 만드는데에서 무슨 소릴....

@순간 이해해 버렸다. 무슨 소릴 하는것인질.

202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2:52:45

@방에 잠시 침묵이 돕니다. 오직 테이블위의 컵만이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본인도 숙청당하겠지만 강력한 프로젝트이긴 합니다.

@이미 자신이 지닌 펜은 수많은 자들의 피로 닳아있지만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그 컵에 손을 데려다가.....멈춥니다.

203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2:56:50

"크흠, 죄송한데 의사 선생님에게 듣기론 술마시면 임플란트 치료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네요."

@무슨 생각을 하는건진 모르겠다.

"그럼 빨리 제거수술이나 받아볼까요?"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나중 생각입니다.

@컵이 테이블에서 사라집니다.

204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3:04:33

@참고로 치히로가 임플란트를 제거하는 동안.....

???:괜찮은 겁니까?

?????:그냥 썩은 포도알 하나일뿐이다. 썩은 알 하나하나 주워서 터트릴 필요는 없다. 썩은 포도는 여전히 넘쳐나고.

우리들의 영역밖은 원한있는 자를 본래 있어야 할곳으로 돌려 보낸다. 그녀는 너무 원한을 많이 쌓았다.

205 치히로 (95h1pCh3Ug)

2024-09-25 (水) 13:04:56

@끝

20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09:09

[눙]

20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0:40

[ㅇㅊ]

208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0:51

[근데 무슨 외전이길래]

209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1:29

[음]

[시점은 말했고]

[상황은 대충]

[다들 임무 끝나고 집 돌아가는 길에]

[카요코가 얘기 좀 하자고 콜한 그런 느낌으로]

[가려고 하는디]

21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1:56

[별건 아니고]

[카요코의 수컷 마지막 발악 같은 거임(?)]

21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2:24

[오케잇]

212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3:18

[그러며는 나부터]

213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3:41

[빨리 암타하고 싶구나 (?)]

21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4:01

@다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걸어가는 영량의 뒤통수를 툭 치면서

@아주 슬며시 웃는 표정으로 뒤돌아볼 얼굴을 바라본다.

215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6:07

@ #

216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17:39

@ 그렇게 툭 치면

@ 의뭉스레 그 맞은 곳을 대충 쓰다듬곤 고개를 돌리고

"음? 행님?"

"무슨 일이십니까, 평소처럼 죽상도 아니시고."

@ 킬킬, 당신에겐 정겨울지도 모를 웃음소리를 흘리며

@ 웃는 채로 말합니다.

@ #

217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9:20

"됐다."

"행님거리는 것도."

@…숨을 한번 씁- 들이키더니

@후- 내뱉고

"내가 병신도 아니고, "

"닐 병신 취급도 안 한다."

21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19:25

@ #

21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23:03

@ 그럼

@ 슬며시 당신을 바라보곤

@ 입을 뗍니다.

"무슨 일입니까."

@ #

220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26:43

"마, 별 건 아니고."

"기냥…"

@마치 무언갈 그리워하는 듯이 밤하늘을 쳐다보다

@잠시 기침으로 콜록대더니

"…얼마 살지도 못하는데."

"내가 니한테."

"살면서 한 번은"

"진짜 행님이란 소리를 들어볼라 캔다."

"그러니까, 인제."

"이놈의 몸뚱이 개같다고, 계집처럼 안 군다."

"이런 얘기지."

@ #

221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1:02

@ 그 말을 들으며

@ 무언가 생각을 가다듬듯이 정리하곤

@ 나지막히 입을 뗀다.

"이런…"

"이거, 불구덩이 뛰어드는 사람을"

"말려야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 하고,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 +

222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2:44

@ 그 말을 들으며

@ 무언가 생각을 가다듬듯이 정리하곤

@ 나지막히 입을 뗀다.

"이런…"

"이거, 불구덩이 뛰어드는 사람을"

"말려야할지 아닐지 모르겠는데."

@ 하고, 당신을 정면으로 바라보더니

@ +

223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46:37

[어으 어장아 살아다오]

224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48:40

[으어어]

22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51:41

"어차피 뒈질듯, 언제 갈지 모르게 살아갈 거면"

"어디 한잔이나 합죠, 형님."

@ 그리 말하며 웃는 채를 하곤

"형님에, 뭐 그리 많은 게 필요해요?"

"내 마음에 들고, 술잔 들고선 같이 짠- 한 사람이면 됐지."

@ 킬킬

@ #

22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54:01

"…그러냐?"

@피식

"그러면,"

"그래."


"집에 한 병 쟁여 놓은 게 있다."

"귀한 거지, 월급 모아서 산 거다?"

@ #

22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1:58:15

"이런"

"내가 형님 씀씀이를 다 털어먹네?"

@ 라 떠들곤 일어나고

"읏챠, 갑시다."

"할 건 했으니까."

@ 앞장서란듯이 굴곤

@ 가볍게 웃으며 갈 채비를 갖춥니다.

@ #

22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1:59:57

"―아,"

"집구석에 니놈 누울 자리는 없으니까, 알아 둬라?"

@씩 웃으며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앞서 간다

@ #

229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03:03

"이거야 참, 이 밤까지 잡아두곤 매정해서야-"

"형님이란 말도 확 바꿔버릴까보다."

@ 큭큭, 농치듯 할하면 웃어제끼며

@ 그 손짓 따라 짐 가방을 매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따릅니다.

@ #

230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03:21

@ 할하면 -> 말하고

231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05:06

@그리고 한동안 길을 걷다

@말 없이

@공사 덜 된 아파트 앞에 멈춰서서

"여기다."

"내 사는 곳."

"저 5층쯤."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그리 말한다.

@ #

232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10:02

>>231

@ 그 건물

@ 물끄러미 보곤





"행님, 이게 그 스트릿 스타일인가 뭔가요?"

"야성적으로 살아제끼네, 행님 소리 오랜 못 듣것다."

@ 하면서

@ 듣고 싶단 소린 내가 할 생각 만만이니 해주겠는데

@ 이런 곳에서 살면 더 살 것도 못 살아제낄 것 같다며 말쯤 내보곤

@ 걸어 올라갈듯이 발을 뗍니다.

@ #

233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3:30

@그렇게 위로 터벅터벅 올라가서-

@마감은커녕 창문도 몇개 붙어있고 몇개는 안 붙어있는

@그래요, 이게 사이버펑크식 개방형 집이군요.


@카요코는 거기에 가구 몇 개 두고 생활 중이고…

@옷장 겸 수납장 겸 아무튼 겸겸인 장롱 밑에서

@화려한 장식 같은 것은 하나도 안 붙어있는 병을 하나 꺼내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식탁에 올려놓곤-


"…니 이런 거 구경은 해봤냐?"

234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4:15

@자세히 보면


@…도수 높은 증류주입니다.

@가격은 상당히 비싸지만…

@상당히 심한 출혈을 각오하면 당신도 살법한 가격입니다.

@ #

235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18:35

@ 그렇게 집들 구경 좀 해두고-

@ 어디 대충 가다가 앗차차, 발 빠질 뻔하고서야 주의 적당히 해두며 움직이곤


@ 그리 들어가 당신이 보여주는 술

@ 얼마나 귀해빠진 건가 구경 좀 해보곤-


"어째, 수수한 게"

"허영이고 뭐고 마셔보면 알 거란 게 느껴집죠."

"그러니 좀 꼴까닥- 해야 알겠는데."

"어디, 잔부터 해볼까?"


@ 하면서 능숙하게 새하얀 실을 써선

@ 당신 집에 있을 잔을 하나씩 탁탁- 놓곤 가져옵니다.

@ #

236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19:43

"쯧,"

"쌧바닥 놀리는 거 하나는 아주 타짜야 타짜."

@그럼 무심하게 잔을 들고는



@당신을 죽 바라봅니다

@ #

237 아 자화 / 영량 (mZLT3dvFMg)

2024-09-30 (모두 수고..) 02:24:05

@ 그런 시선 보곤


@ 피식- 하고서 웃고

@ 원래라면 몇마디 말이라도 얹을 거

@ 두손으로 그 수수한 병 따잡곤

@ 당신 잔에 또르륵- 소리가 나도록

@ 3/4… 아니, 2/3 정도가 찰만치 따릅니다.


"첫 잔은, 행님 먼저."

@ 킬킬

@ #

238 카요코 (JCRRQFbd8c)

2024-09-30 (모두 수고..) 02:25:06

"그래, 나 먼저."

@그렇게 한잔 쭉 들이키고



"-크, 기분이다."

@영량이 손에서 병을 뺏어들고

@영량의 빈 잔에 채우고

@자기 잔에 또 채워 다시 한 번 들이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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