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50571> [사수자리/외전판] 반납자 분과회의 영상자료 상영실 :: 8

뱀주인자리

2024-08-10 00:14:24 - 2024-08-10 00:14:24

0 뱀주인자리 (qupu94UL0U)

2024-08-10 (파란날) 00:14:24

                 __
                  /       `ヽ,
            /           ー 、
            7            __ ノ
          _/                }      "걷기는 고도로 절제된 넘어짐이다"
          ァ''~             ‐ 、 └、
       乂            _ノ _ノ            ─미상
         〕  ●          /
       f´              ̄ヽ
        `ー‐、   ●      ァ―┘
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7
///////////////////////////////////////////////
━━━━━━━━━━━━━━━━━━━━━━━━━━━━━━━━━━━━━━━━━━━━━━━━━━━━━━━━━━━━━━━━━━━━━━━━

캐릭터 시트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Dh91jEDc8RFeFWQPASAvVD5oW8yhZ3Mvi70KiH4ew/edit?gid=1392153678#gid=1392153678

━━━━━━━━━━━━━━━━━━━━━━━━━━━━━━━━━━━━━━━━━━━━━━━━━━━━━━━━━━━━━━━━━━━━━━━━

본편

0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370/

━━━━━━━━━━━━━━━━━━━━━━━━━━━━━━━━━━━━━━━━━━━━━━━━━━━━━━━━━━━━━━━━━━━━━━━━

잡담판

0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0240

━━━━━━━━━━━━━━━━━━━━━━━━━━━━━━━━━━━━━━━━━━━━━━



-어장주 '사수자리◆9hl0Lb2OvA'의 마기카로기아 메인 역극의 외전이 올라오는 장소입니다.

-이곳을 대화의 장소로 사용하지 마시고, 가장 최신의 잡담판에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1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0:19

"계몽된 과학자들의 황금율"

하나, 모든 해결책은 연구와 개량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기술과 자연과학, 인문과학은 충분히 강하다.

하나, 이성이란 굳건한 성에 신비와 몰이해 등의 벌레먹은 기둥을 들이지 말라.

하나, 계몽된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것은 마법 따위의 삿된 것이 아닌 설명 가능한 과학이다.

2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1:08

【대기 중...】

【생체 정보 인식 완료. 코드 C = 외부 견학자.】

【성 파블로프 재단 데이터베이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1:22

i 별 - 이론물리학 편


"'모든 것에 대한 이론', 이라는 말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저희 『계몽된 물리학자』들이 처음으로 고안해낸 그 개념은, 세계를 구성하는 네 가지의 힘...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을 단 하나의 인자로써 다루는 이론입니다."

"일반적인 과학은 아직 그 개념을 증명해내지 못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증거를 찾아가며 논증을 이어나가는 중이죠."

"그럼에도... 저희 『계몽된 물리학자』들은 그 이론에 기반하여 「의지력 투사」를 실행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죠. 이 장갑은... '오컬티스트'에게 지팡이가 있다면, 저희 『계몽된 물리학자』들에게는 이 장갑이 있습니다."

"'모든 것에 대한 이론'에 기반하여, 이 장갑은 4개의 기본 힘을 적절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물론,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면 극도로 정밀한 움직임은 불가능하고... 아시다시피, 저희는 무의미한 변수를 싫어합니다."


"그러니, 다른 과학자들이 직접 보여줄 때, 저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구두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저희가 직접 다룰 수 있는... 거시세계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규명된 힘은, 이를테면 중력과 전자기력을 다루는 것은 가능합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두 물체 사이에서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힘들을 다룰 수 있는겁니다.."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수준인지 감이 오시지 않는다면... 간단히 설명해드리죠."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은 엄청난 양의 열기와 방사능을 띄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막는 것은 지구 스스로의 자기장이죠."

"그 흐름을 조금이라도 흐트러놓는다면... 결과는 파괴적일 것입니다."

「방법론 : 태양풍 직접 노출」《=태양의 섬광(Sun Flare)》


"중력은 어떨까요. 지금 당신이 땅에 발을 붙이고 서서 숨을 쉴 수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이 대기를 붙잡아두기 때문이죠."

"예컨데, 당신 근처에서만 중력이 유난히 약해진다면? 숨을 쉴 정도의 산소 농도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방법론 : 대기 농도 저하」《=질식(Choke)》

"반대로 중력이 유난히 강해지는 것도 괜찮군요. 높아진 중력과 덩달아 높아진 대기압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까?"

『방법론 : 중력 및 기압 강화』《=쭈그러뜨리기(Shriek)》


"이 힘들을 조금 정교하게 조정하기 시작하면... 이런 기계장치가 나옵니다."

「방법론 : 인공 강우 장치」《=기우제(Ritual for Rain)》

"저희라고 해서 파괴에 미친 사람이 아니니까요. 사람들에게 이익을 준다. 그것이 저희 『성 파블로프 재단』의 방침입니다."


"명심하십시오. 과학은 곧 힘이고, 힘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라고도 하지요."

"저희 『계몽된 과학자』들은 언제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만을 합니다. 그러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4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1:33

ii 짐승 - 의학 편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과거의 방식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윤리관이 필요한 법이지요."

"가령, 과학과 이성의 빛이 비추는 곳 아래에서 암약하는 현실교란자들을 상대로 살상을 주저한다면, 그 결과는 어떨 것 같습니까?"

"의학은 지금까지 인류에게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백신, 항생제, 해열제, 치료제..."

"그 모두가, 비과학적인 인과로 인해 창조된 질병에 한순간에 무너진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방법론 : 예비 신체 클로닝」《=부활(Resurrection)》

"저희 『계몽된 과학자』들은, 하나하나가 소중한 인력입니다. 그런 이들이 현실교란자와의 전투에서 조금씩, 조금씩 깎여나간다면..."

"결국 패배하는 것은 우리입니다. 그렇기에, 손실을 보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저기에 있는 사냥개들은, 얼핏 평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실 저희 『계몽된 의학자』들의 충실한 군견입니다."

"저희의 명령에 따라, 현실교란자들을 처단하는 최고의 사냥개들이죠."

「방법론 : 유전자 조작 동물 배양」《=퍼밀리어 창조(Create Familiar)》


"다른 모든 계몽된 과학자들이 그러하듯이, 저희는 야만인들을 상대로 벌거벗은 비무장 인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희야말로 사람을 가장 잘 죽일 수 있는 전사들이지요."

"현실 교란자의 뇌파를 추적해서 증식하는 프리온 단백질, 들어본 적 있습니까?"

「방법론 : 생명공학적으로 설계된 뇌질환」《=생명 파괴(Destroy Lifeform)》


"물론, 저희는 동시에 훌륭한 군의관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명백히 인간을 죽이는 것 뿐이라면, 저희는 의료인을 자청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곳 병원에 있는 모든 시설이... 저희가 쌓아올린 금자탑이죠."

「방법론 : 최상급 의료 기기 구비 응급실」《=치유의 마법진(Circle of Healing)》


"물론... 치료받아서는 안될 족속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인류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저희 『성 파블로프 재단』은 어떤 악행이라도 저지를 수 있습니다."

5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1:44

iii 힘 - 기계공학자 편


"제 연구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모든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의지력 투사」 도구가 발명되는 곳이지요!"

"물론... 몇몇 도구들은 『계몽된 과학자』들이 쓰지 않으면 안되는 물건도 있지만요. 이유요?"

"『비과학적』인 분해 및 역설계 시도는 비극을 불러오니까요."


"자, 자! 우울한 이야기는 됐고! 이 멋진 총부터 소개해드리죠!"

「방법론 : 보병용 플라즈마 사출 라이플」《=충전된 전기 다트(Charged Electric Dart)》

"이 녀석은 간단한 배터리와 승압장치, 플라즈마 형성장, 그리고 약간의... 「작동할 것이라는 믿음」만으로 작동하는 믿음직한 녀석이죠!"

"이 놀라운 『계몽된 기계공학』의 산물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비과학적-「의지력 행사자」들을 무덤으로 보내줬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지 않겠습니까?"


"총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없으시다고요? 그 쪽 국가는 총기법이 엄격한가보군요? 그런 분들을 위한 근접 대응품도 있답니다!"

「방법론 : 초진동 단분자 칼날 검」 《=도검 마법부여(Enchant Blade)》

"이 녀석은 머리카락의 단면조차 반으로 갈라버릴 듯한 칼날이, 초당 수천번 진동하며 닿는 모든 물체를 분해하는..."

"...물론 전기세 걱정도 없습니다! 『계몽된 기계공학』은 배터리의 충전 및 방전 효율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주니까요!"


"이런 환상적인 발명품들을 보신 당신은 지금쯤 이런 의심을 품고계시겠죠."

"'일신의 무력은 다른 『계몽된 과학자』들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뭐... 부분적으로는 사실입니다."

"물론, 과학자가 누구입니까! 언제나 해답을 찾는 사람이지요!"


"여기에 이 콘크리트 벽돌이 보이십니까? 직접 만져보시죠. 이건 조작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으로 신호를 주는 것 만으로, 제가 이 제복 아래로 겹쳐입은 유압-외골격은 작동을 시작합니다. 그럼 이렇게!"

(주먹질에 산산조각나는 벽돌)

「방법론 : 유압-작동 축소된 외골격 슈트」《=완력(Strengh)》


"이렇게, 저희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의심이 되신다면, 이 벽돌 파편을... 자, 여깄습니다. 이제 저에게 던져보십시오."

"네, 네! 아주 괜찮습니다. 괜찮고 말고요. 자자, 그럼..."

(날아오는 벽돌의 파편, 동시에 정장을 찢고 그 아래에서 무언가가 날아가 벽돌 파편과 충돌해 궤도가 빗겨난다.)

"이것이, 「증강 보병용 능동 방어 체계」《=투사체 방어(Repel Missile)》입니다."


"이제, 저희가 하는 모든 말이 장난이 아님이 좀 느껴지십니까?"


"과학은 곧 힘입니다! 공학은 그 힘을 다루는 도구이지요!"

"그리고 고도로 준비된 공학자는..."

(연구실 한 편에서 천으로 덮여있던 강풍기가 갑자기 작동하며, 견학자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린다.)

「방법론 : 출력이 강화된 영화 촬영용 송풍기」 《=밀기/당기기(Push/Pull)》

"...얼마나 기적같은 일이든, 일으킬 수 있는 법입니다."


"견학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지요! 저희 『성 파블로프 재단』은 언제나 교류하는 열린 집단임을 상기시켜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2:00

iv 노래 - 경제학 편


"비즈니스 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시에, 지금 인터뷰어께서는 저희 『계몽된 경제학자』들의 모든 「의지력 투사」 메커니즘이 고안되고 실제로 실행되는 요새에 발을 들이셨습니다."

"그럼,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방법론 : 시청각자료를 첨부한 PPT 발표」《=광역 인간 속박(Mass Hold Person)》


"그리고, 인터뷰어께서는 이미 저희의 「의지력 투사」의 범위 안이십니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고풍스러운 향수를 뿌린 채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발표를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되고, 눈을 뗄 생각조차 들지 않고, 말조차 공격적으로 할 수 없는 '사회적 규범'이 있습니다."

"저희 『계몽된 경제학자』들의 '적절한 자본'이 투자된 장소, 상황, 복장은, 그 '사회적 규범'을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면, 그것은 행하는 수단이 됩니다. 그것이 과학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저희의 「의지력 투사」이기 때문입니다."

"아, 자기소개가 늦었군요. 여기, 제 명함입니다."


「방법론 : 금박 각인 고위직 명함 제시」 《=인간 매혹(Charm Person)》


"그리고 이 시점에서, 일반적으로는 인터뷰어께서는 저의 아군이 되셨습니다."

"저희의 「의지력 투사」는, 계몽되지 않은 대중(Mass)의 일부로써는 저항하실 수 없을겁니다."

"오컬트 지식과 즉흥적 사고의 결과로써 「의지력」을 표출하실 수 있거나, 혹은... 저희와 같이 『계몽』을 겪으셨거나."

"둘 중 어느 쪽도 아니신 모양이군요."


"주제를 전환해서, 간단한 시청각 자료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맹렬한 배기음을 내며 빠르게 날아가는 헬기가 클로즈업된 화면, 곧 이어 로프를 타고 내려간 특수부대가 전술 전략을 발휘해 범죄자를 체포하는 모습)


「방법론 : 시청각자료 시청」《=광역 텔레파시(Mass Telepathy)》


"보셨다면 알 수 있듯이, 이 모습은 저희의 요원들이 '미래 예측을 통해 경제적 혼란을 불러일으켜 이득을 보려던 변칙존재'를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보셨다시피, 이 짧은 영상 하나에도 수많은 「의지력 투사」 방법론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 모든 준비가 아니었다면 저희는 이렇게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전자기파를 통한 뇌파 조작을 일으키는 자기장 영역', '특수 소재로 가공되어 돌입을 허용치 않는 벽과 투입로', '수많은 경비 인원'... 그 모든 것은 '오컬티스트'의 「의지력」을 투사하는 수단입니다."

"그에 대항하는 저희의 준비를 간단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법론 : 요원 대규모 전술 훈련」 「방법론 : 열화 우라늄 탄환 구입」 「방법론 : 강제 돌입용 폭약 구입」 「방법론 : 요원 복리후생 보장」이라고 적힌 PPT 화면)



"앞서 말씀드린 범죄자 변칙존재는 「의지 행사자」입니다."

"자신만의 논리에 따라 「의지력」을 행사하며, 그에 대한 대처는 같은 「의지력」을 통한 것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저희의 요원들 중 『계몽』을 직접 겪은 요원은 극소수였습니다. 그럼에도, 대항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저희의 『계몽된 경제학』의 힘입니다."


(PPT 화면 전환)

(<「의지력」이 반영된 장비를 통한 물리적 준비> → <'오컬티스트' 「의지 행사자」에 대항할 수 있는 비-계몽 요원> ← <「의지력」이 반영된 복지를 통한 심리적 준비>)


"저희는 '적절한 자금원 조달'을 통해 「의지력」을 행사합니다."

"'자본'을 통해 '준비'를 한다는 그 행위 자체가 「방법론」이 되어, 하나의 「의지력 투사」 수단이 됨을... 저희는 성과로 증명했습니다."

(... ... ...)

"인터뷰는 이걸로 끝났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이것은 작은 성의입니다."


「방법론 : 언론인 포섭 및 청탁」《=광역 기억 조작(Mass Control Memory)》


"그럼, 저희 『성 파블로프 재단』에 대한 좋은 기사,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돌아가시는 길은 리무진으로 모셔드리지요."

7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2:11

v 꿈 - 미디어기획자 편


"지금까지 《재단》의 연구실을 쭉 둘러보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을 거치지 않고서는 수학, 공학, 자연과학... 그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질 수 없죠."

"저희 『계몽된 편집자』들의 금자탑, 영상 편집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곳에서, 저희는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현실이 아닌지를 규정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상한 도마뱀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현실이라고 단정지으실 수 있겠습니까?"

"아니겠지요.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건 영화 촬영 현장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성'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규정하는지를, 저희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 이 영상을 보시죠."

(금빛의 눈을 굴리던 용이 비늘 투성이의 앞발로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움켜쥐어 터트리는 장면)

"어때요, 실감나지 않습니까?"


"하지만 사실은... 이 장면은 실제로 '컨텐츠 오염원'들이 실제로 현실에서 일으킨 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장면이 연출이라는 증거를 수도 없이 찾아내었죠."

"현실이라기엔 지나치게 인공적인 형태, 질감, 왜곡된 그림자... 그 모든 것은 저희가 규정한 현실을 「당신이 본 것일 뿐」입니다."

"그것이 저희가 사용하는 「의지력 투사」의 방법론입니다."

「방법론 : 문화 콘텐츠 제작을 통한 사회적 선입견 형성」《=광역 변장(Mass Disguise)》


"다른 예를 들어보죠."

"이 세상에는 수많은 자연재해와 인재가 존재합니다. 그 수만큼 많은 '컨텐츠 오염원'들의 현실교란도 존재하죠."

"그렇다면 감히 말하건데, '어떻게 당신은 그 수많은 현실교란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겠습니까?"


"답이야 간단합니다."

"저희는, 현실교란자들의 범죄적 파괴 행위에 「말이 되는 이유」를 부여해 뉴스에 방영토록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이 현장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다'라는 여러분의 믿음, 그 자체가..."

"...이 현실에서, '컨텐츠 오염원'들의 흔적을 흔적도 없이 감춰줍니다."

「방법론 : 대중 매체 미디어 상영」 《=대형 환영 투사(Project Giant Hallucination)》


"물론... 저희는 전면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면에 나서는 『계몽된 과학자』들과 계몽되지 않은 요원들을 보조하는 것으로도 벅차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저희가 호랑이 뒤에 숨은 여우임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보지 못했겠지만, 저는 지금 여러 장비로 중무장한 채로 당신과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당신이 눈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설마 사람을 몇이라도 죽일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한 채로 손님을 맞이하냐'는 의심."

"그것이, 다른 과학자들로부터 받은 방탄 플레이트가 삽입된 방호복과 개인화기를 당신이 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방법론 : 선입견 형성」《=자신 변장(Disguise Self)》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저희 요원들은 언제나 절대적인 머릿수가 모자랍니다. 하지만, 마치 '여러 현장을 순식간에 오가는 듯한' 행동을 보이곤 하죠."

"여러분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대중은 저희 《재단》의 요원들이 문제가 있는 현장에는 항상 존재할 수 있다고 믿곤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렇게 되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

「방법론 : 도시전설적 소문 형성」 《=장거리 분신 생성/조종(Create/Control Copy from Away)》


"지금쯤 의문을 품고계시겠죠. 어디서부터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가."

"내가 생각하는 것 어느 부분을 믿을 수 있느냐... 라고 말입니다."


"정답은 간단합니다."

"저희 『성 파블로프 재단』의 모든 요원들은, 현실교란자로부터 대중을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여러분의 편입니다. 그것을 믿어주시면 됩니다."

8 하라무라 노도카 (.6GvYyoE6Q)

2024-08-18 (내일 월요일) 23:32:20

vi 어둠 - 핵물리학자 편


"보호장구를 잘 착용하셨기를 바라며... 어서오십시오, 수많은 기적과, 수많은 죽음을 창조해낸 기술의 발상지에."

"저희 「핵융합기술 연구팀」이 소속된 원자력협회는... 지극히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수많은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 화면 너머로 보이는, 푸른 빛의 수면이 보이십니까?"

"저것이 흔히들 말하는 '체렌코프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는... 수많은 원자력 동위원소가 통제된 연쇄반응을 이어나가고 있죠."

"저 연쇄반응은, 충분히 깊은 수심의 물로, 충분히 두꺼운 납을 포함한 격벽으로... 이중, 삼중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구성요소가 하나라도 모자라다면... 이 도시에는 재앙이 들이닥치겠죠."

「방법론 : 방사능 동위원소를 통한 핵분열 발전기 통제」《=흑마법 의식(Ritual of Dark Magic)》


"무섭지 않느냐고요? 물론 경각심은 저조차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몽된 과학자』는 강철같은 이성으로, 공포에 잠식당하기보다는 자신이 위험을 통제하기를 택합니다. 그것이 의무이니까요."


"여기가 동위원소를 채집 및 응축하는 곳입니다."

"약간의 분쇄와 화학적 처리, 원심분리기와 충분한 시간은..."

"...잠재력있는 원석에서 지극히 위험한 원소를 분리하기에 충분하죠."

「방법론 : 원석 가공을 통한 방사성 동위원소 수집」《=죽음 에너지 수집(Reap Energy of Death)》


"이곳은 입자가속기입니다."

"이 곳에서 수많은 동위원소가 생겼다 사라지며, 수많은 기술의 단서가 아른거리는 장소이죠."

"물론 불안정성이 강하기에 연구 목적 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기존의 결론이었습니다만..."

"저희는 연구 끝에 충분한 양을 생산하는 기술을 얻었습니다."

"만일, 인체에 적정량이 축적되는 원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모은다면... 치명적인 맹독이 될 수도 있지요."

「방법론 : 인공적 방사성 동위원소 가공」《=사물 저주(Curse Things)》


"지극히 당연하게도, '오컬티스트'들을 상대하는 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신중하게, 오염을 제때 처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에만..."

"저희는, 이 장비를 동원합니다."

『방법론 : 인마살상용 방사선 조사장치』《=저주(Curse)》


"물론 저희로써도 바라지 않는 일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의 비극은... 한 번으로 충분하니까요."

"이 이상은 견학하는 신분으로는 접근할 수 없겠군요. 저희 『성 파블로프 재단』의 믿음직한 동료가 된 뒤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owered by lightuna v0.6.3